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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2 10:23
전 별로 납득가지 않습니다
옛날에 난산으로 산모 사망하면 지 어미 잡아먹고 나온 애라고 백안시하던 것과 비슷한 듯 속으로 안 이뻐하는거야 자유지만 언니가 망가진걸 조카 탓으로 돌리면 안 되죠
24/02/22 10:58
자신이 그 고통을 감수하고 낳은 이쁜 아이인데, 그걸 도와준 것도 아니면서 아이 학교가는 모습을 보며 미움을 터뜨리네요.
그냥 갈 곳 없는 미움을 언니에 대한 사랑으로 위장해서 터뜨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24/02/22 11:03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혼을 아직 안했고 출산을 아직 안했기에~
저런 생각을 가질수 있다고 봅니다. 저역시 결혼하기전에는 그 누구보다 어린 아이들을 싫어했지만~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어린 두딸을 출산해 보니 ~ 내 딸들이 제일 이쁘고 귀엽더군요. 본인이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저런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은 언니분도 그 수많은 고생을 감내하면서 까지 아이를 가지기를 소망하셨고 아이를 못 가지는 부모의 마음은 그 어떤것 보다 고통스럽기에 작은 언니 스스로는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느끼실꺼라고 봅니다.
24/02/22 11:16
나이가드니까 얼굴이 예전만 못한건 당연한데 그걸 상했다고 표현하는게 좀 그래요..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과정인데 왜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는지 참
24/02/22 11:17
눈치없이 본인들한테 말하지만 않으면 되죠 조카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저사람은 저게 그 이유인거지
근데 주변인이 저 글 보면 보면 바로 알아볼거같은데...?
24/02/22 11:25
아이 낳은 본인은 행복하게 아이 잘 키울텐데 뜬금없이 옆에서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게 참 바보같은데...
뭐 스스로 바보같이 살겠다는데 제3자가 왈가왈부할건 아니죠
24/02/22 12:08
이런 생각 자체는 소설 같은데 [애를 낳다가 엄마가 죽어서 애를 미워하는 아버지] 같은 클리셰가 자주 나오듯이 흔히 할 수 있죠.
애 입장에서는 누가 낳아 달라고 말이나 했나? 하고 어이가 없는 일이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마음대로 안되는 것도 맞으니까요.
24/02/22 12:37
내게 소중한 사람이 누군가와 함께하게 되면서 힘들어 보이니 (그것이 얼마나 사실인지, 그 누군가가 원인이 맞는지, 본인이 선택한건지와 상관없이) 그 누군가에게 원망이 드는 일은 꽤 흔하죠. 조부모가 손주에게 그러는 경우도 자주 있고 심지어 부모가 본인 자식한테 그러는 경우도 있는 걸요. 본문의 동생이 언니에게 티만 내지 않으면 아무 문제될 일 없는 흔한 일입니다. 오히려 몇몇 분들이 아이라면 모든 부정적인 감정에서 예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신기하네요.
24/02/22 12:53
본문의 동생은 언니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겠죠. 왜 조카가 이쁘지 않을까 하는 자괴감에 익명의 힘을 빌려 하소연 글을 올린 것 같은데요.
24/02/22 13:26
디미토리가 뭐하는덴지 모르지만 익명 커뮤니티라니까 언니나 남들에게는 티 안내고 그냥 솔직한 감정들 익명으로 끄적인거겠죠..
조카가 싫더라도 언니가 질투나서 싫어, 행복해보여서 싫어 같은 무시무시한 이유도 있는데 언니가 걱정되어 싫어 정도면야 뭐..
24/02/22 15:27
쓰니, 결혼 못하고 애기 못 낳아서 배알 꼴려..?
그 고생해서 낳은 소중한 아기, 언니 고생 시키는 거 같아서 꼴 보기싫다 하면 언니가 내 생각해줘서 퍽이나 고맙다고 하겠네요
24/02/23 10:23
저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하긴 했는데 태어난지 백일 지나고 처음 봤을때 하루종일 울던 조카가 제가 안아줬을때 갑자기 웃어주는거 보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세상이 아름다워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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