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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2 20:46
제가 진짜 저거 싫어하는데 어릴때 아버지가 항상저러셨죠...
뭔가 잘못하면 앉혀놓고 차분한 분위기로 이유를 솔직히 말해보라고함 솔직히 말하면 대노함.... 막 머리속에서 뭔가 아무말이나 이유 만들어내서 이소리 저소리 해야 넘어갈랑말랑
24/02/22 20:57
크크크크 웃기네요
저는 어른들한테 맞을때 이게 불만이었습니다. 몇대맞을래? ....두대요 두대가지고 되겠어? ...세대요 세대면 돼? #&@^
24/02/22 20:55
저도 어릴땐 참 싫었는데, 지금 보면 저렇게 해서 한국에 맞게 사회화를 시켜주는 순기능도 있는 거 같아요. 예의란게 위선과 겹치는 부분도 있으니. 다만 원인을 설명해주지 않고 처벌만 할거면 학생 상대로는 적절하지 않겠죠.
24/02/22 21:33
원래 범죄도 고의냐 아니냐에 따라 처벌이 달라지는데... 뭐가 이상한거지?
거짓말같지만 핑계라도 대면 봐줄수라도 있지만, 대놓고 니말 듣기 싫어서 안했어요 하고 개기는걸 봐주고 싶어도 봐주기가...
24/02/22 21:34
저게 솔직한건지 얘가 지금 나를 만만히보고 장난을 치는건지 알수가 없으니...
정글 그자체였던 제 남중생활을 보면(조금만 만만해보이면 애들 기어오르는것도 장난 아니었고..반대로 애들패는것도 무슨 죽일듯이 패는..) 선생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수도 있었을것 같네요..
24/02/22 21:40
이게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은 가끔 자율학습 하기 싫은 사람 손 들어 보라고 했는데, 진짜로 손 들면 연습장 몇 장 채워 오라면서 그냥 보내줬습니다. 제가 솔직하게 손 들어서 이익 좀 봤지요.
다만 그런 걸 떠나서 저렇게 말하면 일부러 반항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니까... 크크크 그리고 소싯적 같은 것도 무조건 나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나와 다른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요. 대학 때 새로 오신 유체역학 교수님이 강의를 너무 어렵게 하셔서 다들 이해를 못했는데, 한번은 교수님이 내가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봐서 과대표가 교수님께서 학창 시절에 어렵게 느꼈던 부분 같은 것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니 정말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나는 학생 때 유체역학이 너무 재미있고 어려운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크크크크크크 처음에는 다들 이게 뭔 소리여 했는데, 시간이 지나 보니 그 교수님은 정말로 그러셨을 것 같다 싶었습니다. 크크크
24/02/22 22:46
예전에 회사에서 전 직원한테 이상한거 시켰는데 본부장이 추적해서 안한사람들한테 왜 안했냐고 메일 보낸거 생각아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용기로 가식적으로 느껴져서 안했다고 답장했는지 모르겠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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