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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1 21:06
테무친은 몽골족의 한 갈래인 보르지긴 오복 키야트 씨족의 씨족장 예수게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보르지긴 오복 키야트는 몽골의 시조 보돈차르의 직계손으로 불리는 씨족이었다. 몽골의 칸을 배출한 하얀 뼈 씨족으로 분류되는 가문이다.
칭키즈칸도 사실상 왕족에 준하는 명문 씨족 출신..
24/03/01 22:09
우리가 중앙정권과 대비되는 재지세력을 '호족'이라고 퉁치기는 하지만, '호족'도 시대나 배경에 따라 특성이 제각각이라서요. 그래서 학술적으로 이런 재지세력을 '호족'으로 퉁치는게 맞냐는 지적도 있긴 합니다.
후한말 '호족'은 누대에 걸친 대토지, 다수의 노비를 소유한 혈연집단으로, 토지와 관련성이 강하고 유학적 소양을 갖추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후한말 '호족'들은 드라마와 같이 통혼과 친분, 학연 등으로 누대에 걸쳐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에 조조는 순욱의 영입으로 순욱과 연결되어 있던 다수의 영천 지역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었죠. 반대로 우리가 똑같은 '호족'으로 칭하지만 우리나라의 후삼국 시대 '호족'들은 이러한 '누대에 걸친 대토지 소유자'라는 특성이 상대적으로 희박합니다(물론 왕건과 같은 예외도 있죠). 이런 경우는 특정 지역 호족들에게 공통 이익을 제시하여 이들을 영입할 수는 있지만, 그 중 특정 호족을 영입함으로써 그와 인적, 친분, 학연 등으로 연결된 같은 지역의 호족들을 다수 끌어들이거나, 특정 지역 호족들이 파벌을 형성하여 정치적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드물 수 있죠.
24/03/01 17:30
본문이 조조가 성장한 기반이기는 한데, 역으로 조조 후손들을 나락으로 밀어넣은 계기이기도 했죠. 결국에는 후한의 시스템을 망가뜨린 지배계층의 모순을 무엇 하나 제대로 손 보지 않고 일단 덮고가는 식으로 세력을 쌓았으니까요.
24/03/01 19:37
이걸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분은 없겠죠?
당장 같은 군 사람으로써 원소에게 중용받은 신평, 곽도같은 인물들이 당대의 영향력이 순욱보다 아래라고 볼만한 근거도 없고 무엇보다 순욱의 형인 순심이 원소에게 꽤나 중용받았었죠. 순욱, 그리고 조조의 성공에 영천 출신 인재(순유, 곽가같은..)가 큰 도움이 된것은 맞지만 영천 출신이라고 무턱대고 쓴것도 아니고 순욱이 능력, 그리고 조조와의 궁합이 잘 맞는 인재들을 고르는 능력과 사심없이(아마도?) 천거하는 성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24/03/01 20:07
저런 건 사실이랑 과장이랑 적당히 섞은 인터넷 힛게가기 최적화 드립인데
역사를 재미있는 컨텐츠로 소비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곧이곧대로 믿는 거야 재미있으면 그만이니 별 문제 없다해도 그걸 드라마에서 본인 입으로 대사치게 하는 건 진짜 짜게 식네요. 아니 이것도 혹시 아무 대사나 붙인 링컨식 편집인가.. 차라리 그러면 좋겠음
24/03/01 20:12
실제 대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과거와 다른 해석을 꽤나 했었고 필요하다면 과감한(??) 설정 변경(대표적인게 등애와 종회를 비슷한 연배로 설정한것...)도 했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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