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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1 11:02
조나단이나 레오같은 케이스라고 보면 됩니다.
언어가 발달하는 나이에 한국에 와서 한국어가 모국어화 되어버린 외국인이죠. (매도우(왼쪽)는 열살에 한국에 옴.) 심지어 레오는 모국어(핀란드어) 못한다고 부모님이 중학교때 핀란드로 역유학보내버림. 크크
24/03/21 11:06
그나마 조나단이나 파트리샤 같은 경우 어휘는 완벽한데 억양 부분이 약간씩 완전 한국인이랑은 다른 부분이 있는데, 매도우는 소리만 들으면 그냥 한국인...
24/03/21 10:57
아직도 제 삶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일인데 ..
고등학교 때 지하철 타고 등교하는데 그날따라 행사 (마라톤 대회가 있어 도로 통제) 가 있어서 지하철에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외국인 두명이 오늘 왜 이리 사람 미어터지냐 이런 말을 주고받길래 왜 그런 말 많이 듣잖아요 영어 잘하려면 막 자신있게 길거리에서 대화도 해보고 그래야 한다고 무슨 용기가 났는지 대화에 끼어들어서 나름 열심히 안 굴러가는 머리로 영문 문장을 만들어가며 오늘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사람이 많은거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분들이 다 듣더니 그러시더라구요 본문 여학생같은 너무너무 유창하고 매끄러운 한국어로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라고 바로 다음 역에서 내려서 학교까지 걸어갔어요 그 뒤로 김영철씨라거나 영어 잘하려면 막 뻔뻔하게 길거리 같은데서 들이밀어라 이런 말 하는 사람보면 때려주고 싶어요 당신들이 한 소년에게 평생 남을 흑역사를 줬어 ..
24/03/21 11:21
아뇨 자기들끼리는 물론 영어로 대화하고 있었고 ..
제가 아주 유창한 영어로 대화했다면 딱히 부끄러울 일 없었겠지만 당시 해외 한 번 못 나가본 고등학생이 영어를 해봐야 얼마나 했겠습니까 (...) 제 딴에는 자신있게 하지만 어설프고 서툰 발음과 문장으로 겨우겨우 설명을 마쳤는데 그 매끄러운 한국어가 들려올때의 그 당혹감이란 .. 아직도 가끔 이불킥 합니다
24/03/21 11:45
영어 한국어 레벨이 둘다 비슷한 교포입장에서 말하자면 여기서 중요한건 정보라...님은 여자분이 모르는 정보를 주신거고 여자분은 감사를 표한거에요. 사용된 언어는 중요하지 않아요.
24/03/21 12:32
영어 하는 사람한테 능숙하지 않은 영어로나마 친절을 베푼 것은 이불킥을 할 일이 아니고 님이 가진 재능으로 선한 일을 했으니 자부심을 가질 일이죠
24/03/21 13:39
TIP "당신이 예전에 저질렀던 민망한 행동이 기억나서 이불 킥하려고 할 때는, 다른 사람의 민망한 행동을 기억해 보자. 잘 기억나지 않지 않는가?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당신의 민망한 행동을 기억하는 사람은 당신 혼자뿐이기 때문이다."
24/03/21 12:16
태도가 글러먹은거죠. 뭐 5천원짜리 장사 하면서 굳이 단어 설명까지 해가면서 외국인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건 본인의 합리적인 판단이라쳐도, 듣는사람 기분나쁘게는 하지 말아야지...
24/03/21 12:38
'단어 설명까지 해가면서 상대할 가치가 없다'는 글러먹은 태도를 가졌다고 단정짓는 건 너무 처형대상으로 낙인찍으시려는 것 같고, 그냥 잘 설명할 자신이 없었나보다 또는 외모로 국적과 소통가능성을 단정지어버리는 태도+지레 겁먹고 영어 대응담당에게 처리시키려는 게 해당 손님에겐 상처가 될 지도 모른다는 것까지 생각이 못 미친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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