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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5 12:27
해원이 나온다고 챙겨봤는데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그득해서 별로였던... 사장님은 진짜 사장인가 연기자인가 헷갈릴정도고 같이 나온 조수도 알고보니 유튜버... 첫화라고 빡센거 찍는 줄 알았더니만 견학수준... 해원이 데리고 피디가 감다뒤... 진짜 본문의 쿠키가 젤 재밌는 부분입니다 크크
24/04/05 14:36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 쿨한척 인정해줘야 패배자처럼 안보이는거라 억지로 웃음지어야만 하는거죠
구독자 수백만단위 나오는 어린 셀럽이나 유튜버처럼 본인이 참여한 결과로 부를 얻었다면 모를까 부모의 증여만으로 평생 일하지 않아도 될만큼의 부의 이전이 가능하다는건 SNS폐해만큼이나 자본주의의 회의적인 면이고 동경해야할 일도 아닙니다. 그걸 또 미디어에서 배출하고 아무생각없이 동경하는 순환이 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남긴다고 보네요
24/04/05 15:28
상속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세금비율, 자산규모, 상속시점(나이)등에 근거해 일반적인 범위안에서의 기준이 있을텐데 얼마가 합당한다에 대해선 개인이 느끼는 차이는 다를수는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워렌버핏이라 손녀에게 50억 부동산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기부나 재단으로 환원했다면 또 다를수있겠죠. 절세 목적으로 세손증여로 간거라면 또 다를거고요.
상속이 오르냐 그르냐의 문제를 떠나, 말씀대로 인간사에서 해오던 일이라 세금등의 문제만 없다면 되는 일이긴 합니다. 그러나 상속을 받은 입장이라면 조용히 드러나지 않게 쓰면서 사는게 미덕이지, 미디어에 나와 부러움의 대상으로 나서는건 동의가 안되는거죠. 저 아이가 원한게 아닐지라도 부모나 제작진에서 의도할 필요는 없었다는 얘깁니다. SNS가 망쳐놓은 가치비교 문화때문에도 그렇고, 내돈 내가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이가 있다면 푼돈 까까 사먹는 선택지 정도가 아니라, 일정규모 이상의 자산은 사회와 구성원이 있기에 이룰수 있었던 결과고 큰 자산을 쥔 사람은 항상 이 사회의 기준과 시선에서 자유로워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24/04/05 15:09
증여만으로 평생 자녀가 일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부를 일굴 수 없다면 누가 열심히 그토록 노력할까요?
저만 해도 자녀에게 원하는 걸 하고 싶다고 할 때 교육비나 자본이 모자라서 못하지 않는 걸 목표로 일하고 있고, 다른 아버지들도 대부분 그러실 겁니다. 똑같은 사실을 보고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스스로의 발전과 행복에 도움이 될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24/04/05 15:18
자녀에게 부를 상속할 수 있다는 이유로만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건 아니죠. 그것도 하나의 유력한 동기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꼭 필요조건인 것은 아닙니다. 상속해줄 자식이 없어도 열심히 노력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말이죠. 남의 주장은 마치 예전에 신분의 상속이 당연했던 시절에 신분제를 없애자고 했더니, 그럼 누가 열심히 노력해서 신분상승을 하려고 하겠냐? 하는 논리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과거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신분의 상속이 지금은 적어도 법적으로는 폐기가 되었듯이, 지금은 당연해 보이는 부의 상속도 마찬가지의 길을 걷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죠.
24/04/05 15:48
일정 기준 이상의 자산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위층 기준의 자산과 생활수준에서 필요한 것들은 본인의 노력과 보상이 정비례하는 수준안에 있다고 보는데, 이런 선순환 안에서 이루어지는 증여는 합당한 수준안에 있는거죠. 자식도 그런 노력과 성과의 선순환으로 진입하게 하는 것이 긍정적인 방향이지, 내가 좀더 고생해 자식들은 일안해도 잘먹고 잘살게 하겠다는 인식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봅니다. 일정 기준 이상의 자산은 스스로 만든게 아니라 같은 구성원이나 더 넓게는 사회로부터 온거라고 여겨야하고 그 자산의 무게를 알고 용처를 구분할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24/04/05 21:21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사회에서 정의라고 여겨지는게 사회주의적인 제도들이 많습니다. 국방의무, 의료보험, 세금납세등
냉전 때문에 공리주의마저 거부감이 드는 경향이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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