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나오기를 바라며...
그 결과는 그저 그 최선을 다하는 모습의 반영이기를 바라며.
Offline
A조 Blue Rose MWL
김동문(ONE,1패,U) vs 오정기(한빛,1패,U)
데데전의 압박을 넘어야 하는 선수들. 김동문, 강서우, 오정기 선수입니다. 그 압박의 첫 시작을 끊게 되었네요. 어쩌면, 어떤 식의 경기가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게 됩니다. 말 그대로 선수들의 힘이 승부를 결정짓게 되겠지요. 누가 이길지, 누가 패배할지, 같은 종족이라는 점은 참 예측을 힘들게 합니다.
경기는 먼저 선영웅이 무엇이 되는가에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갈린다면, 갈리는 자체로 승부가 달라지겠고, 그렇지 않다면, 또 다른 양상이 나오겠네요. 만약에 같은 영웅이라면, 결국 가고일, 디스와 같은 유닛의 조합과 그 유닛간의 컨트롤 싸움, 순간적인 아이템과 진형의 결정에 따라 승부가 나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B조 Lost Temple MWL
박세룡(WE,1패,H) vs 김홍재(1패,O)
오크의 적은 휴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WEG 예선전에서 오크가 무너진 이유는 휴먼에게 초반에 덜미를 잡혀서인 경우가 많고, 그래서 오크 유저들의 아쉬움을 샀는지도 모릅니다. 오크와 휴먼의 경기, 이름값으로는 결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수들이 벌이는 경기입니다. 각 종족의 모든 것이 나오지 않을까, 섣불리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결국 휴먼의 다양한 공세를 어떤 식으로 차단하는가가 오크의 과제는 아닐까 합니다. 휴먼의 힘과 오크의 반격, 나엘전 상대로 유행하는 블마의 활용이 휴먼전에서도 가능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 두 선수의 처지가 너무 절박하다는 점이, 더 좋은 경기를 볼 수 있는 요소는 아닐지요.
C조 Odessa MWL
장용석(삼성 칸,1패,N) vs 최성훈(1승 1패,H)
다소 페이스가 좋다고 볼 수 없는 장용석 선수. 천정희 선수를 잡으며, C조의 판도에 최대 변수로 등장한 최성훈 선수와의 경기입니다. 장용석 선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 장용석 선수의 분위기 반전의 기회이며, 최성훈 선수의 승리로 끝이 나면, 최성훈 선수는 경기에 자신감을 얻고, 더욱 빠르게 기세를 높일 것입니다.
휴나전, 결국 휴먼의 전술을 어떤 식으로 나엘이 타이밍을 뺐는가에 달려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나엘의 전술적인 흐름을 휴먼이 타이밍을 뺐는 것도 물론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휴먼의 경우, 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지속이 된다면, 힘이 강력합니다. 장재호 선수를 누른 김성연 선수가 그랬지요. 장용석 선수가 어떤 식으로 상대의 전술을 알아채, 휴먼의 타이밍을 앗는가에 주목해야 겠습니다.
D조 Lost Temple MWL
이형주(WE,1패,O) vs 김재웅(1패,H)
김홍재, 박세룡 선수와 같은 맵, 같은 장소에 열리는 경기네요. 두 선수의 처지는 모두 1패인 상황, 남은 선수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에서 서로를 이겨야만 반드시 올라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결국 경기는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요?
앞에서와 비슷합니다. 휴먼의 공세, 오크의 견제, 여기에 타워를 잘 쓴다는 김재웅 선수의 타이밍을 어떻게 오크가 막을지를 더 추가한다면, 관전 포인트가 생길 듯 싶습니다.
Live
A조 Odessa MWL
이재박(S.K,1승,N) vs 김태인(ONE,1승,H)
1승을 거두며, 시작을 기분 좋게 출발을 한 두 선수. 서로의 어깨를 짚고 올라가 경기를 벌어야 그들은 조에서 좀 더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나엘과 휴먼, 약간 주춤한다고 해도 여전히 강한 나엘과, 부흥의 시간을 맞는 것 같은 휴먼. 서로의 종족에서 이름 있는 그들이 벌이는 경기는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어느 선수가 승리를 할지, 그것은 그들의 노력과 약간의 행운에 달려 있겠지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나엘이 어떻게 휴먼의 타이밍을 뺐는가가 경기를 결정짓는 변수입니다. 휴먼이 작심하고 우방으로 나오던, 아니면 라지컬이나, 깜짝 선영웅, 여타 다른 전략을 들고 나오던 간에 타이밍을 가진 휴먼의 힘은 강합니다. 바로, 그 힘을 빼는데 성공하면, 나엘에게는 승리로 결말이 나게 되고, 반대라면, 또 다르게 되는 것이지만요.
휴먼에게도 고민의 여지는 있습니다. 나엘의 견제를 어떤 식으로 수비하는가, 나엘의 멀티를 어떻게 견제하는가, 힘 싸움에서 자신의 힘을 어떤 식으로 축적하는가, 바로 그곳에 어떤 힘이 달려 있습니다. 휴먼의 강력함이 나오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로 하는 만큼, 그 속에서 어떻게 시간을 버는가, 어떻게 나엘에게 피해를 주던지, 자신이 버텨내던지 하는가에 결국 승부가 달리지 않았나 싶네요.
B조 Goldshire MWL
임효진(삼성 칸,1승,N) vs 박준(1승,O)
오나전입니다.(나오전인가요?) 하여간, 두 선수는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껄끄러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B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최고의 경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라면, 그들에게 남겨진 과제는 무조건 이기는 것 뿐이군요.
나엘이 오크를 이긴다는 것은 오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크를 방해하는 것이겠지요. 홍원의 선수의 승리는 아처를 6기나 잘라 먹은 블마의 화려한 견제가 힘이 되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나엘이 그렇게 견제를 당하면, 이기는 것은 불가능이겠지요. 나엘이 어떤 식으로 경기를 주도하는가, 임효진 선수에게는 그 과제가 떨어져 있습니다. 조합된 나엘은 강하기에, 그 시간을 버는 것이 과제지요.
오크에게 나엘의 조합이 어떤 조합이든 완성이 되는 순간, 그 조합을 깨기는 참 어렵습니다. 바꾸어 말한다면, 나엘의 타이밍을 앗아가는 플레이가 요구된다는 점이겠지요. 블마 견제이든, 아니면 나엘의 사냥을 방해하든, 나엘의 견제를 무력화시키든, 어떤 것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오크는 상대를 무력화시켜야지요. 박준 선수는 그러한 플레이 속에서 자신의 조합을 갖춘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조 Lost Temple MWL
구영롱(ONE,N) vs 김관영(1승 1패,U)
구영롱 선수, PL5의 공백을 넘어 지금 이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맞이하는 이 번 시즌 첫 경기, 그에게 첫 경기는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그런 느낌이 들겠지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거둔다면, 그 느낌은 다르겠지요. 김관영 선수가 과연 이 느낌을 허락할지는 또 다른 문제겠지요. 1승 1패, 상당히 괜찮은 성적의 보유자인 그가 어떤 식으로 경기가 끝이 날지.
나엘과 언데드의 대결. 최근에 나엘이 1.17만큼의 위력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아니, 1.17 당시가 나엘이 비정상적으로 강했는지도 모르겠군요. 나엘이 어떻게 언데드의 공세와 흐름을 막는가, 그리고 자신의 여전한 강점인 잘 조합이 된 병력의 구성을 창조하는가, 바로 여기에 승부는 달려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나엘의 몫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운영이겠지요.
언데드, 굴고일이든, 디스를 많이 모으든, 어보미를 주력으로 하던간에, 어떤 주력의 흐름에 상대에게 많은 타격을 준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고, 그렇지 못하거나, 오히려 자신이 타격을 입으면, 경기를 망치는 종족입니다. 승부의 결단의 시점에 과감하게 파고드는 전투력과 흐름을 놓치지 않는 운영력이 요구됩니다. 앞서 두 경기를 통해 그 능력을 배양했을 것이라고 믿겠습니다. 첫 방송경기라는 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해야 겠네요.(최성훈 선수처럼 힘을 발휘한다면, 금상첨화죠.)
D조 Blue Rose MWL
장재호(ONE,1패,N) vs 노재욱(한빛,2승,U)
장재호와 노재욱. 장재호 상대로 자신감을 표출하는 몇 안되는 선수가 노재욱 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뭐, 장재호 선수는 어느 선수 상대로도 기죽지 않는 선수지만요.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두 걸출한 선수들. 그들의 경기는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그들의 이름이 높기에, 그 경기도 높기를 바라면서.
나엘과 언데드, 앞에서 말했듯이 언데드의 공세를 나엘이 어떻게 견제를 하면서, 자신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가에 승부가 결정이 납니다. 어떤 모습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전략가 장재호가 쓸 전략이 어떤 것이지, 그리고 언데드의 타이밍을 끊기 위해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 것인지, 그 점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노재욱 선수는 역시 한 타이밍의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네요. 나엘에게 시간을 준다는 것은 경기 쉽게 이기기 어렵다는 것과 비슷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어떤 식으로 나엘의 시간을 앗아가는가, 데나의 화려한 견제? 아니면 언데드 영웅들의 조합까지 시간을 버는 플레이? 타이밍 좋게 노려서 들어가는 과감한 공격 전술? 승부의 추는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그의 선택이 어떤 것일지, 그리고 맞아 떨어질 것인지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