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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14 18:51:41
Name 사악군
Subject [건의] 본문이 펌글규정을 위반한 경우 댓글의 보존필요성
1. 수백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던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자게글이 삭제되었습니다.
해당 글의 본문은 무미건조하게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전문이 소개된 글이었고,
글쓴이 본인의 작성부분이 부족하여 펌글 규정위반으로 삭제되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2. 해당 글은 펌글규정 위반 외의 특별한 문제는 없는 글이었고, 해당 글의 댓글에서
이루어진 논의도 특별히 과열되었다 보기는 어려운 주고받을 만한 논쟁이었다 생각됩니다.
삭제이전에 벌점처리된 댓글을 몇개 목격하긴 했습니다만 3~4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정치적 의미를 담은 사건에 대한 글에서는 평이한 정도죠.


3. Pgr은 글 자체 삭제 기능이 제한되고, 본문삭제 기능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글에 댓글이 달린 경우 '댓글'은 댓글쓴 이의 활동이며 이를 본문 글쓴이가 임의로
삭제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예전에는 댓글이 20개 이상 달린 경우
댓글 작성자를 보호하기 위해 글삭제를 못하게 하였으나 본문삭제 기능 도입 후
댓글이 하나만 달려도 글삭제를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하는 본문삭제 기능 도입 당시 운영진의 공지입니다.

"
현재는 모든 게시판에 2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릴 경우, 게시자 본인이 자신의 글을 삭제 할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자신의 흔적을 삭제할 권리 역시 무시할 수 없어, 본문삭제 기능을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자신이 작성한 글의 본문만을 삭제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현재는 이 기능이 없어서 본문을 삭제하려면 글의 내용을 무의미한 글자로 채우거나 새로운 내용으로 작성해야합니다. (글자수 제한이 있어서)

20개를 기준으로 적용하던 이전과 달리 하나의 댓글이라도 존재한다면 삭제가 불가능합니다.
대신 본문삭제를 할 수 있으며, 본문삭제시 제목은 게시상태 시점으로 유지됩니다.
제목까지 삭제하게 되면 게시글 자체의 존재의미가 없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4. 본문에 삭제할 사유가 있는 경우라 해도, 댓글에 보존의 가치가 있다면 이를 삭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본문이 어그로성이라 삭제사유가 있고, 그로 말미암아 수백플이 달려도 대부분 욕설이라면 그야말로 보존할 가치가 없겠지요.
그러나 삭제사유가 단순히 펌글규정위반이라면 이하 댓글에서 이루어진 논의에 특별히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까지 댓글까지 모두 삭제되어야 한다면 '본문삭제' 기능의 도입취지라 할 댓글작성자들 의
권리에 대해 지나친 침해지요.


5. 덧붙이자면, 분란조장글은 운영진이 분란조장글이라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그 판단의 시간동안
쌓이는 댓글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펌글규정위반은 판단이 어렵지는 않지요.
수백개의 의견이 쌓아올려졌는데, 댓글이 아주 짧은 시간내에 폭발적으로 달린 것이 아니라 수일의
시간이 지나 유저들이 수백개의 의견(과격한 말싸움이 아니라 각자의 의견개진)을 쌓아올렸는데
본문이 펌글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로 유저들의 댓글도 모두 삭제될 수 있다면 이는 과도한 재량행사라 생각됩니다.


6. 이 건의글은 북미정상회담 글 본문에 대한 처분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해당 본문에 담긴 댓글에 대한 건의입니다.
해당 글에 수개의 댓글을 작성하였다 함께 삭제된 당사자로서, 해당 글 삭제에 대한 문의를 하는 것이
타인의 글 언급이 수반된다 하여도 이것이 저격에 해당한다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사례를 통해
"펌글 규정 위반시 다수의 댓글이 보존되지 않는 것이 적정한가"라는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비밀글로 전환되지 않길 희망합니다.


7. 건의게시판 글등록 1일 1회제한은 좋은데.. 문제의 제한이 날짜기준이 아니라 시간 기준인가봅니다. 6/13 오후에 등록후 6/14 오전에 등록하려니 1일 1등록 제한이라며 등록이 되지 않는군요. 공지가 필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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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18/06/15 11:25
수정 아이콘
제가 올린 글이긴 했는데 뜬금없이 벌점 10점 날아왔길래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일단 합의문이 나오고 번역글이 나왔길래 즉각적으로 올리느냐 내용을 추가하지 않았던 제 잘못이 1차로 있습니다.
명백한 규정 위반이니 벌점에 대해서는 별 느낌이 없습니다만,

벌점이 문제가 아니라 글 자체가 삭제된건 좀 기분이 거시기 하더군요.. 300플이 넘게 달린 글인데..

벌점을 미리 주시고 댓글이나 쪽지로 삭제 경고성 메시지라도 운영메시지를 먼저 주셨으면 즉시 수정했을텐데..

뭐 이건 배려에 관련된 문제니까 운영진 잘못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기분이 조금 언짡아진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댓글이 300플이 넘었던 관계로 내용 보강해서 재게시 해달라고 건의를 넣을까 하다가 이미 기분이 좀 거시기해진 상황이라 글을 살리려는 노력은 따로 하지 않아, 아직 삭게에 남아있습니다.
18/06/15 11:5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벌점만 발부하고 수정 요청을 하는 방법이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조치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근데 이게 제가 하루 뒤에 다시 접속해서 그 글을 다시 확인할 여력이 있을 때만 가능한 방법입니다. 밀린 신고가 많거나 제가 본업이 바쁜 경우에는 그렇게 조치하기가 어렵습니다.
유리한
18/06/15 12:09
수정 아이콘
저도 처리 자체에 불만이 있는건 아닙니다.
운영진들 함든것도 알구요.
그래도 초기에 삭제됐으면 그려러니 하겠는데, 300플이 넘은 글이 기계적으로 처리된게 좀 아쉽다는거죠 뭐.
18/06/15 12:11
수정 아이콘
예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고, 심정적으로는 약간 죄송하긴 합니다.
유리한
18/06/15 14:14
수정 아이콘
어쨌든 제 이야기와는 별개로 건의 내용은 좀 더 포괄적이니 논의해봄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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