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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1 09:54
본인이 결정하셔야겠지만, 제가 비슷한 문의를 들을 때 항상 해드리는 말이 환자분께서 얼마나 수술과 이후에 상황에 잘 대처하실 준비가 되어있냐 입니다. 수술은 완전한 해결책일 수도 있지만, 수술 이후에 생기는 여러 합병증이나 어려움들도 있거든요. 어르신 건강상태를 잘 판단하셔서 결정하셔야합니다. 이러한 진행이 느린 암에 대한 관찰 여부와 수술 여부는 아직도 많은 종류의 암에서 의학적 논쟁 중 하나입니다.
23/05/01 10:00
저희 어머니(73세)가 신장암 2cm 였는데 3월에 수술했습니다. 저도 논문 찾아보고 했는데 결론은 하는 거였고요. 안 해도 된다는 것도 맞는데 암이 어떻게 자랄 지 확신이 없다는 점, 나이 들어서 수술하면 더 어렵다는 점, 암을 몸 속에 두고 산다는 불안한 점 등을 고려했습니다.
23/05/01 10:29
교수가 수술할 실력이 없을건 아닐테고 왠만하면 수술하자할텐데 하지말자고 했다면 조금 더 의사입장에서 하지않아도 될거란 확신이 있지않을까 싶네요.
23/05/01 10:37
환자 본인의 입장이 제일중요하고 인천성모에서 보수적으로보는거같은데 그래도 신장암일 가능성이 60프로정도라보면 어차피 추후 수술해야가능성이 안해야할 가능성이 높은거라 저같으면 수술받는쪽으로 할거같네요
수술받는입장에서 몸컨디션이 그래도 좋을때 수술받는게 여러모로좋은데 연세가있으시면 1년뒤에는 수술받기가 어려워지면 어려워지지 쉬워질거같진않네요 그리고 암이 몸에계속 있을거라는 불안감을 1년동안 가지고 있는게 정신적으로도 좋을거같지않구요
23/05/01 10:41
이건 다른 사람이 뭐라하기 힘든 문제긴 합니다.
우리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자면 인천 성모측을 따라가지 싶습니다. 아래와 같은 이유죠. 1. 암인지 아닌지 아직 확실치 않다. 2. 수술은 몸에 큰 부담이 된다. 3. 수술 후에 신장기능이 떨어질 것이 우려된다. 수술을 고려한다면 1. 어머님이 불안해 하신다. 2. 기력이 조금이라도 있으실때 수술이 가능하다. 근데 이게 아이러니한게 수술하면 그 기력이 확 무너질 수 있어서....좀 그렇네요.
23/05/01 11:56
의사나 전문가가 아니니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는데요. 저도 인천성모병원의 말씀이 더 와닫기는합니다.
다만 어머님 본인이 수술을 희망하시고, 수술을 하지 않았을 경우 어머님이 가지실 불안과 스트레스를 고려했을때 희망하시는 쪽을 들어드릴거 같습니다.
23/05/01 12:34
어머니 연세와 당신이 수술을 견딜 수 있느냐가 어찌보면 가장 큰 선택의 잣대가 되겠네요..
50대라면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제가 나이가 70 넘어간다면 저는 수술 안하고 추적관찰을 택하겠습니다만 환자 본인의 선택이 가장 우선합니다. 소화나 대변 기타 두통 이명 현훈. 치과적 문제 등등 자녀들에게도 말하지 않는 본인 아니면 알 수 없는 증상 등을 안고 살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양쪽 의사의 소견을 충분히 설명드리고 원하는 쪽으로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23/05/01 13:01
사실 저도 미나리돌돌님 의견과 같습니다. 어머니가 신장 말고도 갑상선쪽도 조금 안좋고 고혈압도 조금 있으시고 심장에 크게 이상이 있는건 아닌데 가끔 숨이 차다고 하셔서 수술 후 컨디션이 평상시처럼 올라오지 않을 가능성때문에 수술을 최대한 늦추는게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수술을 원하시는쪽으로 얘기를 했고 저는 어머니 편하신대로 따라갈테니 이번주까지 고민해보고 답을 달라고 했는데 아마도 본인도 고민이 많으시겠죠. 참 어머니의 나이는 54년생이고 백병원에서 위의 문제로 진료를 받으시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무리가 없고 식당일도 그만두라고 했는데 아직 할만하시다며 일도 하시고 있네요
23/05/01 14:30
제 개인의견
1. 일단 수술을 하신다면 완치율을 얼마정도로 보시는지 의사한테 확인할것 (5년생존률같은거 한번 확인) 2. 이건 질문자님 개인적으로 연령과 무관하게 실제 어머님 기력이 얼마정도 건강하신지(윗댓글에도 같은 내용이 많지만 수술후 기력회복이 얼마나 될지는 자녀분이 냉정하게 어머니 건강상황을 가늠해봐야 할것같습니다.) 아무튼 제 어머니셨으면 완치만 된다고 하면 수술하는것도 잘못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술을 늦추는것도 나쁘진 않은데 만약에 결국 수술을 몇년후에 한다고 가정하면 나이가 더 들어감에 따른 기력감소와 암세포 성장이 둘다 악재요인이라...만약에 암이 거의 진행되지 않는 상태로 자연사하실때까지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당연히 수술X가 맞겠지만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것이라
23/05/02 02:18
신장암은 아닌 다른 중병이였는데 정말 고민 많이 해보셔야 합니다.
아직 정정하실때 수술을 권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수술 후에 기력이 꺾이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23/05/02 05:20
저도 어머니 연세에 따라서 수술을 결정할 거 같습니다. 지병 많지 않고 70대 초반정도만 되어도 수술 받으라고 말씀드릴거 같네요.
23/05/02 08:41
이게 교과서와는 다르게 본인들의 데이터 때문에 그러기도 합니다. 교과서는 사실 검증된이라고는 하지만 5년 이상 이전 데이터로 쓰여졌거든요 .그간 여러가지 경험과 연구, 데이터들은 반영이 안되어 있습니다.
제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면, 제 친족이 신장암 진단을 받고 언급하신 병원 중 한 곳에 갔었습니다. 전절제/부분절제 기준에 걸쳐져 있는 다소 애매한 병기였는데 그 교수님 왈, "교과서에서는 이 경우 부분 절제를 하라고 하지만, 원내 데이터를 통한 분석에서는 해당 병기의 환자의 경우 미미하게 부분 절제가 예후가 안좋다" 라고 하셔서 전절제를 선택했건 기억이 있습니다.
23/05/02 23:14
크기에 따라서만 치료 하는게 아니죠..
신장암이 의심될 때 수술 안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이 들면서 부모님은 수술 하기 어려운 컨디션이 될 수 있어요 실적하려고 그런다고 하기는 좀..치료 철학 인거죠 저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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