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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7/20 00:04:37
Name 개념은?
Subject [질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표현을 쓸때가 좀 헷갈려서 질문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표현을 하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예를들면 카톡상황이라고 했을때

"아버지 돌아가셨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도 사용할 수 있는 말인가요?

보통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표현을... 예를들면 유명하신 배운님이 돌아가셨을때, 그럴때 커뮤니티에서만 써봤지 이렇게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는게 뭔가 쫌 어색해서요.

이런식으로 써도 되는건가요? 어느 경우에 사용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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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0 00:28
수정 아이콘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할 때 자주 쓰는 위로의 말 아닌가요?
친구나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일 경우엔 다른 말로 위로 하기도 하는데 가까운 사이가 아닌 경우에 조문할 땐 보통 저 표현으로 위로를 건넸습니다.
개념은?
23/07/20 00:54
수정 아이콘
무언가 구어체로 쓰긴 쫌 어색해서 한 질문이었습니다. 어쨌든 써도 된다는 말씀이신거죠?
23/07/20 00:33
수정 아이콘
보통은 저렇게 쓴 다음에 추가로 개인적인 위로의 말을 건네죠.
일종의 정형문이라서요.
개념은?
23/07/20 00:54
수정 아이콘
구어체로 사용하는게 어색하긴해도 틀린건 아닌가 보네요
자코토
23/07/20 00:40
수정 아이콘
저 같으면 친구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버님께서 부디 편히 쉬시길 빈다" 정도로 말합니다.
친구와 대화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를 끼워넣기는 아무래도 어색하네요.
개념은?
23/07/20 00:49
수정 아이콘
그쵸. 저도 구어체에서 아무래도 좀 이상한데..
제가 궁금햇던건 어색한것과는 별개로 써도 되는건가가 질문이었습니다
우자매순대국
23/07/20 00:54
수정 아이콘
저런문장이 좋은게 만능이면서 약간의 실드기능도 있다는거죠
이게 위로한답시고 어설프게 말이어가다가 말실수하는경우가 은근 흔한데
저런 정형문 하나 무지성으로 던져놓고 말 시작하면, 그후에 말실수좀 해도 큰거 아니면 그냥 넘어갈수 있어요
사나없이사나마나
23/07/20 01:09
수정 아이콘
장례식장에 갔는데 친구가 상주라면 편하게 "아버지 좋은 데 가셨을거야"라는 식의 말을 하거나 별 말 안 할 거 같은데,
근데 직장동료라던가 혹은 친구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주는 친구 아버지라던가 이럴 때는 특별히 할 말도 없고 해서 저렇게 말했었습니다.
인생을살아주세요
23/07/20 09:11
수정 아이콘
친분이 별로 없는 사람한테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위로의 말을 먼저 하게 되더라고요. 뭐 위로의 말보다는 일단 찾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금방 가겠다고 합니다.
23/07/20 09:1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클래식한 문장이라 언제든 교과서적인 효능(?)을 보이지만
저는 문장이 뭔가... 뭔가 좀 그래서,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를 더 자주 사용합니다.
Jedi Woon
23/07/20 18:26
수정 아이콘
조의를 표한다는 표현은 모 게임 때문에 웬지 기피하게 되서.....명복이란 단어를 더 사용하게 되네요.
큐리스
23/07/20 11:18
수정 아이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반말하는 사이에 갑자기 존댓말을 쓴 게 이상한 거 같은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내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게"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파이프라인
23/07/20 11:36
수정 아이콘
장례는 고인에 대한 엄숙하고 진지한 의식이기 때문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가 존중과 격식을 갖춘 정확한 표현이 맞습니다. 친구사이에도 상주대 문상객으로서 존대를 하고 조문이후에 따로 말을 낮추어서 대화와 위로를 전해야 합니다. '삼가'도 죽음앞에 모든 구구절절한 사연을 뒤로하고 명복을 빌기위해 앞에 붙는 용어이구요.
큐리스
23/07/20 16:27
수정 아이콘
제 답변과 관련된 말씀 같아서 추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저도 문상갔을 때는 존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카톡에서도 존대를 해야 되나요?
파이프라인
23/07/20 18:54
수정 아이콘
네 카톡도 존대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고인과 죽음에(인간이라면 피할수 없는) 조의를 정중히 표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식을 접했을 때 우선 격식을 갖춘 말이 나오고, 그후 평어로 남은 사람을 위로하는게 장례예법의 순서에 맞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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