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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8 00:40
천박사 보고 왔는데, 돈생각 안하면 볼만합니다.
스토리는 별로인데 강동원의 매력이 괜찮고, 간간히 터지는 소소한 유머들도 깨알 재미를 선사하더군요. 다만, 스토리라고 해야하나 연출이라고 해야하나 되게 위기일 것 같은데 그다지 위기감이 들지 않고, 엄청 어려운 과정일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고.. 이게 장점이자 단점으로 느껴집니다. 대충대충 진행되니 힘빼고 보고 싶은 분들에겐 추천, 뭔가 짜임새 있고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비추천 정도가 되겠네요.
23/09/28 00:45
강동원 보러 천박사 보고 왔어요. 장르 안보고 제목도 대충 보고 갔고 처음엔 코미디 중간부분는 좀 무서웠는데 마지막엔 너무 어이없게 쉽게끝나서... 강동원이 얼굴로 다 마무리하는 느낌?? 그냥 개연성 없이 권선징악 잘생긴 얼굴이 다해서 돈 아깝진 않았습니다...
23/09/28 00:51
천박사는 전우치 느낌의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스톤은 한국 신파하면 생각나는 그 정도 영화 입니다. 그렇다고 못 만든 영화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신파를 싫어하시는 분 들한테는 비추합니다. 보스톤에서 임시완 연기는 좋았습니다! 거미집은 못 봤는데 괜찮을 것 같아서 천박사와 거미집 추천 드립니다.
23/09/28 03:25
세 개 중에서 저는 거미집>보스턴>천박사
였습니다. 가족과 보기엔 보스턴 천박사가 무난할 거 같은데 저는 천박사 불호였습니다. 앞부분은 재미있는데 본격적인 액션신 나오면서 연출이나 시각효과가 좀 허접합니다. 거미집은 제일 웃기고 한국 영화치고는 참신하고 영화적으로도 괜찮은데 배드신에 막장 이야기가 좀 있어서 가족 중에 학생이 있다면 추천하기 약간 조심스러울 거 같고요. 또 평소에 영화 잘 안 보는 사람에겐 좀 정신 없을 수 있을 거 같네요. 등장인물이 많고 두 영화가 왔다갔다하다 보니까요. 보스턴은 진지한 분위기에 아는 맛 신파 국뽕이긴 한데 이게 마라톤이란 소재와 잘 어울립니다. 1940년대 서울 거리나 보스턴 마라톤을 잘 재현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실화 영화 좋아하면 추천 드립니다. 연휴 마지막날이긴 하지만 외화도 염두에 두신다면 크리에이터가 평이 좀 괜찮긴 하더라구요.
23/09/28 10:40
천박사 아이랑 부모님 보시라고 끊어드렸는데 아이는 재미있었다고 하고 부모님들은 재미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원래 보고 싶으시다던 보스턴 보시라고 또 끊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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