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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1/10/19 23:53:06
Name 凡人
Subject 에반게리온의 미스테리 해설
이하의 내용은 에반게리온 시리즈에 대한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에반게리온을 보지 못하신 분은 과감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참고 자료로서 신세기 에반게리온 2 기밀문서 ( http://tarantism.egloos.com/category/%EC%97%90%EB%B0%98%EA%B2%8C%EB%A6%AC%EC%98%A8%202 ) 및 에반게리온 TV판 & 극장판 DVD 정주행, 마지막으로 엔하위키의 설정자료를 참고로 작성했습니다. 엔하위키의 설정자료는 어디까지나 설정일 뿐 본편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최종 내용 조정은 End of Evangelion 반복 시청 후 작품에 적용된 쪽으로 맞췄습니다.























1. 첫 번째 질문, 사도는 무엇인가?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에 나오는 인류는 제1시조문명에 의하여 창조된 생명체들입니다. 젤나가 마냥 발달한 과학기술로 이 별, 저 별에 생명의 씨앗을 뿌려대는 것이 그들이 하던 일이었죠. 지구에는 원래 아담이라는 씨앗만 뿌려졌어야 되나 의도치 않게 지구의 중력에 끌어들여지며 릴리스라는 씨앗이 같이 뿌리내리게 됩니다. 이들이 지구에 강하할 때 타고온 셔틀이 하얀 달(아담)과 검은 달(릴리스)입니다.

현생 인류는 릴리스의 후손이며[1], 사도는 하얀 달에서 태어난 생명체로서 릴리스가 지구에 강하하지 않았을 경우 인류 대신 번성했을 존재들입니다. 사도와 인간이 싸우는 근본적인 이유도 하나의 별에 두 종류의 종자는 필요없다고 여기 때문에 서로를 배제하려고 하는 것이죠. 제1시조문명은 젤나가보다는 좀 더 현명했는데, 프로토스마냥 창조주의 말을 들어먹지 않고 심지어는 배신할 경우에 대비해서 제어하기 위해 롱기누스의 창이라는 도구도 같이 만들어 두었습니다.

인류의 관점에서 볼 때는 제1시조문명은 신이나 마찬가지이며, 이에 가까운 존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인류보완계획입니다.  아울러, 제레는 이러한 정보들이 수록된 서적을 발견하고 사해문서라고 이름붙이게 됩니다. 보다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공개가능한 일부의 정보만 남긴것이 사해문서, 자기들이 비밀로 간직한 정보는 이면의 사해문서라고 이름붙이죠.

참고로 릴리스가 지구에 정착한 지역에 세운 것이 지오프론트입니다. 센트럴 도그마 내에서 릴리스가 피를 줄줄 흘리면서 꼬챙이에 꿰어있는 것이 달리 그런것이 아니죠.


2. 두 번째 질문, 세컨드 임팩트는 무엇인가?
카츠라기 조사대가 남극에서 하얀 달을 발견하고, 그 안에 잠들어있던 아담을 깨워 폭주시킨 사건입니다. 남극에 하얀 달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해문서를 통해 알게된 정보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카리 겐도는 사고가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있던 것인지 세컨드 임팩트 직전에 일본으로 귀국합니다.

아담이 깨어나면 가장 먼저 할 일이 자기 후손들 대신 지구를 점거하고 있는 인류를 없애버리는 것이기에 롱기누스의 창을 이용하여 아담을 봉인하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에는 아담의 동력원인 S2 기관 [2]을 폭주시켜 아담을 조각조각 내버리며 간신히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0억의 인구가 희생되었죠.


3. 세 번째 질문, 인류 보완 계획은 무엇인가?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늙기도 하고, 언젠가는 죽습니다. 제레는 이것을 극복하고자 인류 보완 계획을 준비하게 됩니다. 전 인류의 영혼을 통합시켜 불로불사이며 보다 고차원적인 신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려고 한 것이죠.

구체적으로는 제1시조문명이 직접 창조한 아담의 육체를 복제하여 신에 가까운 몸을 만들고 [에바 초호기], 그에 걸맞는 영혼인 릴리스[레이의 정체!]를 끼워 넣어 신에 준하는 존재를 만든 뒤 양산형 에반게리온과 롱기누스의 창을 이용하여 이를 제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어에 성공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청와대로 돌진한다 ... 는 아니고 안티 AT 필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지요. [3]

AT 필드는 사도가 전략자위대 무기 부술 때 종종 사용하기 때문에 초능력의 일종 같은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본디 인간과 인간의 물리적인 경계를 만들어 주는 역장을 의미합니다. 모든 인간은 이것을 가지고 있지만 강화시켜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건 에반게리온이나 사도 정도의 인간보다 한차원 높은 유사 인류들 뿐입니다. 이것이 소멸하면 인간의 육체를 유지시켜주는 외부 장벽이 사라지니 경계를 잃은 인간들이 한데 모여들어 통합되고, 보다 높은 존재가 될 것이라 생각한 제레가 추진하는 것이 인류 보완계획인 것입니다.

인류 보완 계획은 사도를 모두 제거한 뒤 시행되도록 구성했는데, 이것은 이면의 사해문서에 기록된 예언을 따르기 위함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사도가 통합된 인류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4]

그런데 ... 이 인류 보완 계획의 전말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이를 이용하려는 남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4. 이카리 겐도의 과거, 그리고 그의 목적, 레이의 정체
  제레는 인류보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우선 에반게리온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제레 유력자의 딸이자 유수의 생명공학자인 이카리 유이였고, 덤으로 남편인 이카리 겐도우도 딸려오게 됩니다. 이후 에반게리온의 가동 실험 중 이카리 유이가 에반게리온에게 흡수되었고, 보기와는 다르게 애처가인 이카리 겐도우는 이카리 유이를 구해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실패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 과정에서 이카리 유이의 육체는 인양에 성공했지만 영혼이 따라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겐도우로서는 상처(喪妻)하게 된 셈이죠. 육체만 남은 이카리 유이를 클론하여 만들어 낸 것이 아야나미 레이이고, 여기에 인류 문명의 씨앗인 릴리스의 영혼을 집어넣습니다. [5]  또한  영혼 테크놀로지 개발 중 인공 영혼 개발 기술도 같이 정립되었는데, 우어어어 하는 괴음으로 유명한 더미 플러그도 릴리스의 영혼을 복제하던 중 중 일부(인격) 만을 카피해서 만들어진 불완전한 영혼인 것으로 보입니다.

초호기와 와이프를 분리할 수 없다고 결론내린 이카리 겐도는 그녀와 재회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신에 가까운 존재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컨드 임팩트 당시 떨어져나왔던 아담의 파편을 이용하여 태아 형태까지 성장시킨 뒤 자신에게 이식하고, 다시 이것을 매개로 신급 영혼을 가진 레이와 M&A를 한 뒤 최종적으로 인류보완계획에 중요한 영혼으로서 끼어들어가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아시다시피 레이가 막판에 인수거부를 해버려서 망해버립니다. -_- [6]

  참고로 이카리 유이가 에반게리온에 남은 것은 스스로의 의지로, 인류가 멸종된 후에도 지구에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End of Evangelion 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5.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의 과거, 그리고 End of Evangelion
에반게리온 가동실험 중 에바에 흡수된 여성은 이카리 유이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스카의 모친인 제플린 교코도 에바 2호기에 영혼이 빨려들어갔는데, 그녀의 경우는 영혼의 전부가 아닌 아스카에 대한 모성 부분이 흡수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멀쩡하게 에반게리온 밖으로 몸과 마음이 빠져나온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아스카를 딸로 인식하지 못하고 대신 인형을 끌어안고 애지중지 함으로서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교코의 치료 과정에서 알게된 의사와 아스카의 아버지가 바람이 나서 아스카로서는 머리 끝까지 돌아버리는 상황이 벌어졌죠. 아스카의 파탄적인 인격은 이것에서 유래되었고, 부모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신 에반게리온 파일럿으로 활약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TV판 후반부에 신지보다 싱크로율이 떨어진 데에 상처를 받았고, 이후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아픈곳만 콕콕 골라서 찌른 사도의 정신공격에 폐인이 되고 말았죠. 다행이도 End of Evagelion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순간에 에바 2호기에 자기 어머니의 모성이 남아 있었고 그것이 자신을 쭉 지켜봐 주었다는 것을 깨닫고 각성, 슈퍼 아스카가 됩니다.

덧붙이자면 신의 육체(또는 신급 육체)인 에반게리온은 아담의 육체만을 카피한 것으로 영혼이 없기 때문에 움직이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영혼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이 외부의 영혼이 신지, 레이, 아스카 같은 파일럿 들이죠. 다만 신의 육체에 인간의 영혼은 사이즈가 나오지 않는 노릇이기 때문에 에반게리온은 늘 불안정하며 초호기나 2호기의 경우에는 모친의 영혼이 중간에서 버퍼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영호기 보다 싱크로율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나 어머니의 영혼이 통째로 빨려들어간 초호기의 경우 아들이 위기상황이면 직접 핸들잡고 조종해서 적을 날려버리죠. 다만 위험할 걸 알면 왜 처음부터 안도와 주는 건지는 미스테리 ... -_-



6. 마지막 사도, 나기사 카오루
세컨드 임팩트 때 아담의 몸은 박살납니다. 그러면서 영혼이 튀어나갔는데 (삶은 달걀 흰자와 노른자도 아니고 몸이 쪼개졌다고 영혼만 툭 튀어나가는 것이 이해가 안되기는 하지만 일단 그려러니 해줍시다) 이걸 제레가 회수해서 인간의 몸에 정착시킨 것이 나기사 카오루입니다. 마지막에 등장하지만 알고보면 사도의 오야 ... 가 아니라 우두머리 격인 존재이죠. 그가 에바에 탑승하지 않고도 에반게리온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이유도 에바가 본디 그의 육체를 클로닝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이며, 따라서 인간의 영혼을 사이즈도 맞지 않는 에바에 끼워넣었을 때보다 훨씬 높은 싱크로율을 낼 수 있습니다.

사해문서에 따르면 아담이 스스로의 능력을 발현시켰을 때 또는 아담으로 부터 태어난 생명체인 사도가 릴리스와 만났을 때 안티 AT 필드가 발동되어 인류는 절멸한다고 합니다. 그것을 뻔히 알고 있는 제레가 나기사 카오루를 릴리스가 있는 곳으로 보낸 것은 신지와 초호기를 이용하지 않고서 인류 보완계획을 일으키기 위한 의도로 보이나, 나기사 카오루는 일생 제레에게 조종당하던 것이 싫었기에 그것을 거부하고 신지에게 자신을 죽여달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참고로 TV판 내내 터미널 도그마에 꼬챙이에 꽃혀 있던 거인은 아담인것 처럼 묘사하고 있으나, 막판에 나기사 카오루가 릴리스라고 알려주죠. 자세히 보면 가슴 부분이 여성형이기 때문에 아무도 눈치 못핼 복선이기는 했습니다.


7. End of Evangelion에 등장하는 거대 레이의 정체

레이 안에 들어있던 릴리스의 영혼이 터미널 도그마에 보존되어 있던 육체와 결합해서 깨어난 완성품 릴리스입니다. 아담과 마찬가지로 안티 AT필드를 발생시켜 서드 임팩트를 일으킬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레가 추진중인 인류보완계획의 제물이 되어 절망에 빠진 신지의 앞에 나타나 그의 의지를 실현시키겠다고 하더니만 제레가 의도한 서드임팩트는 막아내고, 대신 스스로 안티 AT 필드를 발생시켜 인류를 LCL 상태로 만들던 중 [7] 신지의 변덕에 응해서 인류보완계확을 멈춰버립니다.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두 번째 레이가 죽기 전  신지와 쌓은 정이 계기가 되어 신지의 의지를 따르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1] 이때문에 나기사 카오루는 인류를 리린이라고 부릅니다.
[2] 재미있게도 S2 기관은 나선력! 을 이용합니다.
[3] 이것이 본디 제레의 계획이었는데, 극중에서는 여러가지 변수가 나타나며 영혼의 위치에 이카리 신지가 대신 들어가게 됩니다. 또 인류보완계획의 발동 방식에 대해서 엔하위키에 기록된 인류보완계획에 대한 설명과 신세기 에반게리온 기밀문서간에 일치하지 않는 점이 있어 에반게리온 기밀문서를 베이스로 해서 EoE 내용을 혼합하여 설명했습니다.
[4] 세컨드 임팩트 당시 아담이 안티 AT 필드를 전개해서 인류를 전멸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봉인 하려 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단지 안티 AT 필드로 인류를 하나로 만드는 것만이 목적이었다면 제레가 그대로 방치했겠지요. 굳이 사도를 모두 없앤 후 서드 임팩트 (인류보완계획)을 일으키려 한 것은 사도가 인류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였기 때문으로 예상됩니다.
[5] 에반게리온 관련 미디어 어디에서도 영혼분리 및 정착 기술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한 바가 없는데, 우리들의 만능백과인 사해문서에 기록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6] 이게 정말로 다행인 것이 만약 겐도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우리는 지면에서 성층권까지 치솟아오른 초거대 이카리 겐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7] 서드 임팩트가 일어난 것은 확실하나 제레가 일으키려고 하던 것과 어떻게 다른건지는 불명.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0-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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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
11/10/19 23:54
수정 아이콘
일단 댓글 달고 감상하겠습니다. 진짜 이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오늘이 가기전에 써주셨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레몬커피
11/10/19 23:55
수정 아이콘
이것들을 애니랑 EOE만 봐서는 절대로 보는사람이 알 수가 없죠 크크

애니 보면서 아니 이게 대체 무슨소리야? 아 이말인가? 근데 이건 또 뭐야?

양파껍질 벗겨내듯이 나오네 하면서 끝까지 봐도 의문은 풀리지 않고...
절름발이이리
11/10/19 23:59
수정 아이콘
이런 건 그냥 해석일 뿐.. 에바를 좋아해서 이런 류의 글을 수백개는 읽었지만, 어차피 다 설설설.
11/10/20 00:01
수정 아이콘
나선력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진지한 설정인데도 왜 웃기지 크크크;;;
자유수호애국연대
11/10/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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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냥 에바는 레이 아스카 미사토한테 하앍거리는 애니라고 인식하면 편하더군요ㅠㅠ
정시레
11/10/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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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2]번주석내용 영혼의 위치 라는 게 무언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본문에서 [2]주변의 내용은 그저 s2기관을 폭주시켜 아담을 죽였다 뿐인데
여기서 영혼의 위치에 신지가 들어갔다는게 무슨의미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Darwin4078
11/10/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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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필요없고 아스카가 짱이라능..
겐도네 가족끼리 다 헤쳐먹으려는 스토리 안에서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아스카짜응~
빌리헤링턴
11/10/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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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끝나고 봐야겠네요. 시험기간이 이런 재미있는 글이 올라오다니...
프즈히
11/10/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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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에바 관련한 이런 저런 설들 중에 하얀달 = 레드노아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엔딩에서 남극에 추락한 -_-;; 거대 아담이 누워 있었던)
이라는 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모티브 정도일까요.
우주왕립군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 에반게리온 의 세계관이 미묘하게 이어진다고 하는데 혹시 자세히 아시나요?
우주왕립군은 접할 기회가 없어서요.
정형돈
11/10/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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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이제 좀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네요.
이건 뭐 계속 망가질 기세 ㅠㅠ
11/10/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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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다가.... 나선력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정시레
11/10/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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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내용이었군요.
와 뭔가 머리가 깨이는 기분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렇게 설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다니 에바가 참 재미있는 애니이긴 한거같아요 크크
음 그런데 본문 7번이 좀 궁금한데요.
신지의 변덕에 의해서 멈춰버린 인류보완계획에 의해 에바안에 타고있던, 신지와 아스카 두사람만 살아남게 된건가요??
지구환경도 거의다 파괴된거 같던데...
다른사람도 살아있는건지 딱 둘만 살아남은건지가 궁금해요!!

그리고 겐도우는 아담의 육체는 그냥 세포를 주사로 주입해서 이식한건가요?
마지막에 레이한테 팔이 흡수당하던게 기억이 나는데...레이가 인수거부했던 이유가 뭐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여담이지만 주석[6]번 말인데...
레이가 인수거부를 안했으면,
상하의를 탈의한 크고 아름다운 겐도우를 볼뻔했네요..........-_-;;;;;;;;;;;;;;;
구라리오
11/10/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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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드는 의문이 있죠. 사해문서는 누가,언제,왜 만들었는가? 하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디아가 장을 블루워터로 살리지 않았다면 에반겔리온은 없었다! 라는 설도 재미있습니다.
구라리오
11/10/20 00:25
수정 아이콘
정시레 님// 그건 수염 덥수룩한 아저씨 겐도보다 찌질하지만 주인공인 신지를 더 좋아하게 되버린 3번째(?) 레이의 변심 때문이죠...
11/10/20 00:26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퍼가도 될까요?
11/10/20 00:26
수정 아이콘
자신들 작품의 진정성을 이해해주지 않는 자본과 시청자(덕후들)에 대해 한방 먹이고자 했던 의도가
1. 덕후 취향의 캐릭터 설정으로 지루함을 벗어났다.
2. 스토리와 주제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는 형식이 되어 두고두고 씹어도 육수가 마르지 않게 됐다.
이 두가지 장점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덕분에 가장 훌륭한 작품이 되었죠.
이런 아이러니한 점은 마치 소설 '난쏘공'같습니다. 당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선택했던 상징적, 압축적 표현이 '난쏘공'을 더욱 가치있게 한것처럼, '애니가 뭔지도 모르는 것들'에게 엿맥이려고 하던 의도가 에바를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는 TV판 엔딩도 저는 그런면에서 나쁘진 않더라구요
(물론 이미 EOE를 구해놓은 상태에서 TV판 엔딩을 시청해서 빡돌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동안 게임에서와 같은 떡밥제공이 아닌 이미 다 나온 씬들을 이용한 우려먹기가 짜증났었는데
신 극장판이 나오면서 또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케이크류
11/10/20 00:32
수정 아이콘
직접 핸들잡고 크크크크
올빼미
11/10/20 00:37
수정 아이콘
사골게리온화 해서 없던설정이 덮붙어진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분은 없나요?
이아슬
11/10/20 00:37
수정 아이콘
진짜 글쓴이님에게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재밌게 본 애니인데 이게 도통 이해가 안되어서 정리가 안되었는데, 이글은 신세계네요.
추천 꽝!!
청와대에서 뿜었습니다.
청와대는 돌격해도 태권v가 방어해서 힘들어요 ㅠㅠ
11/10/20 00:5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엔하위키의 위엄이 다시금 느껴집니다.
이전에 에반게리온 파 보고 난 다음에 뭔가 궁금해져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엔하위키를 들어갔는데...
여긴 뭐 신세계더라구요. 문자 그대로 '정보의 보고'랄까...
어떤 의미에서 위키피디아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Marionette
11/10/20 00:53
수정 아이콘
EOE볼떄와 만화책으로 볼때와 신극장판으로 볼때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서
그냥 안노 이데야키가 다 밝혀주기를 바라고는 있지만...
차라리 월드컵에서 한국우승이 빠를듯해서 포기합니다
올빼미
11/10/20 00:56
수정 아이콘
에반게리온의 교훈은 아무리잘해줘도결국 한살이라도 어린편이 선택당한다라는거 아닌가요?
11/10/20 01:07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합니다. 10여년간 보던 에바가 비로소 이제야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한가지 궁금한것은, 말씀대로면 리리스의 후손- 인류, 아담의 후손- 사도인데
사해문서에 따르면 사도는 예수와 13제자?를 본떠 13마리가 등장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기억하기로 리리스가 제2사도로 알고 있는데 이러면 리리스도 사도의 일종으로 봐야되는건가요? 즉, 리리스도 사도인데 인류를 만들어 낸건가요?
Kyrie_KNOT
11/10/20 01:21
수정 아이콘
살아가려고 생각하기만 하면, 어디라도 천국이 돼.

EOE에서 나온 유이 여사님의 대사.
전 이게 에반게리온 주제가 아닐까,생각합니다.
르웰린견습생
11/10/20 01:41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읽었습니다.
뭔가 어렴풋하던 '에반게리온'에 대해서 확실히 교통정리 해주는 글이네요~

추천 꾸욱!
11/10/20 01:53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에바 좀 이해해보겠답시고 읽은 '에반게리온 비밀의 문을 열다' 한권보다 이 글이 훨씬 유익하네요.
그나저나 각주 2번은 정말, 지금 처음 알았습니다. 우하하하
낭만토스
11/10/20 02: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레가 생각하는 인류보완계획의 성공모델은 어떤 모습일까요?

불명이라고 하셔서 궁금하네요.
그래프
11/10/20 03:16
수정 아이콘
확인된사실은 아닙니다만 예전 인터뷰에서 안노히데키씨가 인류보완계획자체가 별내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졌다고 했답니다 이 인터뷰를 어다서 봤는데 찾으려니까 못찾겠네요 사실 가장많이 의문인게 바로 겐도우와 제레의 대립입니다 최근 나온 극장판을 제외하고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드 임팩트에 제레와 겐도우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자신들이 원했던것처럼 말이죠. 제레도 사라지면서 한마디씩 하는걸 보면 원하는 서드 임팩트임을 알수있죠 이카리신지 카오루 겐도우 누가 주가 되느냐 차이일뿐이죠. 그런것을 보면 대립할이유가없는데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극장판에서는 이모든것을 제대로 정리하는 팬들이 눤하는 진정한 의미를 담고있다니 이번 신극장을봐야 알수 있을듯 싶습니다 [m]
몽키.D.루피
11/10/20 04:23
수정 아이콘
나선력 크크크

나선력 하니까 왠지 머릿속에서 그렌라간과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이 연결되네요.

그렌라간의 세계관은 인류보완계획 후의 지구,
수인은 아담의 후손들,
인간은 릴리스의 후손들, 둘다 나선족
그리고 제1시조문명을 만든 사람들은 안티스파이럴?
부평의K
11/10/20 07:26
수정 아이콘
신극장판이야 어차피 무한루프되는 설정인걸로 나와버렸고... 과연 이번에 신지는 엔들리스 섬머를 끊을 수 있을것인가...
는 하루히였군요 하여간에, 루프까지 가져다가 넣은 마당에... 어떻게 끝내려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사실 에반게리온이라는 애니메이션은 버블시대가 끝나고 그 폭주하던 일본 애니메이션이 만들었던 마지막 수작정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남은 Q와 종이 기다려집니다.

사실 이게 근 20년 갈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허저비
11/10/20 09:1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애니 보는것보다 이 설명 한번이 더 명쾌하군요

근데 아무리 봐도 이 모든 설정이 다 정해져 있던건 아니라고 보여요;
뭐 일본 애니 늘어지면 늘 하던대로 나중에 설정 끼워맞춰갔겠죠
11/10/20 09:4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역시 아스카짜응...
켈로그김
11/10/20 10:04
수정 아이콘
레이 하앍하앍~;
방과후티타임
11/10/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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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결론은 겐도 나쁜놈. 제레가 제일 나쁜놈
월산명박
11/10/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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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시작은 개인의 발견에서, 그리하여 근대 사회의 핵심적인 과제가 개별성의 극복이죠. (경제적으로나 정치, 문화적으로나) '통합 인류 시스템'이라는 결론은 생각보다 많은 애니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 므네모시네의 딸들) 대체로 악당들이 그걸 꾸미고 결국은 실패하지만요.
루스터스
11/10/20 11:40
수정 아이콘
저도 에바를 열심히 보았지만 추가 설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 설정으로 이렇게 설명해주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과거 즐겁게 보았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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