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10/10 22:37:14
Name 네로울프
Subject 다음 날 아침

다음 날 아침 -




알람이 울리기 한참 전에 미리 깼다.



양치 거품에 피가 베어 나오길래

그제야 칫솔을 반대 쪽으로 옮겨 문다.



세면대 물 흐르는 소리에

퍼득 거울 속에서 눈을 떼어놓아.


양말 짝이 맞지 않아 한참을 뒤졌고,

골라 집은 옷이 언제 벗어놓은 건지 모르겠다.



문을 열고 나서니

왜 하필 유난히도 맑은 날일까?



이별 한 다음 날 아침


담배가 다시 늘었다.


                          ..zzt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10-29 18:1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XellOsisM
12/10/10 22:56
수정 아이콘
가을이군요...
사령이
12/10/10 23:24
수정 아이콘
"왜 하필 유난히도 맑은 날일까?" - 이부분이 왜 이렇게 공감될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985 [어제] 유신 [32] 눈시BBbr8145 12/10/18 8145
1984 [LOL] EQQQ로 수정의 상처를 누비는 도미니언의 리븐을 소개합니다. [16] 럼블리프트7450 12/10/15 7450
1983 솔로 탈추울...? [35] seotaiji8410 12/10/14 8410
1982 다음 날 아침 [2] 네로울프4021 12/10/10 4021
1981 [축구] 오~필승 코리아. 그리고 수원 vs 안양. 그 전쟁의 역사. [25] Bergy104532 12/10/10 4532
1980 [스타2] 왕의 귀환 [30] Colossus9137 12/10/10 9137
1977 [오늘] 한글날 [20] 눈시BBbr5264 12/10/09 5264
1976 픽업과 연애 #22. 그녀가 저의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41] Love&Hate14774 12/10/03 14774
1975 아버지 이야기 [33] happyend6442 12/10/02 6442
1974 픽업과 연애 #21. 밀고 당기기 하는 남자. [22] Love&Hate10510 12/10/02 10510
1973 [연애학개론] 착한 남자가 연애하는 법 [82] Eternity13700 12/09/30 13700
1972 남한강 조약돌과 세 켤레의 신발 [13] 박진호4581 12/09/30 4581
1971 픽업과 연애 #20 나의 이상형은 날 구속해주는 남자! [15] Love&Hate11572 12/09/29 11572
1970 [LOL] 슈렐리아에 관해서.. [26] papaGom7598 12/10/04 7598
1969 픽업과 연애 #19 오빠 믿지? [39] Love&Hate11545 12/09/28 11545
1968 현거래 사기의 이해 - 사기 안 당하는 법 [4] Mr.prostate5814 12/09/26 5814
1967 한가위는 왜 8월 15일인가 [18] happyend6331 12/09/25 6331
1966 [응답하라 1997] 10대의 끝자락에서. [7] Vivims5890 12/09/23 5890
1965 LOL Summer Season 2012 통계 [24] 류시프5276 12/09/23 5276
1964 스타크래프트2. 전략의 역사(2), TvsP [40] 스카이바람4941 12/09/22 4941
1963 특별함이란 말로는 이야기를 매듭지을 수 없는 사람 [11] Love.of.Tears.8730 12/09/22 8730
1962 [LOL] 막눈 그리고 나진 소드 이야기 [18] 화잇밀크러버9611 12/09/22 9611
1961 [연애학개론] 소개팅 그녀와 연인이 되는 5단계 [95] Eternity13865 12/09/22 1386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