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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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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9 03:08
제목보고 아 이건 당연히 임창정 아니면 류승범이지 하고 들어왔는데 안일했다는 걸 느꼈습니다...
누구하나 고를수가 없네요 덜덜덜.
14/03/19 03:15
제가 웬만하면 1위~10위까지 순위를 정확하게 나열하는 편인데, 이번 편은 그러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무작위로 꼽아봤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 하정우, 류승범, 임창정 정도를 양아치 연기의 트로이카 삼대장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14/03/19 03:23
먼저 진짜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최근 몇달 글 중에 제일 재밌게 봤네요..
소개해 주신 영화 중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는 정말 리얼 그 자체였습니다. 아직도 이 영화는 잊혀지지가 않네요...안보신 분들 한 번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진짜 센세이셔널 합니니다. 양익준 감독 정말 물건입니다.
14/03/19 03:54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내일 출근도 불사하고 새벽까지 미친듯이(?) 써내려갔어요. (이제 좀 있으면 일어날 시간인데.. 잠은 다 잤네요;;) 근데 쓰다보니 저도 너무 재밌어서 끊을 수가 없더라구요 흐흐
14/03/19 03:45
검사마저 양아치로 만드는 류승범이 갑이라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태양은 없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입죠. 이정재 인생작이라 봐요. 타고난 간지땜시 양스러움이 좀 묻히긴 합니다만..
14/03/19 03:51
저 개인적으로는 (양아치 연기 관련) 최고의 배우를 꼽으라면 류승범을,
최고의 양아치 캐릭터를 꼽으라면 [비스티보이즈]의 재현을 꼽고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태양은 없다]가 이정재의 인생작이라는데 동감합니다. 저때의 이정재가 가장 좋았어요.
14/03/19 03:50
한국 영화에는 정말 관심이 먼 입장인데, 이 글은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한번, 이 중에 하나를 골라서 ,,지금 침대에서 일어나 보려합니다...
14/03/19 05:00
이 10개의 리스트에도 공감합니다만은 제가 봤던 최고의 양아치역은
영화 폭력서클의 연제욱씨였습니다. 진짜 현장에서 갓 잡아온(?) 날것 같은 느낌과 그 소름끼치는 눈빛이 잊혀지질 않네요.
14/03/19 14:21
폭력써클의 연제욱 정말 대단했죠
폭력써클 정말 재미있는 영화인데...위 리스트에 있는 구타유발자들과 폭력써클은 정말 추천할만한 영화인데 인지도가 낮은 비운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4/03/19 05:03
이분야 갑은 양아치 연기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류승범 아니겠습니까?
감독인 형이 인정한 양아치 -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웨이터 하는 양아치 - 와이키키 브라더스 양아치의 끝 - 품행제로 싸움좀 하는 양아치 - 주먹이 운다 양아치의 본질, 뒷골목에서 일하는 양아치 - 사생결단 경찰인데 양아치 - 아라한 장풍 대작전 검사인데 양아치 - 부당거래 이중 양아치 연기 갑은 부당거래가 아니었나 마 그리 생각합니다. 검사인데 양아치 연기가 그리 잘 어울릴수가 없었어요. [나 이렇게 상스러운 사람 만들거야?] 부분은 참 인상깊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d7MkIzvdtck
14/03/19 08:57
예전 글에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링크하신 [부당거래]의 "나 이렇게 상스러운 사람 만들거야?" 부분은 저 개인적으로 류승범 연기 인생 최고의 1분 가운데 하나라고 봅니다. 저렇게 능청스러울 수가 없어요.
14/03/19 06:52
여기에 낄건 아니지만, 요즘 잘나가는 정우씨와 이선균씨도 인상적인 필모의 시작은 양아치에서 시작했죠. 정우씨는 품행제로에도 나왔고 동갑내기 과외하기랑 라이터를 켜라, 바람난 가족 등에서 양아치로 등장했었고 이선균씨는 보스상륙작전에서 맛깔나는 양아치 연기로 인상을 남겼네요.
또 순위에 넣긴 좀 그렇지만 봉태규씨랑 김병옥씨 양아치연기도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봉태규씨는 리얼 쌩양아치 역으로 눈물에서 데뷔했고 이후 품행제로, 정글쥬스, 바람난가족에서 양아치연기로 날렸죠. 그뒤로는 잘 안찍습니다만.... 올드보이의 경호힐장과 금자씌의 목사임으로 유명한 김병옥씨는 김명민 손예진 크로스의 흥행 망작인 무방비도시에서 아주 인상적인 양아치 연기를 펼칩니다. 혀를 날름거리며 음흉한 대사를 내뱉는 그의 모습에서 진한 양아치 건달의 향취가 느껴지더군요. 최근에 신세계에서는 양아치는 아니지만 연변거지 킬러로 나와 인상적인 연기를 조여주셨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범수씨는 저 뒤에도 또 좋은 양아치 연기를 선보였던덧 같네요. 짝패에서의 그는 아주..... 끝내줬죠. 황정민싸도 의외로 멜로물인 행복에서 정말 구제불능인 양아치 연기를 보여줍니다. 비스티보이즈에서의 하정우가 나이먹으면 그렇게 될 것 같기도 하네요.
14/03/19 07:26
예전에 제1공화국이라는 드라마에 오지명씨가 임화수 역으로 나왔는데 김두한을 어느날 찾아간겁니다. 하늘 아래 두 태양이 있을 수 없잖아요. 김두한이 넌 뭐하는 놈이냐 하는데 오지명이 이러는겁니다. 네!전 색소폰 붑니다 헤헤 빰빠밤 빰빠밤~
14/03/19 08:33
류승범은 진짜..
부당거래에서 검사 역을 맡았다고 해서 좀 안 어울리지 않나 하고 사람들이 걱정했는데 영화를 보니 검사가 양아치... 크크 개인적으로는 류승범이 양아치 연기 외에도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하지만, 양아치 하면 떠오르는 배우 중 한 명이 된 것도 배우로서 나름의 축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14/03/19 08:47
어느새 양아치 연기의 장인이자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류승범의 연기도 참 대단해요.
배우가 어느 한 분야에서 일가-_-를 이루었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죠.
14/03/19 09:59
영화를 보면서 '양아치 스러움'과는 별개로 양아치 및 건달 캐릭터에 '쫄게'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친구의 김정태와 범죄와의 전쟁의 김성균이 그랬던 것 같아요. 크크
14/03/19 10:09
그아탱이 아닌, 그양류군요 흐흐
본문에 적은 것처럼 충무로 영화판에서 양아치 연기의 마에스트로이자 거장이 류승범이라는 데에는 저 또한 이견이 없습니다.
14/03/19 10:17
와 재밌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달콤한 인생의 황정민도 참 좋았었는데요. 몰랐어? 인생은 고통이야. 고개 들어봐. 뭐 이런 식의 대사였나요 크크
14/03/19 10:33
와 1위에 저거 없으면 제가 이야기하려고 했는데...진정 양아치 끝판왕이죠. 사랑한다고 이 시빠X야 할땐 전율이...그 여배우 이뻤는데...
14/03/19 11:05
감독요^^ 이 클라스의 최고는 김기덕 감독이고 그를 빼면 비스터보이스가 가장 충격적였던듯...진짜 텐프로(남녀) 및 업소의 삶을 리얼하게 그렸죠.
14/03/19 14:30
딱보도 생각나는게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연기하는 배우라고 인정받을려면 양아치연기는 필수로 해야하나...... 라고 적는순간 딱 김윤석이 생각나네요(;
14/03/19 15:41
Eternity님의 엄선된 양아치셀렉션. 잘 맛봤습니다.
돌아보면 '양아치'는 비난의 대상이었지, 애정의 대상은 아닌지라 '영화속 양아치'에도 별반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영화 속 양아치'에 대한 Eternity님의 애정이 담긴 시선에 저의 '현실 속 양아치'에 대한 시선도 조금은 달라지게 되었네요. 탁월한 시선, 감사합니다. (:
14/03/19 20:45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함락신님께서 표현해주신 '애정이 담긴 시선'의 바탕에는 이런 게 깔려있는 거 같아요. 그들과 우리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동질감 혹은 불편함. 이런 느낌을 많이 갖습니다. 사실 남자라면 누구나 저 밑바닥에 갖고있는 비겁함과 비굴함, 그리고 위선. 이런 것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연기가 바로 영화 속 양아치 연기일테니까요. 그들의 양아치 연기를 보며 (나는 저렇지 않은 척) 낄낄대며 비웃기보다는, 어느 순간 가슴이 뜨끔하면서 불편해지고, 착잡해지면서 일종의 동질감과 연민마저 종종 느껴지곤 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양태야 천차만별이겠지만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나 다 비슷할테니까요. 암튼 부족한 글임에도 이렇게 따뜻한 시선으로 읽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14/03/19 21:19
요즘 들어 생각해보면 임창정은 가수보다 연기쪽에서 훨씬 족적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연기쪽에선 임창정이 아니면 안되는 뭔가가 있거든요.
14/05/02 23:44
품행제로의 류승범이요. 다른 양아치들은 정말 영화에서나 볼만한 양아친데 품행제로의 류승범은 우리가 살면서 이미 보았을 양아치입니다.
가감없는 양아치의 전형이자 양아치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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