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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9/04/09 01:33:16
Name DEICIDE
Subject 결승전에서 3:2로 진다는 것.
결승전은 무한한 기쁨과 영광을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그리고 그 결승전에서도 2:2 상황은, 그 문의 마지막 문턱에서도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단 한 경기 입니다. 수백, 수천, 수억을 거듭해왔던 그 모든 게임들이 바로 이 한 경기를 위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한 걸음. 한 뼘. 아니 종이 한 장 두께만도 못할 것인데, 그 희비는 극명합니다.

그들을 주목하고 싶었습니다. 손아귀에 거의 움켜쥐었는데도, 품에 안지 못하고 놓쳐버려야 했던 그들. 단 한 경기의 패배로 고개숙여야 했던 이들.



그 마음을 헤아려 보고 싶었습니다.



1. 결승전에서 3:2 로 진다는 것




조용호 (MSL, 대 이윤열)
박용욱 (MSL, 대 최연성)
이윤열 (MSL, 대 최연성)
송병구 (MSL, 대 김택용)
강도경 (OSL, 대 기욤)
이병민 (OSL, 대 박성준)
변형태 (OSL, 대 김준영)
오영종 (OSL, 대 이윤열)

스타리그와 MSL 결승전에서, 3:2 패배를 당한 이들은 많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같은 마음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이미 우승을 일구어 놓고 다시 결승이라는 자리에 올라섰고,
누군가는 끝내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쥡니다.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은 도전' 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생 단 한번 찾아온 기회' 였습니다.

은퇴한 이 사내, 이병민 선수에게 그랬지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방법도 가지가지겠지만, 가장 나쁜 방법 중의 하나가 무시 아닐까요? 나는 너라는 존재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잔인한 별명 아닌 별명을 감내해내던 선수가 바로 이병민이었습니다.
(물론 아예 별명조차 붙여지지 않은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을 생각한다면 그것마저 감사해야 할 일인지도요)

지금 이병민 선수를 어떻게 기억하십니까?
강민의 할루시네이션 리콜 파트너입니까?
최연성의 레이스 벌쳐 관광의 희생자입니까?

아니면 뽀글거리는 머리로 해맑게 웃는 수수한 청년입니까?



EVER 스타리그 2005 결승전.
이병민은 마지막 전장인 네오 포르테에서 두 번에 걸쳐 투신의 숨통을 조였습니다.
그리나 끝끝내 숨이 끊어지지 않은 투신은 조여드는 손을 뿌리치고 오히려 꺾고 비틀어 버립니다.
GG를 치기 전 머리를 감싸고 통탄하던 쪽과, GG를 받은 후 두 주먹을 들어 환호하던 쪽의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단 한 경기였지요.





2. 결승전에서 3:2 로 두 번 진다는 것



정명훈 (OSL, 대 송병구, 대 이제동)

여기, 두 번 연속으로 도전한 결승 무대에서, 두 번 연속으로 3:2 라는 안타까운 눈물을 삼킨 선수가 있습니다.
테란이라는 천년 왕국을 이어갈 국본, 바로 정명훈 선수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처음 도전하면 겁없이 용감하고, 실패해도 보람있습니다. 정명훈의 첫 번째 도전은 로열 로더라는 새파랗고 혈기 왕성한 도전이었지요. 그 준우승은 놀라움과 기대감이라는 단어만으로 충분히 칭찬할수 있는 성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의 실패를, 같은 무대에서, 같은 방식으로 당하는 것은 무척이나 아픈 일입니다.
무대 뒤 어두움 속에서 쉽사리 밝은 조명아래로 나오지 못하는 그의 머뭇거림은 보는 이의 마음마저 쓰라리게 했습니다.



단 한 경기였는데요.




3. 결승전에서 3:2로 세번 진다는 것



임요환 (OSL, 대 김동수, 대 최연성, 대 오영종)


누가 임요환을 보고 쓰라림과 눈물을 모른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그를 화려한 황제라고 부를 수 있단 말입니까.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후, 이날까지 그의 행보는 그를 바라보는 수많은 이들의 기대와 멸시, 그리고 자기 스스로와의 험난한 분투였습니다.

그가 일구어낸 4회 준우승에서, 3번이 3:2로 안타깝게 패했던 경기였습니다. 그것은 그의 대단한 집념과 승부욕의 여실한 증거입니다. 포기는 배추를 셀 때나 쓰라지만, 임요환은 배추마저 통으로 세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포기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남자입니다.



특히나 EVER 스타리그 2004 결승전. 그가 흘린 눈물에 팬들은 같이 울었고, 그가 삼킨 슬픔만큼 팬들은 더욱 안타까워했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그 자리가 기약없는 자리이고, 오르기 험난하며, 때문에 마지막 한 경기가 사무치도록 아쉽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다시 도전하고, 또 다시 그 자리에 올랐습니다.

So1 스타리그 결승전.

또다시 3:2로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눈물흘리지 않았습니다.
팬들도 울지 않습니다. 이제 분명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노력, 그 열정, 그 감동을 보고 느끼고, 이제 분명히, 분명히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아, 이게 임요환이구나.









홍진호(MSL, 대 이윤열, OSL, 대 임요환, 대 서지훈)


제가 말을 잘못했군요. 임요환을 보고 '넌 쓰라림과 눈물을 모른다'고 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한 사람 있습니다.

당대 최강의 테란들이 홍진호의 발목을 마지막까지 붙들고 늘어졌습니다.





KPGA 2차 결승전은 2:0 으로 뒤지던 이윤열의 3:2 역스윕이었습니다.

박효민 선수가 라그나로크 전진 성큰전략을 몰랐다면, 스타판의 역사는 크게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

퍼펙트 테란 서지훈의 퍼펙트는 원래 비프로스트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이 전장은 결승전에서 불가사의한 역전승을 그에게 선사합니다.

하지만 이제 홍진호의 이름으로 준우승과, 슬픔과, 눈물을 이야기하기는 그동안 너무 많이 했습니다.

이제 충분히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그만 됐습니다.

그냥,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입니다.

두 손 꼭 모으고,





단 한 경기의 승리를 위해서.







4. 결승전에서 3:2 로 지고 계속 도전한다는 것



단 한 경기로 인해 뒤돌아서야 했던 당신들의 아픔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딱 하나 밀려쓴 시험 답안지의 억울함일까요,

마지막 면접에서 뒤돌아서야 했던 무너지는 기대감일까요.




하지만 부탁드립니다.



단 한 경기를 향한 당신들의 뜨거운 열정. 노력.



그것이 비록 가슴아픈 패배로 귀결될지언정,









You, never give up.

  - 윈스턴 처칠의 연설 中



ThEnd.
* 퍼플레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4-14 09:20)
* Noam Chomsk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10-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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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Ri_World
09/04/09 01:36
수정 아이콘
우와... 추게로!!
스카이바람
09/04/09 01:43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멋진 글입니다..!!
이런글이 추게로 안가면.. 어떤 글이 가겠습니까..!!
아이리쉬
09/04/09 01:47
수정 아이콘
ThEnd.라는 글자를 마지막으로 글을 다 읽음과 동시에..
와아.. 이 소리밖에 안 나오네요.

무조건 추게입니다!!
산들바람-
09/04/09 01:48
수정 아이콘
짝짝짝-
추게에서 뵙겠습니다.
이철순
09/04/09 01:49
수정 아이콘
정말 잘읽었습니다.~

추게로~
레이미드
09/04/09 01:49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추게에서 뵐께요^^
09/04/09 01:56
수정 아이콘
정말 정성드려서 쓰신 글이라는게 팍팍 느껴집니다.
이 글이 있을곳은 추게군요!
09/04/09 01:56
수정 아이콘
추게로
히로하루
09/04/09 02:01
수정 아이콘
추게추게추게
최감독
09/04/09 02:16
수정 아이콘
아 글 너무 좋네요~~~
IK_Forever
09/04/09 02:4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추게로~!!
Desafío
09/04/09 02:48
수정 아이콘
묵묵히 추게로 버튼을 꾸욱...
09/04/09 02:52
수정 아이콘
모처럼 눈이 반짝이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9/04/09 03:00
수정 아이콘
이제 추게에 새로 글이 올라갈 때가 되었죠~
headstrong
09/04/09 04:0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자~ 추게로!!
희애래
09/04/09 04:08
수정 아이콘
이 새벽 좋은글로 정화되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게로~~~~~..
09/04/09 04:22
수정 아이콘
아아.. 홍진호.. 홍진호.. 눈물이 납니다.

추게로.
초보저그
09/04/09 04:53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가 2:3으로 이윤열 선수에게 질 때,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제 생에 처음으로 간 오프였고 유일하게 스타 결정전에 간 오프였는데, 어느 샌가 이렇게 추억하는 경험이 되어버렸군요.
새벽오빠
09/04/09 05:51
수정 아이콘
바르샤가 크게 이겨서 기쁜 마음에 들어온 피지알인데 이런 좋은 글까지!! 추게로-
윤성민
09/04/09 06:57
수정 아이콘
오늘 누구 생일인가요 becker님의글에이어 이런 글이 연속으로!!!!(공교롭게 좋은 글인데 사이에 낀S_Kun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윤성민
09/04/09 07:03
수정 아이콘
첫번째 언급에서 이병민선수도 아쉽지만 다음 스타리그 이후 우승권과 거리가 멀어진 변형태선수도 있군요.
09/04/09 07:21
수정 아이콘
추..추게로! 그런데 변형태 선수가 없군요. 김준영선수가 우승할때 역스윕당한... 변형태선수 아니였던가요?두목ㅠㅠ
드라군
09/04/09 07:33
수정 아이콘
You, never give up...
아아.. 너무 와닫는 말입니다..
그저 추게행을 누를뿐ㅠㅡㅠ..
09/04/09 07:37
수정 아이콘
포기하지 마라,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ㅜ.ㅡ
PENICILLIN
09/04/09 07:41
수정 아이콘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글이네요. 그때 그 젊은시절의 열정! 추천꾹!
09/04/09 07:46
수정 아이콘
추게로!!
Rush본좌
09/04/09 08:22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도 KPGA4차리그 준우승 3:2로.....ㅜ
Who am I?
09/04/09 08:31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다시금 찬찬히 되새겨 보게 되는군요.
Chizuru.
09/04/09 08:39
수정 아이콘
이래서 콩은 까면 안됨 (..)
화이트푸
09/04/09 09:02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와 홍진호 선수와의 4경기는.....
홍진호 선수가 승리의 문 손잡이가지 돌렸는데 결국.....
서지훈 선수의 마메를 돌려서 빈집(?)을 털어 이긴 경기였죠.....

지금 생각해도 그때 조금만 더 신중했으면 어땠을까 했는데... 그때의 서지훈 선수도
임요환 선수를 3:0으로 꺽고 올라온 기세좋은 신예여서 힘들긴 했지만 말입니다.

아쉽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오가사카
09/04/09 09:06
수정 아이콘
이병민선수를 보면서 약간의 이미지메이킹만했어도...
참 실력에비해서 이미지가 안타까웠던선수죠
즐거운하루
09/04/09 09:10
수정 아이콘
결론은 콩까는글이었군요
09/04/09 09:20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추천버튼을 꾸~~욱 누르게 만드는 글이군요!!!!
장군보살
09/04/09 09:20
수정 아이콘
정말 결승전 3대2의 아쉬움은 홍선수만할까요... 정말 그처럼 드라마틱하고 운명적인 무관의 제왕이 또 어디있을까요..
우리결국했어
09/04/09 09:24
수정 아이콘
아 콩선수 진짜 마음이 아프네요...정말로...콩선수에게 가장 부족했던건 정말로 '실력'이었을까요? 실력이 부족했다면 결승 그렇게 많이 올라갈 수도 없었을텐데...그리고 변형태 선수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09/04/09 09:30
수정 아이콘
추게로!!!!
09/04/09 09:45
수정 아이콘
한편으로는 현재진행형인 선수들도 있는데
이들을 역사속만의 인물들로 묻어버리는 느낌도 있지만
글의 뉘앙스상 정말로 공감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한 이병민선수...
그리고 죽었다 깨나도 지켜드리고 싶은 홍진호선수...
두 주먹이 불끈 쥐어지며 제 눈엔 눈물샘이 폭발하네요.

아침마당 방송에서 폭발하고 스타골든벨에서 또 폭발
그리고 얼마전 스친소에서도 난리가 났지만

정작 우리는 이들을 노리개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이중적인 잣대를 이들에게 들이밀지는 않았는지
정말로 곰곰이 뒤를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허락도 하지 않았다구요...
아 정말 대인배가 되라고 강요하는 이 바닥...
요즘들어 점점 지치고 있습니다.

조심스레 저도 추게행을 권합니다...
09/04/09 09:55
수정 아이콘
Rush본좌님// 감사합니다. 조용호 선수에게 큰 실례할 뻔 했군요; 조용호 선수와,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 준우승자 강도경 선수를 추가했습니다.
FlyZerg님// 아, 네. 변형태 선수는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변형태 선수도 무척 가슴아픈 준우승이긴 하지만, 아직 충분히 다시 우승할 저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평생 단 한번 찾아온 기회' 였던 이병민 선수를 조명해보고 싶었습니다. 은퇴 소식을 뒤늦게 듣고 무척 씁쓸하더라고요.
우리결국했어
09/04/09 09:58
수정 아이콘
본문에 나오진 않았지만 3:1로 세 번 진 허영무 선수도 있다죠 --; 뭐 3:1이나 3:2나 아쉽긴 마찬가질겁니다.
WizardMo진종
09/04/09 10:14
수정 아이콘
아 뱅미.....
스타카토
09/04/09 11:06
수정 아이콘
아......주옥같은 글이란건 바로 이런글이지요..
저도 힘을 얻고 갑니다~~
Yes! I will never give up.!!!!
The)UnderTaker
09/04/09 11:07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lost myself
09/04/09 11:26
수정 아이콘
추게로...

왜인지... 저는 결승에 올라가보는 것 만으로도 값진 경험이지 않을까 싶어요.
4강에 숱하게 올라갔지만 눈물의 고배를 마셨던 선수들이 결승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ㅠ_ㅠ

전위... 사일런트 컨트롤...
The Greatest Hits
09/04/09 12:11
수정 아이콘
짠....하네요.
아일랜드스토
09/04/09 13:14
수정 아이콘
패자는 조연이 아닌 공동주연인거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눈이즐거운게
09/04/09 13:35
수정 아이콘
SO1 스타리그 결승전 사진인가요 ...로얄로드를 이루고 그야말로 멍때리고 있는 오영종선수와....가슴은쓰라리지만 진심으로 상대방의
우승을 축하하는 임요환선수라.....왠지 뭉클하네요
09/04/09 13:45
수정 아이콘
추게로!!!
그레이브
09/04/09 14:24
수정 아이콘
화이트푸님// 2경기 비프로스트의 경기를 말씀하시는게 아닌지? 4경기 개마고원은 세로방향 가까운 러쉬거리에서 한방러쉬에 빈집털다 막히고 밀린 경기입니다.
최성록
09/04/09 15:25
수정 아이콘
... 추게로!!
Red Sniper
09/04/09 17:00
수정 아이콘
뱅미가 보고싶군요.

일단 추게료!
최연발
09/04/09 17:33
수정 아이콘
말이 필요없군요. 그건 그렇고 임요환 선수가 3:2로 진게 3번이나 되는줄은 팬인 저도 놀랍네여 참..
플레이아데스
09/04/09 17:49
수정 아이콘
아.. 닉네임과 추천수만 보고도 울컥하는 기분이었네요.
정말 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 이런 글들 때문에 pgr에 옵니다 정말로ㅠㅠ
chcomilk
09/04/09 20:00
수정 아이콘
굿 굿 굿..... 추게로...
09/04/09 20:3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우승자를 축하해주는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자체네요.
발컨저글링
09/04/09 20:40
수정 아이콘
아...홍진호 ㅠㅠ
난 뼛속까지 콩빠~~!!!!!

추게로 고고싱~
공방풀업아칸
09/04/09 22:20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So1 결승전 사진 모습 정말 감동이군요. 추천누르고 갑니다!
자유로운영혼
09/04/09 22:37
수정 아이콘
당신께서 저를 이 pgr을 포기 못하게 하는 1인 같습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09/04/09 23:02
수정 아이콘
아..이병민 선수가 5경기 gg치기 전에 아쉬워하던 모습이 아직도 떠올라요.

그때 빨간티를 입고있었던 이병민선수가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입을 막으면서 ㅜㅜ
디바우러
09/04/10 00:08
수정 아이콘
2:3의 역사만을 따로 놓고 보니까 또 색다르고 감동적이네요...

그리고 정명훈 선수...이번 결승으로 좌절하지 말고 우승 한번 꼭 했으면 좋겠네요.
09/04/10 04:45
수정 아이콘
아... 뭐라 할 말이.. 닥추
지니-_-V
09/04/10 06:43
수정 아이콘
이런건 말하면 입만 아프죠. 그냥 닥추!
09/04/10 10:24
수정 아이콘
추게로!!
HoSiZoRa
09/04/10 10:56
수정 아이콘
추게에서 뵙겠습니다...
발가락
09/04/10 14:56
수정 아이콘
아우.. 소름이 쫙~~

추게로!!
09/04/10 21:18
수정 아이콘
콩..
09/04/11 21:51
수정 아이콘
추게로~~~~~~~
greatest-one
09/04/12 00:35
수정 아이콘
간만에 추게용글 추가요~~~
DynamicToss
09/04/12 00:53
수정 아이콘
말 말말 이 필요없습니다

추게로 추게로 진정으로 추게 감입니다
지휘자
09/04/12 12:55
수정 아이콘
추게로~!!
[드래곤]
09/04/14 19:45
수정 아이콘
헐 미칠듯한 포스

가입 하고 처음 접속 해봅니다.

이건 추게로 가야할 너무나 주옥같은 글이군요.
후크의바람
09/04/15 01:18
수정 아이콘
추게로!! 이말밖에 필요없죠 ^^
09/04/16 11:06
수정 아이콘
그곳으로 가야죠~
09/04/17 00:14
수정 아이콘
아직도 추게로 안갔나요... 추게로!!
나두미키
09/04/17 17:41
수정 아이콘
이제야 읽습니다만..추게로!!
09/04/18 12:01
수정 아이콘
추게로 !
abrasax_:JW
09/04/26 08:21
수정 아이콘
정말로 추게에 가야겠습니다.
홍승식
09/05/06 08:21
수정 아이콘
이 글. 왜 아직도 여기에 있나요?
추게 가아죠!!
중년탐정김정
09/05/14 11:41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가 보고싶네요..
11/09/17 21:59
수정 아이콘
결승 끝난 직후 이 글이 생각나서 다시 읽어봅니다.
위원장
11/10/10 13:44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가 이제 3회 2:3 준우승자(?) 대열에 합류를.... 기록 깰 느낌...
11/10/17 14:33
수정 아이콘
엇; 추게에 왔네요;
정명훈 선수는 3번의 준우승을 했는데 모두 2:3 준우승을 했네요; 이 선수도 참 기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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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마지막 드리는 말씀 [133] Forgotten_24161 08/09/09 2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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