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축구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 골입니다.

사실 경기력이 브라질이 훨~~~~~~~씬 좋았거든요.

조별 때부터 브라질은 3승, 아르헨티나는 전경기 우승팀 징크스에 빠지며 카메룬에게 0-1로 패배하는 등, 1승1무1패 기록하며 간신히 조3위로 진출하는 바람에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이 16강에서 맞붙게 되었죠.

그래서 경기 내내 브라질이 아르헨을 가패하는 수준이었어요.

허무하게 날린 찬스도 좀 있고, 조별3경기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한 고이고체아가 미친 선방쇼를 보이던 와중에, 마라도나/카니자 콤비가 원샷원킬을 해냅니다.

마라도나가 어그로를 다 끌어내고 카니자이게 단독 찬스를 만들어주죠.

저 대단한 브라질 선수들이 마라도나가 공 잡으니까 그냥 마라도나에게 몸과 마음이 다 쏠리는게 아주 그냥...

조별까지 마라도나 경기력 가지고도 말이 좀 나왔는데...

역시 슈퍼스타는 안고 가야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선수별 클라스 차이가 좀 나는 팀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