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나폴리, 홈에서 유벤투스를 상대했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최근 8연승-그것도 8연속 클린시트로 어느새 2위까지 올라온 유벤투스였기 때문에
창과 방패의 대결같은 느낌을 기대하신 분들도 있었을텐데...





그 클린시트 행진을 깨버린 건 나폴리의 진짜 9번, 오시멘이었습니다.
선제골을 넣으면서 1:0으로 앞서가는 나폴리






그리고 나폴리 공격의 또다른 핵심, 크바라츠헬리야가 골을 추가하며 2:0






하지만 유벤투스도 디마리아가 곧바로 골을 넣으며 2:1로 추격합니다





(얼핏 보면 김민재의 실수처럼 보이지만 불운한 장면이었습니다)





후반 시작 직후 변수가 발생합니다. 유벤투스의 로카텔리가 불운한 부상을 당했고





로카텔리 교체 준비를 하면서 유벤투스가 어수선해진 상황 속에
라흐마니가 코너킥 상황에서 멋진 발리슛으로 골을 넣으며 3:1을 만듭니다





손가락 하트 교환하는 김민재와 라흐마니







결국 로카텔리를 교체했고, 더 공격적으로 나선 유벤투스.
하지만 그만큼 유벤투스의 간격은 더 벌어졌고 결국 오시멘이 추가골을 넣으며 4:1을 만듭니다





12골로 이번 시즌 세리에A 득점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오시멘
(2위는 8골의 라우타로-아르나우토비치-은졸라)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된 엘마스까지 골을 넣으면서 5:1





결국 나폴리가 유벤투스를 5:1로 대파하면서 2위 팀과의 승점 차이를 10점 차로 벌렸습니다.
(오늘 유벤투스의 대패로 2위가 된 밀란이 레체 원정에서 승리하면 다시 7점 차가 됩니다)
전반기 나폴리가 가장 좋았을 때의 화끈한 공격력이 다시 보였던 경기였고
그 화력의 중심, 오시멘과 흐비차는 오늘도 빛나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유벤투스는 8연승-8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이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17경기 7실점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대패를 당했네요.
무엇보다 이 중요한 경기에 블라호비치가 나오지 못한 게 가장 아쉬울 듯 합니다.



김민재는 오늘도 멋진 예측수비, 좋은 롱패스와 같이 좋은 장면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