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분으로 봅니다.

개인적으로 자산이 30억만 넘어가도 그 때부턴 돈보다 시간이 훨씬 더 소중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일개 소시민이라 거액 기부보다도 오히려 저런 모습이 더 대단하게 보입니다(애초에 누적 기부액 자체도 동급 인지도의 스포츠 스타 중 상대적 저연봉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운동 선수 중 다섯 손가락에 드는 선수이기도 하지만요)

유일한 흑역사인 존 차이나 사건이 있지만 주관적으로 쉴드를 치자면 거기서 자기 가오를 지키겠다고 스태프 등의 돈줄을 끊어버리는 것보다는 전 오히려 좋게 봅니다. 애초에 거기서 소신 발언해서 영화 망했어도 피해 제일 적을 사람 중 하나가 존 시나였을텐데도요. 물론 아예 그래야만 할 영화 자체를 안 찍었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특정 선수의 사건 때문에 회사가 억지로 만든 아동용 특화 캐릭터를 맡아 다들 뭔가 다른 성공거리 찾으면 떠나기 바쁠 정도로 돈도 덜 되고 스케줄 빡센 업계에서 십수년을 구르면서도 그 사이에 한 단체에서만 500회 넘게 저런 류의 시간을 가져오면서 그 상상할 수 없는 피로와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일탈 한 번 하지 않은 걸 보면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대단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