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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5/10 00:38:54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스탯티즈, 퓨처스리그 홈페이지
Subject [스포츠] [KBO/LG] 원래 어제 쓰려했던 잡스러운 데이터들
1. 오늘부로 오스틴 딘은 시즌 41안타를 채웠습니다.
이는 작년 외국인 타자 두명이 친 안타의 합과 같습니다.

2. 최근 4연승 기간 동안 어처구니 없는 주루사가 거의 안 나왔는데 오늘 오스틴 딘이 일시불로 하나 처리해줬고, 신민재의 도루 실패로 LG 트윈스의 도루 성공률은 약 58%(69시도 40성공)로 조금 더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3. 오늘까지 LG 트윈스의 팀 출루율은 .388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출루율 Top 20에 못 드는 타자는 팀의 평균을 깍아먹는 타자입니다.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8명의 타자 중 박해민을 제외한 7명이 30위 안에 들어가있고, 이 중 네명은 Top 10에 위치해있습니다.

4. 이런 미친 출루율 덕분에 병살타 상황을 무려 279번이나 맞았지만 병살타는 고작(?) 22개밖에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병살타 상황에서 병살타를 칠 확률은 7.9%로 리그 평균보다 0.6% 정도 낮은 덕분입니다.

5. 미친 출루율을 만들어내는데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대처가 중요한데, 투 스트라이크 이후 커트해낸 비율도 가장 높고, 볼을 골라낸 비율도 0.2% 차이지만 1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박동원의 8개의 홈런 중 5개가 투 스트라이크 이후 나온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고, 전력 분석팀이 열일하고 타격 파트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리그에서 두번째로 공을 많이 보는 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 (타석당 투구수 4.04개로 2위, 1위는 4.09개의 한화)

6. 그렇다고 LG 트윈스의 타자들이 출루율에 중점을 둔다고 천명했던 21년처럼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고 있지도 않다는게 진짜 고무적입니다.
타석당 장타가 나올 확률이 7.3%로 리그 1위거든요.(2위는 7.1%의 SSG)
이 모든 숫자들을 들여다보면서 조용히 외쳐보게 되는 주문 같은 한마디가 있습니다. '호부지 종신'

7. 이제 퓨처스로 가봅니다.
차명석 단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LG 트윈스는 상무에 목 매달지 않고 당장 1군에 자리 안 나는 선수들은 시즌 중에 현역으로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역으로 다녀온 선수들은 3개월짜리 프로그램을 통해 몸을 다시 만든 다음 퓨처스 리그 경기에 복귀하는데 개인적으로 현재 LG 타자 유망주 중 포텐이 두번째로 큰 선수라고 보고 있는 이주형은 2월에 전역해 지난달부터 뛰고 있습니다.
13경기에서 OPS 1.119를 기록하면서 현역으로 다녀온 후유증이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아 하나 보이긴 하네요 군대 가기 전에는 66경기에서 24개밖에 안 당했던 삼진을 올해는 13경기만에 6개나 당했네요.

외야진에 부상 선수 나오면 아마 바로 콜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내년부터 슬슬 박해민과 출장 비중 나눠가져가면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8. 사실 올해 이천 트윈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작년 2라운더 김동규입니다.
야수들이야 어린 선수들 군대도 많이 보내놨고, 군대 안 갔으면 1군에서 뛰고 있어서 올해 신인들이 많이 뛸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투수들은 현재 1군에서 활약 중인 박명근 빼고는 죄다 떡대 보고 뽑아놓은 포텐 픽이라 빨라도 하반기나 되야 볼 줄 알았는데 1주차부터 로테이션 돌 줄은 예상 못했거든요.
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18이닝을 던지며 2.00의 방어율을 찍고 있고, 구속이 짠 이천 챔피언스 파크에서도 140 후반까지 기록하면서 고딩 시절보다 구속이 늘었습니다.
물론 9이닝당 사사구가 무려 4.5라 당장 1군에서 써먹는건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빠르게 육성되고 있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LG에서 보기 드문 포크볼 계열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인지라 선발로 잘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1라운더 김범석도 19경기서 .294의 타율에 홈런 3개나 치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길어도 내년 시즌 끝나고는 군대 보낼 것 같은데 적어도 타석에서만큼은 명성대로 잘 적응하는건 좋아보입니다.

9. 올해 6월에 제대하는 이상영은 최근 경기에서 5.1이닝 6실점으로 두들겨맞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작년에 좋았던 모습을 이어가고 있네요.
어차피 올해도 국내 선발은 돌려돌려돌림판이 된 것 같은데 6월 이후에는 부산 출신 떡대 좌완 둘도 이 돌림판에 이름을 올리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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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0 00:42
수정 아이콘
[병살타 상황에서 병살타를 칠 확률은 7.9%로 리그 평균보다 0.6% 정도 낮은 덕분입니다.]
혹시 주루사로 미리 뒈져서 확률이 낮은건??
무적LG오지환
23/05/10 00:44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닙니다만 크크크
주루사로 미리 뒈지면 병살 상황에서 해방이 되는 걸로 집계하는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크크
니시노 나나세
23/05/10 00:47
수정 아이콘
한 2주전쯤 기아한테 홈스틸 당할때 엘지 wrc+가 131이었는데
지금은 133...

타격이 안죽고 더 잘치네요.
무적LG오지환
23/05/10 00:55
수정 아이콘
기아한테 스윕 당하고 3일 연속 우취 포함해서 4연승하면서 회복했습니다.
제로콜라
23/05/10 00:49
수정 아이콘
이정용은 왜 맛탱이가 간거죠?
무적LG오지환
23/05/10 00:52
수정 아이콘
사실 KBO 리그에서 3년 연속 20홀드 기록한 선수가 넷밖에 없을 정도로 불펜이 3년 연속 잘하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나이도 찼겠다 그냥 군대를 보냈어야했는데 말이죠....흑흑
방탄노년단
23/05/10 01:2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다른 구종개발없이 한게 탈 난거같아요.진작에 구종좀 늘리지..
무적LG오지환
23/05/10 01:27
수정 아이콘
이정용은 그래도 우완 정통파 근본 조합인 직슬커 다 던지는 투수였죠.
트랙맨 데이터를 볼 수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작년까지 구위가 좋았던 패스트볼이 위력을 발휘 못하니 다른 변화구가 다 안 먹히는 중인데 그냥 안식년일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안식년 맞을 가능성도 충분했던 시즌이라 그냥 군대 보내는게 정답이였는데 안 보냈으니 어쩔 수 없고, 함덕주랑 박명근, 유영찬 잘해주니깐 밸런스 다시 잡으라고 이천을 잠시 보내보든지 아니면 추격조로 기용하면서 살려보든지 해야할 것 같은데 매번 타이트한 상황에 나오니 선수도 팬들도 죽을맛이죠.
더치커피
23/05/10 06:49
수정 아이콘
사실 박명근 유영찬은 경험이 일천하고 정우영도 같이 맛탱이 간데다 고우석까지 없으니 이정용을 빼버릴 여유가 없는건 맞는데 그래도 지금은 조치를 취해줘야 할거 같네요.. 너무 안좋습니다
무적LG오지환
23/05/10 09:11
수정 아이콘
예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이천 못 보내는거까지는 그렇다 쳐도 당분간은 좀 편할 때만 올리는게 맞지 싶어요. 지금처럼 쓰는건 선수한테도 못할 짓 같아요 흑흑
23/05/10 09:28
수정 아이콘
몸이 안올라오는건지 현재는 구속이 2-3키로 줄었습니다
148-150 나오던 공들이

145가 나오는데 공도 낮게낮게가 아니라
죄다 치기 좋은 하이계열로 꽂히니 나올때마다 뻑뻑
에반스
23/05/10 00:56
수정 아이콘
야구 끊은지 좀 됐는데 이런 타응원팀 소식이라도 보면서 요즘 국야 트렌드가 뭔지 보고갑니다. 잘 봤습니다.
무적LG오지환
23/05/10 01:01
수정 아이콘
사실 트렌드라고 하기엔 LG가 좋은 쪽으로도 안 좋은 쪽으로도 혼자 저 세상 야구 중이긴 합니다...
23/05/10 00:57
수정 아이콘
작년에 수술한 좌완 손주영은 소식없나요?
무적LG오지환
23/05/10 00:59
수정 아이콘
재활 마치고 지난주부터 퓨처스 리그서 던지고 있습니다.
본문 마지막에 언급한 부산 출신 떡대 좌완 2명이 손주영이랑 이상영입니다.
Casemiro
23/05/10 02:19
수정 아이콘
타격지표는 최상위인데 그걸 감독이 반도 못써먹는 느낌..
무적LG오지환
23/05/10 02:29
수정 아이콘
그래도 기아한테 스윕 당하고 뭔가 느꼈는지 평범하게 운영하더라고요. 계속 이런 기조길 바랍니다ㅠ
침착맨
23/05/10 08:14
수정 아이콘
기아가 엘지에게 예방주사를 쌔게놨네요
바카스
23/05/10 08:44
수정 아이콘
기아가 자기만 먹고 거위 배를 갈랐네요ㅠㅠ
더치커피
23/05/10 09:36
수정 아이콘
사실 최근 연승은 기아전 예방주사보다는 뜬금없이 이만수가 빙의해버린 박동원의 미친 활약 덕분으로 봅니다 덜덜
초보롱미
23/05/10 02:27
수정 아이콘
이렇게 타격이 역대급으로 미쳐있는 팀은 당연히 넉넉하게 1등 하고 있겠죠??
아니라고요? 그럼 투수가 쓰레긴가요??
팀 평자가 1등이라고요?? -_-
무적LG오지환
23/05/10 02:29
수정 아이콘
평자는 낮은데 4월 내내 수비가 최하위권이라 비자책이 많아 실점은 제일 많았습니다 크크

근데 득점을 말도 안 되게 내서 득실차도 1위...
더치커피
23/05/10 08:27
수정 아이콘
팀 평자는 3위인데 투수 war는 6위인거 보면.. 잠실 덕을 많이 봤거나 방어율 대비 다른 스탯이 안좋은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안우진 페디처럼 삼진 많이 잡는 투수들이 없다보니...
무적LG오지환
23/05/10 09:0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도 있고, 스탯티즈 war는 자책이 아니라 실점 기반으로 구하는데 비자책점이 압도적으로 1위일겁니다.

작년에 한 실책의 1/3 정도가 4월 한달 동안 쏟아져 나왔거든요 크크
더치커피
23/05/10 09:15
수정 아이콘
근데 수비 탓만 하기에는 대충 훑어봐도 플럿코 빼면 제대로 던지는 투수가 거의 없죠 크크
그나마 진성이형이 그 연세에 고군분투하는 정도?
무적LG오지환
23/05/10 09:1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최근 페이스는 나름 전체적으로 회복세긴 합니다 크크
불균형 심할 때 평자 1위 war 10위 이럴 때도 있었는데 6위면 많이 올렸네요 쓰읍...
알로라나옹
23/05/10 07:18
수정 아이콘
기세가 계속 유지되면 감독이 뻘짓을 덜할겁니다.. 슬럼프라도 한번 오면 감독이 더 게임을 말아먹기 때문에..
무적LG오지환
23/05/10 09:04
수정 아이콘
계속 유지해야할 이유기도 하죠 크크
김하성MLB20홈런
23/05/10 08:33
수정 아이콘
LG 님들 살살 패주세요ㅠㅠ 내일 정찬헌이니까 오늘 살살 좀ㅠㅠㅠㅠ
무적LG오지환
23/05/10 09:05
수정 아이콘
내일은 저희도 임찬규라.........
더치커피
23/05/10 09:14
수정 아이콘
기록만 보면 임찬규가 2선발이라는 가혹한 현실..
무적LG오지환
23/05/10 09:16
수정 아이콘
사실 플럿코가 유일한 선발 투수라고 보는게 더 맞는 해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크크크
더치커피
23/05/10 09:18
수정 아이콘
예 기록보면 그냥 플럿코와 잉여들이네요
무적LG오지환
23/05/10 09:27
수정 아이콘
당분간 본프레레 메타로 버티면서 켈리라도 샇라나길 바라는 수 밖에 없어 더 답답하긴 합니다ㅠ
23/05/10 08:37
수정 아이콘
영경엽 종신
무적LG오지환
23/05/10 09:28
수정 아이콘
염경엽 종신이면 우승 한번은 했겠네요. 오호...
23/05/10 11:18
수정 아이콘
이주형은 완전히 외야수로 전업한건가요? 군대 가기 전까진 내야고 외야고, 어려운 자리고 쉬운 자리고 여기저기 다 돌아다녔던 걸로 기억하는데...
더치커피
23/05/10 11:21
수정 아이콘
그런거 같습니다
결국 내야수비에 적응을 못한듯요
역시 엘지 2루는 저주받은 자리..
23/05/10 12:07
수정 아이콘
민경삼-박종호-이종렬-박경수-손주인-정주현-서건창...
무적LG오지환
23/05/10 15:03
수정 아이콘
옙 구단은 2루 계속 시키고 싶어했는데 본인이 외야 지망한 모양새더라고요.
李昇玗
23/05/10 13:55
수정 아이콘
엘지왕조가 탄생할지도…
무적LG오지환
23/05/10 15:02
수정 아이콘
몇년째 선발 하나 못 만드는 팀이 무슨 왕조입니까?
그저 이 싸이클 끝나기 전에 어떻게든 한번만 우승해봤으면 할 뿐입니다ㅠ
李昇玗
23/05/10 17:55
수정 아이콘
올해나 내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키움팬인데 그저 부러울 뿐..
더치커피
23/05/10 22:04
수정 아이콘
오늘 11대1로 쳐맞는거 보니 왕조는 고사하고 3위나 할수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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