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3/05/13 16:59:46
Name 손금불산입
File #1 20230513125204343.jpg (166.6 KB), Download : 226
Link #1 본문에
Subject [스포츠] [KBO] 수베로 "이번만큼 마음 아픈 이별 없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56&aid=0011483935
한화 수베로 감독 단독 인터뷰 “구단 결정 존중한다”…모레 출국 예정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77&aid=0000428353
'한화 떠나 출국' 수베로 마지막 인터뷰, "이번만큼 마음아픈 이별 없었다"



- 경기 직후 경질 통보를 받았는데.

팀의 결정이다. 코칭스태프는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는 경기에만 관여한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나중에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 단장과 갈등이 있었는지.

야구가 좋은 점은 감독과 단장, 코치, 선수 모두 야구를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야구를 하나의 방식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동의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그런 것 잊었고 동의하지 않았던 것을 들춰 큰 문제를 만들고 싶지도 않다. 지난 2년간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한화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젯밤에 다 했다. 고맙다! 너무 멋진 동행이었고, 선수들이 다들 울었다. 나도 아기처럼 울었다. 우리는 함께 울만큼 서로 아꼈다. 야구 이후의 삶도 있다. 감독으로서 내 경력은 여기서 끝나지만, 선수들과 관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공항 인터뷰)

"모든 일에 씨를 심는 사람이 따로 있고 거둬들이는 사람이 따로 있듯이 흔들리지 않고 묵묵하게 땀흘리며 씨앗을 심어왔다.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쳐서 감사하다. 가장 큰 소득은 수많은 아들들이다. 많은 곳에서 감독을 하면서 많은 이별을 겪었지만 이번만큼 마음아픈 이별은 없었다. 많은 아들들과 헤이지는 게 마음 아프다"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 인생을 살다보면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과정은 항상 있다. 그동안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신념을 가지고 살아라. 매번 꼴찌를 하고 매번 같은 패턴으로 지는 것에 분할 줄도 알고, 신념을 갖고 야구하고 신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한화는 강팀이 될 준비가 된 팀이지만 아직 성장할 부분도 많이 있다. 계속 성장해서 웃는 팀이 됐으면 한다"

"한화는 정말 충성도 높은 팬들을 가졌다. 지금도 많은 SNS 메시지를 받고 있는데 다 읽지 못했다. 하나 하나 답장하겠다고 약속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 장담할 것은 한화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끝까지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수베로가 한화에서 누구한테나 칭찬만 받을만큼 잘하고 이런건 아니지만 여러모로 이별 과정이 개운치만은 않은 것 같군요. 인터뷰가 꽤나 젠틀하면서도 인상적이라 가져와봤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병속의시빌라
23/05/13 17:12
수정 아이콘
ㅠㅠ
피지알볼로
23/05/13 17:13
수정 아이콘
수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23/05/13 17:18
수정 아이콘
인터뷰만 봐도 멋있네요. 선수들이 왜 울었는지 이해가 갑니다.
리와인드
23/05/13 17:25
수정 아이콘
진짜 멋있는 사람.
오렌지 태양 아래
23/05/13 17:31
수정 아이콘
수버지....ㅠㅠㅠㅠ
파쿠만사
23/05/13 17:34
수정 아이콘
수버지 ㅠ
환경미화
23/05/13 17:36
수정 아이콘
수버지...
유나결
23/05/13 18:02
수정 아이콘
수버지ㅠ
23/05/13 18:05
수정 아이콘
팀이 원했던 리빌딩을 제대로 운영했기때문에 성적 안나오고 이런거 이해합니다
좋은 감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리빌딩이상 원할꺼였으면 더 지원해줬어야죠
성적으로 까는건 솔직히 의미없지않나싶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수베로감독
23/05/13 18:37
수정 아이콘
인터뷰 참 멋지네요...
23/05/13 18:41
수정 아이콘
응원팀이 암흑기가 도래하면(그 단장이 계속하면 머지않은 미래가 될지도...ㅠ) 감독으로 왔으면 할 정도로 인터뷰가 좋네요.
한화 리빌딩 과정보면 사실 용병만 좀 괜찮았어도 작년이던 올해던 더 괜찮은 순위에 있었을지도...
황무지에서 이제 팀다운 팀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는데...어쨋든... 수고하셨습니다.
23/05/13 19:16
수정 아이콘
감독으로서의 평가는 엇갈릴수밖에 없다 보긴 하는데, 인터뷰 하나는 진짜 멋지긴 하네요.
23/05/13 19:30
수정 아이콘
정은원 선수와 약속했다죠,
한화 이글스가 KBO 우승하는 날 파티장에서 다시 만나자고요.
멀지 않은 미래에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헤나투
23/05/13 19:36
수정 아이콘
수베로가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판단착오는 있었으나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적은 한번도 없었죠.
리빌딩은 저렇게 해야죠.
23/05/13 19:46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지지를 했다면

그걸로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23/05/13 21:22
수정 아이콘
승부를 걸때 같이 할 감독인지는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리빌딩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님 고생하셨습니다.
락샤사
23/05/13 21:56
수정 아이콘
잘가요 수버지... 먼가 아쉬워서 에공
김연아
23/05/13 22:01
수정 아이콘
뭔가 로이스터 감독 떠날 때 생각나서 뭉클하네요
12년째도피중
23/05/14 00:17
수정 아이콘
농담아니고 그냥 우리 팀 감독하면 안되나하는 생각도 들어요. 올해는 힘들겠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118 [연예] [(여자)아이들] 뭔가 색다른 느낌의 '컴백 인터뷰 : [I feel]' (+킬링보이스 예고) [3] Davi4ever4847 23/05/14 4847 0
76117 [연예] [아이브] 동원참치 계약기간이 끝난 안유진 (feat. 차쥐뿔) [3] VictoryFood7355 23/05/14 7355 0
76116 [스포츠] AT마드리드, 우리는 그 가격에 이강인을 원치 않는다. [20] 어강됴리9804 23/05/13 9804 0
76115 [연예] JYP의 데뷔곡은 "날 떠나지마"가 아니었다 [14] 강가딘9347 23/05/13 9347 0
76114 [연예] [에스파] 음악중심 + K909 무대 영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4] Davi4ever6107 23/05/13 6107 0
76113 [스포츠] [NBA] 골스-레이커스 하이라이트 [5] 그10번6347 23/05/13 6347 0
76112 [스포츠] [KBO] 수베로 "이번만큼 마음 아픈 이별 없었다" [19] 손금불산입8080 23/05/13 8080 0
76111 [스포츠] [NBA] LA레이커스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40] 갓기태8418 23/05/13 8418 0
76110 [스포츠] [WWE] 로만 레인즈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싸웁니다 [14] 허저비6836 23/05/13 6836 0
76109 [스포츠] [해축] PL 상위권 클럽 부상 및 잔여 일정 현황 [12] 손금불산입6365 23/05/13 6365 0
76108 [스포츠] [NBA] 마이애미 동부 결승 진출! [10] 그10번6038 23/05/13 6038 0
76107 [연예] (강스포) 피의게임2 6화까지 후기 올려봐요 [27] 청운지몽7310 23/05/13 7310 0
76106 [스포츠] [해축] 토트넘은 나겔스만 선임을 포기 [27] 손금불산입7314 23/05/13 7314 0
76105 [연예] [트와이스] 잠시 이성을 잃었던 남편분.JPG (데이터주의) [14] 그10번9823 23/05/13 9823 0
76104 [연예] 나띠 걸그룹 Kiss of life 데뷔 티져 [7] 어강됴리7458 23/05/13 7458 0
76103 [스포츠] 투머치 똥커 박찬호 [7] 똥진국10628 23/05/13 10628 0
76102 [연예] [르세라핌] 만채의 진행 속에 뮤뱅까지 1위 (+앵콜 직캠) / 허윤진 가족상 [1] Davi4ever7408 23/05/12 7408 0
76101 [연예] [지구오락실2] 오늘자 미미 끝내기.shorts [36] 위르겐클롭10948 23/05/12 10948 0
76100 [스포츠] [KBO] 오늘자 크보 끝내기.gif (데이터) [51] 손금불산입7765 23/05/12 7765 0
76099 [연예] 22년 이후 데뷔 걸그룹 브랜드평판 순위.jpg [32] 꿀깅이7604 23/05/12 7604 0
76098 [스포츠] 경질된 외국인 감독 번호 모자에 쓰고 첫 세이브 올린 한화 신인 마무리 김서현.mp4 [13] insane8348 23/05/12 8348 0
76097 [연예] '79세’ 로버트 드 니로 “7번째 아이 성별은 딸...너무 황홀” [10] 졸업8166 23/05/12 8166 0
76096 [연예] 재재, 안영미 후임 된다…MBC '두시의 데이트' DJ 발탁 [45] xxqpxx10150 23/05/12 101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