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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4 00:31
저 규정이 명문화 된 것은 본 대회 4강전이 끝난 이후인 작년 11월이니 결승에서 새롭게 적용된 셈입니다. 다만 이전에도 사석 처리 관련으로 꾸준히 언급이 되어왔고, 무엇보다 바로 어제도...
+ 25/01/24 09:10
아 그렇군요 스타로 치면 리그 중간에 패치가 된 셈인데..
결승 전에 바로 적용할만큼 중요한 룰인가 싶네요 선수로써 루틴이 바뀐것일텐데 제가 커제라도 좀 억울할수도
+ 25/01/24 09:11
저 룰이 대회단일룰이 아니라 한국에서 하는 모든 기전에 일괄적용되는 룰이라...작년 11월 삼성화재배부터 적용된거고 그때의 커제는 사석을 자기 통에 넣던...뭐 그 때야 첫적용이기도하고 원래는 실전해결하던것도 있으니 넘어갔는데...
어제 오늘 연타는 뭐...
25/01/24 00:50
저는 궁극적으로는 중국룰 vs 한/일룰로 갈린 바둑룰을 통일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통일한다면 사석 실수의 여지가 없는 중국룰쪽이 더 합리적이지 않나 싶어요.
25/01/24 01:11
한국 선수들은 사석을 보고 형세판단하는 것에 익숙해서 사석을 제대로 모아놓지 않는 경우 경기력 영향이 있다는 기사가 난적 있습니다.
그거땜에 만들어진 룰이구요. 프로가 그깟 사석 몇개 못 외우냐고 하면 반대쪽에선 그깟 돌좀 모아두는게 어렵냐… 하겠죠? 현실적으로 각자 유리한(익숙한) 룰을 주장하는 것 뿐이고 통일되긴 어렵다 봅니다
+ 25/01/24 08:54
한국은 덤이 6.5집인데 중국은 7.5집이죠. ai 기준 7.5집 덤이면 백이 57%이 유리하다고 해서 이것도 완벽한건 아닌가봅니다. 6.5집 덤이면 백이 50.3%-흑이 49.7%라네요. by 나무위키
+ 25/01/24 09:59
6.5집 덤이 그렇게 밸런스가 좋고, 7.5집 덤이 백이 유리한게 거의 명백하다면... 중국은 (룰은 유지하더라도) 덤만이라도 조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까요? 신기하네요.
+ 25/01/24 10:00
중국룰 상 덤을 2집씩 움직여서요...
한일룰은 5.5였다가 6.5가 되지만 중국룰은 5.5에서 바로 7.5로 점프된게 현시점이라서요... 이것도 계가관련 특성일겁니다...
25/01/24 00:56
1. 중국감독의 항의로 심판개입이 미뤄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2. 2국때도 몇수지나서 패널티 줬는데, 그때는 변명이 달랐죠. 결승에서 이러는게 어딨느냐 하는... 3. 승부처는 승부천데 커제가 엄청 불리했고 정상급 기사실력에선 실수가없으면 이기는 상황이죠. 커제도 그걸알기에 자기가 잘두면 이기는 바둑이 아닌걸알기에 그런 아집을 부린거구요. 4. 프로선수들, 중국선수들도 사석갯수로 계산하는 선수들이 많다고합니다. 그동안 바둑방송해설자에게 듣기론 패싸움이 복잡하거나 되따낸 자리가 많을때가 있기에 사석갯수로 형세판단하는게 더 정확할때가 많다고 합니다. 오히려 중국선수들은 어렸을때부터 그걸 방해놓기위해 사석을 아무데나 놓는게 습관인선수들이 있다하구요. 5~6군데로 흩어놓거나, 아예숨겨놨다가 계산할때 꺼내거나 하는경우도 있었고요.
+ 25/01/24 09:21
패 엄청나게 걸리고 그러면 프로도 헷갈리긴 하겠네요.
아래 댓글보니 일부러 사석을 손에 쥐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이해는 갑니다.
25/01/24 01:12
고수들일수록 디테일에 신경쓰죠.
박태민 셋팅이나 이영호도 자가지고 다니고... 모니터크기나 비율도 그렇고 심지어 운영체제도 옛날꺼로 냅두고..
25/01/24 01:15
규정집에 있는 상황이고,
규정대로 했으면 문제 없죠. 룰은 중국룰이 좀 더 합리적인 룰로 알고 있는데, 일본 때문에 룰변경은 어려울 겁니다. 이쪽이 현대바둑 역사로는 원조라고 봐야해서.
25/01/24 01:18
커제가 화날만한 부분이 있는 건 알겠고, 커제가 저 대마를 잡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것도 이해하는데
저 바둑에서 변상일이 대마를 살리기가 만만치 않았을 거라는 의견은 물음표가 붙네요. 분명히 커제가 많이 불리한 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차적인 책임이 같은 실수를 이틀 연속 한 커제에게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커제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에 대해 말하고 한국기원의 운용이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좋은데 그게 (그런 의도가 아니겠지만) 변상일을 내려치는 방향으로 가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5/01/24 01:26
저같은 하수의 의견이 아니라 김성룡 9단의 의견입니다.
변상일 9단이 대마를 살리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았을 거라구요. 혹시나 변상일 9단을 내려치는 걸로 읽혀졌다면 죄송합니다. 커제 위주로 쓰다 보니 그렇게 읽힐 수 있겠네요.
25/01/24 01:47
그냥 못 이길거 같으면 저런 식으로 변명거릴 던져줄 수도 있겠네요.나 실력으로 진거 아님. 내 팬들아 분노해줘 하면서..커제가 그랬다는 말은 아닙니다.
+ 25/01/24 03:53
경고 요건에 저 사항이 이번에 새로 포함된 거지, 기존에 있던 여타 경고 요건에는 오래전부터 패널티로 벌점 두 집이 부여되어 왔습니다. 피곤할 게 있나요? 룰을 어디서부터 바로잡으시게요?
+ 25/01/24 06:39
보는 사람과 스폰서가 있는 대회에서 룰을 거듭 얘기했지만 안지켰으니 실격패라고 하는거는 운영측에 큰 안일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룰이 바뀌었고, 집중하는 사람은 룰 바뀐것을 계속 인식한다 해도 무의식으로 리듬게임 하는 사람처럼 실수하게 됩니다. 계도 기간에는 룰을 조금 보완하거나 실수가 나지 않도록 안내원이 서포트 해주거나 담는 통을 키우거나 멘트를 주기적으로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제가 룰을 제대로 안지켜서 졌다로 얘기하기엔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위험요소를 그냥 알아서 지키겠지로 퉁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미다.
+ 25/01/24 07:06
롤로 비유하면 커제가 화나는 이유 납득 쌉가능합니다. 경기후반 바론 싸움에서 우리팀이 상대편 미드/원딜 물기 직전에 심판이 퍼즈하면 존빡일듯 싶네요.
+ 25/01/24 07:15
축구에서 0대2 지고있다가 추격골 넣어서 1대2 되었는데 5분뒤에 갑자기 var보자고해서 골취소되니 에이 선수단 철수해 이느낌인가요 흐흐
+ 25/01/24 07:30
습관이란 게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어제도 그걸로 실격 당했으니 오늘 또 한 건 명백한 커제 잘못이란 건 안 와닿네요.
애초에 얼마나 대단한 룰이라고 결승이 다 되어서 대회 도중에 바꾸는 건지도 모르겠고. 정신 스포츠라는 말이 있는 바둑에서 한국 선수들은 익숙한 행동이고 중국 선수들은 익숙하지 않은 행동으로 룰을 변경하는 것이 경기력에도 알게모르게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 25/01/24 09:19
한국에서 하는 모든 기전에 적용하는 룰이라 그런 논리 적용하면 개정못해요 어느 시기에 개정해도 특정 기전 혹은 리그 중간에 바꾸게 되서....
+ 25/01/24 08:06
솔직히 이 룰 자체가 좀 오버스럽긴 해요. 사석통에 집어넣지 않아도 이미 프로들은 바둑 첫수 부터 끝까지 눈감고도 복기할 수준인데 서로 속일수도 없고 일류선수 중에 그정도로 형세판단이 흐려지는 선수도 없을 겁니다. 사실 습관이 무서워서 수년간 해왔던 무의식적인 행동을 스스로 제어하기는 진짜 어렵습니다. 이 행동이 어떤 악의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구요. 프로는 반집에도 피를 말리는 승부를 하는데 그냥 주의나 벌금 등을 주는게 맞지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2집차감 이런건 많이 오버스럽긴 합니다 진짜
+ 25/01/24 08:43
정확히 복기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사석 계산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선수들도 상황변화에 크게 일어나면 집계산을 자동적으로 할 수 없어서 이런 경우 계가를 다시하는게 일반적인데, 사석을 그런거 없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무리죠.
+ 25/01/24 09:01
프로 기사들은 사석계산까지 다 훈련이 되어 있습니다. 수순을 정확하게 기억하면서요.굳이 일류프로까지 안가도 연구생이나 준프로 수준에서도 다 가능한 일이에요. 사석계산이 안되면 반집~한집을 다투는 프로바둑에서 형세 판단 자체를 할수가 없습니다. 이건 어느 프로기사한테 물어봐도 다 인정할 거에요.
+ 25/01/24 09:05
이번 사석 룰 개정 원인이 한국바둑리그에서 중국 선수가 사석을 손에 쥐고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손에 쥐고도 사석계산이 아예 문제가 없었다면 이의제기도 없었겠고 룰도 개정 안되었겠죠.
+ 25/01/24 11:03
대부분 판 위에서 사석 계산을 할 수 있는건 맞지만 프로도 간혹 헷갈릴 때가 있어서 생방송 보다보면 따낸 사석 체크하는 건 심심치않게 볼 수 있어요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25/01/24 08:12
참 이게 룰이라는게 그래요, 제가 전에 예비군 훈련 갔을떄, 시골에 완전 대중교통이 없는 파주 시골에 있는 곳이었는데, 그러다보니 10분에서 정말 많게는 20분 도 지각을 용인해주는 그런 훈련장이었는데, 동미참 한 3일차쯤에 상급부대에서 검열이 나온겁니다. 그래서 그날 FM대로 시간 딱 되자마자 위병소 문 닫고 안받았떠니, 정말 입구가 난리 낫었쬬, 막 싸움 나고 차로 밀어버린다 어쩐다 하면서 총 뺏을라고 하고 막 단체로.
규율이라도 그동안 봐줫으면 계속 봐줘야지 뭔 갑자기 지키냐며 정말 엄청 싸움낫었습니다. 원래 있던 규율이 아니라 만들어진 규율이니깐.
+ 25/01/24 08:23
뭔 룰 가지고 그러는지
그럴거면 참가전에 파악하고 클레임걸고 싫으면 참가하지 않거나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죠. 프론데, 더구나 정상급 프로라는 양반이 말이죠. 그냥 찌질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기사였다고 해도 똑같아요.
+ 25/01/24 09:25
그게 며칠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면 수긍하겠지만 3개월 뒤에 벌어지는 경기에 대해, 2개월 전에 공지가 된 것이라면 파악하고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 25/01/24 08:51
https://pgr21.net../spoent/86791#1857613 이거 보면 참가전에 파악이 불가능 한 상황 아닌가요?
4강까지 없던 룰이 생긴건데 그 룰이 싫으면 결승전에서 기권해야 한다는 소리인가요?
+ 25/01/24 08:55
그냥 룰대로 합시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대회 중간에 바뀐거면 이건 주최측 문제가 맞아보이네요. 아무리 몇달 씩 걸리는 대회래도 대회 중간에 룰을 변경했으면 유예기간을 두는게 맞을거 같은데요
+ 25/01/24 09:01
https://m.tygem.com/news/news_view.html?gubun=2&seq=38794
["이 새로운 규정은 작년 10월에 중국 측에 통보되었고, 작년 11월 삼성화재배에서 처음으로 시행되었으며, 중국 대표팀 또한 국가대표 기사들에게 통보했다. "첫 경기를 앞두고 위빈 감독은 커제에게 이 문제를 특별히 당부했다."] 10월 변경된 규정을 중국측에 공식 통보했고, 중국 대표팀에서 공식적으로 국가대표 기사들에게 통보했으며, 이번 결승전 시작 전에 중국 감독이 커제에게 새로 바뀐 규정을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도대체 여기서 더 뭘 해줘야 했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 25/01/24 09:06
저는 대회시작 전에 룰이 바뀐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바둑대회가 호흡이 길군요.
대회 중간에 신설된 룰을 그것도 결승에만 적용한건 좀 문제소지가 있겠네요. 공지가 되었다한들 불만은 나올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뭐 그렇다고 상대방 한국선수의 우승을 폄하해서도 안되겠지만요. 결과는 결과이되 사석룰에 대해서 디테일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어요. 뚜껑에 넣어야한다라고만 해두면 언제까지? 라는 여지가 남을 수 밖에요.
+ 25/01/24 09:20
이건 룰자체가 좀 이상한 것 같긴해요. 몇시간동안 초집중 상태에 있는데 새로운 룰을 4강이후에서만 바로 적용하기 쉽지않죠.
그리고 적어도 중간에 개입한 새로운 룰이라면 심판이 훨씬더 정교하게 바로 적용해야 뒷말이 안나왔을꺼라고 봅니다. 경고도 아니고 게임의 승패를 바로 좌우하게되는건 더 그렇죠. 롤드컵 4강에서 갑자기 특정 아이템을 사면 몰수패시키는 꼴이잖아요. 대회주최자나 심판도 하는 일이라고는 그건데 제대로 제때에 처리 못했잖아요. 롤도 이렇게 처리했다면 뒷말 엄청 나왔을껍니다. 중간에 갑자기 룰을 끼워넣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요. 적어도 끼워넣을꺼면 선수가 해당룰로 인해 실수할 구석을 없도록 만들어줬어야합니다. 적어도 해당룰로 승패가 결정되게 만들어선 안됐죠.
+ 25/01/24 09:53
본문에 동의합니다. 심판이 제때 고지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네요.
무슨 국제대회를 하는데 통역이 없어서 심판이 제때 개입을 못해서 사후에 지적하는게 말이나 되나요? 대회 자체의 권위를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 25/01/24 10:01
룰은 룰이지만 저게 그정도로 중요한 룰인지 모르겠습니다. 경고 정도 주고 속행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거든요.
사람 습관은 바꾸기 매우 어렵고, 다른 선수들은 바꿨는데? 하기에도 유독 그게 안되는 사람도 있긴 하거든요. 경기 결과에 엄청 영향을 주는 혹은 재미 요소가 연관된 룰도 아니고... 바둑 팬들이 기껏 기대한 경기에서 저런 결말 보고 싶어하진 않을꺼 같은데...
+ 25/01/24 10:25
경고 정도 주고 끝내고 싶어도 자꾸 문제가 생기니까 굳이 규정으로 넣은 거죠.
규정으로 넣어서 벌점을 줘도 또 그러는데. 이거 그냥 두면 결국 심판이 해당 행동의 고의 여부를 판단해하는 상황이 나올텐데, 당연히 그 대상은 중국선수가 될 테고 그 때는 훨씬 큰 문제가 될 겁니다. 심판의 판단이나 재량이 관여할 여지는 줄이는 게 맞는 거예요. 굳이 바꿀 거면 룰 자체를 중국룰로 바꾸든가 해야죠. 기존에 있던 룰을 명문화했다고 명문화한 걸 문제삼으면 안됩니다.
+ 25/01/24 10:22
한국 편든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릅니다만, 전 그냥 커제가 잘못한 거라 생각합니다. 표현 자체도 잘못한거다 수준이 아니라, 그냥 이 모든 게 커제가 수준이 낮은 인간이라는 걸 보여주는 에피소드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바둑 쪽은 선수들에게 스승의 의미도 좀 부여되어있다보니 선수들의 의견을 너무 반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건 그냥 커제 땡깡입니다. 용케 빈틈하나 찾아냈는데, 꾸역꾸역 찾아낸 트집에 불과합니다. 본문에 기만의 의도가 없으면 심판 판단으로 넘어가야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럼 안되니까 굳이 규정으로 박아 넣은 거죠. 이렇게 별 것도 아닌 걸로 트집을 잡으니까 심판의 재량이 간섭될 여지를 줄이려는 거죠. 변상일 선수의 승리가 찝찝해진 건 온전히 커제가 수준 낮아서 그런 겁니다. 룰의 변경이나 적용 문제는 너무 부차적인 사소한 문제예요.
+ 25/01/24 10:28
아에 규정에 박아넣고, 미리 당부해가며 커제에게 룰을 숙지시킨 것이 옳았다는 증거죠. 그니까 커제가 사석으로 트집 못 잡고 30분 늦게 통보해서 불리 한 것도 아니고 '불리할 수도 있다'며 트집잡는 거지. 규정에 안 박아 넣었으면 얼마나 문제가 됐겠습니까.
+ 25/01/24 10:43
중국과 한국이 사석관련 룰 자체가 다르기때문에 계도기간을 충분히 가졌어야 했는데, 한국기원을 이해할 수 없긴 합니다.
굳이 잘잘못을 따져보자면 커제50 한국기원50 이라고 봅니다. 어제는 20집불리고 뭐고 다포기하고 대마잡으러 간거라 잡히면 역전상황이기도 했구요. 커제가 항의할만한 빌미를 너무 줬죠. 지금의 바둑이 재밌는건 중국과 균형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쪽에서 1인자가 계속 나와서 도파민 터지는 승부도 많이 나오구요. 그안에서 커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좀 아쉽습니다. 바둑의 승부는 바둑판 외의 이유로 갈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 25/01/24 10:56
프로기사간 대국에서 2집은 거의 결정적인 차이고 이번 사례에서 보듯 실수하는 사람은 반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례에도 나오듯이 습관이 된 행동이 단번에 고쳐질 수는 없는 것인데 어느 날 갑자기 승패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규정을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규정의 내용상 계도기간을 줄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국의 직접적인 내용이 아닌 만큼 충분한 계도기간을 가질 수 있는 사항인데 그렇지 않은 것은 많이 아쉽습니다. 생각시간 제한이란 것은 어찌보면 현대바둑의 본질과도 같은 내용인데 로컬룰에서는 시간초과도 반칙패가 아니라는 유연한 분들이 고작 사석 두는 것을 가지고 반칙패를 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도 같고... 당연히 변상일 선수의 승리를 바라는 입장이지만 이런 식은 아닌데, 커제도 그렇지만 변상일 선수도 이런 식의 승리는 원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 25/01/24 11:27
명문화 한 것은 갑자기로 보일 수 있지만, 사석 처리 관련으로 중국과 논란이 있던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그동안은 한국 룰을 따라달라고 권고하는 수준이었다가 이번에 규정에 적용시킨 것 뿐이죠.
커제가 준비가 소홀했거나 별 신경 안 쓰고 무시한 게 맞습니다.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그건 별개의 문제고요.
+ 25/01/24 11:33
계도기간은 충분하죠. 30년 정도로 잡으면 되는데.
없던 룰도 아니고 있던 룰을 명문화한 것에 불과합니다. 기존엔 명문화가 안되어있으니까 우길 수 있었다면, 이젠 그걸로는 우기지 못한다 뿐이죠.
+ 25/01/24 11:46
30년간 계도를 했다뇨..
명문화하고 그 후로 계도기간을 두고 언제부터 하겠다 라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계도기간을 안주고 바로 실행하는 것도 가능이야 당연히 하겠지만, 무리수가 있죠. 이 일로 중국바둑 쪽이랑 사이가 틀어지면 앞으로의 세계대회 개최들도 축소되거나 없어지는 게 많을 거라고 봅니다.
+ 25/01/24 11:48
아니 애초에 사석 처리를 제대로 하라고 계속 권고를 하고 있었다니까요?
근데 말로 하면 죽어도 안 듣고 아예 사석을 숨기는 경우까지 발생해서 명문화를 한건데 무슨 계도기간을 따지는 거죠
+ 25/01/24 11:58
벌칙(2집, 반칙패)에 대한 계도기간을 얘기하는겁니다. 패널티가 엄청 크니까요;
니네가 말을 하도 안들으니까 규정으로 만들겠다. 이제부터 안지키면 패널티다 -> 언제언제부터는 안지키면 패널티다 정도로 했다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 25/01/24 10:50
룰은 룰이고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장바꿔 변상일 프로가 룰을 지키지 않아 실격패를 했다고 하더라도 전혀 불만이 없을 사안이죠. 다만, 정식 대국이 펼쳐지는 현장에 통역 인원이 실시간으로 지원되지 않았다던가, 그 와중에 일단 경기를 진행시킨 후 나중에 이를 지적했다던가 하는 모습은 대회 자체의 위상을 낮추는 진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25/01/24 10:59
개똥룰이든 아니든 룰이 있고 고지도 받았고 반발도 안했음.
문제삼으려면 어제부터 하던가 그것도 이니고. 룰을 나중에 손보든 말든 이번건은 커제가 잘못한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요
+ 25/01/24 11:07
제가 보기엔 개똥룰도 아닐 뿐더러 미리 고지도 했고 경고도 줬고 할거 다 했는데... 룰을 문화가 다르다고 제대로 안지킬거면 뭐하러 룰을 만드나요?
+ 25/01/24 11:10
사소한데 룰 왜 만드냐고 하는분들은
사소한데 룰 왜 안지키는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평소에도 법이 있어도 사소한것 같고 내가 보기에 안맞는것 같으면 어기고 그러는 편인가요??
+ 25/01/24 12:35
사소한 룰인데 패널티가 너무 과한 것은 문제인 것이죠.
예를 들어 무단횡단 한번하면 1000만원 벌금, 두번하면 사형하는 법이 있다면...
+ 25/01/24 11:12
이번에 추가된 사석 관련 룰은 LG배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 기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고, 각 기전은 몇 개월에 걸쳐 진행되기도 하고 여러 기전의 진행 기간이 겹치기도 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개정룰을 적용했다 하더라도 몇몇 기전은 진행 중간에 바뀐 룰이 적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엔 그게 LG배였구요.
+ 25/01/24 11:35
중국선수들 때문에 개정한 룰인데
중국선수가 룰 안지키고 경기 깽판놔서 부전승한 걸 룰 탓을 하는 건 오히려 굉장히 추한데요 그리고 커제 아니면 국제대회에서 저런 경우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경력 짧은 기사가 어버버하면 상대기사가 배려해주고 도와주기도 하구요. (애초에 중국 자국대회에서는 기사가 직접 계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 기사가 처음 국제대회나오면 계가도 못해서 어버버하는 경우 많습니다.) 이 룰이 사소한데 왜 있음? 이 아니라 실제로 이 룰이 상황을 악용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생긴거라는 생각은 다들 안해보셨나요?
+ 25/01/24 11:35
많은 분들이 룰이 이제 생겼다고 생각하시는데, 룰은 이미 있었고 명문화 한 겁니다. 지금껏 봐줬는데 이젠 안 봐준다 정도의 의미를 갖는 명시죠. 원래부터 안 봐줬어야하는 겁니다.
+ 25/01/24 11:55
음...
1. 중국 룰은 사석이 중요하지 않고 한국 룰은 사석이 중요해서, 이걸 중국 기사들이 사석 제대로 안 놓거나 의도적으로 장난치면 한국 기사만 당하는 케이스가 자올 수 있음. 2. 하지만 사석 관련 룰이 익숙하지 않으면 습관성으로 딴데 놓을 수 있긴 함. 3. 어쨌건 사석통에 사석을 제대로 넣지 않으면 그걸로 계가해야되는 입장에서는 계산 혼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음. 제 생각에는 사석을 놓아야 되는 자리에 놓지 않는 패널티로 하는 것보다, 사석통에 넣지 않은 사석은 계가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로 룰을 정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러면 한국 기사 입장에서는 사석통에 있는 것만 보고 계산하면 되고 중국 기사 입장에서는 사석 발생하면 사석통에 넣어야만 하는 이유가 충분히 생기는 거고...
+ 25/01/24 12:09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기록도 다 남고 끝나면 사석 확인없이 바로 승패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 사석이 쓰이는 곳은 형세판단할 때 보조용밖에 없게 될 것 같고 따라 지금 1회 2점 벌점 + 2회 몰수패는 너무 엄격합니다. 룰이 바둑의 본연의 재미를 살리게끔 만들어야지 한쪽에 불편하게 해서 승패를 결정하게 하는 것은 좋을 룰이 아닌 것 같습니다.
+ 25/01/24 12:48
선수들이 다음 수를 어떻게 두느냐를 결정하는데 정확한 형세판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형세판단 하에서 유리한 상황이면 집으로 손해보지만 안정적인 수를 둘 수도 있는거고, 불리한 상황이면 비록 무리수 같아 보일지라도 승부수를 던져야 되는 그런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것도 다 정확한 형세판단 하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사석을 형세판단에 보조용밖에 안된다고, 크게 가치 없는 듯이 이야기하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25/01/24 13:30
그렇게 중요하다면 LED 화면에 흑백 양쪽 사석 수를 표시하게끔 해주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고 승패에 영향도 주지 않는 부분이라서요.
+ 25/01/24 14:16
사석 수를 표시하는거야 간단합니다만, 그 표시된 사석 수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죠.
옛날 초읽기를 불러주던 직원이 있었는데 이 역할이 사라지고 선수가 직접 초시계 버튼을 누르게 바뀐것도 다 책임소재와 연관이 있었습니다. 표시 자체가 쉽다고는 하지만 책임여부 때문에 도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봐야죠.
+ 25/01/24 13:06
이건 진짜 바둑 몰라서 하시는 말씀인듯. 형세판단을 정확히 해야 강수를 둘지 조금 물러나더라도 안전한 수를 둘지 정하는건데 말이죠. 률 규정이 세다고는 할 수있어도 사석을 단순 형세판단 보조용정도로 폄하할 건 아니죠.
+ 25/01/24 13:04
커제가 사석 숨긴게 그럼 승부조작이 아니란 얘기신가요? 단순 실수 다 뭐 이런거에요? 한번은 실수지만 두번은 고의죠 고의로 규정을 어긴거면 승부조작 소리 들어도 할말 없는거구요
+ 25/01/24 13:21
승부조작까진 아니고 반칙이죠. 커제는 이틀 연속 반칙을 범한 반칙왕이고요.
아마 두 분 다 커제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 25/01/24 13:34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던 주최측이 아니라 커제를 두고 말씀하신거라면, 승부조작까지는 모르겠고 대국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파울을 거듭했고 그에 합당한 패널티를 받았다고 봅니다.
+ 25/01/24 13:49
이게 지금 그냥 넘어갈 분위기가 아닙니다 중국기원이 이례적으로 시상식불참에 결과승복 거부하겠다고 나서서 자칫 lg배 없어질지도 모를정도로 반발이 심하네요 제기준에 노매너지 반칙패 줄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라 다른 패널티를 주는 룰 개정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 25/01/24 13:49
커제를 떨어트리기 위한 한국기원의 온몸비틀기였고, 찝찝하게 우승한 변상일도 피해자입니다.
저는 사석위치 때문에 집 갯수가 달라지는 규칙 자체가 잘못되었다 생각합니다. 한국기원에서도 곧 수정할것 같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1240353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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