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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3 23:02:36
Name 충달
Subject 스타2는 스타1과 얼마나 다른가?
안녕하세요. 양민저그 충달입니다.


스타2가 출시된지 꽤 시간이 흘렀네요. 공성전도 성황리에 열리고 있고 GSL에는 아이유느님이 오신다니 스타2가 흥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타2의 출시에 따라 많은 흥미거리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특히, 서기수(라고 쓰고 사기수라 읽는다)선수의 인터뷰 때문에 스타1과 스타2에 대한 비교가 그 중심에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스타1의 선수들(특히 택뱅리쌍)은 스타2에서도 그 실력이 통할 것인가? 스타1 프로들의 전향은 성공적일 수 있을까? 워3와 스타1 중 스타2에 더 잘 적응 할 수 있는 건 어느쪽일까? 스타1과 비교하여 스타2에서 더 필요한 게임능력은 어떤것일까? 이 모든 물음에 대한 해답은 스타1과 스타2의 차이가 말해준다고 봅니다.

(글은 스타2 중심으로 전개하겠습니다)

1. 편리해진 인터페이스는 피지컬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편리해진 인터페이스는 손이 느려 상위권에서 쳐지던 게이머들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겠죠. 더불어 손이 느린 현역 게이머들도 전향을 생각하게 만들거라고 봅니다.

2. 제 생각에는 워3 보다는 확실히 스타1과 더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좀 심하게 얘기하자면 스타1 리뉴얼이랄까요. 저는 이점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똑같아서 실망인 분들도 계시지만요. 전략은 새유닛의 등장과 몇몇 유닛이 사라져 버렸기에 스타1과는 확연히 달라 졌습니다. 허나 운영에 있어서는 비슷합니다. 오히려 부대지정이 무제한이다 보니 난전컨트롤이 엉망이 됐더군요 ^^;;;
좀더 얘기하자면 현재는 한방싸움이 많이 보여지지만 몇개월 후에는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도 난전이 빛을 낼거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운영이 발전하면 할수록 본진+앞마당 싸움이 아닌 다수 멀티 싸움으로 향해갈 것이고 그럴 수록 난전이 힘을 낼겁니다.

3. 스타1보다 훨씬 빠릅니다. 판단, 행동 모든것이 빠른 선수가 유리합니다. 스타1에서 정석, 힘싸움 스타일을 가졌던 선수보다는 난전위주, 찌르고 째는 것을 잘하던 선수가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봅니다. 빨라진 이유로는 더욱 복잡해진 상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스타1과 비교해서 훨씬 상성에 의한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심지어 같은 유닛이라도 발업을 하고 안하고에 따라 상성차이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죠. 상성이 복잡해질 수록 정찰이 중요해지고 그 정찰을 얼마나 행동으로 빠르게 나타내는가가 중요해집니다. 그렇다고 역상성 물량을 무시할 순 없더군요. 일단 양이 많으면 승부가 뒤집어 지기도 하지만 스타1에 비하면 잘 보여지기 힘든 것 같습니다

(상성하니깐 열받는게 불곰 너프 안하나요.. 징징)

4. 물량의 관점이 바뀌더군요. 200이 이젠 200같지 않아요. 스타1과 비교하면 200의 병력이 주는 무게감이 150정도 인것 같습니다. 부대지정 무제한에 유닛이 잘 뭉치는 성질까지 더해진 면도 있지만, 일단 앞마당만 먹고서도 200을 채우는데 별 부족함을 못느끼는 것도 많은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점 역시 난전을 잘하는 선수에게 유리한 점이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느낀 차이점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스타1은 스타2와 매우 비슷하며 두 영역을 크로스오버 하는 것도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속도가 더 빠르다고나 할까요? (여기서 속도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운영과 체제전환의 빠르기를 말합니다. 물론 그냥 속도 자체도 스타2가 빠르군요 -_-)
스타1선수들은 아무런 무리없이 스타2로 전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워3 선수들은 모르겠네요. 오히려 워3와 가까운건 스타2가 아니라 스타1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스타1과 스타2가 모두 흥행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글을 마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동선수의 이번 결승 우승기원과 스타2로 돌아올 박성준 선수를 응원하며....



추신 : 전에 쓴글 이후 친구가 옵해주면서 빌드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때까진 바퀴중심으로 운영을 했죠. 연구도 많이 하구요.
         근데 친구가 알려준 맹덕글링뮤탈 시전한 후... 바퀴가 쓰레기라는걸 통감해버렸습니다. ㅠ.ㅠ
         저그유저분들 테란전에 바퀴 안쓰시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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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lee
10/08/23 23:12
수정 아이콘
전 최근 대 테란전에 감염충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뮤탈은 앞마당 활성화 이후에 띄워도 정말 많이 모으기도 힘들고 많이 모여도 게릴라 이외 큰 힘을 발휘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해병에 너무 약해서..)

앞마당 + 번식지 타이밍에 감염구덩이 만들고 바퀴 적당수 + 링링 + 감염충 2~3 정도 병력 구성합니다.
아직 컨트롤 쩌는 테란이랑 못만나봐서 그런지.. 진균번식 이후 맹덕맹덕으로 해병 삭제하니 쿨 지지가 나오더군요.

뭐 우주방어 모드로 가면 전 멀티 늘려가면서 무리군주 나옵니다.
바나나우유
10/08/23 23:19
수정 아이콘
바퀴는... 부드러운 남자에게 사르르 녹아버린다죠^^;
10/08/24 02:02
수정 아이콘
1~2 유닛 위주의 구성보다 핵심유닛 한두기라도 섞여있는게 훨씬 강하더라구요. 200싸움이 정말 200싸움같지 않기도 하구요.
DeathMage
10/08/24 02:06
수정 아이콘
방금 기사도님 방송 보니까 불리한 지형에서 저글링 바퀴 맹덕맹덕에 감염충 진균번식과 신경기생충으로 테란 병력 다 싸먹어 버리더라고요;

저도 보면서 emp만 안맞으면 꽤 괜찮을꺼 같다고 생각합니다.
10/08/24 03:24
수정 아이콘
테란전에 바퀴따윈 쓰레기야!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나중가면 또 바퀴의 맛도 장난 아니구나 싶은 것 같더군요
이드라가 빠른 멀티 후 방업 바퀴로 테란 싸먹는거 자주 보여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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