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결승전을 끝으로 월드컵이 끝이 났습니다.

결승전이 끝나고 티비에서는 이런저런 광고가 나오더군요.

'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당신은 영원한 챔피언입니다' 라는 광고부터

이런저런 월드컵 축구에 관련된 광고들...

그중에 제 머리속에 확 와닿던 광고가 있더군요.

아드복 전감독의 XX카드 광고였을꺼에요...



'저는 떠나지만.... 주저리주저리...늦은 시간에도 한국을 응원해주신....주저리주저리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국민....주저리주저리... '




K-리그가 최근 막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관중수는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게 아닌 응원(?)만

하러 상암경기장에 모이신 관중수의 대략 20~30분의 1쯤 되는것 같더군요. ^_^



XX카드 광고내에서는 아드복이 뭐라고 떠드는듯 하고,

성우가 위의 애기를 하는데 과연 아드복은 그내용을 알고 있을까요?

제 얼굴이 얼굴이 다 화끈거립니다.







전 국가대항전만을 응원할맛 나는 스포츠로 치부하는 국민들을 싫습니다..




전 한국의 경기는 눈물까지 흘리며, 광분하며 지켜보지만 한국의 경기가 없자

월드컵경기는 쳐다보지도 않는 그런 여성들이 싫습니다.



축구를 세계에서 가장 사랑하지만 순수한 축구응원은 뒷전인채

어떻게든 떠볼려고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응원을 하는

얼치기 연예지망생들이 싫습니다.


축구를 스포츠로 보지 않고 전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싫습니다.












2006 월드컵이 끝났습니다.

야간알바를 하는지라 경기 대부분을 지켜봤습니다.

꼭 한국의 승리와 골이 아니더라도 즐거워습니다.

호주의 대역전승과,

아르헨티나의 그림같은 팀골.

막시 로드리게즈 선수의 멋진 터닝슛으로 즐거웠습니다.


전 사람들이 좀더 밝게 축구를 바라봤으면 합니다.




사람들의 기억속에 스위스전의 명확하지 않는 판정을 꼽씹으며 괴로워하기보다는

토고와의 경기에서의 짜릿한 역전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흡사 역전골같은 지성선수의 동점골. ^_^


이런것들로 채워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