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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22 21:32:31
Name kid
Subject [기타] [잡담] 스크럼을 짜자..
경기 점유율이 얼마나 나왔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골 가능성이 있는 찬스는 스페인쪽이 훨씬 많아 보였습니다.
"21세기 축구를 하는 선수들과 쌍팔년도 판정을 내리는 주심" 이라는 친구의 표현이 딱맞을 정도의
답답한 판정.. 스페인 코너킥 상황에서 연장 전반의 막이 내렸습니다. ^__^;;
우리에게 좋지 않았던 판정.. 스페인에 좋지 않았던 판정 다 합치면.. 50:50
판정에 대해서는 스페인도 불만 없을 듯 합니다.
다만.. 골라인 아웃이 아닌 상황에서 센터링을 올렸으나.. 골라인 아웃으로 판정이 난것이..
아마도 문제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어기 아랫글들을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월드컵이 재미없으시다는 분도...
축구를 잘 모르는 여자분들이 응원하러 오는 것이 기분 상한다는 분도 보았습니다. ^^

중요합니까..?? 그게..??
월드 스타들이 줄줄이 떨어지는 것이 안타까우십니까?
이제는 세상의 모든 축구팬들이 여러분 조국의 선수들을 보고파 할 것입니다.

아마.. 이번 4강이야 말로 정말 힘든 경기가 될 지도 모릅니다.
월드컵 시작전에 독일 축구 4강은 고사하고, 16강 진출이나 하면 다행이라던 베켄바우어가
16강 토너먼트 대진을 보고 결승까지 못가면 독일 축구는 바보 라고 했답니다.
조별 예선이 끝나고 16강 토너먼트가 벌어지는 하루 사이에 독일 축구가 획기적인 기술이라도 만들었을까요?
대진 상대와 일정을 보십시오..

파라과이를 이기면, 미국입니다. 4강의 대진 상대는 스페인과 혈전을 벌이고 올라와야 하는 아가리 군단..
혹은 팔꿈치에 찍힐대로 찍힌 스페인입니다.
가뜩이나 체격도 좋고. 체력도 좋은 독일입니다.
지칠대로 지친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기 딱 좋은 경기 스타일까지..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어디 싸구려 축구 만화에서나 나올 대진표를 대한민국이 받았다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싸구려 축구 만화 스토리대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기중에 가장 힘든 경기가 펼쳐질겁니다.
여태까지의 베스트의 컨디션이 아닌 최악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펼쳐야 하는 선수들..
걱정이 앞섭니다.
이제는 그만 쉬어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먼 옛날에 보았던 한국축구처럼.. 이리저리 휘둘리고..
달리지도 못하는 축구를 또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실력이 탓이 아닌..
체력탓에요.. ㅠ0ㅠ

오늘 승부차기가 되었을때.. 술집에 앉아있던 후배들에게 친구 녀석이 그랬습니다.
"스크럼을 짜라.. 우리가 저들에게 마음의 벽이 되어 줄 수 있게.." - 물론.. 이야기를 할땐 사투리였고..
제가 조금(??)은 수정을 했습니다만.. 뜻의 더함이나 뺌은 없습니다.. ㅡ,.ㅡ;;
황선홍 선수의 첫골이 들어가고.. 그렇게.. 그렇게..

이운재 선수가 스페인의 4번째 골을 막기 전에..
술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스크럼을 짰습니다..

우리 선수가 슛을 할때는 "골! 골! 골! 골!"
스페인 선수가 골을 찰때는 "한번만!! 한번만!!"

약 100여명의 사람들이었지만.. 모두 한 마음으로 스크럼을 짰습니다.

중요합니까..?? PK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그 선수가 어느 프로팀에 있는 선수인지도 모른다고..
그 마음이 달랐을까요? 결국 이운재 선수가 4번째 골을 막아냈을때...
다같이 울먹였습니다..
그 마음이 달랐을까요..??
축구를 잘 아는 제 친구의 맘이 거기에 혹 있었을지 모를 PK가 뭔지도 모르는 여자분의 마음과 달랐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쓰러질지도 모를 그들을 위해 다같이 마음의 스크럼을 짜줍시다. ^__^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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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전 도저히 두눈뜨고는 승부차기를 볼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두눈 꼭감고 막대풍선으로 얼굴을 가리고선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 모인 8만여명(?)의 고막이 터질듯한 함성소리로 결과를...........ㅠㅠ
그래도 마지막 키커의 피날레 킥은 봤답니다.. ㅡㅡ00
키커가 홍명보였다는(?) 친구의 말.............. ㅎㅎ;
재방에선 두눈 부릅뜨고 승부차기를 즐기렵니다...@@:;
아...!! 난 왜이리 소심할까...? >.<
겜방 알바 하면서 15초 느린 라디오 방송 들으면 보는 전 바깥에서 함성이 들리면 모지?모지? 하면서 15초 후에 그 결과를 알고 그랬네요 ^^; 오히려 승부차기를 할 당시 티비를 안본걸 다행으로 생각 했고 안정환선수가 찰때는 한 선수의 선수생명을 걸고 기도했다는.... 울 나라가 이겼을때 환희의 눈물이 흐르더군요... ㅜㅜ
개인적인 생각 이지만.. 4강 독일전 우리팀은 죽어라 뛰면서.. 멋진경기를 하지만 결국 패배.. 독일은 역사상 최악의 전력으로 결승에 올라온 행운와따의 팀으로 기억될것이고.. 3-4위전 터키와의
일전에선.. 지칠대로 지친 체력과 부담없는 승부로.. 언젠가 불가리아가 스웨덴에게 4-0으로 진것처럼.. 무너지지 않을까..
Fullhope
02/06/23 03:14
수정 아이콘
싸구려 축구만화에 나오는 대진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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