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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3 15:16:41
Name Blooder
Subject [분석] 이번 월드컵에서의 박주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나는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 대해서는 엔트리 발표부터 박주영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박주영에 대해서 많은 반대를 한 사람도 있었고, 한번 지켜보자는 사람들도,
박주영만 한 공격수가 없다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경기들을 보면서 나의 박주영에 대한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본인이 자신감을 잃었다.

공격수는 누가 뭐래도 자기 자신을 믿고 슛을 때려야 하는 포지션이다.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플레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게 수많은 국민에게 욕을 먹던 황선홍, 이동국 선수도 자신감을 잃고 슛을 못 하지는 않았다.
최전방부터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상대 수비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번 월드컵 박주영의 모습은 어떤가?

혹자는 박주영이 열심히 뛰어서 2선으로 내려와 공도 연결해주고 수비들을 휘저었다고 할 것이다.

내 생각은 다르다. 이번 월드컵에서 박주영이 2선으로 내려온 것은 상대 수비수들에게 밀려서
자신있게 수비들을 압박 할 수가 없어서 내려온것으로 보인다.
공격수, 특히 원톱이라면 자신의 피지컬이나 테크닉을 이용해서 상대 수비 한두명은 곤란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최전방에서 공을 받아서 피지컬과 테크닉을 이용하여 공을 지키고 들어오는 우리편 선수에게 연결해줄 수 있어야 한다. 원톱의 연계란 그런것이다.
하지만 박주영은 두경기 내내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였다. 오히려 상대 수비에게 밀리는 모습만 보여왔다.
2선에 내려와서 연계 해주는것이 원톱 본래의 역활이 아니다.
박주영은 자꾸 2선으로 밀려서 도망나오고 심지어 3선과 4선 사이까지 밀려나오는 모습도 보였다.
어디에서 원톱의 본 모습을 찾을 수 있었는가.
또한 러시아와 알제리전 두경기 모두에서 박주영이 2선 혹은 3선에서 등지고 공을 받다가
밀고나온 상대 미드필더에게 공을 뺏겨 역습당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원톱이 최전방이 아닌 3선에서 공을 받는 모습은 처량하기만 할 뿐이다.
자신감을 잃은 원톱에게 더이상 미래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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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날드
14/06/23 15:20
수정 아이콘
좀 멀리가서 10년 박주영이랑 비교해보면 답나오죠 그떄 모습을 바랬던거 같은데 박주영의 주변환경+자신의 기량과 마음가짐이 그때의 1/4도 안되는거 같습니다.
꽃보다할배
14/06/23 15:45
수정 아이콘
차라리 그리스 평가전을 망쳐놨다면...본인도 홍감독도 편안했을텐데...항상 본인을 살려주던 그 운이 하필 그 때 터져서 망한듯 합니다. BBC 중계 들으면 낯뜨거워서 박주영 본인은 어떤 유럽 클럽에도 이적 불가능할 듯 합니다. 올해 공교롭게 프리로 플림에도 불구하고...K리그 온다해도 자리 있을진...
14/06/23 17:28
수정 아이콘
과연 그리스전에서 망햇어도 안썻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김보성이 의리빼면 기억남는것도 없듯이
홍명보도 의리빼면 시첸걸요
14/06/23 15:44
수정 아이콘
농구로 비유하자면, 김주성을 센터하라고 데려다 놨더니 골밑 몸싸움 하기 싫어서 외곽으로만 빙빙 도는 꼴이라고나 할까요.
덕분에 팀 전체적인 밸런스가 망가져버렸죠.
싸구려신사
14/06/23 15:4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자신감을 잃은게 눈에 보일정도에요. 상대건 아군이건 두려워하고 혼자 뭔가를 해보겠다 하는 의지조차 안보입니다
14/06/23 16:32
수정 아이콘
본인의 정신상태가 개판인거죠. 단순히 자신감만 상실된 상태이면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게 보통의 선수들입니다
공격시엔 측면이나 빈공간으로 돌아나가며 수비수 하나라도 달고가려 하고, 수비시엔 적극적으로 움직여 압박을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근데 전혀 그런 모습이 없더군요.
알제리 선수들이 뒤에서 공 돌릴때도 중앙에 가만 있고 엄한 구자철이 최전방까지 압박을 가더군요.
손흥민 추격골 때도 내 발밑에 어서 공을 갖다달라는 식으로 멀뚱멀뚱 있고...

개인적으로는 모나코 국적까지 따려던 앨 런던까지 끌고가 군면제를 안긴 홍명보가 선수생명에 거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자신밖에 모르던 타입의 선수가 군문제까지 해결되니 더이상 열심히 뛸 동기도 없고 개선될 이유도 없는거죠
알테어
14/06/23 16:48
수정 아이콘
생각할수록 빡치는 홍명보...
전국민이 다아는 엔트리 문제점을 홍명보 아집때문에 다 망치는 군요.

박영선도 아는 엔트으리 문제.
아오~~~!
14/06/23 16:50
수정 아이콘
현대축구에서 공격수 역시 전방에서 압박하고 수비가담도 해야죠.
하지만, 당연히 일단 공격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플러스로 해야할 덕목인겁니다.
공격적으로 패스도, 볼터치도, 슈팅도 전혀 못하고서 중앙까지 내려와서 수비한 공격수라...
그런 공격수를 "수비 가담은 훌륭했다" 라고 쉴드치는 감독이나, 그냥 뭔가 개념부터 엿바꿔먹은거죠.
열마디 말 필요 없습니다. 벨기에전도 선발출장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털려서 홍명보라는 축구감독이 아닌 정치인,
의리 지키는 보스 더이상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곰성병기
14/06/23 16:58
수정 아이콘
박주영본인도 10년도나 12년도보다 폼이떨어진걸 누구보다 잘알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감독은 계속해서 자신을 믿어주고 선발로 기용하면서 그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시간은 늦었고 폼은 회복될 생각을 안하죠.
이제 박주영선수 비판하는것도 지쳤습니다. 알제리전 끝나고 벤치에서 고개숙이는 사진까지 보니까 이제는 측은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애초에 모든 원인은 홍명보였죠. 남은 한경기 로또라도 좋으니 진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길
꽃보다할배
14/06/23 17:22
수정 아이콘
박주영이 이 모든 원흉은 맞으나 그 원흉은 과도한 부담을 준 홍명보에게 잇죠. 벨기에 알제리 전을 보고도 일반인 조차 예상한 김신욱 이근호 카드를 전반에 안쓰다니...

이 모든걸 수비 탓하기엔 공격 전개가 없으니 수비에 몰리고 제대로 걸어잠그지도 못하니 어설프레 뺏겨서 연속 골을 먹은 섭니다.

최선의 수비가 공격이라고...김신욱의 역할처럼 최소 수비 두엇이라도 묶고 배후 침투하는 손흥민이나 이근호가 주력이 빠르니 윙백들이 오버레핑하게만 하지 않았어도 최소 비길 경기였다고 봅니다.

결국 홍명보는 책임져야할 것입니다. 정말 홍명보의 문제인지 박주영과 딜을 했는지 축협 윗선에서 시킨건지 그건 귀국하고 함 보고 싶네요. 이명주 박주호 등 선발이 안됫거나 아직 나오지도 못한 수많은 자원들도 그렇구요.
최종병기캐리어
14/06/23 17:26
수정 아이콘
'수비형 원톱'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역할 창조...

역시 창조 경제
14/06/23 17:27
수정 아이콘
근데 어쩌겟습니까 어짜피 벨기에전도 선발일텐데요.
내려놓고봐야죠
꽃보다할배
14/06/23 17:30
수정 아이콘
박주영이 태업할 가능성도 없잖아 있어보입니다. 이대로 가면 생명 연장 골 못넣을꺼 본인이 알거든요. 여론 안좋은것도 알고...
그나저나 박주영 올해 프리인데 BBC에서 저선수 스트라이커 같은데요 이런 말이나 듣고 있음 이적료 없더라도 누가 들고 갈지...마케팅도 안되는데 말이죠.
14/06/23 17:33
수정 아이콘
엥?지금것 태업한거 아니었나요?
에이 설마. . .공격수인데 이정도할려면 태업말곤. . .
안심입니까
14/06/23 17:57
수정 아이콘
태업하나 안하나 티도 안날 폼이라고 봅니다. 이대로라면 월드컵 끝나고 웬만해선 팀 구하기도 힘들텐데 은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꽃보다할배
14/06/23 18:02
수정 아이콘
k리그 돌아와서 좀 뛰다가 은퇴 수순 밟는걸로...제가 FC 서울이라면 안받겠습니다만...수원에는 오지 말길...
이미 번게 많아서 건물 지을 돈은 있겠죠.
14/06/23 18:58
수정 아이콘
월드컵 끝나고 홍명보 청문회라도 열어야죠. 대체 저런 선수를 왜 무리하게 기용하는지. 농담으로 했던 말이지만 홍명보 계좌 조사해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중함
14/06/23 19:01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본다면 박주영 빠도 까가 될만한 경기였죠.
엘롯기
14/06/23 19:58
수정 아이콘
몇년동안 놀던 선수를 뽑은거 부터가 에러...
14/06/23 20:05
수정 아이콘
저 따위 폼으로는 케클 중상위권부터는 가능성도 없고 저딴 경기력으로 케클에 통하면 그게 케클의 수치죠. 케클와도 망할 겁니다. 만일 오더라도 고향 쪽엔 제발 엉기지말고 딴 데 가서 잘 하시길.

덧. 역대 축구인 중에 황선홍이 욕을 더 많이 먹었을까요 박주영이 욕을 더 많이 먹었을까요.
14/06/23 20:19
수정 아이콘
이건 황선홍쪽 아닐까요? 박주영은 왠지 모르겠지만 여기저기서 챙겨주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14/06/23 20:50
수정 아이콘
박주영은 아스날 팬 생각하면 세계구로 까이는 양반이니까 혹시 비교가 될 것 같아서요.
동네형
14/06/23 22:47
수정 아이콘
산송장이죠. 영환도사 해보려 했는데 그대로 작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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