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의 현재까지의 경기중 정말 최악의 경기라고 할 만합니다.
우리나라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재미있지 않군요.(저희 가족만 이런가요?)

우리나라의 에이스 박지성 선수,
전반 중반엔 몇번의 파울 유도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부정확한 패스와 몇번의 실수(아까..대기권 돌파슛은..)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구요.
제가 생각하는 우리팀의 실질적인 살림꾼인 이을용 선수 역시,
나쁜 플레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만 약간 아쉬움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그나마 이영표 선수가 왼쪽에서 괜찮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구요.

하지만 정말 수비라인이 불안합니다.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져 보이구요.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는 송종국 선수의 부진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전진을 못하고 자꾸 최진철 선수한테 백패스를 하는 모습은
2002년의 날카로운 송종국 선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호선수 역시 김남일 선수의 공백을 메꾸기에는
활동량이나 노련함, 위압감 등에서 아직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많이 아쉽고 답답한 게임입니다.

지금 후반 시작하면서 김진규선수 대신 안정환 선수가 들어오면서
공격의 다양화를 꾀하는 아드보카드 감독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네요.

적어도 전반처럼 소극적인 플레이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S 차두리선수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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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바꾸고 싶습니다..
후반들어서 분위기가 179도 달라졌네요 (뭔가 1도정도 부족한..)

한국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쓰는 도중에 조재진선수 -> 김상식 선수로 교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