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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5 17:22
논리봇이 따로 없는 단순명료한 태도가 때로는 속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왜 반감을 사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걸 모르시는 것 같네요?
13/02/15 19:52
질문답변 코너에서 이런 조롱과 심한 비유를 대놓고 하실만큼, 이리님이 abrasax님께 잘못한 일이라도 있습니까?
이건 좀 아닌것 같아요.
13/02/16 10:48
이리님에 대한 제 생각은 '이리님의 논리나 생각에는 공감하는 편이지만, 표현방법이 좀 정이 안간다' 입니다.
조롱이나 심한 비유를 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13/02/15 17:30
1번과 4번이 혼재되어 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근데 저처럼 이리님이라는 캐릭터를 캐릭터 그대로 받아들여서 큰 반감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리님의 논리나 생각에는 공감하는 편이지만, 표현방법이 좀 정이 안간다' 정도인데, 사실 표현방식을 보며 정이 가는 사람은 인터넷상에서 1%도 볼까 말까임으로 이리님의 그런 표현방식도 큰 문제없다라는 입장입니다.
13/02/15 17:39
저중에서 굳이 고르자면 1번이겠지만 그게 이리님 문제만은 아니겠지요.
세상의 다양한 논점에 관해서 모두 의견이 일치하는 사람 따위 있을 리가 없으니 어떤 건 동의하고 어떤 건 부동의하는 거야 만인 똑같은 일인데 다만 사람이라는 게 나의 의견이 소수설이어서 이상한 취급을 받을 것 같은 때에는 그냥 입다물고 있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런데 이리님은 그런 경우에도 별로 신경쓰지 않으니 다수와 의견이 다른 경우가 눈에 많이 띄어서 그런 것이겠지요.
13/02/15 17:40
그냥 저 말 그대로일텐데요. 리플 볼 때마다 거슬리던 사람이 왠일로 자기랑 똑같은 의견을 내니까 신기헀던 거지요. 무슨 가설이 더 필요한가요.
13/02/15 18:08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으니까 그런 거죠. 그만큼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서 님하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입니다.
13/02/15 18:11
음.. 좀 더 보강해 말하자면, 어떤 주장을 펼칠때 사람들이 우르르 "평소와 다르게 동의한다"고 하는 게 아니라, 매번 아주 약간씩 그런 반응이 있다는 것이 포인트지요.
13/02/15 18:14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제각기 다르니까, 님이 쓰는 글마다 동의하는 사람 무리도 그때그때 다르겠죠. 다만 그 동의하는 빈도수나 개체수 자체가 극히 적은 경우가 많으니까 매번 아주 약간씩만 그러는 거겠죠.
13/02/15 18:21
"평소엔 거슬리다가 왠일로 자기랑 똑같은 의견을 내는 것"은, 이상하거나 특이한 소리를 자주 하다 가끔 온당한 얘기를 하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현상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자기랑 똑같은 의견을 내는 것"을 느끼는 것이 한두번에 쏠리지 않고 제가 하는 얘기들 전반에 고르게 분포한다는 것이죠. 단순히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만이 이 현상을 그대로 뒷받침하는 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13/02/15 18:26
예를 들어 평소에 1+1=3, 2+2=9. 3*10=20 이라고 말하다가 10*10=100 이라고 하면 "맨날 계산이 이상하더니 이번엔 맞았네"라고 하겠죠. 하지만 이 말을 1+1=3, 2+2=9. 3*10=20이라고 할 때는 하지 않을 겁니다. 토론에서 옳고 그름이 명백한 건 아니니 단순대입은 힘들겠지만, 어쨌건 보통 저런말을 듣는 경우 특정한 때에 주로 몰아 듣는게 일반적인 패턴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해도 저런 말을 조금씩 고루 듣는다는 건, 단순히 사람들이 생각이 그때 그때 달라서라고 설명하기 힘들단거죠.
13/02/15 18:34
님이 10번의 토론에 참여했다 칩시다. 제가 보기에 님은 일관된 기준이 있어 10번의 토론에서 제가 보기에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의견을 냅니다 (대략 8번 정도는 예상이 가능하고 2번 정도는 이상하다 싶은 소리를 하십니다). 저같은 경우는 9, 10번 글에서 이상하다 생각을 할 겁니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1, 3, 5, 6번 글에서 이상하다 느낍니다. 어떤 분은 4, 9에서 느낍니다. 이게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더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리님에 비해서 그렇게 일관된 기준으로 명확하게 판단을 생각보다 잘 못 합니다. 그때그때 감정에 휩쓸려서 판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판단을 하면 당연히 그 분포도 제각각입니다. 말씀대로 토론사안이 1+1=2, 3 이런 식으로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통계적으로 생각해도 분포가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저런 말을 고루 듣는다는 것은, 이리님의 어떤 발언이든지 어느 정도의 동의를 받을 만한 여지는 있지만, 그 동의개체수가 상당히 적다는 말입니다. 이게 왜 받아들여지지 못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13/02/15 18:38
그건 제가 하는 주장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비율이 동일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사상적, 기타) 취향 분포가 동일할때나 가능한거죠. 이게 무슨 말이냐면, 현실적으로 저의 1번 주장은 8명이 동의하고 2명이 동의 안하는 반면, 저의 2번 주장은 4명이 동의하고 6명이 동의 안하고, 저의 3번 주장은 1명이 동의하고 9명이 동의 안하는 식으로, 각각 주장마다 동의/비동의 비율이 다르게 형성될 것이란 말입니다. 그런 이상 "이번만은 동의한다"가 고르게 반응이 나타나는 건 이상한겁니다. 왜냐면 각각 하는 말들의 설득력/동의비율이 다를테니까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 비율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저처럼 사형제 찬성에 반대하는 사람은 꽤 되겠지만, 저처럼 혼전순결반대론자는 훨씬 드물겁니다. 이런 각각의 주장마다의 동의비율 숫자가 다른데, 저렇듯 고르게 반응을 얻는건 이상하단 얘기지요.
13/02/15 18:42
'고르게' 나타난다는 부분이 포인트인가요? 그 고르다는 표현이 사전적 의미로 진짜 고르게 나타난다는 얘기라는 걸 제가 캐치를 못했네요. 글쎄요 저는 이 부분은 단지 님 의견일 뿐이라서 직접 글 통계 내는 걸 보기 전에는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님의 맨 마지막 리플에 동의합니다. 님 말대로 그렇게 고르게 나타난다는 것 자체가 통계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일일 텐데요. 사실 제가 님 리플 같은거 봤을 때는 딱히 고르게 그런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에 대해서 전혀 동의를 못하겠는데, 뭐 제가 당사자가 아니니 제 생각이 맞다고 할 수도 없는 거겠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런 반응이 고르게 나타는다는 것은 그냥 이리님의 심리적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13/02/15 18:45
물론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고를 수는 없겠죠. 다만 저런 동의를 집중적으로 받은 기억이 드물기 때문에, "비교적 그렇다"고 말할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일부러 이상한 주장만 골라해왔던 것이 아닌 이상은, 다른 요인도 들어간 현상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 이 질문을 하게 된 계기입니다. 물론 심리적 착각일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13/02/15 18:47
일반인들의 의견 비율에 대한 이리님의 잘못된 편견도 이유가 될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예로 언급하신 사형제에 대해서는 찬성이 꽤나 많은 편이고, 혼전순결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반대하는 편입니다. 저런 사안에 대한 님의 발언에 대해서 동의 의견이 얼마나 고르게 나타나는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10~30% 정도의 비율을 고르게라고 뭉뚱그려서 얘기하시고 그게 이상하다고 하시는 거라면 제가 보기에는 그건 제 리플로 충분히 설명가능한 현상인 것 같습니다.
13/02/15 18:49
제 설명이 부족했네요. 저의 혼전순결반대라는 건 혼전순결을 지키는 건 아주 멍청한 일이며 연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수준의 주장입니다. 대부분은 "혼전순결을 꼭 지킬 건 없지만 지키는 걸 뭐라 할수도 없지 않냐" 정도죠.
사형제 찬반은 찬성이 65% 정도로 알고 있는데, 보통 이런 통계가 자극적인 사건 직후에 이루어지고, 연령대를 아우르는 국민 전체 통계인걸 감안하면 넷에선 얼추 6:4 이하 정도까지 간다고 봅니다.
13/02/15 18:52
저런 동의를 집중적으로 받은 기억이 드문 것은 아주 당연한 거고요. 님이 초네임드(라는 것은 퍼플레인 수준의 친목종자들 서포트까지 받는 수준의 네임드를 말합니다)거나 만인이 동의할 만한 의견을 작살나는 글빨로 작성하시지 않는 이상, 그런 동의를 집중적으로 받지 않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겁니다. 제가 보기에 그냥 전반적으로 당연한 현상을 너무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솔직히 지금은 좀 당황스럽긴 한데, 어쨌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설명은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사실 이 사안이 이렇게까지 길게 제가 얘기할 만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와서 보니 긴 리플이 스스로 민망합니다. 뭐 피지알 내에서 제가 기억하는 몇 안되는 아이디시니 제 관심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크
13/02/15 17:41
굳이 분류하자면 제 해석은 1번에 가깝겠네요. 다만 변화무쌍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절름발이이리님 스스로는 그냥 자신의 생각을 말할 뿐인데, 타인이 보기에 각 사안에 대한 판단이 다를 수 있는 부분에서 의외성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고, 바꿔 말하면 절름발이이리님께서 전형적인 사고의 패턴(나쁘게 말하면 진영논리라든지)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우시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평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제가 이리님을 평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좋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만 약간만 표현의 수위를 낮춰 주시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네요. 헤헤)
13/02/15 17:47
그런데 제 자신은 어떤 사안이든 기본적으로 제가 취할 태도가 좀 뻔하다(=자유주의)고 느껴지는 편이라.. 스스로는 체감이 잘 안됩니다.
13/02/15 17:53
절름발이이리님에 대한 캐릭터 분석이 덜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절름발이이리님 스스로는 꽤나 일관적인 태도를 취하는데 타인이 보기에는 그 일관성을 느낄 수 없었다는 게... (절름발이이리님 같은 케이스가 흔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골수 보수개신교인으로 비춰질 만한 발언과 행동들을 해왔지만 그와 동시에 간간이 교계 비판에도 앞장서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 처음에는 제 캐릭터에서 혼란을 느끼는 분들이 종종 계셨습니다. (말바꾸기 한다고 느끼신다든지) 하지만 저는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 일관적으로 행동해왔을 뿐이죠. 저 말고도 그런 분들이 몇 분 계시고 그런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이런 패턴에서 위화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절름발이이리님께서 꽤나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하는데 (중간에 한 두 번 정도 큰 전환기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그 캐릭터를 파악하지 못한 분들께는 가끔씩 의외성이 보일 수가 있는 거죠.
13/02/15 17:44
3과 4일 것 같습니다.
1도 섞여있을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은 단편으로 전체를 연상하는 습관이 있는데, 절름발이이리님은 그 부분과 전체의 괴리가 심한 편인 것 같긴 합니다. 괴리라고 하니까 부정적인 느낌인데 제 어휘력이 부족하여... 죄송합니다.
13/02/15 18:14
4-1(수정). 너무 일관되서 사실 좀 지겨운데, 때로는 그 일관된 비판의식이 알맞을 때가 있다.
(대중의 호불호 영역에서 말이죠.) ..4네요..
13/02/15 18:18
그냥 다른생각하다가 같은생각한걸가지고 그런리플다는게 좀 웃기긴합니다.
서태웅이 강백호한테 패스하고 하이파이브한뒤 휙돌아서는 그런기분이려나 뭐아예다른종족으로생각했나봅니다. 요즘은 봇에도 휴머니즘시스템삽입되는듯 크크
13/02/15 18:22
솔직히 저도 이리님하고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이 있는 (그 말씀하신 자유주의 성향이나 남 시선 별로 신경 안 쓰고 할말은 하는 그런 거) 타입인데, 일반 사람들에 비해서 님 글에 동의하는 경우가 꽤나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 깝깝한 경우도 굉장히 많거든요. 지금 이 글만 해도 그렇고요. 스스로는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글 흐름 자체도 어느 정도 답정너 느낌도 나거든요. 본인은 남들이 본인의 발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면서 당장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말 그대로 못 받아들이시고 어떻게든 자기가 납득이 가도록 해석하려고 하는 것도 이상하고요. "평소엔 당신 생각이 일치한 적이 없지만 이번만큼은 동의한다" 그냥 이 말 자체가 너무나 명확한 그 사람 생각일 뿐인데 무슨 가설이고 뭐고가 필요한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엄청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실 거 같은데 뭐 제가 봐도 일반인들과 비교하면 객관적인 편인 건 확실히 맞아요. 그런데 님도 완벽하지는 않기에 스스로 모순을 보이시는 때가 있는데 그런 장면에서 평소의 님의 강경한? 태도가 겹쳐지면 그건 그냥 말도 안 통하고 답 안나오는 헛똑똑이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반발이 많은 거에요. 생각보다 객관적이지 못하실 때도 제가 보기엔 꽤 있고요. 저 스스로가 딱히 팬도 아니고 안티도 아니고 단지 이리님 입장과 반대편 분들 입장 양쪽에 어느 정도 심리적 공감대를 걸치고 있는 입장에서 길게 썼습니다.
13/02/15 18:24
누구나 자기가 납득이 가도록 해석하려 하지 않을까요? 말로만 네네 하는 건 무의미하니까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완벽하려 애쓰면 흉내정도는 내겠죠. 중요한 건 그 노력여부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와는 별개로 상대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
13/02/15 18:54
"평소엔 당신 생각이 일치한 적이 없지만 이번만큼은 동의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평소에 이리님에 대해 그다지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리님을 별로 안 좋아하는 다수의 저 같은 사람들은 그런 리플 남기지도 않아요. 그냥 무시하거나 지나칠 뿐이죠.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보기에는 없습니다. 보기는 너무 자신을 포장하고 계시네요. 언제나 그렇듯
13/02/15 19:36
음, 의미있게 단 댓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해당 의견에 동의하면서 댓글쓰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는데 단순히 '공감합니다.' 의견 처럼 그냥 댓글 달려는 심리에서 평소에 엇나가던 이리님과 자신의 의견이 모처럼 일치했다는 생각이 겹쳐져 그렇게 쓰게됬다고 느껴집니다. 뭐 개중에는 다소 공격적으로 쓰거나, 촌데레식 호감의 표현으로 쓰거나 하는 경우도 있긴하겠지만 정확한 비율은 모르겠고 저는 그냥 별 생각없이 써진 댓글이라 느껴지네요. 뭐 저는 평소에 이리님댓글의 논리와 제 논리가 같았던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런 댓글보면 덩달아 저도 느낌이 이상합니다. 크크
13/02/15 20:46
전 악감정 까지는 아니고 딴사람한테 하는거 보니깐 그냥 엮이기가 싫더라구여..
이리님 이글을 보신다면 제가 가끔 질게에 질문을 하곤 하는데 답변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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