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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2 11:11
한때 잠깐 그런 경기들이 있었죠. 드라군 + 리버에 커세어 약간의 조합으로 타이밍 노리는 경기.. 아마 비수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직전쯤이었던 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근데 이거 타이밍 맞추기가 매우 어려워서 많이 퍼지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저는 동일하게 T1 프로토스인 박용욱 선수요. 사실 3대 프로토스 중에서 강민/박정석 선수에 비해 인기나 명성이 딸리기는 합니다만 (커리어도 좀 부족하긴 하죠;;) 명경기는 참 많다고 생각됩니다. 1. 변은종 선수와의 루나 혈전, 2. 김정민 선수와의 파일런으로 팩토리 막고 이기기 (농락 수준), 3. 박정석 선수와의.. 캐리어를 뺏으며 '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움켜쥐었다'는 명언을 남긴 경기, 4. 김환중 선수와의 경기였던 거 같은데.. 다 진 경기 다크템플로 역전, 이외에도 프루브만으로 경기를 끝낸다던지 도망자 프로토스라던지..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테크니컬한 경기가 많았던 거 같아요. 제 기억으로는 한빛소프트 이후 좀 공백기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공백기가 아니었으면 좀 더 대단한 선수로 남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13/02/22 11:16
첫번째로 기억에 남는 플레이라면 역시 럴커잡는 마린의 무빙샷과 디펜시브 마린으로 럴커 점사 유도 플레이네요.
그리고 드라군을 바보로 만들었던 드랍쉽 아케이드. 마지막으로 fd와 더블넥 빌드네요. 프로토스는 더블넥. 저그는 삼해쳐리와 뮤탈 뭉치기가 가장 큰 변화를 주지 않았나 합니다. 하지만, 제일 좋아했던건 홍진호선수의 저저전에서 저글링 2기 돌리는 플레이라던지, 테란전에서의 스탑럴커, 폭풍드랍같은 센스였습니다.
13/02/22 11:55
두번째 언급하신 김성제선수의 경기는 아카디아에서 박성준 선수와의 일전일겁니다 흐흐
제가 딱히 손스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아카디아의 드라군 리버 or 커세어 리버는 확실히 친구저그를 이기는데 지대한 공을 한 전략이었죠 저한테도
13/02/22 12:33
남들이 잘 이야기하지 않는데 개인적으로 명경기로 꼽는 경기는 2000년 왕중왕전에서 봉준구선수와 국기봉선수의 경기입니다. 봉준구선수는 누가하든 반반싸움이라는 저저전을 무탈의 배치등을 연구해 저저전 10승2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었구요. 국기봉선수는 무탈리스크를 너무 못 다뤘고, 그 다음 대회였던 한빛배에서는 저그를 상대로 테란을 고르는 등 저저전에 약점을 갖고 있는 선수였습니다.
6명의 풀리그였던 왕중왕전에서, 국기봉 3승1패, 기욤 3승1패, 강도경 3승1패, 봉준구 2승2패의 상황. 국기봉선수가 승리한다면 기욤vs강도경의 마지막경기 승자와 결승을 하고, 봉준구선수가 승리한다면 혹 강도경선수가 패할 경우엔 승자승으로 결승진출, 기욤선수가 패할 경우엔 3인 재경기를 통해 결승진출자를 가리게되는 상황이었죠. 맵은 지상 러시거리는 극단적으로 멀고, 공중 거리는 가까운 블레이즈. 본진미네랄 10덩이라는 특이한 자원구조도 갖고 있었죠.(당시엔 대체로 본진미네랄은 8덩이였습니다.) 그때까지 무탈리스크 잘 모아서 업그레이드 싸움을 해가며 무탈 한타를 승리하면 게임이 끝나는 형태의 저저전에서 탈피, 국기봉선수는 본진과 앞마당을 지속적으로 무탈에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발업 저글링을 미친듯이 뛰게해서 끝내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 직후 저저전 유행이 저글링+스컬지로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무탈만 모아서 한 번 싸워보는 형태는 탈피했던 것 같아요.
13/02/22 13:54
2004년이었나 발해의꿈에서 펼쳐진 듀얼토너먼트 임진록이 아직도 기억이 많이 납니다..
3연벙 이후에 펼쳐진 첫번째 임진록이 듀얼 탈락을 앞두고 벼랑끝에서 만났는데 홍진호의 분노의 뮤탈로 골리앗을 뽑고있던 임요환을 가볍게 압살 하고 스타리그에 진출했던 경기입니다... 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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