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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6 08:57
저도 좀 회의적이네요. 제가 부모라면 당장 결혼문제만 생각해도 찬성해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제 인턴으로 들어가신 것이라면 사회 생활 얼마 안하신, 즉 젊다는 이야긴데.... 창업 멤버도 아니고 단순 직원으로 가는 것 찬성할 부모 많지 않을 거에요. 조건이 좋다고 하셨지만 조건이 왜 좋은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자영업은 생각보다 업무 강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조건이 좋은만큼 업무량 및 책임져야 할 일은 훨씬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상당할 것이란 거죠. 간단히 9시 출근 6시 퇴근 혹은 2~3시간 야근. 주말 휴무. 이런 생활이 무너집니다. 이 생활이 무너지면 직장 외의 사회생활이 무너지죠. 그렇게 되면 나중에 마트를 그만두면 본인이 창업하지 않는 한 정말 갈 곳이 없습니다.
왜 스미새님에게 이렇게 괜찮아 보이는 제안이 들어왔을까요. 스미새님밖에 없었을까요? 정말 조건이 좋다면 앉아있어도 지원자들이 알아서 지원할텐데...?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것이 모두 기우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이란 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을 할 경우엔 정말정말 고민을 많이해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단순히 오래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건이 좋아서...라는 이유는 좀 위험하다 보여요. 최소한 '업무 조건의 상승폭(연봉 등)이 스미새님의 생각보다 낮을 경우', ' 어떤 이유로 마트를 2~3년 내에 그만둘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끝나야합니다. 이런 걱정은 정말 어느 부모든, 누구든 할 수 있는 것이니 이에대한 구체적인 의견도 제시하지 못하신다면 아마 설득하기 불가능할 거에요. 그리고 혹시나 옮기시게 되면 계약서 확실히 작성해두고 모든 것이 명확해지면 회사 그만두고 옮기세요. 괜히 구두 약속만 믿고 덜컥 회사 그만두고 옮겼다가 낭패보는 경우도 생깁니다.
13/02/26 09:58
저도 좀 회의적인데..
배려님이 말씀하신데로 자영업은 업무강도도 들쑥날쑥하고 속칭 말하는 사장님 마음대로 가기가 쉽습니다. 지금이야 그 사장님과 대등한 관계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그쪽으로 가는 순간 그런 관계는 없습니다. 지금은 말이 잘 통하는 분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나중에는 그냥 갑과 을이죠. 그리고 글쓴분이 보편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여러 가치가(복지라던가 근무여건) 완전 다를 겁니다. 기준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이쪽은 섭섭해도 그쪽은 그게 왜?? 당연한거 아냐??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말 드문 걸로 알구요. 그리고 인턴사원으로 계시면서 만났는데 어떤 강점이 있어서 글쓴분을 스카우트 하나요?? 역량이나 꼭 필요한 능력으로 가는게 아니면 성실, 이런걸 보겟죠. 그렇다면 잡무 위주로 일을 하게 될건데 감수하실수 있나요? 차라리 나중에 마트를 창업하겟다 그래서 여기서 일을 좀 배워보겟다. 가 아니면 가서 얻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요? 사실 유통업체에서 계시면 지금 계신 곳에서도 마트 창업에 도움될 경험과 지식을 많이 쌓을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사회에서는 네임벨류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중견업체 직원 vs 개인 마트 직원?? 글쓴분이 더 잘 아시겟지요. 그런걸 다 무시하고 옮길 만한 이점이 있는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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