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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9 05:17
글쎄요 참 애매하네요. 하지만 객관적 상황 분석에 도움이 되고자 친구 입장에서 해석해 보겠습니다.
그곳은 소개팅 자리입니다. 여친 남동생과 소개팅녀+친구의 입장이 다를 수가 있다는 거죠. 여친 남동생과 소개팅녀가 만남을 지속해서 연인관계로 된다면 여친 남동생의 의견이 곧 소개팅녀의 의견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연인이라면 누구를 초대하기 전에 서로의 의향을 물어볼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자리는 첫 만남이고 여친 남동생의 의견이 소개팅녀의 의견이 될 수는 없다는 겁니다. 그날은 초면인데 여친 남동생이 누나커플을 불러온다고 말해도 거부할 수 있을만큼 소개팅녀가 자기 주장을 펼칠 만한 상황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친구분은 주선자기 때문에 소개팅녀와 어느 정도 친분이 있을 것이고, 이로 인해서 소개팅녀의 속내를 들을 수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 소개팅녀가 말하지 못한 속내를 전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위의 해석이 맞다면 소개팅녀는 상대방 남자의 누나 커플이 오는 걸 부담스러워 했을 수가 있고, 친구분은 주선자로서 대신해서 그 이야기를 전달한 상황이 아닐 까 합니다. 최악의 경우 '그쪽'이 불러온 게 아니라 '여친의 남동생'이 소개팅녀의 속내를 파악하지 못하고 부른 상황이 된 가능성이 큽니다.
13/03/09 07:04
1번은 좋게좋게 넘어간거 같고...누가 잘못한거라기 보다는 상황이 그럴수밖에 없는거였으니...
2번은 이해가 안되네요... 친구분과 여친 남동생이 소개팅한건가요??? 그래서 남동생이 부른거고 (친구 동의없이) 친구는 처음에는 왜왔냐 , 그 다음은 같이 나가자였는데 글쓴이 분은 오해해서 양쪽에게 말을 잘못 전달한 상황 같은데요.... 오해하게 만들었으니...
13/03/09 07:12
글쓴분께서 1번사건때문에 마음이 상해있는 상태에서 2번을 겪어서 기분이 나쁘신것 같아요.
2번만 보면 친구분이 잘못은 없는데요.. 소개팅여성분이 느끼기에 주선자까지는 괜찮지만 소개팅 대상의 가족들까지 오면 상당히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그래서 주선자(친구분)한테 말했을 수도 있구요..
13/03/09 11:54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어보이는데 걍 잘 모르겠으면 먼저 술 한잔 사세요.. 꼬장꼬장 따지시기 보단 말이죠.
굳이 친구 사이에 잘잘못을 가려야 할 일처럼 안보입니다.
13/03/09 13:01
1번은 기분이 나쁠만도 한데 좋게 화해하셨다고 하셨고,
2번은 글만봐서는 친구분이 그닥 잘못하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친구와 글쓰신분의 경우를 떠나서, 누구랑 소개팅 했는데 그 소개팅녀의 언니와 형부까지 술자리에 와서 같이 놀고 있으면 신경이 많이 쓰이겠죠. 그둘을 배려해주기 위해서라도 자리를 피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친구분보다는 글쓴분과 여자친구가 좀 센스없이 행동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우리가 분위기 깨나봐, 분위기좀 피해달래" 라고 말씀하신건 본인이 잘못하신거죠.
13/03/09 15:05
친구가 특별히 잘못한게 없어보입니다.
두번째는 사실 글쓴님 커플이 잘못한 부분이라 생각하구요. 남동생 소개팅하는데 누나네 커플이 놀러 오는건 주선자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차단해야죠. 그 전에사실 안와야 하는게 맞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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