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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4 19:48:21
Name 소와소나무
Subject [일반] 총선 결과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봅니다.
뭐 여론조사대로 결과가 나왔다면 아마 한 일주일은 인터넷 안했을텐데 이부분은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정동영 당선!
뭐라 말할수 없는 짜증이 몰려오지만 어쩌겠습니까 고향 땅에서 다시 뽑아 주겠다는데.
댓글을 보니 김성주씨가 네거티브 위주로 했다는데 그게 아니었어도 졌을것 같긴 합니다.
호남에서 국민의 당 바람이 워낙 강했으니깐요.

2.오세훈 낙선
오세훈이 널럴하게 이기던가 정세균이 이겨도 아주 근소하게 이길 줄 알았는데 무난하게 이겼죠.
새누리당에 존재하는 대통령 메이커 작전이 완전 망가진 순간이죠.

3.김문수 낙선
솔직히 무난하게 떨어질꺼라 생각은 했는데 아주 압도적으로 밀렸더군요.
개인적으로 대선 욕심 좀 버리고 경기도에서 활동했으면 오래 해먹었을 것 같은데 뭐 본인 생각이 대선에 가있는데 별 수 없죠.

4.이인제 낙선
솔직히 이 사람은 떨어져도 뉴스감, 붙어도 뉴스감일 양반이라 떨어지는 것도 붙는것도 양쪽다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있는 당을 완전 불사르지 못해 본인이 타버린게 아닌가 그런 뻘 생각을 하게 만든 이인제네요.

5.이정현 당선
고향 땅이 분리되어서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좀 아쉽다 싶었는데 됐더군요.
재선에 성공했으니 본인이 어지간한 뻘짓만 안하면 오래 해먹을 것 같습니다.

6.정운천 당선
3파전에서 이득을 본게 있긴 한데 이 사람은 이번에 안된다 해도 다음에는 되지 않을까 싶었던 사람입니다.
지금처럼 지역구 활동 열심히 하고 이정현까지는 아니여도 어느정도 성과만 내면 무난하게 재선할꺼라 봅니다.

이외로는 이만기 낙선이라던가 김을동 낙선, 이명박 사람들의 낙선 여러개 있는데
쓰고보니 전 누가 되는 것보다 누가 떨어지는 것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야권 대선 과정도 골치아프겠지만, 새누리당은 후보들이 총선 한큐에 쓸려버린 상황이라 더 골치아프게 됐네요.
반기문 반기문 하는데 이번 총선 결과보고 과연 반기문이 새누리당 마크 달고 대선 나오고 싶을지도 의문이고.
여튼 기분좋은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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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4 19:51
수정 아이콘
정동영 천정배가 생환하면서 신기남만 안쓰럽게 되었죠. 그냥 당내에 남았으면 자신의 정치신념과 명에는 지켰을텐데...
이번 총선에서 천신정이라고 불리던 구 열린우리당의 과거가 청산되길 바랬는데... 뭐.. 아직은 때가 아닌가 봅니다.
소와소나무
16/04/14 19:54
수정 아이콘
천정배야 광주여서 어떤 인물 붙여놔도 힘들꺼라 봤습니다. 다만 정동영은! 정말 정동영은 고향 주민으로 이번에 쓸려나가는 꼴을 꼭 봤으면 했는데. 이번 결과보니 국민의 당 바람 타고 어찌 된듯하니 다음은 없겠죠. 뭐 앞으로 본인이 지역활동 열심히하면 또 다르겠습니다만 정동영이 그럴꺼라는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16/04/14 20:18
수정 아이콘
대권의 꿈을 벌서부터 꾸고 있다는 크크
소와소나무
16/04/14 20:33
수정 아이콘
정동영은 김문수처럼 대권 욕심때문에 망할 상이라고 봅니다. 이리적고 보니 김문수한테 좀 미안하긴 하군요.
16/04/14 20:18
수정 아이콘
또 서울가서 떨어지고 전주오지나 않으면 다행이죠. 정치적 고향말고 진짜 고향에 나오면 상대 후보한테 표라도 줄수있는데 그럴 일은 없으니 아쉽습니다.
소와소나무
16/04/14 20:34
수정 아이콘
하긴 이대로 국민의 당이 잘 유지되면 대권 생각에 다음에 서울에서 출마한다고 할 것 같긴 하네요.
글투성이
16/04/14 20:08
수정 아이콘
신기남은 지역구가 호남이 아니라서. 호남이었다면 살아남았겠죠.
16/04/14 20:20
수정 아이콘
열린우리당 주역 천신정중에 신기남만 나가리된게 조금 우습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실상 신기남의 스탠스가 천정배 정동영보다는 마음에 들었거든요. 당 내에 끝까지 붙있기도 했고.
또니 소프라노
16/04/14 20:16
수정 아이콘
거기다가 지역구 성적표가 너무 처참하죠...
16/04/14 20:18
수정 아이콘
5등 했던가;;;; 진짜 처참한 성적표 받았습니다.
아수라발발타
16/04/14 19:57
수정 아이콘
국민의 당과 새누리당 합당.... 합당후 대선후보 안철수

뭐 이런 시나리오는 없을까요
소와소나무
16/04/14 20:01
수정 아이콘
국민의 당 창당을 순수 안철수 사람으로 밀었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힘들겠죠. 반대로 안철수 사람만으로 창당을 했었다면 지금 결과도 어려웠겠지만 말입니다.
캬옹쉬바나
16/04/14 20:01
수정 아이콘
그 순간 안철수는 망합니다.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이 남아있을리가 없죠
예쁘면다누나야
16/04/14 20:14
수정 아이콘
하는순간 호남표가 다시 더민주에게 붙으면서 탈당러쉬할겁니다.
아틸라
16/04/14 20:2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안철수는 이제 두번 다시는 합당안할겁니다. 그것이 새누리가 되었든 더민주가 되었든요.
16/04/14 20:27
수정 아이콘
그럼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사라질겁니다 ..
16/04/14 20:32
수정 아이콘
그 선진당도 새누리랑 붙을때 반발이 심했었는데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에 붙을때 엄청난 반대에 부딛힐것은 너무 뻔한일인데다. 안철수 본인이 심판 대상인 새누리당과 합당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고 보네요
아수라발발타
16/04/14 21:12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원내 다수당이라는 세력을 새누리에게는 확실한 대선후보를....

뭐 국민의 당에서 몇명 반발한다 해도 새누리당을 등에 엎을수만 있다면....

친박측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밀약하고 안철수를 추대하는 그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윈윈이죠
16/04/14 20:33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무조건 대선에 나간다고 봅니다. 다시는 중도후퇴든 단일화든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게 삼자구도가 되든 사자대결이 되는 신경 안쓰고 무조건 나갈껍니다.
밤식빵
16/04/14 20:34
수정 아이콘
이정현 당선자는 이야기 들어보니 주말마다 가서 주민들옆에서 활동많이 한것 같더라구요. 나오는 이야기 들어보면 당선이 안될수가 없었던것 같아요. 반새누리인 저도 거기 주민이었으면 똑같은 선택했을것 같아요.
소와소나무
16/04/14 20:35
수정 아이콘
이정현은 정말 노력 많이 했습니다. 어디 시골 운동회까지 가서 다 인사하고 다 사진 찍고 진짜 대단하더군요.
분리수거
16/04/14 21:05
수정 아이콘
이정현 공보물이라고 뜬걸 페북에서 봤는데 정말 빽빽하더군요. 어떤 면에는 뭘 설치해주고 뭘 보수해야 하고 이런 시시콜콜한 크고 작은 공약들이 빼곡히 적혀있는데 안될 수가 없을것 같더라구요. 정말 지역구의 모든걸 알고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박근혜에게 충성하는건 지역민들 입장에선 기분이 좀 나쁠수 있지만 지역을 이렇게 신경써주는데 어쩌겠습니까. 전북의 정운천도 이정현만큼 재밌는 인물이었고요.
소와소나무
16/04/14 21:23
수정 아이콘
지역일꾼을 뽑는 것이니 이정현은 그 점에서는 백점만점짜리 인물에 가깝죠. 이정현은 이미 일정 선에 왔다고 보고 정운천도 이정현만큼 노력하면 철통방어 가능할꺼라 봅니다. 지역구 관리하는 인간이 정말 별로 없었죠 호남은.
메루메루메
16/04/14 22:37
수정 아이콘
오세훈, 김을동 떨어진 게 깨소금 맛이고 나경원, 정동영도 떨어졌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소와소나무
16/04/14 22:42
수정 아이콘
아 나경원이 있었네요. 야권에서 정동영 당선이 안타깝다면 여권에서는 나경원이 안타깝네요.
花樣年華
16/04/15 00:30
수정 아이콘
춘천... 아...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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