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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16 16:51:13
Name 떠나가라~
Subject 스타에 추억............
어느덧 결승도 끝나고 다음시즌을 기약하는 시간에 왔습니다.
병무청에서 특기병 지원서를 낸 후 갑자기 밀려오는 우울시즘에 빠졌드랬죠...
이젠 내인생에 스타는 끝인가 하는 섭섭함과 안타까움...... 이젠 저도 대한건아로서
군대라는 곳에 가게되었는데요. 23살 늦은 나이에 가는 군대라 두려움과 스타와의
빠이빠이가 가슴속 심장을 파고드는군요..... 각설하고요....
오늘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집에서 방콕을 했습니다. 요즘 입대하기전에 알바하느라
몸이 피곤해 죽을 지경이었는데 오랜만에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알바는 물론 군대가기전에 남성의 50%가 플레이한다는 노가다죠..ㅡㅡ;;
노가다를 해보면 처음에는 현장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기 힘듭니다. 예를들어
"어~~이 오늘은 장비가 작업하니까 작업끝나면 나라시하고 시마이해!! 야리끼리야~~!!~" 해석해보면 "이봐요 오늘은 포크레인이 땅을 팔테니 땅파고나면 판판하게 땅을핀후 일정을 끝마치세요. 이거끝나면 귀가하시고요." 입니다.-_-;;
제가 이런 예를 든 이유는 처음에 스타를 접하고 나면 영어가 난무하는 유닛과 건물의 이름에 어지러울 때가있죠. 익숙해지기전까진 건물이름이 햇갈립니다. 그래서 저는 스타를 처음 배울당시 절가르쳐준 동생과 함께 우리만에 암호로서 명칭을 지칭했었죠.
예를들어 베넷에 접속한 후 팀플을 시작합니다..
"야 나 저그야 너도 저그네??? 그럼 어쩌지???"
"형 9번 일꾼으로 파전을 부쳐!! (9드론 스포닝이야!!)"
"응 그래 파전 부친후에 육개 뽑고 니랑나랑 한쪽 까자!! (6저글링 투칼라 러쉬로 한쪽을 밀자!!)"
"야 근데 막혔다 난 선인장 만들께 너는 해파리 만들어라!! (난 히드라리스크 덴을 올릴테니 너는 스파이어 테크를 타라!!)"
"야근데 제네 나한테 혼다 헬프!!"
"뭐가오는데??"
"보병이랑 간호사 그리고 불쑈두 오는데?? (마.메.파가 온다)"
"딴거는 안와???"
"어 해골우주인도 와 (질럿도 온단다.)"
"내가 메롱박고 버틸테니까 너는 익룡을 프로토스기지로 날려!! (내가 성큰ㅇ,로 시간 끌테니 너는 토스본진에 무탈로 빈집털이 해라!!)"
중간 생략~~~ 어느덧 게임은 종반으로....
"형 프로토스 찌짐이 나왔다 조심해!! (프로토스 하템을 보유했으니 주의해!!)"
"야 걱정마 다끝났어 나 뻔데기 만들었다... (걱정마 코쿤으로 변태중이야...)"
"형 센터에서 한판붙자 꽃게 나왔어?? (센터싸움하자 가디언은 보유했어??)"
"당근이지 넌 뭐만들었는데??"
"난 맘모스랑 지네 (울트라리스크와 디파일러)"
"가자!!!"
........................................................게임끝...............................................

뭐 이런 식이었습죠...... 여러분들은 초보시절에 어떠셨는지요??? 그냥 잡담이었습니다.
서지훈 선수 축하드리고요 홍진호 선수는 담에는 꼭 우승하세요 충남 화이팅!!!

P.S1 군대스리가 뛴후에 군대리아 먹으면 기분이 어떤가요???

P.S2 4천700만 온 국민이 지지할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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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stein
03/07/16 16:56
수정 아이콘
메롱에서 뒤집어졌습니다. 하하하
03/07/16 16:57
수정 아이콘
저도 4월달에 특기병 지원서 썼었고.. 이제 입대 10일 정도 남았군요.
요새 우울증입니다 ㅠㅠ;
03/07/16 16:58
수정 아이콘
크하하 메롱! ㅠ_ㅠ
물빛노을
03/07/16 17:00
수정 아이콘
'제네 나한테 혼다 헬프'에서 뒤집어졌습니다^^;; 전 순간 'Street Fighter'의 에드먼드 혼다를 떠올리고 그런 암호도 있었구나 하고 막 웃었는데, 다시 읽어보니까 단순한 오타같군요-_-;; 후후 그래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03/07/16 17:31
수정 아이콘
너무 크게 웃어버렸네요, 크하하하 ^_______^
가시기 전에도 글 남겨주세요...인사드릴 수 있게요~!
03/07/16 17:31
수정 아이콘
앗..제 말은 그러니까, 군대 가시기 전 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럼 이만...총총총...(^^)(__)
Hewddink
03/07/16 17:33
수정 아이콘
원츄 !! ^0^)=b
떠나가라~
03/07/16 17:47
수정 아이콘
혼다는 오타입니다.... 표준어는 온다죠...^^
화이트님 그럼요 인사드려야죠 열심히 글을 쓰진 안았지만 가는길에 사뿐이 인사드리고 갈랍니다.....ㅡ,.ㅡ;;
평균율
03/07/16 17:54
수정 아이콘
'파전을 부쳐'라는 표현에 뒤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정말 재밌네요. ^^
온리시청
03/07/16 17:57
수정 아이콘
10일 남았으면....
흠...계란후라이 많이 드세요....^^;;
전 그게 왜 그렇게 먹고 싶던지....ㅠ.ㅠ....
첫 외박 나와서 계란 후라이로만 한 판을 더 먹었던 기억이...-_-;;
군대리아도 군대스리가도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이 됩니다..
그냥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시고 뭔가 얻을 수 있는 군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03/07/16 19:47
수정 아이콘
^^... 오래간만에 웃었어요...^^ 글쓰신분께 감사드리네요...^^
하하...^^ 갑자기 예전에 어느 잡지에서 나온;;
스타크중독증후군 이라면서... 길가다 맨홀뚜껑만 봐도 놀랜다->저그유닛버로우 ㅡㅡ;; 이런거라든지;;
뭐든지 12개가 안되면 불안하다->부대지정;;
나머지는 기억이....ㅡ_ㅡ;;
그러구보니..^^ 스타하면서 생긴 추억들이 무지 많네요...^^
아무튼 군대 잘 가시구요~^^
흠;; 나중에 저군대갔을때 상사이신거 아니신지...ㅡ_ㅡaa
수시아
03/07/16 22:15
수정 아이콘
파전. -_-b
Daydreamer
03/07/16 22:54
수정 아이콘
군생활 잘하세요.
메롱에 원츄 하나~ ^^:
03/07/16 23:48
수정 아이콘
푸하하~저두 메롱에 한표^0^
오성철
03/07/17 00:25
수정 아이콘
콜라 많이 드시고 가세요. 전 여름 군번이었는데 훈련병 시절에 왜 그리도 콜라가 먹고 싶던지. 모두들 목이 마르고 눈은 감기는데 조교가 와서 여자 친구 사진을 보여주는 놈에게 자판기 콜라를 뽑아준다고 하지 뭡니까. 모두들 눈치만 보고 있는데 제 옆에 동기 한 놈이 자기 지갑을 꺼내더니 조교에게 보여주고 당당히 콜라를 얻어마시는 겁니다. 돌아왔을 때 제가 물어봤죠. '너 여자친구 없다며?' 그 놈 왈 '히히, 울 누나 사진 보여주고 왔지 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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