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끝마치고 돌아와서, 피지알 둘러보고, 스타 한판하고 나서 잘려고 하는데...엄마가 들

어오셔서, 말씀하십니다..."사촌동생이 죽었다" 라고요....

워낙 약한 녀석이였고, 거기다가 당뇨에도 걸려있었습니다....전 지금까지도 어린애들 당

뇨는 어른들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안좋은 점은 있더라도 죽음에 이르는것은 아닐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슬프네요...여러 사촌동생들 중에서 제일로 좋아했던 사촌녀석이였고,절 제일 잘따

랐던 녀석인데.... 이 글 적으면서도 눈물이 계속 흐르네요(큰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

을때도, 울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왜 이리 눈물이 흐르는지)....

사람의 예지능력이라고 해야 될까요...학원에서 공부하다가 공부가 안될쯤이면, 잡생각을

많이 하는데요...요새 들어서 그녀석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작년, 재작년 여름에 놀러

가서 같이놀아 줬던 기억들...지금 생각해보니, 괜히 생각 났던게 아닌거 같습니다..녀석이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 녀석이 저에게 보낸 하나의 영상이라는 생각 계속 드는군요....

아직 중학교도 못 가본 나이에...이게 뭡니까? 도대체....세상에 하느님, 부처님은 있기나

한겁니까? ...


ps 현호야, 하늘나라 가서 밥잘먹고 튼튼하게 살아라, 형이 잘 못해준거 많이 미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