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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24 02:29:58
Name 뽕뽕
Subject 꽤 오래전 있었던 일~~~~~~
저와 제 친구는 길을가고있었습니다 .

그런데 어떤 아줌마가 교회다니라고 하는것이었습니다 .

저희는 급해서 교회를 안다니지만 다닌다고 했습니다 .

그랬더니아줌마가

아줌마:어느교회다니니??



친구: 순복x교회요

(생각나는교회가 그거뿐이라서 그렇게 말했답니다.)

아줌마:아이구 착하네 그럼 세례명이뭐니??/



그러자 친구하는말

.

.

.

.

친구:골리앗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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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담넘듯
03/08/24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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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언젠가 '통일교 믿어요' 라고 대답하고, '성남일화!!' 라는 구호를 외친적이 있었죠(성남 거주)...;;
03/08/24 02:47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길에서 전도하시는 분이 말을 걸면 불경을 외웁니다. 불교신자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난감한녀석...
Daydreamer
03/08/2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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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 바라밀다 반야심경~" 이렇게 가던가요? ^^;
그런데 교회인데 '세례명'을 물어보다니 좀 이상한 교회로군요.
03/08/2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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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세례명이라..으음
교회를 1년이나 않다닌넘--;;
2살때부터 어머니의 손 잡고 교회에 가던 생각이 새록~~
1년 전까지만 핻 다니고 있었는데--
어릴때 놀던 중고등부는 전부 청년부로 가서 못 만나고--
중등부때에는 고등부랑 놀다가
--재미가 없어서 않다니던;;
하지만 수련회는 빠짐없이 간담니다 하하하하~~~;;;
MetaltossNagun
03/08/24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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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무시하는게..ㅡㅡ;, 저번에 길가에서 잡혀서 엄청 고생한 기억이..
물빛노을
03/08/2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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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리 전도하는 사람보면 슬쩍 째려보고 지나갑니다. 만약 제게 말을 걸었다! 그럼 그때부터 종교전쟁이 벌어집니다. 전 어릴 적에 어머니로부터 종교를 강요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 친가쪽은 저와 아버지, 작은 아버지를 제외하면 모두 천주교이고, 외가는 그나마도 없이 모두 천주교(카톨릭)입니다. 어릴 때, 친가쪽 사촌형제들이 모두 모인 날...어머니와 작은 어머니께서 반지와 목걸이를 가져오셔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채워주셨습니다. 제일 큰 사촌누나부터 늦둥이 사촌동생까지 모두 하나씩 받았죠. 저는 거부했습니다...그것이 '묵주'이며, 그것은 천주교 신자로서의 신앙심의 상징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멋도 모르는 사촌형제들은 반지다 목걸이다 하면서 한동안 하고 다녔고, 성당 가서 세례명까지 받아와 서로를 세례명으로 부르면서 웃고 떠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때얘기 부끄러워서 하지도 않죠...(제가 가끔 놀리는 투로 얘기하면 신경질내기도 합니다-_-)이후로도 어머니의 종교적 압박은 계속되었고, 저는 결국 속이 터지다못해 구약성경을 구해다 읽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설득된 거냐구요? 천만에요. 구약성경을 연구해서 이렇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책을 경전으로 모시는 종교를 나보고 믿으란 말이냐? 라고 반박하기 위해서였습니다-_- 그때가 초등학교 2학년때였죠;; 얼마나 스트레스가 컸는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그때 예로 들었던 게 아마도 '살인하지 말지니'. 아무런 조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교도에게도 중세 이단심판관에게도 적용되지 않는다...소돔과 고모라에 의인이 50명만 있으면 살려주겠다 에서 10명까지 기준을 낮춰준 그 너그러운 '하느님'과 <돌 위에 돌을 남겨두지 말고, 땅위에 살아숨쉬는 것-인간뿐아니라...-은 모조리 쳐 없애도록>하는 하느님이 어떻게 같은 신일 수 있느냐? 현지 신앙이 유입된 것이다! 뭐 이런 식으로 해서 보고서 비슷하게 만들어 어머니께 제출했고, 이후 어머니는 절대 저한테 카톨릭 믿으란 말씀을 안하셨죠(몇년후에 이문열씨의 '사람의 아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놀라고 한편으로 시원하더군요.
놀랐다함은 제 보고서의 논리와 비슷한 내용과 논리를 아하스 페르쯔가 사용했다는 것이고, 시원하다는 것은 그것을 어머니상대로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당당히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후 천주교를 포함한 크리스트교는 저에게 있어 악의 축 같은 존재가 되었죠. 고 3때 학원앞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던 어떤 목사와 거의 멱살잡이 직전까지 간 적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그 때 논리적으로는 제가 이겼습니다-_-V 목사가 나중엔 흥분에 미쳐 말도 제대로 못했으니까요. 나중엔 저한테 사탄이라고 소리치며 자신의 군중들과 함께 땅에 무릎을 꿇고 자신들을 사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더군요. 자신들의 논리대로라면 적어도 저 가엾은 영혼을 구제하소서 라고 나와야하는 거 아닙니까? 자신을 걱정하기 전에 말입니다. 그때 한 얘기는 위에 했던 얘기를 좀더 조리있고 차분하게, 경멸을 담아 한 것에 불과했습니다만...그들은 말합니다. 예수 믿으면 천당 가고, 예수 안 믿으면 지옥의 불구렁텅이에 빠집니다. ...그럼 만인이 인정하는 성인인 마호메트나 공자 등은 그래 예수를 믿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옥에 간단 말입니까?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신생아가 죽은 경우는 또 어떻습니까? 그들은 아무런 죄가 없는 영혼입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지 않았으니(믿고 안 믿고는 논리구조 생성 전이니 논외로 하고) 그들도 지옥에 갈까요? 예수 탄생 이전에 죽어간 수많은 의인들은 기껏해야 연옥밖에 못갑니다.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성직자분들중엔 정말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성인이라 부르기에 어울리는 그런 분들이 정말 많죠. 그러나...믿고 싶으면 자신이 믿으면 됩니다. 전도하는 사람들한테 저렇게 얘기하면 백이면 백 이런 대답이 나오더군요. "내가 믿어봤는데 좋더라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이 느낌을 공유하고 싶다" 종교가 무슨 책이나 영화 같은 기호품입니까? 내가 해봤는데 좋더라 그 느낌을 공유하고 싶다...첫째 종교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한테나 가서 얘기하시죠. 둘째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이 무슨 신을 믿건은 자기 마음입니다. 부처를 믿건, 알라를 믿건, 유비관우장비를 믿건(의화교), 하늘님을 믿건(천도교), 단군을 믿건 말입니다. 권유...도 사실 내키진 않지만 권유까진 뭐 그렇다치자구요. 왜 강요를 합니까? "학생 그거 잘못하는 거야 예수님을 믿어야지 왜 잡신(혹은 우상)을 믿나" 웃기지 마십쇼...아 좀 흥분되는군요. 이만하겠습니다.
변이섭
03/08/24 06:22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 저는 천주교는 아니고 기독교인데요 거리 전도하시는 분들 너무 미워하지마세요. 그 분들이 멀쩡한 사람 귀찮게 할려고 그러고 있겠습니까? 그 분들은 자신들이 믿는게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좋은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배고픈 거지에게 밥을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할까요. 악의를 갖고 길거리에서 욕먹어 가면서 전도할사람은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그 분들이 그다지 발전적인 일은 한다고 생각하진 안습니다만.. 솔직히 길거리에서 갑자기 믿음이 생길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님이 어렸을때 성경을 읽으셨다고 하셨는데 읽기 전부터 논리적인 모순을 찾으려고 읽기 시작한 것이라면 많은 부분에서 그런것들을 찾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거의 "증거 불충분"인 것들이지 논리적으로 모순이 되는 부분은 잘.. 물론 성경에 있는 내용을 믿으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읽었다던 그 책 좀더 마음을 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다시 읽어보세요. 그다지 말도 안되는 책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는 전제 조건안에서는 거의 완벽한 책이죠.
아 그리구 정말 성경책을 읽으실거면.. 신약을 읽는게 더 잼있으실꺼에요.
아 마지막으로요 무슨 신을 믿건은 자기 마음이라는데 대해서는 할말이 없네요. 그치만 믿는 사람들이 보기엔 다른 신은 존재하지 안는다고 보기 때문에.. "그래 너 믿고 싶은거 믿어" 이럴수도 없는거 아닙니까. 그것은 그들에게 죄악이 될테니까요. 그 사람들 너무 미워하지마세요 나쁜 뜻으로 그러는건 절대아니니까요.
물빛노을
03/08/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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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뭐 종교논쟁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그냥 접겠습니다. 신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도 별로 완벽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사람의 아들'에서 아하스가 펴는 논리가 제가 펴는 논리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야훼에 대한 평가도 그와 거의 동일하고, 저 역시 크리스트교부터 불교 원불교 대종교 이슬람교 갱정유도 통일교까지 온갖 종교를 다 뒤져봤지만 별로 딱히 믿고 싶은 종교는 없더군요.
변이섭님 말씀중에 강하게 걸리는 게 있다면 '배고픈 거지에게 밥을 주고싶어하는 마음'입니다. 거지는 배가 고파서 밥을 구걸하고, 그래서 인정을 베풀어 밥을 주죠.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믿음을 구걸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인정을 베풀 건덕지가 없는 거죠. 악의건 선의건 결과적으로 타인을 짜증나게 한다는 점에서 악영향임은 분명하고, 사견이지만 거리전도 때문에 개신교(기독은 크리스트를 한자로 읽은 것입니다. 님처럼 표현하시려면 개신교가 정확하죠. 기독교는 크리스트교, 즉 천주교와 각종 개신교, 그리고 그리스정교와 성공회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를 믿는 사람보단 오히려 더 싫어하게 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되네요(적어도 제 주변엔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나쁜 뜻이건 좋은 뜻이건 당장 내게 해가된다면 싫은 건 당연한 겁니다. 안 미워할 수가 없지요.
물빛노을
03/08/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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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만 더하자면 각 학교에 배치되어있는 단군상을 우상숭배랍시고 단두해버리는 사람들아닙니까-_-
변이섭
03/08/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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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 뭐 별로 할말은 없네요. 제가 뭔 말을 한다고 달라질껀 없으니까요.
물빛노을님이 거리전도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쾌하셨다는건 저도 이해합니다. 교회다니는 저도 그런 사람들 별로 반갑지는 안거든요.
근데요.. '사람의 아들'에서 아하스의 논리는 어떤건가요? ^__^;;; 한 종교를 믿진안으셔도 관심은 상당히 많으신듯한데 간단하게 설명좀해주세요~
지나가다
03/08/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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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종교에 관하여 논리학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 신은 전지전능하다죠? "
" 네, 그렇습니다 "
" 그렇다면 신은 자기가 들 수 없는 돌을 만들 수 있습니까? "

재밌죠? ^^
Daydreamer
03/08/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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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님//그건 신이 아니라 누구라도 불가능합니다. ^^; 러셀을 좌절하게 하고 칸토어를 미치게 한 '자기언급'의 집합 아닙니까.
물빛노을님//예 이해합니다. 저도 기독교인인데도 그런 분들 보면 짜증날 때가 많더군요... '기와 도'를 만날 때 만큼요. 그냥 잘못 만났으려니, 하고 생각하세요. ^^; 저도 사람의 아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코코둘라
03/08/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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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학교 앞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보면 헛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신을 믿지 않는 자는 천국에 가고, 그렇지 않은 자는 지옥에 가고.. 뭐 지옥에 가는 사람들을 바로 우리들을 일컫는데나 뭐래나?-_-;; 쩝..
03/08/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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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대한 논쟁은 끝이없죠.... -_- 뭐 개인적으로 신이있다고 믿지않지만..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붙잡고 홍보(?)하시는 분들은 저나 저와같은분들에게는 그저 귀찮은 존재죠 -_-a
03/08/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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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전도까지야 그렇다하더라도 집으로 찾아오시는분들 보면..초난감이죠-_- 심심할때 싸워줍니다 ㅎㅎ 초등학교 시절만 교회를 다녔기때문에 그떄의 짜증스러움과 왜가야되는지를 모르겠다는 식으로 싸우면 재미있죠-_- 물론 저희 어머님은 열렬히 교회를 다니시지만-_-
난폭토끼
03/08/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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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신은 있다고 믿지만 개신교를 위시해서 거리 전도를 하는 분들은 그저 '안쓰럽게' 볼 뿐입니다.
난폭토끼
03/08/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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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6년간 모태신앙으로 가톨릭을 믿었고(3가지만 빼고 모든 성사를 다 받았죠...그중에 2가지는 아예 같이 하기 불가능하고) 그리고 제가 종교를 선택할 정도의 판단력이 생긴 그 순간 과감하게 때려치웠습니다.

예전엔 여호와의 증인이나 기타 저에게 '감히' 전도를 하려는 분들과 논쟁도 많이 했지만(져본 기억은 없군요-0- 전 성경을 재미있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번역한 분에 따라 굉장히 재미있죠. 그래서 한 50번은 넘게 읽은것 같군요...) 이젠 그냥 도망칩니다. '시간이 아깝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지요...

요즘 '非양심적' 으로 병역을 거부하는 모 종교도 있던데 그런 쉑들을 보면 그저 짜증이 날뿐이지요... 주변에 그거 믿다가 저의 '주먹전도' 로 지금은 여친 만나러 교회에 가면서 도교를 믿는 녀석도 있을정도로 싫어합니다...^^
03/08/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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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라는 것은 의심한다와 반대 개념인것 같습니다..
믿는거죠..의심하지 않고..^^;
종교란 그런데서 기인한게 아닐까..문득 그런 생각도 들구요..
그렇기 때문에 '전교'란 강요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3/08/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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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신을 믿을바에야 이 세상은 매트릭스다 라고 생각하는게 더 쉬울듯 합니다. 그러면 모든게 설명이 되니까요....이 세상은 매트릭스이며 그걸 만든자가 우리가 부르는 신이고....예수나 석가모니 등등은 그것을 깨달은 사람이겠죠... -_-;;
난폭토끼
03/08/24 12:13
수정 아이콘
여담입니다만, 개신교에선 술과 담배를 금하죠. 그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사회적인 분석이 있지만 관두고, 정말 웃기는 것은 예수님의 첫번째 기적이 바로 '물로서 포도주를 만든것' 이지요^^ 전 酒님을 믿습니다.
03/08/24 13:05
수정 아이콘
신생아가 죽으면 어디갈까? 천국? 지옥? 개신교를 몰랏던 조상님들은? 오지의 원주민들은? ... 나름대로 성경을 많이 접했다고 자부하는 저도...오래 고민했었죠. 제가 찾은 부분이 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참고는 될듯해서 적어봅니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사도행전 17장 30절]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브리서 9장 22절]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제물로 내어 주셔서 피를 흘리게 하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셨 습니다. 과거에는 하느님께서 인간의 죄를 참고 눈감아 주심으로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셨고
[로마서 3장 25절]



한번쯤 성서를 연구해보십시오. 간디도 자서전에서 자신은 성경과 코란을 여러번 읽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종교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지하철이나 길거리 혹은 집에서 열혈신자들을 만나서...일단 기독교 자체에 거부감만 보이는분들... 유감입니다.ㅜㅜ; 그들이 왜 그러는지 알고싶지 않나요? -_-;;;(이유를 간단하게 말하자면...성경에 그렇게 하라고 쓰여있거든요)
물론 저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교회는 나가지 않습니다. 분명 한국교회...더 나아가서 과거, 현재...의 모든...교단에 문제가 많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근본되시는 하나님은 변함없습니다. [하나님... 그리고 천국]...전 다른 관점에서 이 둘을 해석합니다. 우리조상님들이 믿었던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같은 하나님이라고...믿고 싶습니다. 다만 그분이 후손들에게 모습을 보이신 방식이 달랐을뿐이라고...또 천국에대한 개념도...다르게 보고 싶습니다만...그에대한 제 생각을 적으면...기독교인에게 반감을 크게살것같아서 여기서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교회의 부패나 죄상을 까발리는것은 뭐라하지 않겠습니다.(하지만 교회의 부패보다는 선행이 많음을 아십시오. 재벌교회는 대도시 일부에 국한되어있습니다. 순복음교회같은게 울산에 있을것 같습니까? 대다수의 한국교회는 개척교회입니다. 부패, 비리를 저지를 여유도 없습니다. ㅜㅜ 그리고 대다수...방식의 문제는 받아들이는 분에따라 거부감이 크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ㅜㅜ)

한 종교나 그 교리를 비판하기는 쉬우나 옹호하기는 어렵답니다.^^;;;
서로 상처를 주지 말았으면 합니다. 종교문제는 어지간한 커뮤니티에선 암묵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민감한 문제중 하나죠.
03/08/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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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석에서 '너 뭐 믿냐'고 하면 '애니미즘' 이라고 합니다.
이유는....다 있다고 믿는다. 무엇이든 존재한다고 믿는다..가 애니미즘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전 모든 종교를 다 믿습니다. 종교때문에 상호배타적이 되는 것은 참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다들 애니미즘을 믿으시면..(허걱...전도하는 것인가 나는)..자연과 자주 접하다보면 왜 인간들이 최초에 모든 것들에게 신이 깃들어 있다고믿었던 것인지 너무 잘 알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렇답니다.
03/08/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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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정말 기독교에 대해서, 성경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네요. 무조건 기독교와 성경의 반대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말만 듣지 말고, 한번 진지하게 기독교 관련 책을 읽어보고 평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나쁜 소식이 하도 많이 전해져서 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인상이 대단히 안 좋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교회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사라진다면 굶어 죽을 사람 엄청 많습니다-_-;; 그만큼 선행을 많이 하고 사회 봉사에 열심히 나서고 있지요. 다만 좋은 일보다 나쁜일이 이슈가 되기 싶고 퍼지기 쉬운 탓에 안 좋고 부패한 모습들만 세상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것 뿐입니다.

그리고 거리 전도 - 노방전도라고 하죠 - 하는 사람들 중 예수 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것에 대해서는 기독교 내에서도, 특히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거의 용납되지 않고 있습니다. 회의도 많고요, 그것을 보고 기독교와 교인을 판단하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거리에서 잡고 늘어지는 노방전도,- 저도 기독교인이기에 해봤고, 앞으로도 할 것입니다 -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믿어 본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이기에.. 다만 귀한 여러분들의 시간을 빼앗은 것에 대해서는 저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치만 저의 경우는 상대방이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싫다고 하면 억지로 강요하지 않습니다. 저도 사람인데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째려보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나쁘기에 그냥 인사하고 지나가죠.
03/08/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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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서는 매번 글만 보고 갔었는데, 한마디 하고 싶어지네요..^^; 나름대로 미션스쿨 계열의 학교를 다니는지라, 예전에 기독교 관련 과목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강사님이 하셨던 말이 생각이 나네요. "전도할 권리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전도 받지 않을 권리도 있는 겁니다." 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물론 기독교 믿으시는 분들의 하나님을 사랑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저는 전도 받지 않을 자유를 좀 더 누리고 싶군요.
서창희
03/08/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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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칠한 교회'라는 말도 있지요. 그만큼 교회에 있는 사람들도 하나의 '사람'이기때문에 사람이 모인 단체인 곳에서는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이기에 저지를 수 있는 것이고(옳다는게 아닙니다) 너무 종교를 나쁜점만 잡아서 비꼬아 보는 시각은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종교. 기독교와 같은 종교를 믿기 힘든 이유는, '인간적으로 말이 안돼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믿어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는. '믿음'이라고도 하지요. 그러나 인간적으로 믿기 힘든 것. 그것이 바로 종교가 아닐까 합니다.
요즈음, 종교를 과학적으로 해석하고 증거를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과학적인 증거를 대어 해석함으로서 근거없이는 믿지 않는 현대인들을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러나 이런 방법은 종교나 신학을 과학적으로 풀어서 근거를 대려는 것일 뿐,
종교를 과학으로 받아들이는 그 순간, 종교는 종교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그렇기에 종교라는 것이 참 믿기 쉽지 않은 존재이지요.
허브메드
03/08/24 16:11
수정 아이콘
마눌님을 믿습니다. (정말입니다 믿어주세요)
무당스톰~*
03/08/24 16:19
수정 아이콘
교회를 다니지 않거나 우상숭배를 하거나 악인 이라면 지옥에 가는데 만약 기독교가 진실이고 하느님이 있다면 그 하나님이야말로 대
악마 디아블로겠네요~ 60억중에 조금잡아서 1억만 악인이라서 지옥에 간다칩시다.. 60년살게 해놓고 평생 지옥에 불구덩이에서 살게하는 그 하느님이란 작자가 악마지요~
03/08/24 16:29
수정 아이콘
예수천당 불신지옥이 낳은 가장 나쁜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는 바로 예수 안 믿으면 무시무시한 지옥으로 보낸다는 깡패같은 비인격적인 하나님 상이지요. 실상 기독교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지옥가는 것보다 자신이 창조한 인간의 타락한 모습을 보시고도 용서하고 사랑하시는 그야말로 '인격적인' 하나님 상인데 말이죠..

그리고 사실 왜 지맘대로 지옥보내냐는 식의 비판은 하나님이 세상과 모든 만물,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대 전제의 기독교 교리를 조금만 이해한다면 어폐가 있는 말이란걸 아실겁니다. 창조주가 자신의 피조물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면 또 삭막하고 무지막지한 하나님 상이 그려지시겠지요. 그렇지만 실제 기독교인인 제가 믿는 하나님의 너무나 인격적인 하나님입니다.
무당스톰~*
03/08/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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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년간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절대적으로 원하시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군대서 (저는 전경 나왔습니다..) 제 차고참이 폐에 죽창이 찔려서 수술하기 위해서 입원해 있었습니다.. 저는 간병인으로 따라갔지요~ 폐에 찔린 죽창을 뽑아내지도 못한채 산소마스크에 눕지도 못하고 어쩡쩡한 자세로 반쯤 누워서 폐에는 호스가 꼽혀서 거기로 나쁜피들을 빼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중환자를 상대로 한시간을 설교를 하더군요..제 차고참은 독실한 원불교도 입니다..말을 못하니까 괴로운 표정만 짓고 있는데 그 전도사란 작자는 한시간을 설교를 하더란 말입니다~
제가 나중에 말리는데도 하도 성질나서 "악마는 당신 같네요~하느님이 이러고 있는걸 바랄꺼 같습니까? "라고 했지만 끝까지 버티더군요..;;
옹호고 말고를 떠나서 전도받기 싫은 권리도 있는겁니다~ 한번 싫다고 하면 말지 계속 전도할려는건 괴롭히는짓 밖에 안됩니다~
하느님을 영접하라는건 저에겐 '머리한대 얻어맞아서 같이 측두엽경련증이나 걸립시다' 라는 말로 밖엔 들리지 않네요~
As Jonathan
03/08/24 16:31
수정 아이콘
논쟁이 뜨겁네요^^
종교에 대한 여러가지의 주장은 참으로 다양한 것 같습니다.. 특히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무신론쪽에 서 있는 사람들의 논리가 더 완벽해 보이고 그럴 듯 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독교인인 저로써도, 무신론자들의 그 논리 정연한 말들을 들어보면 '내가 믿는 종교가 참인가?'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될 만큼 논리적입니다.
종교라는 것의 시작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친구, 혹은 가족)을 전적으로 믿는 다는 것은 그들을 의심하지 않는 다는 것을 뜻하죠,,
종교에서의 '믿음'도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믿기때문에 의심하지 않는 것이죠^^ 무신론자들이 "신이 없다는 것을 믿는다"라고 말할 때 그 말을 의심하지 않는 것 처럼요..

아, 그리고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사람들(노방전도)은 청년들의 입장에서는 별로 권장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망쳐서라도 내가 믿고 있는 것을 그 사람에게 심어줄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노방전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으로 하나의 종교를 '이렇다!'라고 단정하시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어느 사람의 한 부분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해서 안 되는 것처럼, 종교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스타가 재밌냐?"라고 물어보면, "아니"라는 대답들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게 된다면 이 두가지 부류의 사람들은 싸울 수 밖에 없죠^^
종교도 약간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지알은 서로를 존중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당스톰~*
03/08/24 16:37
수정 아이콘
청년들에 입장에선 별로 권장하지 않는다고요? ccc 나 dfc 등등의 수많은 악행(^^;;) 을 접한 저로써는 공감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중환자실에서의 5~6 명의 대학생들이 와서 문앞에서 조용히 찬송가 부르고 사라질때는 정말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그 전도사란 작자가(-_-;;)그 아름다운것을 망치는것 같아서 무지 안타까웠습니다.. 넘치는것은 모자른것보다 못하다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03/08/24 17:08
수정 아이콘
흐음... 무당스톰님... 전 CCC 울산지부소속이랍니다. 제 과친구가 학교 CCC와 SFC지난학기 학년대표를 했었는데... 그친구들도 길거리전도나 전도모임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시대가 지날수록 인식은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그런데 DFC는 어떤단체인지-_-)
저 처럼 전도모임을 거부하고, 활동방식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그리고 악행(?)만 기억하지 마세요. 학교안에서 좋은 일도 많이 합니다. 대표적으로 시험기간에 차를 나눠주며 하는 컨닝추방운동(-_-;)이 있죠. 뭐 부정적인 시각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느끼던 부분이니까요. 왜 예전방식을 고집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특히 4영리 책자... 솔직히 우습습니다)그래서 지금 조심스럽게 단체에서 빠질까 고려하고 있기도 합니다.
무당스톰~*
03/08/24 17:15
수정 아이콘
dfc 는 전북에만 있는건가보네요~ dfc,ccc,sfc 또 뭐가 있드라?? 아~ 그리고 그 4영리 책자 제가 받은것만 10개가 넘어간다는..;;;;
무당스톰~*
03/08/24 17:19
수정 아이콘
아~ 제가 검색해보니까 전국구 인데요~ dfc 제자들선교회라고 나오던데욥~
물빛노을
03/08/24 19:14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에도 C.C.C(전국 거의 모든 대학에 있는;;). ubf, CMI등등 온갖 종교동아리가 있죠;;
게임의법칙
03/08/24 19:35
수정 아이콘
성경은 하나하나 따지면 말이 안 되는 게 당연합니다.
애초에 작성자 자체가 모호하죠. 구전으로 전해내려오다 정리되었기도 하고 직접 썼다고 하더라도 증거는 없죠.
게다가 히브리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 발생.
영어 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 발생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영어 공부 조금만 해도 타 언어를 번역한다는 것이 얼마나 글 자체를 왜곡시키는지 알 수 있죠.

전 절에는 다니지 않습니다만 불교 쪽에 가까운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래도 성경이든 불경이든 읽어보면 (굳이 논리적으로 따지지 않더라도)
정말 좋은 말씀들이 많지요.
그래서 끊임없이 영화, 만화, 소설 등에 인용되는 것이겠지만요.

길에서 전도하는 사람들은 물론 문제 있습니다.
교단 차원에서 막았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본적은 있습니다만.
그것도 종교의 자유니 할 수 없지요.
내가 믿지 않는다지만 그 사람에겐 종교가 전부일 테니.
그렇게 매도하는 것도 좋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03/08/24 19:41
수정 아이콘
글쎄요. 길거리 전도에 대한 비판은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것이니 당연히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거기서 나아가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를 비판하는 건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
물빛노을
03/08/24 19:44
수정 아이콘
성경(애초에 성스러운 경전?이라며 스스로를 높이는 이 가당찮은 호칭부터가 문제입니다)이나 불경에 좋은 말이 많다는 건 인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테레사 수녀님의 노벨상 수상 소감에 인용된 말을 가장 좋아하지요. 그 점에 대해 뭐라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그는 종교가 전부이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 매도할 수 밖에 없는 거겠지요...뭐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갖고 세상을 너그럽게 사시는 분이라면야-_- 저는 그다지 너그럽지 못해서 말이죠;;
03/08/24 19:49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 그럼 단테의 신곡이나, 일본의 천황이나, 한국의 대통령이나. 전부 가당찮은 호칭입니까?
고유명사 하나 가지고 일일이 따진다면 끝도 없다고 봅니다. ^^;;
아. 여기에 삼천리 금수강산과 대한민국 추가합니다.
무당스톰~*
03/08/24 19:54
수정 아이콘
저도 물빛노을님 말씀처럼 너그럽지 못합니다~ 아주 많이요~-0-;;
물빛노을
03/08/24 20:30
수정 아이콘
예 천황은 분명 가당찮은 호칭이죠=_= 천자도 마찬가지고요. 고유명사라...글쎄요. 부르기 나름이죠. Bible이 '성스러운'이란 뜻이 있던가요? 뭐...꺄아~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야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기독경이나 예수경등...다른 이름이라면 모를까 당당하게 성스럽다고 주장하는데야 뭐-_-
03/08/24 21:21
수정 아이콘
뭐 어쨌든 좋습니다만.... 자신의 믿음을 강요한다는 것이 불만스럽고 화가 난다는 겁니다. 돌멩이를 믿든 강아지를 믿든 좋습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물건을 파손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보고도 올바른 믿음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저는 불교재단인 동국대 출신인데 기독교 집단들이 불상을 훼손하거나 낙서를 하고 화장실마다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여놓는 등의 행동에는 굉장히 화가 납니다. 참고로 저의 집도 기독교이고 저도 모태신앙이었습니다) 콩심은데 콩나는 겁니다. 올바른 믿음이라면 올바른 행동으로 나타나겠지요 당연한 것 아닙니까?
ataraxia
03/08/24 21:33
수정 아이콘
1년반이였지만 소위 미션스쿨을 다녔던 저로썬 개신교는 다시는 안보고 싶은 대상중에 하나죠... 믿음을 강요받는 것,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처럼(전체를 지칭하지는 않음) 부모의 종교를 따라야 하는 관례라 할까요? 이런건 정말 사라져야할 인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03/08/24 21:39
수정 아이콘
성경에 나오는 아름다운 구절들,
그를 행함으로서 사회에 아무도 모르게 베풀어지는 많은 선행들,
또한 신을 믿음으로서 좌절을 극복해낼 수 있었던 사람들...
분명 종교에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저도 목사님의 강연을 들으며 참 좋다..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리화되고 조직화되어 그 힘으로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고자 하는 행위들..
(상상할 수 없는 헌금액으로 쌓은 하늘을 찌르는 첨탑과 투표때면 연결되는 수많은 단체들..)
그리고 아무리 많은 선행을 쌓는다 하더라도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자는 지옥행을 면할 수 없다는 배타적 교리를 보면..

나도 '믿음' 을 가지면 마음이 편해지겠구나,
싶으면서도 무언가 이율배반적적이라는 꺼림칙함 때문에 도저히 그럴수가 없더군요.

종교를 확고하게 믿는 분들을 보면
그분들 말씀처럼 평안을 얻은 것 같아 보입니다만
한 편으론 저 곳은 '꿀벌의 사회' 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3/08/24 22:34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_- 천황이 가당찮은 단어라고요?
그럼 대통령은 왜 가당찮지 않죠? 통령이면 통령이지, 뭐가 잘났다고 '大'자 붙은 대통령인가요?
한국이면 한국이지 조그만 나라가 '大'한민국 쓰는 건 가당찮다고 생각안 되세요?
어질하고 진실하지 않은 사람 이름이 '賢眞'이면 그건 사기죄가 되나요?
고유명사를 일일이 풀이한다는 것 자체가 좀 아니라고 봅니다. ;;

pulp님. 저도 정말 화납니다. 믿음은 권할 수는 있어도 강요할 수는 없죠. 그래선 안되는 거구요(술과 비슷한 건가요^^;; 술도 권할 수는 있지만 강요해선 안되고.. 대부분의 '기호'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 불상을 파괴하는 건, 그건 사적재산 침해에 문화재 훼손까지(;;) 하는 짓입니다. -_-;;
그리고 ataraxia님. 그건 가정의 문제지 종교의 문제가 아닌데요;;

.... 확실히, 개인적인 사례로 전체를 비판하려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잘 아시는 pgr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같은 게임'하는 사람이라고 임요환 선수 불러놓고 아침마당에서 뭐라고 했었나요. '현실 세계에서 누가 자신을 해치지 않을까 염려하신 적 없나요.'라고 했었습니다. 혹시 그게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종교도, 그런 식으로 인정해주십시오.
물빛노을
03/08/24 23:10
수정 아이콘
글쎄요. 꺄아님이 그렇게까지 주장하신다면 달리 할말은 없지만, 고유명사 자체에서 배어나오는 그런 우월감은 분명히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이나 천황, 대통령 같은 '자부심의 표현'과 '우월감의 표현'은 분명히 구분되어야하겠죠.
03/08/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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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사이트에서 본 글이 기억나네요. 우리나라에 종교를 믿을 자유는 있어도 믿지 않을 자유는 없다는 글이었는데 미션스쿨에 다닐 때부터 종교를 강요 받은 경험담들이 있더군요. 제 친구도 미션스쿨을 다니는데 거의 강제로 듣다시피 하는 채플이 너무 싫다더군요.
저도 종교가 없다보니 이래저래 강요 아닌 강요를 많이 받아 봤습니다. 나쁜 뜻으로 그러는게 아니라는거 너무 잘 아는데 당하는 입장은 정말 괴롭더군요. 종교단체에서 많은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땐 좀 안 좋게 보이더군요. 예전에 어린이집 실습을 나갔을 때, 그 어린이집이 교회 부속이었거든요. 월요일마다 애들 강당에 모아놓고 예배 보고 아침마다 교사들이랑 실습생들 죄다 원장실에 불러모아서 성경 읽고 찬송가 부르고 그러는데 정말 한달동안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릅니다. 당장 저 스스로가 괴로운 것도 괴롭지만 아이들도 불쌍하더라구요. 우리나라는 분명히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고 아직 종교의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의 아이들인데 너무 어릴때부터 그러면 종교선택의 자유가 없어지잖아요. 어느 정도 커서 본인이 종교에 대한 개념이 생겼을 때 자신에게 필요하다 싶으면 맞는 종교를 가지면 되고 필요 없다 싶으면 안 가지면 되는건데 어릴때부터 반강제적으로 종교를 종용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모태신앙도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03/08/25 03:31
수정 아이콘
저도 채플은 정말 싫었어요..(대학때)
그나마 저는 천주교니까 좀 낫지, 불교나 기타종교는 정말 어떻게 감당합니까? 그들도 채플을 듣는게 교리에 위배되는 행동일텐데..
(잘모르므로 교리에 위배되는 행동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어쨌든 내키지 않을 '수업'이겠죠..)
게다가 채플이 선택과목도 아닌 교양필수였습니다..패스를 못하면 졸업을 안시키는..
수업이 아니더라도 학교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지인들을 통해 숱하게 대출시키기도 했으나,
3번만 빠져도 F라 1년 얌전히 다니면 될것을 결국엔 4년다닌 아픈 기억..
03/08/25 09:43
수정 아이콘
우월감이 뭡니까?
바로 나와 남을 구분한 후 내가 남보다 낫다고 여기는 것인데,
일단 그것과 자부심을 구별한다는 것부터가 어렵다고 봅니다.
일례로, 大라는 건 뭘까요? 그건 小가 아닌 것입니다(중간에 中이 있다고 말씀하시진 않겠죠;;)
그럼 고유명사를 일일이 풀이한다면, 大를 붙인다는 건 그야말로 다른 나라보다 우리가 '大'국이라는 감정에서입니까?
그럼 이건 자부심일까요, 우월감일까요? '다른 나라보다'라는 뜻이 붙을 수 밖에 없으니 우월감이겠죠.

그리고 '할 말이 없다'고 해놓고 뒤에 덧글을 붙이시는 건 할 말이 있으시다는 건가요.. 아니면 없으시다는 건가요? ;;
03/08/25 09:53
수정 아이콘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의 목적 중 하나는 포교이니 종교단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상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만. ;;
그리고 초중고등학교는 어쩔 수 없겠지만(이것도 사실 얼마든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전 종교가 없어서 미션스쿨을 갈 수 없다고 하면 진학 때 학교측에서 배려를 해 주니까요)
대학교의 선택은 그야말로 '본인 자유'가 아니던가요?
이동익
03/08/25 10:14
수정 아이콘
무당스톰님~ 말씀을 좀 가려서 하시죠. --;
하나님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자기 주장을 펼치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을 악마에 비유하는 건
어떤 예시로도 성립이 불가능합니다.
함부로 얘기하지 맙시다.
님들과 이런 문제로 싸워봤자 소모적인 논쟁밖에 안된다는 거 아니까요.
믿는 크리스챤이 보기에 상당히 거북합니다.
조심하시길...
2000HP마린
03/08/25 16:31
수정 아이콘
골리앗 세례명 짱이다 푸하하하....
2000HP마린
03/08/25 16:32
수정 아이콘
질럿이나 아비타 가디언 이런것들도 세례명으로....
03/08/25 16:51
수정 아이콘
이동익님은 은근한 협박을 하시네요....크리스챤으로써 쓸 단어가 아닌것 같네요...조심하라니....
03/08/25 21:22
수정 아이콘
조심하시길.. 이 왜 협박이 되죠?
혹시 letina님께선 '조심하다'의 주 표현을 '밤길 조심해'류로 생각하시는 거 아니신가요? ^^;;
.... 그리고. 무당스톰님의 글이 확실히 '기독교인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보기 싫군요.
저건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덧글이죠. 다른 곳에서 봤다면 '똑같은 방식으로 말해주었을' 글입니다.

확실히 표현에 주의해주실 필요는 있을 거 같습니다.
이동익
03/08/25 22:38
수정 아이콘
모든 크리스챤이 의인이고 착한 사람은 아니랍니다.
저역시 세상살면서 죄를 짓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단,하나님을 믿음으로서 죄를 회개하고 올바르게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단지,하나님을 모독하고 멸시하는 글을
저같은 부족한 크리스챤이 보기에
아주 거북한 것 뿐이랍니다.
조심하라는 건 그 분 개인의 삶속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한겁니다.
정죄하려고 했다면 같이 욕하고 대들었겠죠.
아무튼 더이상 좋지 못한 글이 올라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이동익
03/08/25 22:45
수정 아이콘
letina님도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뭐 한사람이 믿음을 가지느냐 가지지 않느냐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저 세상 끝나고 보면 알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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