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09 23:24:23
Name vocalist
Subject 너무도 무감각하던 제게 도움을 준 OSL...
안녕하세요..오랜시간을 기다린끝에 떨리는 마음으로 첫 글을 남깁니다..

수능을 앞둔 고3이지만 언젠가 ....

"아들아.. 난 수능 (대략)60일전에도 pgr에서 첫글을 남겼단다"

라는말을 자랑스럽게 하고 싶군요 .. -_-":

스타..뿐만이 아닌 여러 게임들이  더욱더 e-sport로 자리매김해서 위에 언급한 말이

아들놈에게 자랑스런 일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깁니다

간략한 주절거림도 할겸 어제 겪었던 일을 끄적여 볼까 합니다..

입시생...고3이라는 타이틀이 주어졌건만 하루종일 공부해야 하는게 당연한

주변분위기탓인지.. 저자신에 대한 자각은 그다지 없는 탓이었습니다..행동의 변화는

있었는지 모르겟지만요

오히려 다가오는 15일..몇년만에 이사를 가는지라 60일이 남았건 뭐건 그저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_- 라고 생각하는 참극도 벌어졌었죠 ..;:

실용음악을 준비한다는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임에도불구하구요..

지상전에 언수외..공중전의 청음 보컬 화성을 공부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저는 그저

해왔던것만 되풀이 할뿐이야 -_-!! 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그 사건은 제가 너무나도 즐기고 주변의 녀석들과 트렌드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OSL에서 비롯되었습니다..신종유행어인 "패러독스"하게도 말이죠..

실상은 간단합니다

접니다->"와 XXX선수가 8강에 진출했어? 대단한데~이번에 결승진출하면 한번

보러 가볼까??"

친굽니다->"음...그것도 좋지....하지만... 아마 결승전이 [수능전주 주말]일꺼야.."

수능전주의 주말이 OSL의 결승전...

이것만큼 제게 피부로 다가오는-_- 문구는 없었습니다

신나고 즐겁게..때론 환호하고 때론 탄식하며 우울히 하루를 보내고..가끔 응원하던

선수가 지면 그날 그 선수의 상대방 종족만을 목표로 치열한 전투를 펼치던...그것이

제겐 일종의 선수에 대한 보상이라는듯이..;; 그렇게 스타리그를 즐기다보면

어저께 개막전 한거같은데 내일경기가 잠실체육관이 되어버리는..그런 상황의 반복이

었죠...

저에겐 이제 그런 찰나의 순간밖에 남아있지 않은겁니다



어제와 내일의 시간밖에 남아있지 않은 지금..조금만 더 제 미래에 대해 성의를 표하고

싶습니다..그렇다고 pgr이나 OSL을 등안시하지않는 저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겐 단지 흥밋거리가 아닌 .. 존경하는 선수가 있고.. 감동이 있으며 생활의 한 부분

인 제 나름의 자식같은 문화니까요...

긴 주절거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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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10 00:02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세요 ^^ 저는 수능 전날에 제4차슈퍼로봇대전S를 했답니다 -_-)b
03/09/10 00:06
수정 아이콘
슈로대 원츄 .....
sick boy
03/09/10 00:15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수능 전날에 친구와 피씨방에서 스타를-_-
03/09/10 00:18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 제가 수능보는 해에는
2006 독일 월드컵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답니다^^;
저는 친구들에 비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덜하니까 다행이지만요
안전제일
03/09/10 00:22
수정 아이콘
전 수능전날 집에 일찍와서 새벽까지 놀았습니다.-_-v
하긴..아는 모 선배는 일찍잔다고 10시에 잠들었다가 새벽2시에 깨서 한잠도 못자고 시험보러간선배도 있었습니다.^^;;
적절한 활동은 숙면을 유도하고 숙면은 좋은 컨디션을 부릅니다!(이런 책임못질 말이라니!)
03/09/10 00:33
수정 아이콘
...저랑 나이가 같겠네요.. 전 이미 대학생이긴 하지만 어쨌든.....수능 전의 마인드컨트롤은 실제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느정도 자신감을 미리 심어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긴장완화등의 목적의 약물(?)들은 미리미리테스트 한번 씩 해두시는게.. 그리고 수능 10일전쯤부터 공부안된다고 무작정 놀거나 그러는 것도 부작용이 날 수 있으니.. 마음한쪽으로 부담감이 쌓일 수 있답니다. 그러니 그냥 소설책 읽는 맘으로라도 책 한장 한장 읽으시면서 보내는 게 오히려 좋을 수도 있어요..
남은 시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고뭉치
03/09/10 00:33
수정 아이콘
모 선배님과 같은... ^^;;;
전 수능 전날 저녁먹고.. 한 8~9시쯤 잠들었었죠... 아침에 5시쯤 일어나서... 온집안 식구를 다 깨웠던 기억이 있네요~ ^^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vocalist
03/09/10 00:52
수정 아이콘
제글을 읽었는데 문법적으로 말이 안되는 부분이 좀 있네요..수정했습니다..몇몇분들께서는 화려한 수능전초전을 치루신거 같군요..-_-:
약물테스트는..해볼 가치가 있는거 같은데요^-^:그러고보니 전에 밤새서 공부할때 박카스4병먹고 뻗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03/09/10 01:33
수정 아이콘
사실 밤새서 공부하는 건 절대 비추입니다. 밤새서 공부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조는 건... 수험생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특히 지금처럼 한 50일 남았을때는.. 생체리듬을 수능에 맞추어 놓는 게 좋아요.. 아침에는 절대 졸지 말고요..
03/09/10 02:11
수정 아이콘
정말로.. 수능전주 주말이랍니까!!!!! ㅠ_ㅠ
물빛노을
03/09/10 03:17
수정 아이콘
전 작년에 수능 봤습니다. 작년에 월드컵 있었던 거 아시죠?-_-;;;
참소주
03/09/10 03:23
수정 아이콘
-_- 수능.. 앞으로 4년? 그정도 있으면 치는데 -_-
항상 벼락치기로 시험쳤었는데 수능을 어떻게 칠지 걱정 ㅜ_ㅜ
마술사
03/09/10 10:31
수정 아이콘
전 수능전날 수능예비소집할때..pc방가서 스타하느라고 예비소집 못가버렸던--;;; 그래도 뭐 수능은 망치진 않아서 나름대로 명문대학으로 불리는 학교 가긴했는데..;; 열심히 하세요~&^^
아이엠포유
03/09/11 01:19
수정 아이콘
이번수능 대박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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