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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22 15:15:06
Name indiabeggar
Subject [초잡담]밑에 레옹에 관한 글을 보고... 떠오른 극장에 대한 기억.
대전역 근처에 연흥극장이라고 있었어요.
당시에는 재개봉관이었는데 지금은 포르노영화관으로 바뀌었죠. ^^;
거기서 레옹 봤던 기억이 나네요.
조금 일찍 도착해서 더러운 휴게실 소파에 파묻혀 보았던 야구.
그때 선발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임창용이었습니다.
털이 보송보송한...
혹시 그 시절 연흥극장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

3000원짜리 재개봉관 씨네아트홀로 바뀌었다가 없어져 버린 국일극장,
중국영화를 많이 해주던 예술극장, 역시 재개봉관이었던 명보극장,
애니메이션을 많이 해주던 수정아트홀(주인과 싸웠던 기억이 -_-;;)...
대전시내에 작은 극장이 참 많았었는데.

주머니 가볍던 시절, 영화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던 그 3000원짜리 영화관들이 그립네요.
지금은 멀티플렉스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거의다 문을 닫아버렸죠.

데드맨워킹, 트레인스포팅, 쇼생크탈출, 센스 앤 센서빌리티...
이제는 모두 추억일 뿐이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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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식
03/10/22 15:44
수정 아이콘
잘은 기억안나지만, 지금은 춤추는 장소(뭐라고 부르지..아악-_-;;)로 바뀐 무궁화 극장이 생각나네요.^^;
사상의지평
03/10/22 15:58
수정 아이콘
무궁화 극장 그 시민회관 그 쪽에 있었던 그곳 같은데-_-;;
대전시내에 어릴때 갔던 영화관 다 망했더군요...
어릴때 이모 손잡고 영화보고 피자먹고 그런 기억들이 있는데..

대전은 서구개발때문에 은행동이 완전히 죽어버려서 -ㅅ-..참 안타깝죠
iamdongsoo
03/10/22 16:03
수정 아이콘
집(서울) 근처에 있던 동네 극장들....

국민학교 들어가기 직전, '몽테크리스토백작'을 봤던 대지극장(최초의 극장 구경).
국민학교 들어가서, '로보트태권V 3탄 수중특공대'와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를 봤던 신림극장.
역시 국민학교 때, '우주전함 거북선'을 봤던 봉천극장.
indiabeggar
03/10/22 16:55
수정 아이콘
아 당구장에서 보던 우뢰매를 잊을 수 없죠. 꼭 요즘 자동차극장처럼 당구장에 영사기 가져다 놓고 영화보고 그랬는데 말이죠.
Flareguy
03/10/22 17:05
수정 아이콘
대전 추억의 영화관이구요!! 지금은 CGV VS 롯데시네마
girl from ipanema
03/10/22 17:29
수정 아이콘
저는 수정아트홀밖에 모르겠네요 ^ㅡ^;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항상 거기서 했던 기억이.. 지금은 CGV밖에 안가게되네요.
아ㅡ 그리고 무궁화극장은 조류가 서식한다는 성인 무도회장으로 바뀌었죠. 어렸을적 맹구 이창훈이 나왔던 이상한 환타지무협(?)극을 그곳에서 봤던 기억이.. 古ㅗ古;
마리양의모티
03/10/22 17:46
수정 아이콘
저는 대전극장 아카데미극장 잘 갔습니다...
예전에 아카데미에서 밤 10시에 부모님 따라서 보러갔던 영화가
터미네이터2...-_-;;; 지금은 40번도 넘게 봐서 더이상 보고픈 맘도 안들지만
암튼 그때는 환상이었죠..

시민회관에서 우뢰매 보면서 쥔공 나올때 박수 치던 생각두 나네여.,,
쉬면보
03/10/22 17:56
수정 아이콘
저도 첫 영화는 우뢰매였는데. ^^
fastball
03/10/22 18:08
수정 아이콘
예전..한 15년 전 쯤에...중학교시절 방과후 혼자 영화관에 갔다가
나오는데...비가 내리더군요...비내리는 시내뒷길을 걷는게..
왜그리 기억에 남던지...영화관 얘기를 들으면 항상..그 당시
가 기억이 나더군요..
제가 어렸을때 한 10살 때 쯤인가 변두리 극장에서는 영화가 주말에는
200원했거든요...항상 만화영화 보러가곤했죠..만화영화뒤에는 홍콩쿵후영화와 한국영화(드라큐라와 귀신나오는..)를 보았죠..
천장에 구멍이 나서 극장 앞쪽에는 빗물이 항상 고여있었죠..
저녁에 보면 별이 보였지요..(농담이 아닙니다..)
자막에 비내리는 것은 기본이고 항상 도중에 편집되고 정전되곤 했죠..
쿵후영화끝난뒤에는 뒷쪽에서 싸움이 나곤했는데...영화장면과 똑같은
날아차기를 하더군요..
중고등학교시절은 변두리극장에 3류애로영화보러 돌아다닌곤 했죠..
그래서 인지 영화관 얘기를 하면 3류극장의 그 특유의 칙칙함과..
이상한 냄새?...가 떠오르는 군요..
지금은 너무 세련되어있어서 왠지 정이 잘안가는군요..
쉬면보
03/10/22 18:26
수정 아이콘
^^ 제대로 봤던 영화 중에는 베어 였던가.. 그 영화였는데.
저도 개봉동에 있는 개x극장이라는 극장에서 처음 봤드랬죠.
그당시에는 영화관이 거기 말고는 거의 없어서, 쥐와 바퀴벌레가
돌아다니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봤던 기억이.. ^^;;
안전제일
03/10/22 19:21
수정 아이콘
극장에서 햄버거와 각종 음식물을 섭취-하던 그 남자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슬픈 멜로영화 보다가 화가나서 한판 붙을뻔했었지요.
어린시절의 추억이란..(그때나 지금이나 궁금한건 그 남자 양 옆에 앉아있던 여자분들-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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