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26 02:37:49
Name 야성엽기
Subject [잡담]변하는 유행에 대하여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누가 알아준다고)
하여간 뭐 거의 매일 눈팅은 하는 편인데 그냥 밤에 리포트 쓰려니
너무 심심해서 글 하나 남깁니다.
유행이라고 했는데 유행이랄 건 없고 그냥 요즘 하는 배틀넷 이야기인데요
전 랜덤이고 공방에서 해도 승률 반정도 뿐이 안나오는 초보고요(들어가는 방도 초보방)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플토대 태란입니다.
사실 전 플토로 태란 잡는 거 진짜 못했거든요.
옛날에 한동안 스타 안하다가 다시 스타잡았을 때 그 때 배넷의 유행은 이름하여 양아치태란....이른바 언덕장악태란이라고도 하는 뭐 하여튼 그런게 유행했습니다.(제가 볼땐 많았단 이야기입니다. 그런 거 유행한적 없는데라고 딴지 건다면 GG)
뭐 그걸 좀 무리해서 뚫어내고 나면 이미 앞마당은 단단히 잠겨져 있고....
당시는 셔틀이용하는 플레이도 몰랐으니(지금은 그저 알 뿐이죠^^) 플토대 태란은 거의 전패에 가까웠던 것이 사실이죠. 거기다 그 당시 전 리버매니아였으니 그것도 맨날 실패만 하는 리버매니아....결과는 뻔한 것이었죠.
그리고 요즘....요즘엔 꽤 잡습니다. 리플 보면 자원관리 되게 잘하는 태란인데도
전 자원 3000넘게 남기면서도 잡아냅니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불독의 유행이 있지요^^
진짜 한가지 전략만 고집하는데요. 그건 불독훼이크 이후 다크드랍이지요.
불독이랑 똑같이 가면서 다만 프루브하나 빼놓고 다른 스타팅에서 템테크를 타는 겁니다.
그리고 에스시브이 오면 잡지말고 구경 다 하도록 냅두죠. 사이버 이후 바로 로보틱스 드라군은 한마리도 안나오고 로보틱스 다 올라가면 그제서야 올리는 추가게이트.....
그리고 훼이꾸로 옵저버터리까지 건설...누가봐도 불독아닙니까? (아니면 역시 GG)
그래서 다크 드랍 가면 엔베 이제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다른 스타팅에서 멀티를 가져가는중....이런식의 경기운영을 가져가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옛날엔 이런게 불가능했거든요. 왜냐면 불독이 없었기 때문이죠. 불독이 없었던 그시절...이런식의 빌드를 테란이 본다면 분명히 무슨 수가 있었을 겁니다. 대나무라도 만나는 날에는 앞마당 조여지는 암울함에 놓이게 되고.....
그런데 요즘엔 불독이 있기에 같은 빌드를 써도 예전엔 훼이크가 안되던 것이 지금은 훼이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유행을 타는 거지요.

참....보면 스타라는 게임이 출시된지 어언 5년인데.....이렇게나 유행이 아직도 명멸을 거듭할 줄이야....그리고 그 덕에 울고 웃는 일이 가능할 줄이야.....로퍼씨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또 무슨 즐거운 빌드가 나와서 우리를 즐겁게 할 지 기대를 해봅니다.
그럼 행복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하고파
03/11/26 04:35
수정 아이콘
저두 스타초보지만 불독으루 페이크하고 다템 드랍까지 한다면 그 전에 벌쳐난입 막기가 힘들지 않나요? 요즘 테란의 추세가 투팩 벌쳐인거 같던데요..
03/11/26 05:46
수정 아이콘
빌드의 유행은 참 재미있죠. 그런데 의식하지 않아도 자꾸 그 유행을 따라가게 되더군요. 스타 초창기의 리버드랍에서 부터 지금의 불독, 바로크 토스까지..
다 따라하기만 하니 아직 초보에서 못 벗어나나 봅니다. ^^;
야성엽기
03/11/26 09:18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벌처 제대로 입구뚫기 하기도 전에 닥템 떨어지더라구요. 그러면 두군데 컨트롤이 힘드므로 테란도 병력 빼야되더라구요..희안희안...
03/11/26 09:5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해도 투팩인데 플토가 다크드랍을 준비중이라면 콘트롤 웬만하게 하는테란은 마인으로 입구뚤어버리고 본진입성해서 프로브 다잡을거같고 또 테란scv가 본진에 들어갔을때 파일런수가 모자라거나 낌새가 이상하다 싶으면 scv 오래 돌리던가 또 더 꼼꼼한분들은 본진scv로 플토 미네랄 한번더 찍어서 제대로 정찰합니다..
제생각에는 타이밍으로도 그렇고 요즘 투팩이 추세라 잘통하지도않고
그냥 플토가무너지는 빌드같은데 잘통한다니 상당히 의외군요,,
전략게시판같은데다가 리플을올려주시거나 이게시물에 리플을 첨부해
주실수 있으신지요?.. 한번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uglyDuckling
03/11/26 12:28
수정 아이콘
Machine // 저도 공방에서 승률50%에 초보방에만 들어가는 유저인데요 .. (아시아).. 생각보다 그렇게 수준이 높지 않거든요.. 공방에서 마인으로 드라군 2-3기 정도 뚫어내는 유저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일단 다크 떨어지면 당황모드 발동이고요.. 물론 조금이라도 잘하는 사람만나면 GG지만 ..
아~ 그리고 테란유저가 상당히 많은데요 한 70%이상이 초보입니다 -_-;;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였습니다. ^^
03/11/26 12:58
수정 아이콘
유행을 거부해야 재밌습니다..;; 전 벌처가 유행이라도 2탱드랍주력으로 쓰고 그러는데.. 생각보다 승률이 좋더라구요..-0- 2겜 中 1겜은 이기는것 같습니다..-0-/;;( 비록 공방초보방이지만..;;)
무계획자
03/11/26 14:12
수정 아이콘
2탱 드랍이건 2팩 벌쳐건 승률 50%넘는 분들에겐 안통하는 듯 -_-;
리플 보면 2탱 드랍에 대비 안하는 플토는 거의 없더라구요;
벌쳐도 거의 대비 다 하구요..;;
야성엽기
03/11/26 17:17
수정 아이콘
Machine//아 제 생각도 어글리더클링 님이랑 같구요. 전 훼이크로 파일론 하나 더 짓거든요. 입구뚫기 시도만 하면야 바로 뚫리겠지만 서로 상대방 실력을 모르니까 초보방에서 그렇게 까지 하는 사람도 별로 없더라구요....그니까 내가 빌드만 아는 왕초보다....라는 암시를 주는 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319 차기 온게임넷 스타리그 관련 소식 [39] Altair~★9956 03/11/26 9956
15318 챌린지 리그 예선 선발에 대해 아는 분께 불어봤습니다. [3] 미사토5992 03/11/26 5992
15317 NHN 한게임배 OSL진출자들의 가상멘트 [15] The Siria8046 03/11/26 8046
15316 아파테이아님의 책이 나왔네요. [37] homy8069 03/11/26 8069
15315 이승엽의 미국진출,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최선인가... [28] malicious5039 03/11/26 5039
15314 나다를 만나다!!!!!! (써놓고 보니 마치 대구법인것 같은 느낌=ㅅ=) [18] 은빛사막7966 03/11/26 7966
15313 [잡당]ID는 겸손하게... [33] MastaOfMyself6930 03/11/26 6930
15312 세계 100대 브랜드!!(펌) [24] 이별배달부~*7271 03/11/26 7271
15311 [메이저리그최희섭 플로리다로 트레이드 [12] 랜덤테란5055 03/11/26 5055
15310 29일자 피망컵 프로리그 엔트리와 예상들. [8] The Siria6013 03/11/26 6013
15309 심심풀이 - NBA 뉴스. [19] kobi4896 03/11/26 4896
15308 [속보] 최희섭 플로리다 이적! [7] 서쪽으로 gogo~4827 03/11/26 4827
15306 이제는, 스타리그를 사랑합니다. [17] 아사5364 03/11/26 5364
15305 NaDa의 연승에 제동을 걸 선수는? [12] kobi7456 03/11/26 7456
15304 [잡담]변하는 유행에 대하여 [8] 야성엽기5258 03/11/26 5258
15303 [잡담] 일상사, 그리고 소설. [10] 글곰4884 03/11/26 4884
15302 전태규 선수................... [10] forangel6737 03/11/26 6737
15301 슬럼프.. 초짜4871 03/11/26 4871
15300 [초잡담]아.. 쓰린 속... 어떻게해야하는지... [8] 프토 of 낭만4668 03/11/26 4668
15298 [잡담 - 야구이야기]정수근-이상목선수의 롯데 이적, 그리고 부산갈매기. [24] 막군5692 03/11/26 5692
15295 누군가 한번은 썼을 법한... 워크와 스타 프로게이머 비교. [1] [10] 삭제됨6494 03/11/25 6494
15294 LG IBM MBC게임팀리그 4주차 경기 4경기 이후 문자중계 및 경기결과 [112] 천토5738 03/11/25 5738
15292 챌린지리그 운영에 대한 게임앤 컴퍼니의 공지입니다. [37] letina6992 03/11/25 699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