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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7 09:59
으하하하하! 글의 재미가 대단히 긍~정적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write 권한을 자랑이라도 하듯 회사와서 처음 한 일이 pgr21에 와서 코멘트 남기기였고(방금 전), 지금은 블루Y님의 글을 보고 핍핍핍 거리며 웃음 참고 있습니다. 이러다 잠시 후에 상사에게 잔뜩 깨지는 거 아닐런지 원. ^^;
03/11/27 13:05
하하. 정말 재밌네요. 저는 대학교 때 남자아이들과 놀면서 정말, 그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타를 배웠었답니다. 피씨방만 가면 그애들은 스타를 했고, 저는 한게임 테트리스를 하다가. 저의 서바이벌 정신을 발휘해 저그라는 종족을 마스터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저도 그 때는 오버로드가 밥집이라는 걸 모르고 미네랄은 계속 남아 도는데 저글링이 안 뽑힌다고 징징거리고, 모든 해처리를 레어로 만들기도 했었지요... -_-
03/11/27 13:19
비슷한 경험이 있죠~. 프로토스에 차츰 질려 저그란 종족을 처음 해본 친구와 저는 섬맵에서 서로 공중전을 하리라 마음 먹었죠. 그후 생산된 가디언과 디바우어의 교전 -_-;; 무사히 상대방의 본진에 입성한 2부대씩의 공중유닛들.... 정말 황당했던 기억입니다. 물론 패배는 디바우어 2부대를 뽑은 저입니다.
03/11/27 15:49
스킨쉽님// 저와 매우 비슷하시군요....살아남기위한 스타.!!! 전...플토로시작했는데 건물 못지었던게 기억나네요.... 왜 안지어져.. 파일런 근쳐에 지어.....파일런이 모야.... 어디까지가 지을 수있는야..다이야몬드 찍어봐....이런게 엊그제 같다는.....^^;;; 그래두 전 다른 특이한 경험은 없네요....
03/11/27 16:16
너무 재밌네요. Welcome to Jurassic Park..
그상황이 상상이 되서 너무 웃겨요.. ㅜ.ㅜ 저도 그 비슷한 경험을 해서.. ^^; 워3를 처음 하던날.. 알지도 못하는 맵에서 하게 되었는데요. 그때는 정말 워3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때라서 워든뽑고 아처만 90가까이 뽑아서 이제 공격가야지.. 했는데.. 아무리 어택땅해도 트리주변만 맴돌더라구요. 어택땅하고 딴짓하다가 한참뒤에.. 섬맵이란걸 깨달은.. ^^;; 블루Y님의 글이 기다려지네요.. ^^
03/11/27 16:18
제가 스타를 처음 접한건 군대에서 백일휴가 나와서였습니다.
나중에 부대내에 제가 마음대로 다룰수 있는 컴퓨터 한대가 있게되서 군바리정신으로 스타를 배웠죠. 부대내의 스타관련 이론서적 3권을 독파하고 스타 잘하는 신병들 데려가 이것저것 물어보며 배웠었다는...-_- 제가 있던 곳에 제 직속 후임병이 두명있었는데, 그 둘이 저보다 월등히 잘해서 많이 배웠었죠. 저 제대하고 몇달후에 부대 놀러가서 그 두친구들 데리고 나와 밥사주고 스타하는데 1:2로 싸워서 제가 이기더군요...-_- 역시 사회와 군대는 달-_-라.
03/11/27 18:17
저는 사이언스 베슬을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이 떠오르네요.
오리지날 싱글모드에서 미션 수행을 1단계부터 시작하며 스타를 하나씩 배워가던 무렵이었는데요, 미션 단계가 올라가며 보다 진보적인 유닛과 기능들이 추가 되는데, 어느 단계에선가 베슬이 나왔답니다. 딱 농구공처럼 보였죠.. 제가 클릭을 하지 않으니,, 움직이지도 않고,,,가만히 떠 있기만 하는데 (당시 저그나 플토의 유닛들을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아아앗...이상한 놈이 나왔네? 이게 아군이야 적군이야...-_-;;" ...... 이러면서 처음에 보자마자 마린으로 공격해서 베슬을 터트렸습니다. 당연히 결과는 미션수행 실패. 그 다음 미션 도전때는 베슬을 찍어보니 제 뜻대로 이리저리 움직이더군요. "아......내 꺼였구나.......그런 걸 모르고 죽였었네." 하지만 도무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모드였습니다. 적들의 공격이 시작되고, 멍하니 있는 베슬.. 사태가 심각해지자, 저는 베슬로 뭔가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에잇 아무거나 눌러보자..뭔가가 발사 되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적들에게 쓴 것은 바로............ '디펜시브 메트릭스'...... 쿠쿠쿳. ^^;;;;; 적들마저 사랑한 저의 무식한 애타심(愛他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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