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6/15 01:50:14
Name 목마른땅
Subject [감격을 뒤로하고] 16강 진출과 정치 혐오주의..
오늘 광화문에 가득 찬 사람들을 보면서, 16강을 기원하는 전국민의 염원을 바라보면서, 많은 고민들이 오고 간 것 같다.

이 빨간 옷을 입은 수십만의 사람들이 16강 진출을 축하하면서 전부 청화대 앞으로 몰려가 '부패 정치 타파'에 대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16강 진출은 한국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 쾌거를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16강 진출이 그 사람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선거에서 투표를 하는 것보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줄 것이라고 한 번 생각해본 적은 있는가?

실제로 16강 진출은 자기 내부에 감추어져있는 집단적 무의식을 깨우고, 이를 해방시킴으로써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한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일깨우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심리적인 영향력이지 물질적인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지극히 단기적이다.

반대로 지방선거는 지역 내의 하수도 문제 및 도로 문제, 주거 문제(재건축 등), 지방세 문제 등등 시티 라이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데이트를 위한 공원 조성이나 청계천 공사로 인하 교통체증 등 막상 사업이 진행되면 이번의 선택은 우리들의 삶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사람들은 월드컵 16강에 더욱 더 열망하며, 정치에 대해서는 혐오주의로 일관한다. 투표해봤자 그넘이 그놈이라는 이유 있는 혐오주의 부터, 단지 귀찮다라는 극단적인 냉소주의까지 천차만별이다.

어제 투표장에서 눈에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50이 넘은 어른들 뿐이었다. 기자를 하고 있는 친누나 역시 서울 시대 투표장에서 혼자 투표하러 온 20대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투표를 하시는 분의 대부분은 x번을 단호하게 찍으셨다고 말한다.

나이드신 분들이 x번을 많이 찍으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 것같다.

1/ 박정희 통치에 길들여지신 분..
무조건 투표하면 x번을 찍으라고 배워서리,, 투표 않하면 잡아간다러라...

2/ 지역주의에 약하신 분
x가 대통령 된 뒤로 우리 지역 망해부렸네...

3/ 부패 정치에 대한 심판.
가족들이 많이도 해먹었네..

거리에는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넘실 거리지만 투표장에서 만큼은 붉은 옷을 만날 수 없었다. 모 언론이나 모 정당은 이러한 현상을 '월드컵 특수'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 '월드컵 특수'가 선거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언론에서 밝혀지고 있다.

나보다 어린 20대 초반의 후배들에게 물으면 그들의 대답은 단호하다.

"정치가 혐오스럽다 - 모든 정치인들이 다 똑같다 - 투표하는니 그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데이트를 하는 게 낫다"

하지만 막상 정치에 대해 물어보면 이들의 대답은 빈약하다. "모두 부조리하니까. 국회에서 싸움질만 하니까.국민을 우습게 보니까 등등"

이들은 심지어 돈을 받고 기호 x번을 찍는 장년층보다도 더 정치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 아울러 투표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투표 절차도 모르고 비례대표제가 뭔지도 모른다.)

오늘 스타크를 즐기면서 간단한 채팅을 했다. 20대 초반이라고 했던 그 친구는 투표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각한 혐오증이 있었다. 그의 논리는 이러하다,

"부모님들은 자신들에게 실제적인 영향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투표하신다. 나는 그걸 이해할 수 없다. 한xxx당이나 민xx당이 밥 먹여주지도 않고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데 우리가 왜 투표를 해야하는지..."

"단, 우리 부모님은 전라도를 싫어하신다. 그거 하나만으로 과감히 x번을 찍으시는 것 같다..."

울산 시장 선거에서 선전했던 민주xx당도 막판 한xx당의 지역주의 공세에 밀려 아깝게 패배했다. 지역주의로 먹고 사는 자민련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지역주의는 주요한 이데올로기이다.

젊은 층에게는 이러한 지역주의 역시 정치 회의주의를 조장한다.

"난 상관도 없는데 부모님들은 모 지역을 찍으란다..참 말도 않되는 논리다, 그러니 나라가 이꼴이지, 근데 넌 누굴 지지하냐고, 난 다 똑같다고 생각해, 그래서 투표않한당."

하지만 설득력있는 그들의 답변의 심층에 도사리고 있는 것은 일련의 허무주의이다. 실제로 그들은 투표라는 과정 자체를 귀찮게 여기며, 자신의 투표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지도 않으며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 희망이 없는 사회에서 자그마한 자신의 소망(취미,연애,취업)만을 꿈 꿀뿐 좀 더 커다란 세상에 대한 시선을 가지지도 못한다. 물론 꼭 이러한 시선을 가질 필요까지는 없다. 하지만 막상 정치가들로 인해 자신이 불편한 상황에 처하면 독설과 욕설로 밖에는 대응 못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정치가 혐오스럽다는 핑계의 하나일 뿐, 이들은 본질적으로 투표가 귀찮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싫어하는 정치는 무엇이 문제인가?

정치는 기본적으로 싸움에서 출발한다. 물론 단순한 힘 대결이 아닌 정책 대결이어야 하지만, 아직 한국 정치의 수준은 거기에 이르기에는 국민들의 정치 인식이 뒷받침되어있지 않다. 오히려 이러한 싸움을 국민은 감시 감독 비판 할 수 있어야 한다.(여기서 시민단체와 진보적인 정당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정책 대결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어디까지나 이상론일 뿐, 실제로 국민은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감시 감독을 위한 기본적인 방법은 투표이다. 이번에 50대 이상의 세대들은 나름대로의 정치적 행동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들의 상당수는 아직도 지역주의라는 굴레에 묶여있지만 '부패 정치 심판'이라는 명제에 동의한 분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다르게 정치 혐오주의를 넘어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도 있다. 민주xx당을 비롯해서 환경 운동가들이 결성한 녹xxxxx당, 스스로 사회주의자임을 주장하는 사x당들이 이들이다. 특히 민주xx당은 전국에서 8%의 지지울을 기록하며 정치혐오주의에 머물러있는 서민 민중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비록 아직은 적지만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정당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정치혐오주의는 비단 한국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혐오주의는 존재하고 있으며 이유도 대부분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월드컵 16강 진출을 축하하면 일어섰던 젊은이들의 기상과 의지가 있다면 이러한 정치 혐오주의도 극복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히딩크에 대한 애증을 자신이 지지하는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는 정치세력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열려져 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에 쏟아진 관심과 열정이 한국 정치에 대한 직접 행동으로서 이어질 수 있다면 아마 한국 사회는 크게 발전할 것이다. 개인의 의견과 욕망을 반영할 수 있는 사회로서의 한 걸음은 이제 시작일 뿐, 비관하고 혐오하지 말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경규원
02/06/15 02:33
수정 아이콘
한 인간으로서 비록 2시간도 않되는 시간이지만 정과 열 그리고 모든 힘을 한곳에 쏟아 부우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것,

정말 좋은 일 아닐까요?

한 인터뷰에서 어느 아주머니가 태극 문양을 페이스 페인팅 하시면서, "나 죽기전에 언제또해보나?"라고 하시더군요.

새상만사 안중요한 일이 어디있겟습니다만, 인간으로 태어나서

수만명 수십만명이 같이 어울려 감동의 물결을 느끼면서 하루를 지내는일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서울에서는 60여만명이 함께 응원했다더군요... 저는 신촌 밤거리를 지나면서 애국가를 부르는 제 친구들과 사람들을 보면서

왠지 모를 감동을 느꼇습니다 :) . .

오늘 하루만은복잡한 생각을 잊고, 마음껏 우리의 기쁨을 표현해도 좋은 날이네요..

대표팀 여러분 당신들을 믿습니다^^;
에류디션
02/06/15 02:48
수정 아이콘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젊은층의 비관적 의식 보다는 오히려 캠페인 방식에서 비롯됬습니다. 후보가 직접 구체적인 공약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은 한번도 내세우지 않으면서 (적어도 제가 사는 곳 후보 4명의 캠페인을 본 결과), 마치 나이트 클럽 광고 마냥 길거리에 인사만하는 삐끼 아주머니 고용해서 "안녕하십니까, 기호 X번 XXX입니다!" 라고 소개하거나, 길거리 사람들 손 한번씩 악수 해주며 밀어 달라고 하고, 티비에 나와선 서로의 비리를 캐묻는데만 시간을 소비합니다. 어느 후보가 나와 나의 가족에게 득이 되는 비젼을 가지고 있는지 당연히 알길이 없으니, 힘들게 골머리 썩히는것 보단 집에서 축구보는게 훨신 건설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02/06/15 02:53
수정 아이콘
젊은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은 정치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조금 시간을 두고 돌아와 자신의 뒤통수를 칠 때 뒤돌아 보면 이미 늦은 것을..12월에도 이 모양이면 5년동안 언제 전쟁나나 걱정하며 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쩝.
수시아
02/06/15 02:56
수정 아이콘
어려운 화두를 많이 있고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은 글이네요.

정치적 소신과 선택문제는 일단 논외로 해도
1) Corea팀 열광적 응원은 과연 교과서에 쓰인 애국심인가?
2)스포츠는 3s정책 소산물인가?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인가?
3)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소화능력(지자제)과 제도간의 수준차이?
4)정치적 무관심 책임소재
5)정책을 결정하는 정치철학 선택, 검증 문제
6)선거 승리와 패배원인 분석문제
기타) 전체주의, 개인주의 정의...지역주의 타파문제...
투표율과 연령대 지지정당의 등식성립문제...등등

시험 답안 찍듯 대충 찍어선 안되는 문제들이란.....
Rokestra
02/06/15 03:48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얘기는 좀 그렇네요. 특히나 주관적인 색이 있는 내용은 말이죠. 벌써, 초보유저님께서 목마른땅님의 글에 대해 반박의 댓글을 다시지 않습니까? 목마른 땅님과 다른 생각을 갖고, 또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분들도 많을 테니 말이죠.이런 논쟁은 딴지독투라던지, 조선일보 게시판에서 제대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gr에서 정치 논쟁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치 논쟁을 하고 싶으시거나, 이 곳에 있는 젊은 층에게 정치에 대한 말씀을 하고 싶으시면 그런 게시판들을 소개하는 정도라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게시판들 솔직히 재미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정치는 더러운 거야'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그나마 덜 더러운 사람을 가려내어 투표를 하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투표마저 하지 않는 사람은 그 '더러운 정치인'보다 더욱 도움 안되는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정치게시판 문화도 상당히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첨예하게 의견들이 대립하는데 아주 좋은 글들도 많고, 무엇보다 투표시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여러 input들을 여과없이 받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신문이나 tv 뉴스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도 조금은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뭘 하던 간에 자기의 판단이 젤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02/06/15 04:04
수정 아이콘
월드컵과 더불어 이번 선거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저도 한몫 단단히 한듯.....) 어쨌든 투표를 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아마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더 이상 왈가불가 하지 말고 누구를 지지하던, 어떤 당을 지지하던 12월 대선에서는 자신이 가진 한 표를 행사합시다. 물론 투표권이 있어야겠지만요^^
권선징악
02/06/15 05: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야기해 이번 선거는 지역감정에 사로잡혀사는 50대이상의 노년층에서 인물보다 *번만 찍어대는 사람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그렇다고 뭐라 욕할수 없는 엄연한 투표결과이죠.

분명 개개인의 인물과 자질면에서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의 인물들이 더 뛰어났지만 대통령아들 문제가 모든 것을 다 날려버린 것이죠.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가 병역면제자건 강*범일지라도 기호가 *번이면 다 당선되었습니다.

인물위주의 투표가 아닌 당만보고 투표하는 행태는 우리 한국민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경상도와 전라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한국 전체의 문제이죠.

20,30대 투표율이 사상최악인 것은 정치인들은 그사람이 그사람이니까 선거는 하나마나란 풍토가 널리 깔렸기 때문에 젊은이를 탓하기전에 그렇게 만든 정치인들을 탓해야 되겠죠.

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 자민련이건 그놈이 다 그놈들이니 젊은층이 등을 돌린 것입니다.

물론 월드컵 분위기에 쉽쓸려 선거는 아예 거들떠도 안보는 젊은층의 잘못도 반절은 있고 그에 대한 책임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갈 겁니다.

외국에서는 넬슨 만델라보다 더 높이 평가받고 성공한 대통령이라 평가하고 존경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는 단지 전라도출신이라는 단 한가지 이유때문에 IMF극복해낸 경제발전과 남북화해, 노벨상 수상이라는 영광도 단지 누구나 할 수 있는 IMF극복이였으며 남북에 돈만 쳐주는 빨갱이며, 로비로 따낸 노벨상이라는 우스운 이야기가 사실인양 지역감정에 파묻혀 믿여지고 있죠.

아무리 훌륭한 정치인일지라도 병역면제자들에게 지역감정에 쉽싸인 투표행태로인해 압도적인 차이로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는한 한국정치는 앞으로도 계속 답답해질 것이고, 그 댓가는 자기자신에게 반드시 돌아올것이고 제2의 IMF가 터진후에나 조금 느끼겠죠.
02/06/15 05:13
수정 아이콘
윽.....또 글을 쓰는군요^^ 자제한다고 했는데ㅡ.ㅡ 개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가 잘한 것, 못한 것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권선징악 님 말씀처럼 IMF극복, 남북정상회담 등등은 정말 대단한 업적입니다. 솔직히 그 업적을 제일 낮게 평가하는 곳이 바로 한국이죠(왠지 포루투갈 전 끝나고 심판 편파때문에 졌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나는군요) 다만 자기 집안(민주당 포함) 관리에 실패했다는 것과 IMF극복에 너무 치중을 뒀다는 점, 준비되지 못한 개혁을 너무 급격하게 추진했다는 점(이라고 해봤자 의료개혁 정도지만)에서 실점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선 생각도 안하고 반대만 했던 모 정당과(그러면서 F15구입에는 반대를 안하는......) 매도와 선동에 세계제일을 꿈꾸는 언론들이 큰 역할을 했죠. 정말이지 강X범을 압도적 표차로 당선시켜주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각자의 판단이라 생각하고 싶어도 넌저리가 납니다. 밑에 써놨듯이 아마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모 당과 언론들은 국민의 심판이니 뭐니 하고 난리를 치겠죠. 이젠......정말 울분을 삼키는 것으로는 충분치 못한 것 같습니다. 그나마 월드컵이 약간의 환기구가 되는 듯.......음, 죄송합니다. 결국 또 이렇게 쓰잘때기 없는 글을 쓰고 말았군요ㅡ.ㅡ
Apatheia
02/06/15 09: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투표하지 않는 것'도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여지껏 투표해 가면서까지 당선시키고 싶은 사람을 단 한명도 만나보지 못했으니까요.
02/06/15 09:19
수정 아이콘
'권선징악'님?
IMF가 '그놈들'탓입니까?
50대인 우리는 imf가 내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표를 하지요 ^^
목마른땅
02/06/15 09:55
수정 아이콘
맞춤법 지적 감사합니다. 온라인 상에서 작성한 글이라서 두서가 없네요.. 아! 그리고 저는 절대 투표를 하지 않으신 분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분들의 생각에 대해서 나름의 분석을 해본 것이지요.. 오히려 수시아님이 던지신 문제제기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 palm님이 말하시는 순수한 열정과 즐거움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축구도 정치도 다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은 순수하고 어떤 것은 더럽다라고 말할 만한 가치 기준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정몽준 부회장의 fifa 선거는 부조리로 얼룩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 외신에서는 이에 대해서 예전에 비판을 가한 바가 있구요, 블라터 회장의 비리 문제도 이와 다르지 않지요. 한국 프로축구계의 고질적인 승부 조작 문제에 대해서도 차범근 전 감독이 지적한 바가 있지요. 현실에는 겉과 속이 있는 법, 차분히 생각해봅시다.
02/06/15 10:22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존경받더라도 국내에선 존경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우리 국민과 외국인에게는 정보의 양이 차이가 있죠. 우리국민과 외국인에게는 이해관계가 상반되는 경우도 많죠. imf극복을 위해 시장개방은 국제자본,그것을 많이 소유한 x국, x국에게는 매우 잘된 일이죠. 투기의 활성화는 빈부격차라는 그림자도 만들어 냈죠.
보다 나은 사회는 대중의 참여 속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기에 투표하지 않은 것은 권리라기보다는 투표하는 것이 시민으로서의 의무이겟지요. 당연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겟지요. 다만 선택의 제한이 너무큰 게 탈이겟지만....
brecht1005
02/06/15 10:42
수정 아이콘
palm님 상당히 지나치시군요. 투표하지 않는 이유가 '정치하는 넘들 다 xx넘들이기 때문에'라고 하면서 정작 그 차이점 뿐만 아니라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서 완전 무지하거나 아니면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냥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하면 끝납니까? 흙탕물이라고 하셨죠. 인간 살아가는 곳 대부분 흙탕물입니다. 그리고 개중에서 아마 흙탕물을 좀 맑게 만들어보려고 하는 사람들 꽤 많을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꽤 있었습니다. 투표를 하게끔하는 정치를 만들고자 한다면 그런 사람들이 정치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면 됩니다. 그런 사람들 도와주기 위해서 저같이 돈도 없고 당장 무언가를 하기 힘든 사람들, 그리고 당장 생계를 이어가기 바쁜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권리가 선거 시기 한표 행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이제 선거가 끝나고 '그들만의 전쟁'이 시작되면 손가락질을 해댑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언으로 인정한' 그들의 싸움판에 그냥 돌아서거나 돌팔매를 하기 시작합니다. 지도자가 잘못 되어 있어도 한참 잘못되어있죠. 하지만 그 지도자 뽑은 사람이, 그리고 지금의 그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지 않도록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것이 누구인지 곰곰 생각하시란 말입니다. 자신의 닫힌 세계에 그 즐거움을 한정하면서 타인의 '순수한 열정과 즐거움'이 있는 정치에 대한 열정은 왜 폄하하십니까?
정치가 3류라면 그 3류 정치인들을 내치지 못하는 국민들 역시 3류 정치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완전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을 정치판에 내보낸 국민들이 또 그 정치인들을 욕하고 다음 선거에서 다시 그 사람들을 정치판에 내보내거나 투표 안 해버립니다. 누가 만든 정치판입니까? 정치인들만이 만든 정치판입니까? 그리고 국민들이 깔아준 정치판에서 정치인들 깽판노는 속에서 IMF 맞고 나라 엉망 되고 저같은 사람은 살기가 너무 힘듭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그렇습니다. 저는 그 정치판 더 보기 싫어서, 그 정치인들 내쫓고 다른 사람들 그 자리에 채우기 위해서라도 투표합니다.
그리고 맞춤법 이야기는 왜 하시는겁니까? 전 여기에서 맞춤법에 맞지 않는 단어 셀수 없이 많이 본 것 같습니다만 님처럼 그에 대해 토다는 사람은 처음입니다. 제가 맞춤법이나 오타에 둔감하기 때문이냐구요. pgr21에 오시는 분 중에서 저를 오프라인에서 아시는 분은 한분밖에 없지만 전 한글97 화면에 빨간줄이 가있는걸 그냥 보고 있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각종 회의 문서 검토시에 오타는 밑줄쳐가면서 지적할만큼 맞춤법에 엄청 민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타인의 글에 대해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이 공간에서 그런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애초 글 쓰신 분이 남에게 맞춤법 틀렸다고 뭐라 한 것도 아닌데 '자기부터 잘하고 남을 탓하라'라는 말이 왜 나옵니까? 님 공부 그렇게 많이 하셨습니까? 고작 맞춤법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것'입니까?
brecht1005
02/06/15 11:21
수정 아이콘
허허. 게시판에 계속 이런 글 올려서 상당히 죄송합니다만 '공부 좀 하십시오.'라고 하신 분은 누구십니까? 게다가 말씀드렸듯이 '정치에 대해서 관심갖고 투표하자'라는 글에 맞춤법이 틀렸으니 정치 비판하기 전에 당신이나 잘해라라는 비판이 왜 나옵니까? 내가 그래서 따져묻고 싶은겁니다. 도대체 맞춤법이 안 맞는다는 얘기가 왜 나오냐고. 맞춤법 몇개 틀렸다고 남한테 공부 좀 하라고 하시는 모양새가 상당히 보기 좋지 않아서 한소리한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 견해는 다 맞습니까? 1930년대의 나치가 90%가 넘는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것은 아십니까? 국민의 견해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놈이 정치하느냐에 따라서 제 삶이 그만큼 달라질 것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삶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머리 싸매고 공부하지 않아도 조금 관심 가지면 차이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수 있기 때문에 관심 한번 가져보자 이 말입니다. 국민이 뽑아준 정치가들이 국민들 눈치 전혀 안 봐도 그 정치가 내쫓지 않는 국민들이 안타까워서 그러는겁니다. 됐습니까?

목땅님께 처음에 무례했던건 아시는군요. 이전글은 별로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상당히 무례합니다. 다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님께는 솔직히 별로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럼 이만.
02/06/15 12:35
수정 아이콘
투표를 기피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어릴 때부터 정치는 x판이다.정치인은 다 똑같은 인간들이다 라고 머리 속에 각인 받아서 커서도 관심을 갖지 못한다는 거, 더 큰 문제는 지방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만 지역주의 입니다. 솔직히 이번 선거 결과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만 전라도는 민주당, 경상도는 한나라당이 거의 99% 당선됩니다. 물론 이번에는 워낙 비리 게이트에 실망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데 솔직히 투표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내가 찍어도 그만 안 찍어도 그만으로 어차피 될 사람이 됩니다.
미리 정해져 있는 결과를 저 혼자서 바꾸려고 노력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죠. 그러니까 선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려면 일단 흥행요소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찍으면 이 사람도 이길 수 있겠다라는 희망이라도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beholder
02/06/15 13:06
수정 아이콘
이번 지방선거에는 개정된 법에 따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실시되었습니다.(물론 저도 투표장 가서야 그걸 보고 '어라?' 했지만-_-;) 비례대표제에서는 말 그대로 한표 한표가 가치있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다득표자(그것이 30%가 됐던 40%가 됐던간에-_-)만 당선되고 나머지는 死표로 버려지는 것과 달리 비례대표제에서는 각 정당에 대한 지지율에 따라 정해진 수의 의석을 나눠먹기 때문이죠. 이제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보다는 정당이 내세우는 정책에 따라 지지를 해볼 수도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beholder
02/06/15 13: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당들도 나름의 정책노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저는 어느 당의 정책이 옳고 어느당은 택도 없는 소리만 한다 라는 식의 논쟁은 이 자리에 적당하지도 않고 소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정당들이 죄다 부패하고 썩은 이익집단이다-라는 식의 무조건적인 혐오 역시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어느 집단의 어느 조직을 보아도 얼마만큼씩의 부조리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당의 경우 그 부조리함의 책임은 모두 참정권을 가지고 있는 국민에게 물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02/06/15 13:26
수정 아이콘
목마른땅님! 님의 글 무시해 버리고 대꾸도 안하려고 했지만, 님이 우습게 여기는 투표장에 나갔던 그분들, 70년대에 자욱한 최루탄속에서 숨 끊어질듯한 기침과 콧물,눈물 흘려가며 자신의 신념을 위해 달렸던 사람들입니다. 지금 자신의 판단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너무 외곬수로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10대, 20대 때 어른들의 대화에 끼어들어 대들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 박xx 잘못하고 있는 줄 알면서도 선거때 제대로 찍지 않느냐고... "그넘이나 그넘이나 다 똑 같다. 바까바라 지들은 안 해 먹나" 그 말에 전 지금도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어쨋든 난 역사속에서 그들의 말과 행동과 집권과정과, 그리고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Gotetz님, 나는 찍어도 그만, 안찍어도 그만, 어차피 될 사람이 된다... 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전 이번에 내가 찍은 사람이 안되었지만, "우린" 승리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안 찍었으면, 제 3당이라는 지위도, 비례대표도, 거의 70억에 가까운 국고 보조금도... 한명의 내가 찍기 시작하지 않았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지요. 이렇게 내가 모여서 혁명도, 개혁도 이루어 지는겁니다.
02/06/15 13:29
수정 아이콘
P.P 말씀도 물론 옳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그 정도의 열의와 성의를 가지지도 가지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단지 군생활을 잘 하길 바랄뿐.......
목마른땅
02/06/15 14:04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p.p님의 글을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차분히 읽어보니 진심이 전해지는 것 같군요... 분명,, 저는 70년대 그 세대의 뼈아픈 선택을 지나치게 비하해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90년대 세대에서의 '진보'라는 단절적인 고민에만 매몰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 세대의 투표자들의 다수는 결코 p.p님이 말하신 분들과 같지 않다고 저는 감히 말하고 싶네요. 저는 지난 총선에서 지방에 내려가 선거 운동을 진행했습니다만, 지방에서 선거 운동을 하면 '금권 정치'와 '지역 주의'라는 실물적인 힘에 질식되고 맙니다. 투표 당일날 대절되는 전용 버스에서 내려 단체로 기호 x 번을 찍으시는 나이드신 분들, 투표 후 어디를 가시는 지는 몰라도 표정들이 매우 좋아보이시더군요. 존경받는 한 후보가 전라도 출신이라는 이유 만으로 역적으로 몰리는 현실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그러한 어른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저는 70년대를 몸으로 겪어낸 세대 들의 뼈아픈 선택을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기호 x 번을 찍으시면서 왜 기호 x번을 찍어야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원론적으로 p.p님의 마지막 구절을 동의하기에 저는 이러한 글을 썼습니다. 저의 한표가 지역주의 정당을 제4당으로 몰아내는 데에 역할을 했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월드컵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의 에너지들이 언젠가는 정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70년 세대가 겪은 최루탄 속에서의 신념과 90년대 세대로서 겪은 최루탄 속의 신념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pp님 말씀대로 외곩수로 생가하지는 않겠습니다만 pp님 세대의 한 표가 세상을 밝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항즐이
02/06/15 15:33
수정 아이콘
목마른땅님, 현실적으로 그런 세대간의 비판이 원하는 것에 대한 일말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새로운 적을 만드는 생각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정치에 대한 불신을 진보와 보수, 신세대와 구세대, 지역과 학벌, 금권과 행정력으로 분석해가며 비판할수록, 오히려 사람들은 더 갈라질 뿐입니다.
제가 진보세력에 원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비판의 응집과 조직화가 아니라, 우리가 바라는 현실에 대한 접근과 구체화일 뿐이거든요.
설령 기호 몇번을 찍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50대의 다수라면,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하고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brecht1005
02/06/15 17:06
수정 아이콘
세대간의 비판, 20대의 입장에서 4,50대를 비판하는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세대를 막론하고 정치혐오주의와 냉소주의에 물들어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일 뿐이죠. pp님의 세대인 4,50대나 20대가 모두 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원인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구요. 차라리 4,50대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는 그 세대의 역사적 경험이 있기에 차라리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초보유저
02/06/15 17:47
수정 아이콘
전라도 출신이기 때문에 역적으로 몰린다는 말은, 과연 그것이 오랜 세월 집권했던 지역에서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로 인해 늘 피해를 받아왔던 지역에서의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것인지부터 가려내야 할 것 같습니다.
목마른땅 님은 님과 다른 생각을 가진 투표자들도 적어도 님만큼 생각하고 투표에 임한다는 것을 좀 아셨으면 좋겠네요.
brecht1005
02/06/15 17:52
수정 아이콘
70년대 이후 한국정치의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언제나 지역주의였습니다. 97년대선이나 이번 지방선거나 거의 다를 것이 없죠. 그리고 과연 그 지역주의에 의한 투표를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물론 일부는 신중했을 수도 있겠지요. 아마 극소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한 대구 친구의 집은 집안이 통째로 뒤도 안 보고 x번을 찍습니다. 97년 대선 때 전라도 출신의 어떤 선배는 '집에서 계속 모 후보를 지지하라고 해서(물론 모 후보는 그 지역에서 독보적 지위를 가진 정당의 후보죠.) 고민이다.'라고 했었죠. 그 지역주의에 의한 특정 지역에서의 98% 지지(지역간 반목이 심하다고 하는 타국에서도 이런 지지도는 상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뒤질세라 타 정당에 80%에 육박하는 표를 퍼부어대는 또다른 지역에서의 결과를 유권자들의 심사숙고 끝에 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심사숙고했을 수는 있지요. 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투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정책, 이념, 인물이 아니라 지역주의였던 것일 수도 있죠.) 심사숙고했느냐 그냥 대충했느냐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도 시비를 가릴 수 있는 지점이지만 단지 지역주의에 기반한 선택이냐 아니냐도 충분히 시비를 가릴 수 있는 지점입니다. 지역주의를 비롯한 정치 문화와 행태의 문제는 행위자 개개인의 책임으로 모든 원인을 전가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하도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정책선거 이념선거는 지역주의의 굴레를 벗어나는 행위자 개개인의 정치에 대한 작은 관심이 없이는 불가하다는겁니다. 초보유저님이 민주당/한나라당, 영남/호남의 잘잘못을 대비하는 모습은 좀 당황스럽습니다. 그런 주제는 아니었던 것 같아서요.
brecht1005
02/06/15 17:5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85년의 212총선 같은경우는 지역주의보다 민주/군사독재의 대립이 더 큰 결정 요소였겠군요.
권선징악
02/06/15 19:48
수정 아이콘
지역만 보고 *번만 찍어대는 한심한 작태가 계속되는한 우리 정치는 계속 답답해질것입니다.

언론감시위원회조차도 조중동이 얼마나 왜곡되고 편파적으로 보도하는지 잘 알고 계속 지적하고 있고, 분명 외국인전문가들조차 한국의 김대중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평가하고 그와 반대적인 입장인 한나라당의 L씨도 분명 그렇게 언급한봐 있습니다.

어느당이 옳고 그르다를 떠나서 무조건 *번이면 다 된다는 사람들 때문에 이 나라정치가 이모양 이꼴이고 IMF가 터져서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목숨을 끊는 비참한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불고있는 한류열풍의 주역이 누구 때문인지 아십니까?

하루 이틀이 멀다하고 무장공비가 침투하고 남북이 전쟁위기에서 이렇게까지 평화가 정착되게 한 사람이 누군줄 아십니까?

세계에서 자랑할만큼 2-3년사이에 급성장한 IT산업의 실체를 아십니까?

외국인들이 한국의 국가등급을 상향조정하고 높게 평가하는것이 전적으로 누구때문인줄 아십니까?

IMF에 떨어져 희망이 없던 나라를 불과 2년안에 졸업하는 기적을 만든 사람이 누군줄 아십니까?

세계인들이 보기에 군사독재정치가 판치고 별볼일 없는 아시아의 소국이 중국 일본과 대등할 정도로 아니 오히려 정치 외교적으로 더 큰 힘을 보이고 오만한 미국의 부시대통령조차 한국을 함부로 할 수 없게 만든 사람이 누군줄 아십니까?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고 사람이기에 잘못된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전의 정부와 비교해볼때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추진한 정책들이 많았습니다. 소수여당이기에 거대야당의 딴지걸이에 비틀거릴 수 밖에 없었고, 조중동은 칭찬보다 조그마한 흠집도 부풀려 보도하기 급급했기에 실패한것처럼 느껴질테지만 4,5년전과 비교해 볼 때 한국은 경제,외교,문화 부분에서 비교도 할수 없을정도로 눈부시게 성장하고 발전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보다 외국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접해보고 깨어있는 시선이 필요할 때입니다.
목마른땅
02/06/15 19:49
수정 아이콘
아!! 많은 리플들이 달려있네요.. 스스로 반성해봅니다.. 지나치게 오만한 태도로 글을 쓰지 않았는지, 웬지 죄송스럽기까지 하네요. 항즐이님의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분명히 비판은 좋은 결과를 낳지 않는 것 저도 알고 있고요,, 분명 세대간 소통의 가능성을 찾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겠지요.. 초보유저님, 불쾌감이 드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상당한 다수들이 님이 말하시는 것과는 달리 투표에 대해 관심 조차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그걸 꼬집어보고 싶었던 것일 뿐입니다. 여러가지로 게시판에 논란이 되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라면 용서해주시겠지요.. 그럼 원래의 주제로 돌아가서 변길섭 님의 멋진 플레이에 대해 칭찬해야겠지요.. 그럼..
brecht1005
02/06/15 19:57
수정 아이콘
권선징악님. 지역만 보고 x번을 찍는 문제, 지역주의의 문제는 동서를 막론하고 마찬가지로 존재합니다. 님의 의견은 그야말로 정견의 문제인 것 같네요.
권선징악
02/06/15 20:0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동서를 막론하고 후보가 어떻든간에 *번만 찍어대는 지역주의 투표가 정치를 이모양 이꼴로 만든 것입니다.

보수적인 사람이라면 보수적인 당에 진보적이라 생각하면 진보적인 당에 찍으면 되지, 동서를 막론하고 지역만 보고 *번만 찍는 한심한 행태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죠.
마요네즈
02/06/15 23:40
수정 아이콘
권선징악님.. 국가지도자에 대한 평가는 외국인들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직접 겪으며 생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우리나라 사정을 더 잘아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우물안 개구리라고요..?? 적어도 그 우물안 개구리만큼 우물 속의 사정을 잘 아는 이는 아무도 없을겁니다..
권선징악
02/06/16 00:21
수정 아이콘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말고 제대로 봐라는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만약 경상도에서 태어났다면 최고의 국민적 영웅이 되었을 것이라는 말에 쉽게 반박할 수가 없더군요.

뿌리깊은 지역감정은 자기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이성마저 무너트리는 우리나라 전체를 공멸로 몰고가는 길입니다.

IMF로 인해 나락으로 빠진나라를 불과 2-3년사이에 경제,외교,문화부분에 있어서 눈부시게 성장시켰는데 이점까지 실패했다고 봐야 되겠습니까?

국내 전문가들도 이번 정부가 가장 깨끗하고 가장 성공한 정부로 보고 있습니다.

무조건 지역감정에 쇄뇌되어서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긍정적인 면도 봐라는 말입니다.

답답하게 내지역이 잘났네 다른지역은 못났내하면서 손바닥만한 나라에서 싸우는 꼴을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습니까.

그리고 최소한 우리나라 경제분야에 있어서 외국인의 시선이 훨씬 더 정확하고 IMF 터질당시에도 한국에서는 전혀 몰랐지만 외국에서는 수개월전부터 예측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히딩크감독처럼 지역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하니 얼마나 잘합니까.

우리한국이 선진국에 못가는 가장 큰 이유가 그놈의 해묵은 지역감정 때문입니다.
스팀팩
분명 개개인의 인물과 자질면에서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의 인물들이 더 뛰어났지만 ...<=권선징악님의 이 말씀에는 딴지 좀 걸고 싶네요..솔직히 말해서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고 여러분들도 잘 모르시지 않나요? 기껏해야 거주지역의 사람들에 대해서만 약간 알따름일듯하군요,,,문제는 광역단체장에 대해서만 어느정도 알뿐일터인데 무얼 근거로 이리 단정을 하십니까..광역단체장 후보의 면면을 봐서는 어느당이 더 낫다 그렇지 못하다고 단정하기 아주 어려울 정도로 비등한것으로 보이던데요,...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초보유저님의 첫 코멘트에 다 나와있으니 별로 할말은 없군요,,,
권선징악
02/06/16 00:27
수정 아이콘
이번에 당선된 서울시장,인천시장,충북시장등등 여기에 언급된 사람이 전부 국방의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점을 모르시나보군요.
어느당을 막론하고 군면제자나 법을 어긴 범법자들이 있지만 한번 정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자세히 보시죠.
민주당이나 자민련같은 당에도 군면제자가 있지만, 한나라당 의원의 대다수가 병역면제자라는 사실은 아시고 계시겠죠.
스팀팩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들의 단합을 바탕으로 IMF상황의 국가를 잘 이끌어 나갔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당연한 말씀...그러나 지연 학연 문제는 민주당 쪽에서도 별로 할말은 없을듯하군요,,그 점에서는 별 진보가 없었던 듯하고요....그리고 이번 선거의 결과는 대통령의 국정잘못에 대한 심판차원 보다는 아드님들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견이 반영된것이라 보이는데요..또한 선거 직전 아드님들 문제가 불거졌기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뿐이라고 보입니다..이 결과를 가지고 대통령 무조건 미워하고 국정에 대해서도 무조건 잘못했다 그런다고 말씀을 하신다면 할말이 없지요..지역감정 문제야 여전하다고 할만하지만...경상도나 전라도나....
스팀팩
병역면제자라는 이유하나로 자질을 판단할수 있습니까? 면제의 사유가 부당하고 증거가 제시된다면 후보사퇴를 논하기 앞서서 표로써 심판이 될것입니다...(지역감정이 아주 심해보이는 두 지역은 예외가 될듯도 하지만...)
권선징악
02/06/16 00:50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안타깝지만 병역면제건 감방에 갔다왔건간에 어느 출신지냐에 따라 당선이 좌우됩니다.
이것은 경상도와 전라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한국 모든지역의 병폐입니다.
다만 젊은세대들은 기성세대같이 해묵은 지역감정에 휘말리지 않기때문에 희망은 있을거라 보고 있습니다.
스팀팩
권선징악님 맞는 말씀...
8.8보선(8월 8일 맞남? -_-;;;)날 그 지역 사시는 분들 투표헙시다...한 80%나오믄 좋을텐디 ..아니믄 70%라두..그거두 힘들라나? ...그롬 깎아서 65%라두....
beholder
02/06/16 00:56
수정 아이콘
권선징악님... 당면한 시급한 문제는 어느당 후보가 어느당 후보보다 더 자질이 우수하다라는 게 아닐 것 같습니다. 어느당에서 나오든지 최소한 투표율 70% 이상에 지지율 50% 정도는 되어줘야 대표성이 있을 것이라는 것, 이게 진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치토론 게시판이 아닌 이곳에서 특정당에 대한 지지를 과도하게 노출하는 것은 오히려 반작용만 클 것 같군요... -_-
초보유저
02/06/16 01:01
수정 아이콘
글쎄요, brecht1005님, 제 글에 그런 잘잘못을 대비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어느 정도 맞게 보신 것 같습니다. 목마른땅 님의 본 글과, 그에 달린 리플들이 과연 단지 "투표율이 적은" 문제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기는 힘들다고 판단하여 그런 식으로 적은 것입니다. 지금 길게 늘어선 리플 위에 있는 원래 목마른땅 님의 글을 다시 보신다면, 각 당이나 지역에 관해 잘잘못을 따진 글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알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권선징악 님, 이전 리플부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는 잘 알겠습니다만, 위에 분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만 말해보도록 하지요. 오로지 "병역면제자이기 때문에" 자질이 없다라는 건 정말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님이 접하신 그 병역면제자 명단이라는 것도 인터넷에서 떠돌았던 그걸 보신 것 같은데, 출처와 작성자도 불분명한 글을 너무 믿지 마십시오. 그 명단에 특정 정당에 소속되어 누락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생각 안 해보셨습니까? 무슨 근거로 모든 국회의원들의 병역기피 사실을 그렇게 확신하시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료에 대한 신뢰성부터 따져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그것이 정말 정확한 자료라고 믿고 계신다면, 구체적으로 님이 살고계신 지역의 기초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선거 때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02/06/16 01:02
수정 아이콘
지역감정이라는게 해묵다 못해 역사적인 배경까지 거창해서;
쉽게 뿌리 뽑힐 일은 아닌듯 싶네요.
저도 부산 사는 사람이라 선거날 무조건 한나라당 찍으라는
어머니 성화에 곤욕을 좀 치뤘습니다.
김대중정권이 IMF 해결하고 경제를 성장 시켰느니 어쩌느니 해도
부산 경남 쪽의 경제 상황은 열악합니다. 피부에 와닿으니까
아직 젊은 저도 지역감정 같은게 싫으면서도 어머니 말에
반박하질 못했지요. 아무리 안 그런다고 해도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실제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IMF 초기에 취업난이 심각해서
공무원을 급작스레 많이 뽑았죠. 그런데 전라도쪽에서는 많이 뽑고
경상도쪽에서는 적게 뽑은거 아십니까? 경찰직 예를 들자면
광주는 몇백명 뽑는데 대구는 스무명인가? 그 정도 뽑았습니다.
인구는 대구가 더 많은거 아시죠? 지역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해도
실제 정권에 따라서 자기 지역에 돌아오는 혜택이 달라지니
목숨 걸 수 밖에요. 저도 어쩔 수 없는 부산 사람인가 봅니다.
초보유저
02/06/16 01:13
수정 아이콘
또한 님의 글은, "객관적으로 평가하라" 라기 보다는 비판하는 사람들이 오로지 지역감정에 이끌려 좋지 않은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역감정에 이끌리는 것은 큰 문제다 라는 님의 주된 생각에는 공감합니다만, 그 근거로 제시하신 것에는 전혀 동감하기 힘들군요. 현 정부 출범 이후 정말 그렇게 경제/외교/문화 부분에서 "눈부시게" 성장했다고 보십니까? 외교나 문화 부분은 제 전공분야가 아니라서 제대로 지적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경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외환 위기에 IMF가 주도하고 현 정부가 맞장구쳤던 정책은 결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듭니다. 이미 한국의 외환 위기에 대한 IMF의 대응에 관한 비판은 작년부터 해외 유명 저널에서 지적되어 왔던 부분입니다. 님의 리플에 경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 당시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외환 위기에 대한 지적을 했던 학자가 한 사람도 없었을 것 같습니까? "최소한 우리나라 경제분야에 있어서 외국인의 시선이 훨씬 더 정확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전 100%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 근거가 단지 IMF 예측 부분이라면 당시 우리나라 학계와 재계에서의 지적부터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역감정을 타파하신다는 글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자들을 매도하고 김 정권의 예찬론 같아 보여 본 주장이 빛이 바래는 것 같군요..
권선징악
02/06/16 01:23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님께 말씀드리는데 저는 지금까지 선거에서 서울태생이라 그런지 지역감정보다 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 다 찍어봤고 당이 아닌 후보개개인의 면면을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지역감정이 없고 올바른 선택을 한다는것이 아닙니다.
한국 전지역의 문제이죠.
제가 한표를 던진 사람중에 떨어진사람도 있고 당선된 사람들도 있었는데 지금까지 제가 찍어서 당선된 사람들에 대해서만큼은 부폐에 연류된 사람도 없고 소신을 가지고 참 정치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번 대선때 지금의 김대중태통령에게 한표를 던졌고 지금도 그 선택이 옳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꾸 외국전문가들의 시선이 틀리고 근거없음으로 내모시는데 외국인이 보는 한국인에 대한 시선이 경멸과 무시에서 기대와 환대로 바뀌는 것조차 거부하시는것 같이 보입니다.
쇄국정책으로 인해 일본에게 나라를 빼았긴 치욕을 당한것처럼 앞으로도 외국인의 시선을 거부하고 살아야 되겠습니까.
석유한방울 안나오는 나라에서.
아무튼 깨어있는 젊은세대들이 있는한 한국은 점차 나아지고 발전하리라 긍정적으로 봅니다.
초보유저
02/06/16 01:26
수정 아이콘
아자 님 리플을 보고 나니, 딴지일보에서 읽었던 기사가 생각나는군요. - 개인적으로 무조건 딴지나 걸고보자라는 식의 딴지일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 자신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되지 않는 사람들은 원론적인 "지역감정 타파"에 동감하고, 그 필요성을 쉽게 강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정권 교체로 인한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았다면 그것은 더이상 지역감정의 수준이라고 볼수는 없겠지요. 진정한 "지역감정의 타파"에 관한 글은 그런 피해를 본 사람들이 진심으로 그 피해를 감수하고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지역감정은 타파해야 한다.."라는 목소리를 낼 때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겠지요. 누가 비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내 밥줄에 이상이 생겨 마음이 돌아선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정치 문화를 위한"이라는 거창한 모토가 와 닿을런지.. 그리고, 현 정권에서 경제 문제에 대해 내세웠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라는 말은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당시의 빅딜, 감원은 필요이상으로 행해진 학살이었을 뿐이라는 학계의 지적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초보유저
02/06/16 01:41
수정 아이콘
권선징악 님, 제 글에 어디에서 외국인들의 시선을 거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읽으신 건지 모르겠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외국인들의 평가가 제대로 된 평가다. 국내에서 나오는 비판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님의 리플에 대한 답입니다. 외국전문가에 못지않은 권위와 능력을 가진 국내전문가들도 숱하게 많습니다. 거기서 왜 쇄국정책이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님의 생각은 외국 선진국 전문가들의 생각이 최우선이라는 사대주의적 발상인가요?
저 또한 서울 태생이고 토박이 입니다. 제가 보기에 지역감정은 어느 지역이나 똑같습니다. 어떤 지역에서 다른 지역을 "지역감정에 의한"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에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을 선택하신 것에 대한 만족감은 충분히 알겠습니다만, 당시 그를 선택하지 않았거나 이후에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단지 지역감정 때문에"라는 논리를 들이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김 대통령이 그렇게 위대한 사람인가 하는 것에 대한 건 후에 역사가들이 판단할 일이지요. 님께 말씀드리고 싶은건, 님이 소중한 한표를 나름의 판단에 맞춰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시는 바와 같이, 님이 비판하셨던 병역면제자에게 투표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병역 기피 의혹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선택한 사람들의 투표가 지역감정이고 잘못된 것이다? 이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님이 그렇게 좋게 생각하시는 김 대통령도 최근의 가족 문제부터 거슬러 올라갈수록 묻혀져간 숱한 문제점을 갖고 있지요. 그와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하지만 님의 말씀대로 점차 새로운 세대들이 사회의 주역이 되어가면서 -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 문제점들이 해결되어 가겠지요..
brecht1005
02/06/16 01:43
수정 아이콘
목마른땅님이 애초 제기한 논점 속에 현재 x번의 기호를 차지하는 당이 압승한 것이 그리 맘에 들지 않는다는 정도의 가치개입이 있지만 그것이 반xxx당/친xx당의 구도나 반영남/친호남의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다는 말이죠. 그 뒤에 달린 리플에 대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애초 제기된 '정치혐오주의'라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더 건설적일 것 같다는 생각에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지금 정권에 대한 평가, 그리고 정견에 대한 토론은 되도록이면 오프라인에서 하는 것이 경험상 바람직했기 때문에 그렇죠. 하지만 결국 이야기는 그 쪽으로 가는군요.
솔직히 권선징악님의 현 정부 평가는 제 의견과 많이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전 부모님은 실향민이고 저는 완전 서울 토박이입니다만, 지역감정이 전혀 없는데도 그러하답니다. 정치개혁, 경제, 외교 분야 등등 수많은 평가의 주제가 있겠지만 그 많은 내용을 쪽글로 쓸 수야 없겠죠.
하지만 저는 그 대안으로 xxx당을 상정하는 것은 절대로 반대합니다. 그 사람들 역시 군사정권 시절부터 현 정권 이전까지 나라를 말아먹은 일등공신들 아닙니까. 지금 정부 비리가 심하다고 하지만 그 사람들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IMF의 국가파산사태에 대해서 93~97년 까지의 실정에 그 책임을 모두 지울 수는 없겠지만 당시 정권을 잡았던 주체들의 책임이 가장 큰건 사실입니다. 초보유저님 말씀대로 현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에 대한 반사적 이익이 한반도 남쪽 모순의 상당 부분에 책임을 면할 수 없는 xxx당으로 가는 것은 적잖이 씁쓸하네요.
그리고 아자님. 지역감정에 의한 투표행태가 계속된다면 그와 같은 악순환은 계속될겁니다. 한 지역 대표가 정권을 잡으면 다른 지역이 소외되고 그 반대의 상황이 또 일어나는 이런 일이 계속되겠죠.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죠.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님 같은 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신중한 한표 행사가 장차 한국정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선징악
02/06/16 01:44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님은 자꾸 비판적으로 보시는데 노태우정권 이전에는 군사정권이라 비교하는것 자체가 우스운 것으로 여기시리라 생각되어 김영삼정권때와 비교해볼때 엄청나게 발전된 점에 대해 비교해보겠습니다.
만약 틀린점이나 추가하고 싶은점이 있으시면 이의를 제기하셔도 좋습니다.


김영삼정부

북한 : 북한과 관계 악화 - 전쟁일촉 즉발의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음, 제2의 6,25전쟁 가능성 도래, 잠수함 침투등등 셀수없이 많음

경제 : IMF로 경제가 파탄남. 일일히 언급하지 어려울 정도이고 더이상의 최악의 상황은 없을 정도.

문화 : 헐리웃영화가 극장의 대부분을 차지. 온통 미국색. 세계에 내세울만한 것이 없슴. 홍콩배우는 최고 인기를 누림.

외교 : 미국 눈치보기. 이렇다할 성과 전무.

스포츠 : 월드컵에 진출해 5대0 대패 수모.


김대중정부

북한 : 햇볕정책 - 국민의 70%이상이 지지하며 전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지지를 받고 있음.
이제 한국사람들도 북한이 뿔달린 괴물이 아니라 한민족 한동포라는 사실을 알게됨.
전쟁위험 대폭감소로 6.25이후 가장 평화가 정착되어 있슴. 한국비방 방송이 사라짐.
평화가 정착됨에따라 외국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옴

경제 : IMF로 파탄난 경제를 2년안에 기적적으로 일으킴.
불과 2,3년안에 한국을 IT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강국으로 만듬.
삼성전자가 소니사를 추월하고 TI분야 최고의 회사로 거듬남.

문화 : 한국영화의 전성시대. 관객들은 더이상 한국영화를 외면하지않고 오히려 한국영화를 찾게 됨
일본문화도 단계적으로 개방. 중국및 동남아는 물론 아시아전체에 한류열풍이 품.
아시아인들이 한국문화 배우기 나서고 있슴.

외교 : 수십개국의 정상들이 모인자리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많은 성과를 일구어 냄.
노벨평화상 수상이라는 한국건국이래 최고의 성과를 거둠.

스포츠 : 외국의 감독을 과감히 영입. 48년만의 한을 풀고 16강 진출.

님이 비판하시고 별볼일 없다고 하시는 김대중정부가 이루어낸 빛나는 업적중 일부입니다.
외국에는 성공한 정부라고 하고, 지역감정에 휩싸인 사람들은 실패한 정부라 하고 참 웃기는 세상입니다.
외국인들이 이런 업적에도 불구하고 김대중정부에 대해서 자국민들이 그토록 가혹하게 평가하는지를 이해못하고 간과하는 점이 한가지 있다면 한국인의 뿌리깊은 지역감정이겠죠.
권선징악
02/06/16 01: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번 정부가 무조건 잘했다는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지금까지 들어선 대한민국 정권중에서 가장 성공했다는 것이고 무조건 비판적으로 보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개개인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것이고 이번 대선때 누구를 찍던간 그것은 개인의 판단이고 강요할수도 없는 것이죠.
그러나 최소한 지역감정에 쉽싸여 후보가 누가되던 1번이면, 2번이면 다 된다는 식의 생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조차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Rokestra
02/06/16 02:02
수정 아이콘
권선징악님께서 점점 이성적으로 접근하시는 것 같아 기쁩니다. 처음 적으신 글들은 솔직히 너무 감정적이신 것 같아 우려가 컸는데.....
사실 몇몇 언론들이 이번 정부의 과실만을 부각시킨 것도 짜증나는 일이긴 했죠. 이번 정부가 잘한 점도 정말 많았구요. 하지만, 실패로 끝난 일도 많았을 뿐더러 계속 터져 나오는 비리 사건과 특히 대통령 아들에 관한 것들은 민심을 붙잡기 힘들만 했다고 봅니다. 김영삼 정권 말기에 IMF도 치명적이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국민정서를 건드렸던건 바로 김현철 게이트였습니다. 이번 정부에 도덕적으로도 기대가 컸던 국민들에겐 너무나도 화를 돋구는 일이었을 겁니다. 암튼, 이번 대선 때는 투표율도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고, 부분적으로나마 지역주의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길 희망합니다.
초보유저
02/06/16 02:10
수정 아이콘
세상에. 혹시 권선징악 님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전 김 대통령에 대한 부분은 차라리 박종웅 의원에게 부탁하는 것이 님의 현 김 대통령 찬양에 걸맞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더이상 현 정권에 대한 왈가왈부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그만 두겠습니다. 당황스럽군요;;
그리고 brecht1005 님,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이 적절하지 못한 대안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저도 반대합니다. - 사실 지난 대선 역시 IMF에 대한 대안 선택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 하지만 국민 전체의 투표 성향을 분석할 수 없는 이상, 그것이 대안 선택인지 주관에 의한 것인지 판단할 수 없는다는 것입니다.. 아마 지금 가장 긍정적인 생각은 현 정권의 가족 문제에 대한 이슈는 대선 즈음 되면 많이 가라앉을 것 같아 반사적 이익은 최대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 국민이 이성적 투표를 행사하길 바라는 것 밖에 없는 듯 하네요.
FreeLeVel
02/06/16 02:41
수정 아이콘
권선징악님...
먼저 반갑다는 인사부터 드립니다.
아무리 얘기를 해도, 이해를 못하는 분들도 있다는 현실을느끼시고 있겠죠.
저는 논리적으로, 설득력있는 논조로,감동적인 멋진글은 남기지못하지만
너무나 분한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초보유저님: 정신 똑바로차리세여.
저의 표현력이 부족하고, 님글을 더 이상 읽을수 없는, 아니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는
소심한 서민이지만 님의 의식과 사고방식은 정말 보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제 글이 pgr 의 기준에 위배된다면 어쩔수 없겟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보다 더한 표현을 하고싶었습니다.(운영진님들께는 죄송합니다 )
초보유저님과 마요네즈님...............
조금더 깊이 이번 논제와 주변의 사실들에 대해 알아보실려는 생각은 없나여? 저의 투박한 댓글에 신경쓰기보다는 권선징악님의 글이 사실일수 있음을 (사실맞습니다 ㅡㅡ:)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운영진분들 정말 고생 많이하시면서 싸이트를 돌보아주신데 대해 고맙습니다.
제 부탁입니다만 저의 댓글을 1일 정도만이라도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그 뒤에 자진 글 소각을 하겠습니다.
brecht1005
02/06/16 03:01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님. 전체 국민의 투표 성향을 전부 분석한 자료는 아마 국민투표가 시작된 이래로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대안선택이든, 주관에 의한 것이든 대안선택 차원이라면 그 대안은 절대 옳지 못하며 주관에 의한 것이라면 그러한 주관 - 지역주의일 수도 있으며 xxx당의 노선일 수도 있겠죠. - 을 가진 분들과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고 싶군요.
권선징악님. 그리고 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지 않습니다. '잘못한것만' 비판해야죠. 무지막지한 정리해고에다가 세금으로 모은 공적자금 다 공중분해시켜버린 금융 해외 매각 및 대우자동차 문제, 의약분업 준비부족으로 인한 의료대란에 의사파업에 대한 미온적 대응에 이은 롯데호텔 파업 폭력진압과 건국 50년 역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빈부의 격차, 손대는 척하다 스톱해버린 재벌문제, 여전히 불거지는 각종 게이트에다, 정치개혁의 약속은 어디로 갔는지(정당명부 비례대표제 하나 했군요. 그렇지만 선관위가 홍보 하나도 안 해서 사실상 임무방기였지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이 정도네요. 자세한 데이타는 컴퓨터 여기저기에 널려있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찾아서 옮기기가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김대중 정부가 그간 정부 가운데 가장 긍정적 평가를 받을 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저와는 비교대상과 관점이 틀립니다. 이전 정권에 xxx대통령 꼴통이었다는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사고의 폭을 xxx당과 xx당으로 한정시키면 님과 같은 결론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차악을 택하는 것보다 최선을 위해 달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freelevel님. 저는 알아는 듣는 것 같은데 동의는 안 되는 축입니다.^^ 그리고 정견에 대해서 비방하는건 사상의 자유를 막는 겁니다. 비방은 일기장에 남기세요.
brecht1005
02/06/16 03:05
수정 아이콘
아마 더 얘기를 하면 결국 가치관 문제에서 부딪히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여기에 대해서 글 남기는 데에 조금 더 신중하겠습니다.(윗글도 쓸까말까 좀 망설였답니다.)
Apatheia
02/06/16 03:17
수정 아이콘
뭔가 일이 좋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돼가고 있군요. 자제 부탁드립니다. FreeLevel님, 정신좀 차려라 라는 식의 말투는 이곳에서는 결코 허용되지 않습니다.
스팀팩
역시나 끊임없는 리플라이들이 줄을 잇는군요..
갠적인 바람이지만 정치 얘기들은 회원들이 알아서 올리는 걸 자제하는 게 좋을듯 하구먼유...정치적 논쟁할 곳은 수도 없는데 게임 싸이트 게시판에서까지야 -_-;;

"투표참여 열심히 합시다" 이정도 의도에서 올라온 원문글에(약간의 정치적 색채가 담기긴 했어도..) 리플들이 달리면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논쟁이 진행돼 나가는 군요,,

말은 이리하면서도 코멘트올리는 나 -_-;;;
권선징악님이 쓰신글에 대해 조금...

북한: 70%라는 수치에 약간의 의문이....어느 시점에서인가요? 남북정상회담때 그 때라면 이해는 갑니다...하지만 북한 김정일위원장이 방남약속을 어긴후 지금에 이르는 시점에서의 지지율이 과연 그러할까요?,,,남한비방 방송은 사라지지 않았구요(금강산 댐문제때도 그러하였고 외무부 협상대표 관련해서두 인선가지고 한마디 한걸로 알고있습니다..이건 잘 기억이 -_-;;)..같은 민족이라지만 호혜평등의 원칙을 주장하는 쪽도 무시할게 못된다고봅니다..왜냐하면 지원한것이 제대로 쓰이는지 검증할 방법이 없으니 신중하게 저 쪽이 보여주는 만큼 지원하자는 것도 아주 이상한 이론이라고는 보이지 않기에....전반적으로 교류의 물꼬를 튼점...그리고 화해분위기 조성에 일조하셨다는 점은 맞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경제: 비판도 있지만 IMF위기에서는 대통령께서 잘 하셨다고 말씀 드렸습니다..적어도 전 그리 생각합니다..다만 IT분야는 IT산업의 허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공적자금 운용문제에서도 비난을 좀 받고있지요? 잘하신 부분만 있는건 아니라는 말씀.. 또한 윗분 지적대로 의보문제는 상당히 헤매셨져-_-;;.. 하지만 전반적으로 잘하신듯 하고요,,(법학도다 보니 경제는 약간의 지식이 있을뿐이라...길게 못씀을 양해해주시길 -_-;;)

그다음 것들이 좀 보기에 오버(?)로 느껴지네요...

문화: 영화문제는 쉬리이후 국산영화에 대한 투자가 많아지고. 국민들이 우리영화도 볼만하게 잘 만들었구나라는 의식이 형성되어서 관객이 늘어난걸로 보이는데요..정부가 영화봐라 한것도 아니고요 -_-;;..한류역시 우리 문화가 그 나라에서 인정 받은 것일뿐..한류가 형성된후에야 정부측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게 된걸로 알구요,,한류 형성이 어찌 정부의 업적이 될수가 -_-?

외교: 노벨상 받으신건 국민적 영광이져 두말하믄 입아플듯^^;;...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저자세 외교 별로 개선되었다고 보여지지 않네요...어업수역획정문제(이곤 협상능력부족도 지적해야할듯.)..그리고 F-15때 발생한 반미감정문제(국방부 선택이 옳았다면 대국민 홍보에 문제가 있었던듯 하고.. 아니라면..음...냉無) 구체적으루 우리나라의 외교적위상이 올라간 실례를 찾기가...-_-;; 다만 바라는 건 이본 베이징 영사관 문제만큼은 좀 터푸하게(^^;;) 힘있게 처리하셨으면 하는 겁니다..

스포츠: 이곤 월드컵 분위기에 좀 오버하신듯 ... 국가대표축구팀 감독 선정에 왜 대통령님이 나오나요 -_-;;; 대한 체육회나 축구협회 소관이 아닌가요? 대통령님이 이런데 까지 신경을-_-?..축구 이기고 진게 정부의 업적이 될수는 없다고 보입니다(그래도 히딩크형님이랑 대표선수들 만세...(^.^)/ )

괜시리 내용도 없으면서 글만 길게 쓴듯하여 죄송스럽네요..(--)(__)
스팀팩
꼭 할 말을 빼버렸군요,,,
보선때 그리고 연말 대선때 투표합시다..차선이라도...아니 최악만 아니면 그걸로 투표는 보람있다고 보입니둥..

이만 꿈나라로 총총....
초보유저
02/06/16 04:46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도 제가 FreeLeVeL 님을 보니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이해를 못하는 분이 있다는 걸 알겠군요. 위에 운영자 님의 주의를 보고 약간 마음에 걸리기도 하지만, 어쨌든 자진 소각하더라도 이 리플은 보실테니 한마디만 하죠. 님이야 말로 이제 그만 정신 차리실 때 아닙니까? 지지자와 광신도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독실한 기독교 신자와 기독교 광신도의 차이가 뭘까요? 바로 자신이 믿는바를 남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 입니다. 어차피 지지자와 광신도 모두 자신이 믿는 사람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은 같습니다. 자, 예를 들어보죠. 왜 기독교 광신도들이 욕을 먹습니까? 바로 다른 종교를 매도하고, 남이 가진 종교에 대해 존중하지 않으며, 자신의 믿음만이 최고라는 독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지난 대선, 혹은 이번 대선의 모 후보가 욕을 먹습니까? 바로 같은 이유입니다.
기독교든 정치가든 일단 본질에 접근하면,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본질에 대한 토론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죠. 바로 본질에 접근하기 전에 이미 논쟁은 흐려집니다. 바로 그 광신도들의 일방적 비방과 매도 때문이죠. 이번 선거 후 가장 지역주의 말이 많은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지역주의를 가장 조장해 왔던 인터넷 상의 O 신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님이 보시기엔 님이 지지하는 사람이 하는 행동은 모두 올바른 것이며, 반대하는 사람들은 눈엣가시 같겠지요. 그리고 아마 그들이 하는 말이면 모두 듣기 민망하실 것 같은데요. 전 적어도 논쟁을 하면서 님같이 한마디 툭 뱉고 발 빼기를 원하는 식의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리플들 속에서 왜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흘러갔는지 제대로 읽어보기나 하셨는지요? (물론 아닐 것 같습니다만.) 제일 처음 목마른땅 님의 글에서 특정 지역의 투표 방식에 대한 비판을 보고 다른 사람의 투표권에 대해서 함부로 논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고, 거기에 덧붙여진 권선징악 님의 글에 의해서 현 정권의 이야기로 흐른 것이지요. 권선징악 님의 현 정권 예찬에 대해 동감하셨다면, 한번 김종웅 의원이 쓴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예찬글도 읽어보시지요. 그리고 아직도 모 지역에서는 님이 권선징악 님의 글을 읽었을 때와 똑같이 동감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를 되짚어 보심이 좋을 듯 하군요.
초보유저
02/06/16 04: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권선징악 님의 쓰신 것과 같은 각 대통령의 단편적인 모습들 만을 나열한 것은 제가 대응하기조차 난감했기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제가 굳이 반박을 하지 않아도, 보는 사람은 뭐가 이상한지를 잘 알 것 같군요.
현 정권이 제대로 수행한 업적도 물론 있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아직도 한국학자들로부터 논쟁 거리가 되고 있는 대북 문제에 관한 섣부른 평가라든가,
IMF 사상 결코 좋게 평가받지 못하는 한국 외환 위기에 대한 대응을 "눈부신 기적"으로 평가한다든가,
(그리고 한국이 IT 최강국이라는 말은 근거없는 언론의 플레이일 뿐입니다. 너무 신문을 많이 보신 것 아닙니까?) 삼성전자가 소니사를 추월했다곤 하지만 우리나라에 산업이 삼성전자 만으로 되는 줄 아십니까? 국내 IT 업계에서 1위와 2위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 줄 아십니까? 평소에 국내 산업 경제에 관심은 있으십니까? 오히려 이러한 특정 기업 편중 현상이 얼마나 국내 산업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은 해보셨습니까?
참.. 리플이 길어지는군요. freelevel 님의 어이없는 리플에 권선징악 님의 리플에 대한 답까지 들어가 버렸군요. 뭐,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애초에 님이 이야기 하셨듯이, 아무리 말을 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있는 법이니까요.
권선징악
02/06/16 04:5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외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정부는 군사독재정권에다 거짓말장이이고 믿을수 없는 존재로 치부되었습니다.
그러한 외국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최근 몇년간 몰라볼정도로 긍정적이고 호의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래글을 한번 읽어 보시면 뭔가 느끼시는것이 있겠죠.

---------------------------------------------------------

제목 : 中國人들의 김대중정부에 대한 평가.

벌여놓은 사업때문에 매달 약 10일 이상은 중국(광주지방)에 가서 지내야 하는 사람입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주로 그 지방 사업파트너들이나 관료, 언론인등 소위 여론 주도층이어서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마침 홍콩의 경제지 '信報'에 '대한국을 배우자..'는 기사가 실렸기에, 저도 몇글자 적어봅니다.

지금 중국은 한마디로 '한국'에 푹 빠져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이 좋다, 부럽다'라고 합니다.
이유도 없습니다..'그냥 좋다'는 것입니다.

근데 이건 축구감독 이장수나 탤런트 안재욱, 김희선, 그리고 티비드라마등의 개인에 대한 인기
(소위 한류)로는 단순히 설명이 안됩니다.
왜냐하면 중국인들은 지금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측면에 대해 선망의 눈길을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중국 언론인이 술자리에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물론 조선족 통역이 옮겨준 말이지만).

'내가 보기에, 지금의 한국열풍은 김대중대통령이 만든 것 같다.
그 전의 창피스러운 독재자들과 달리, 민주적 정통성을 지닌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고나서
근면한 국민들과 함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걸 보면서 많은 중국 지식인들이
감동을 했고, 그런 인식이 알게모르게 언론기사등을 통해서 한국을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하게끔 중국인민들에게 전파된 것이다.
그런 인식의 바탕이 있었기에 젊은이들에게 한국 문화인들이 쉽게 우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이다.
한류는, 전적으로는 아니지만, 절반이상이 김대중대통령의 공이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디제이 측근들 부정부패 때문에 말이 많다. 특히 IT기업들 특혜가
부정을 많이 유발했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중국인 사업가(내 파트너)가 말했습니다.
'지금 한국은 IT산업면에서 세계 최강이다. 어떻게 단 몇년 사이에 이렇게 해냈는가?
놀랍다. 부작용도 당연히 있었을 것이고, 측근들 비리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권력자
측근비리는 더하다.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한국은 대부분 다 드러나지 않는가. 한국이 선진화되어간다는 증거다.
한국도 과거에 비리는 더하지 않았는가.
문제는 정권이 추진하는 목표가 제대로 실현되었느냐 하는걸로 평가해야한다.
일본을 봐라. 휘청거리는 공룡이다.
한국은 다르다. 튼튼해졌다.
중국 한성만도 못한 조그만 나라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장담하는데, 김대중씨가 벌어놓은 걸로 한국은 앞으로 30년은 먹고살것이다.'
대충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이 친구 나이가 36살인데, 돈 무지 많습니다. 근데, 지금 중국에서 잘나가는 사업가들
전부 30대입니다.

전 좀 두렵기도 했습니다..대부분 수긍할 수 있었지만, 너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만
평가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그렇지만, 뭐..기분 좋더군요. 저도 디제이 팬이었는데,^^

그 중국인들의 평가는 대선후보로 이어졌습니다.
'김대중씨의 후계자로 대통령선거에 무명의 젊은사람(이름은 모르더군요)이
나왔다고 알고있다. 젊은층의 지지가 폭발적이라면서?
중국이나 일본에는 죽었다 깨도 그런 파격적인 후계자 못나온다.
한국은 역동적이다..부럽다.'

제가 한마디 해줬죠.
'그 사람이 노씨다(한문으로 써줌). 나도 그사람 팬이다. 그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동북아시아를
위해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반도 통일도 빨라질 것이다. 중국인들도 좀 도와달라.'

이날 술값은 제 사업파트너가 내기로 되어있었는데, 제가 쫌 기분에 취해서,
먼저 계산하고말았습니다. ^^

제 경험담이 너무 단편적일 지 모르지만, 국내에서 우리 스스로가 너무 좁은 시각으로
자신을 보는 게 아닌가, 그래서 자기혐오도 많고, 서로 욕하고.. 영웅을 만들줄 모르고 깎아내리고..
참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대체 우리 역사에서 언제 이렇게 남의 나라 존경을 받아본 적
있었습니까?

생각해보십시요.
아이엠에프 극복한 디제이, 그가 겪은 고난이나 노벨상은 차치하더라도..영웅감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초보유저
02/06/16 05:21
수정 아이콘
허.. 노사모 게시판에 가면 널려있는 수백편의 글 중의 하나로군요. 정말 출처가 궁금한 글입니다. 바로 이 글이 님이 현 정권이 성공적이다에 대해 근거로 제시하시는 글입니까? (이제 그 노씨 분도 대권을 위하여 김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것을 모두 끊으려고 하는 시점에서 달갑지 않은 글이겠습니다.)

좋습니다. 어차피 제가 아무리 현 정권에 대한 잘못을 지적해도, 인정하기 힘드시겠지요. (제시하신 북한, 경제, 외교, 문화 등에 대한 반박 글에 하실 말씀은 없으신지?) 마찬가지로 제게 김 대통령이 위대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강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쯤 해 두겠습니다. 어차피 이 글을 처음 쓰신 목마른땅 님이나, 그 아래 리플 다신 분들이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달랐을 지언정, 궁극적으로 "(젊은 사람들의) 투표참여가 중요하다"라는 것에는 공감하니 더이상 논쟁의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현 정권에 대해 칭찬하고 싶으신 분들은 O 사이트로 가셔서 기사에 만족하시면 돼고, x 당에 대해 칭찬하고 싶으신 분들은 C 사이트로 가시면 돼겠습니다. (뭐 가끔 반대로 움직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두겠습니다. 제 평소 정치에 대한 철학이,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대선 때 투표로 나타난다는 것이니까요.
권선징악
02/06/16 05:42
수정 아이콘
위의 외국인의 시각에 대한 글이 그 모든것에 대한 답이 되겠군요.
어짜피 삐뚤어진 시각으로 삐뚤어지게 볼려면 끝이 없겠죠.
아무튼 우리나라는 참 재미있고도 웃긴 세상인것 같습니다.

초보유저님의 눈에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된것도 정부가 외국평가등급에게 돈을 줘서 만든것이고, 노벨평화상을 탄것도 로비로 일구어낸 것이고, 남북정상회담을 하며 6.25이래 가장 평화로운 시기에 놓이게 된것은 김대중대통령이 빨갱이 때문일 것이고, 이번 정권이후 갑짜기 불어닥친 한류 열풍도 그전에 없던 스타들이 하늘나라에서 떨어져서 생긴것이라 여기실테고, IMF극복은 개나걸이나 다 할수있는 것일테고,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사상최고로 많이 보유할정도로 안정된것도 정부가 국민을 속이는 거짓된 정보라고 생각하실테고, 2,3년사이 급성장하며 세계최고수준의 IT산업도 별볼일없는 허상이라고 생각하시겠죠.
하하. 정말 재미난 세상입니다.
초보유저
02/06/16 12:55
수정 아이콘
네, 네. 어차피 무언가에 눈이 멀면 제대로 보기 힘든 것이니까요. 가령 유승준의 팬들은 유승준이 왜 욕을 먹는지, 이해를 하기 힘들겠죠. (업적을 논하기 전에 그 분야에 대해 좀 공부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가령 IMF 극복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눈부신 업적"으로 칭송할 수 있는것인지, 세계최고 수준의 IT 산업이란게 무슨 뜻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저 같은 지지자들이 "최고야" 하니까 덩달아 춤추시지 말구요. 후훗..)

뭐 님의 비약에 대응할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님의 생각은 바로 김 대통령은 신이 내린 사람이다 이 한마디면 될 것 같네요. 하하.. 뭐 님 같은 굳은 믿음을 가진 분이 있으니까 북한에서 김일성 신화도 믿는 사람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님께 한마디만 해 드리죠. 님이 아무리 현 정권에 대해 예찬론을 편다고 해도, 님의 생각을 곧이 듣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는 반년 뒤에 가려질 것입니다. (뭐 님같은 분이야 이번 투표에 대해서도 기껏해야 지역감정과 낮은 투표율이 조장한 말도 안되는 선거라고 우기실 테지만. ^^) 우리 국민들이 님과 같이 생각한다면 휘황찬란한 업적의 김 대통령의 후계자가 당선이 안될리 없겠지요? 게다가 인물 자체를 보고 노 후보를 찍는 사람들까지 합한다면 정말 압도적인 표 차이가 나겠군요. 후훗.. 만약 결과가 님 생각과 다르다면, 그때는 좀 생각을 겸허히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Rokestra
02/06/16 13:48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짜증나네....권선징악님, 초보유저님 그만 좀 합시다.
정치 얘기는 정치 게시판 가서 나누라니까요?
권선징악
02/06/16 16:39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님 같은분은 명백한 외국인의 시선조차 왜곡하고 받아들일줄 모르시는 분이시군요.
그리고 제가 묻기에 님이 쓰신글들은 온통 김대중정부에 대한 비판뿐이고 한나라당에 대한 옹호글 일색이니 한나라당 지지자이고 이회창 지지자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저는 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 선거때는 인물보다 다 찍어봤지만 저번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에 투표를 했고, 님같은분은 전혀 이해를 못하시겟지만 지금도 그 선택이 확실히 옳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노무현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니 지금 제가 민주당 지지자이고 노무현 지지자라고
단언하시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님글은 온통 비방일색인데 제가 생각하기에 님은 한나라당 지지자이고 이회창 지지자라고 단언해도 되겠습니까?
권선징악
02/06/16 16: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초보유저님처럼 삐딱하게 무조건적으로 비판적으로 비꼬시는 분은 성격이 어떠하실지 모르시겠군요. ^^
저는 님보다는 훨씬 긍정적으로 살고 있고, 한국이 16강 진출한것마저도 비꼬실테고, 명백한 사실마저 거짓이라고 생각하시니 하하.
아무리 세상이 험하고 삐뚤어 졌다해도 자신의 생각마저 모나고 삐뚤어져서야 되겠습니까.
군사독재정권이며 IMF를 터트린 최악의 장본인들이 저번대선때조차도 39%의 득표율을 얻을 것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정말 재미나고 웃기는 세상이군요.
Apatheia
02/06/16 18:48
수정 아이콘
두분 말씀이 점점 도에 지나치고 있군요. 댓글 자제 부탁드립니다. PgR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점을 가지고 토론하는 것은 말리지 않지만 성격 운운 하는 인신공격성이 다분한 표현까지 들먹이며 상대를 폄하하는 글들 혹은 유저는 사양합니다.
초보유저
02/06/16 21:39
수정 아이콘
하하.. 어디에서나 님 같은 분은 있기 마련이지요. 논쟁에서 할 말이 없어지면 인신공격 밖에 남은게 더 있겠습니까. 그리고 님 같은 머리가 굳으신 분은 자기편 아니면 적이라고 밖에 생각을 못하시겠지요. 어디한번 제 비판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이나 하실 수 있으셨습니까.. ^^;;
그리고 제가 삐딱하다면 바로 님같은 분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해두고 싶군요. 뭐 그저 남이 최고라고 하니 좋은 줄로만 아는, 그리고 자기 손으로는 그 무엇도 알고있지 못하는 분 말입니다. ^^;
위에 어차피 누구 생각이 옳은지는 대선 후에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도 계속 인신공격을 하시는 건 자신이 없이 때문인가요? 피해의식 때문인가요? 하하..
권선징악
02/06/16 21:58
수정 아이콘
하하. 한나라당 지지자이고 이회창 지지자라고 밝히시기는 자신이 생각해도 쪽팔리셨나보군요. 하하.
좋습니다. 제가 올린 글은 무조건 근거없는 글이라 하시고 자신의 글만 모조리 옳다고 생각하시고 모든것을 부정적으로만 보시는 님을 보니 참 애초롭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대선은 항상 투표율이 80%이상 나오니 젊은세대들이 대규모로 투표를 할 대선에서 결과를 지켜보면 알게 되겠죠. ^^
그리고 제가 보기엔 님이 상당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피해의식을 느끼는 것이지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왜 피해의식을 느낌니까? 하하.
그리고 그냥 저처럼 누구를 지지하는지 속시원하게 말씀이나 해보시죠.
이회창 지지자라고 말이죠. 하하
권선징악
02/06/16 22:04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님에게 감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주관이 뚜렷하신 분이니 확실하게 답변해 드릴것이라 믿습니다.

1.어느 당을 지지하십니까?

2.도대체 이번 대선때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3.뿌리깊은 지역감정이 계속되야 한다고 보십니까? 없어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4.여기있는 다른분들도 경제하고 남북문제에서 완벽하진않고 몇가지 시행착오는 있어도 대체적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해줄만하다고 하시는데, 다른것은 몰라도 IMF로 일구어낸 경제발전이 님이 비판해야 할만큼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5.저번 대선때는 투표는 하셨습니까? 하셨다면 도대체 누굴 찍었습니까?

6.군사독재정권이며 IMF를 터트린 최악의 장본인들이 저번대선때조차도 39%의 득표율을 얻을 것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님이 100% 옳다고 생각하시니 여기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님도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질문을 하셔도 좋습니다.
Apatheia
02/06/16 22:47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님과 권선징악님, 댓글 금지합니다. 올라오는 댓글은 지우겠습니다.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쪽지나 메일을 이용하시죠.
brecht1005
02/06/16 22:57
수정 아이콘
어제 자고 나서 아침에 나갔다 돌아와보니 엄청나게 많이 늘었군요.-_- 권선징악님 질문이 제 것은 아니겠지만 답을 하고 말하죠.
1. 민주노동당 2. 권영길 3. 없어져야죠.
4. 남북문제는 모든 부분에 비할때 가장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경제정책부분이 성공했다고 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5. 투표했습니다. 국민승리21의 권영길을 찍었습니다.
6. 물론 지역주의의 영향이 큽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은 영남 지역주의 때문에 힘들었지만 반대로 호남지역주의와 충청지역주의의 결합된 DJP연합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한말씀만 드리면, apatheia님이 지적하셨지만 제 생각에 인신공격이나 비방은 이미 설득을 포기한 사람들이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더 나은 대안을 찾아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어떻게든 상대방을 찍어누르는 것이 우선이 되었을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두 분 모두 정치혐오주의, 냉소주의는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하셨지만 님들이 지금 이 게시판에서 이야기하는 그러한 방식이 바로 일반인들로 하여금 정치에 대한 혐오를 갖게하고 '누가 나은 놈'인지 가려내려는 끈질긴 노력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Rokestra님의 반응을 보십시오.) 현 보수정치권의 행태와 님들의 토론 행태와 상대방에 대한 말투가 지금 어떠한 면에서 차이점이 있는지 돌아보셨으면 합니다. 애초 어떤 님이 '정치 얘기는 다른 게시판에 가서나 해라'라는 말에 제가 반박했던 것은 이런 말싸움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Rokestra
02/06/16 23:05
수정 아이콘
제가 딴 데 가서 하라고 했던 건 이런 말싸움으로 번지리라는 불길한 예감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잘 본 건 지는 모르겠지만, 노사모 대 창사랑의 online말싸움....딴지나 조선일보 게시판에서 보면 볼만할 수도 있겠지만, pgr에서는 좀 그렇지 않습니까?
brecht1005
02/06/16 23:13
수정 아이콘
애초 목땅님이 하신 말씀에 대해서는 생각해주세요. 전 소모적인 말싸움을 원한건 아니었습니다.^^
brecht1005
02/06/16 23:1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말싸움이 아닌 토론이라면 전 여전히도 허용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바램과 믿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598 네이트배 온겜넷 스타리그... 변길섭 우승 [14] i_terran1623 02/06/15 1623
3597 온겐넷 결승전 열리는 데 너무 조용하네요.. [6] 이재석1344 02/06/15 1344
3596 [잡담] 사랑한다면, 랜덤처럼. [1] Apatheia1180 02/06/15 1180
3586 [감격을 뒤로하고] 16강 진출과 정치 혐오주의.. [73] 목마른땅1900 02/06/15 1900
3585 펌_한국의 쓰레기 인터넷 문화(?)가 한국을 구원한다 ..-_-..1591 02/06/15 1591
3566 이번 네이트 배 스타리그 엔딩곡으로는.... [13] 손건곤1213 02/06/14 1213
3565 악몽을 꾸다 -_- [7] 공룡1230 02/06/14 1230
3564 KPGA 3차시즌 예선 리플레이...... [8] kama1749 02/06/14 1749
3562 [잡담] 사랑한다면, 저그처럼. [8] Apatheia1488 02/06/14 1488
3561 [감상적인 글]오늘도 그곳에 갔다 [22] Dabeeforever1781 02/06/14 1781
3560 투표 하셨습니까? [11] AnKelloS1104 02/06/14 1104
3558 플라톤의 철인정치를 생각하며... [14] beholder1573 02/06/14 1573
3557 오늘 팀플에서 겪은 황당한 일 [2] 테란매냐1162 02/06/13 1162
3556 요환님은 GhemTV에는 참가안하시는 듯... [3] 보글아1419 02/06/13 1419
3554 오랜만에 써 보는 글.. [6] 삭제됨1025 02/06/13 1025
3553 pgr21의 여름단장을 보며... [4] 목마른땅1186 02/06/13 1186
3550 Ghem TV 신청 현황 [5] Dark당~1189 02/06/13 1189
3549 [한 가지 토론거리] 종족을 바꾸는 것은? [21] Tea1408 02/06/13 1408
3546 홈페이지가 변했네여 추카^^ [15] KissTerran1382 02/06/13 1382
3544 [잡담] 사랑한다면, 프로토스처럼. [9] Apatheia1276 02/06/13 1276
3542 사이트가 개편되었네요. [10] 분수1038 02/06/13 1038
3540 P r o t o s s [2] FrozeN_FlamE986 02/06/13 986
3539 음모! [4] p.p1291 02/06/13 129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