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아마추어 저그 친구가 있습니다. 그 녀석에게 요새 (베넷상) 테란잡는데 제일 잘나가는 프로토스를 물어보니 조병호 그러더군요.

그럼 저그는? 하니, 바로 강민 하구요.


제가 그걸 물어본 이유는 그 선수의 리플을 보며 배워볼까, 하는 마음에서 였는데 '강민'이라는 대답이 나오자 난감해졌습니다. 강민선수의 리플하면...

저그의 본진에 3게이트 소환, 질럿러쉬
포톤러쉬 후 투스타 언덕포톤
커세어-리버
아비터-드래군

과 같은, 다소 일회성이라 보이는 전략들이 대부분이라 말이죠.-_-

그래서 '그거 그냥 자기 하고싶은데로 해서 이기는거 아냐?'라고 하니, 녀석의 말에 따르면 보는 사람은 불안해 보일지 몰라도 수십번 연습해서 알아온 그만의 정석, 이라고 하네요.-_-

포톤 많이 박는 것에 대해서. 포톤이 히드라 킬러니까 낭비 아니냐, 등이라고 물으니까

'야, 강민이 나랑 할때 포톤 몇개박았는지 알아? 30개가 넘어가. 그거 디파일러로도 못뚫었다. 무지하게 열받는다니까. 균태 그짝으로 XX 당하는거 못봤어?'




슬쩍 말하길, 강민선수가 대테란전에서 정석작인 패스트옵, 3게이트를 하는 이유로, 지는 경우가 없어서 머리를 쓸 필요성을 못느껴서, 라는 더 엽기적인 말을 들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