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18 00:09:49
Name Zard
Subject [진짜잡담]자드가 어렸을 때 이야기....일곱번째






벌써 7번째 이야기네...........

시간은 유수와 같다고 하더니만...

참 시간 잘 간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7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_^

추천곡 : 토이의 "거짓말 같은 시간"







지난 번과 같은 일을 겪고 난 후..


그녀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해야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그녀는 내가 없어도 잘 지낼 수 있을거 같았다..







어느덧 방학을 하고..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보내고..


하숙집도 숙xx대 앞에서..


친구가 살고 있는 우리학교 앞의 하숙집으로 옮기게 되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언제나 그렇지만..


전 학기의 아팠던 일과 기뻤던 일을 모두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생활을 하다보니..


그녀는 내 머리속에서 까맣게 지워지고 있었다..








여러분 : 설마 이 걸로 끝은 아니겠지 설마...-_-++


자드 : 당연하죠..^^a








요즘과 같은 쌀쌀한 날씨로 계절이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고등학교 동창녀석에게서 어느날 호출이 왔다..


미팅거리가 있으니..생각있느냐고..


별로 긴 생각을 하지 않고 승락을 한 자드..






자드 : 약속 장소는 어딘데 ?


친구 A군 : 숙xx대 애들이라서 아마 거기서 볼거 같다..


자드 : 아 그래..







그녀에 대한 기억은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기에


그냥 내 자신에게 익숙한 곳에서 만나게 된다는 사실에..


편하게 동의를 했다...






어느덧 미팅을 하는 그 날이 다가왔고..


당시 Ref 가 유행시켰던 카만색 무도회장 마이를 입고..^_^


여전히 머리색은 노란색으로..-_-;;;;


의기양양하게 집을 나섰다..







당시 본좌의 모습을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일화가 있다..



도서관이야기에 역시 등장했던 본좌의 친구 k모군


그 녀석과 같이 길을 가다 건널목 앞에서..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그 녀석이 내 옆에 있다가 한걸음씩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






자드 : 야.....왜 그 쪽으로 가냐  ? -_-+



k모군 : 살짝 다가와서...주변을 살펴봐 자드야..(-_-;;;;;;;;;;;;;)





당시 본좌의 앞에 버스가 한대 서있었다..


살짝 고개를 들어 버스안을 살펴보는데..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 나를 보고 있었다........................












-_-;;;;;;;;;;;;;;;;;;;;;;;;;;;;;;;;;;;;;;













신호가 바뀌자마자 바바바바바박.......달려서 도망갔었던 나의 무용담이 갑자기 떠오른다..












자드 : 핫핫핫핫핫핫핫핫핫.........................^^vV





여러분 : 바보................-_-;;;;;;;;;;;;;





자드 : -_-;;;;;;;;;;;;;;;;;;;;;;;;;










각설하고 친구녀석의 능력 때문인지..


상당히 맘에 드는 여자 파트너와 짝이 되었고..


그 여자분도 나를 좋아했던 걸로 기억난다.......^^


그녀가 왜 날 좋아했는지는 모르겠다...










자드 : 그건 너의 환상미모 때문이야......V^_^V



어린자드 : 호오.......그런가요 ? ^^;;;;;;;;;






여러분 : 쇼를 하는구만..이제..짜고치네...=_=




자드 and 어린자드 : 우리는 일심동체.........+_+


                     음훼훼훼훼훼훼훼훼훼...........................













2:2 미팅이었기에..


파트너를 정해 따로 개인플레이를 하기에는 약간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관계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술집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술을 오랜만에 먹게 되어서 그런지..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때문에 술을 거의 못먹었음..)


몇 잔 먹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몸에 약간의 취기가 올라오더군요..


어느덧 시간은 10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저의 작업의 철칙이 되었지만..^_^a





"처음 만나는 여자분들은 10시 이전에 집에 보내기..."





음훼훼훼훼훼훼훼훼.............





자드 : 앗 이런거 가르쳐주면 안되는데..-_-;;;;;;;



여러분 : 아싸 적자적어...^_^a













그녀들을 집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녀들과 즐겁게 웃으면서 술집을 나와..지하철 역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근데 앞에 한 쌍의 남녀가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술에 취해 고개를 푹 숙인채 비틀거리는 여자와...


그 여자를 부축해서 걸어가고 있는 남자...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제 파트너인 그녀와 즐겁게 이야기하며








그 남녀를 스쳐지나가는데.....













제 귓가에 들려오는......말.........
















"xx야 괜찮아 ? 정신차려......."











xx 이 두 글자









바로 그녀의 이름이었습니다....................















To be continued























라고 쓰면 날 죽이겠지 ? -_-;;;;;;;;;;;;;;;;;;;;;;





여러분 : 당연하지..-_-+




자드 : -_-;;;;;;;;;;;;;;;;;;;;;;;;














내 옆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잊어 버린채..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제 옆에 잇던 그녀가 의아하게...


자드씨 왜 그래요 ?


말하는 것이 들렸지만 무시해버렸습니다..


제 친구 녀석이 와서..


왜 아는 사람이니 ?


이렇게 말하는 것도 들리지가 않았습니다.......












약간의 시간동안 잊고 있었던 이름..



아니 약간의 시간동안 잊고 싶었던 이름의 주인공이..
















바로 내 앞에 있었습니다......














To be continued











From 누군가가 보고 싶은 자드....^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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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raxia
02/09/18 00:15
수정 아이콘
아~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랑 말인가~~담편 빨리 올려주세요~~
02/09/18 00:23
수정 아이콘
자드님의 글을 읽고 한번도 댓글을 단적은 없습니다..재미가 없어서 그런것은 아니구요..^^;
하지만..지금...이렇게 댓글을 달정도로 다음글이 보고싶네요...ㅠ_ㅠ
정말 애절합니다..ㅠ_ㅠ 웬지 해피엔딩은 아닐거라는 예감을 가지며..다음편 목빠지게 기다립니다..ㅠ_ㅠ
이카루스테란
02/09/18 00:2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으로 답글을 달아보는군요...아직도 제 방에는 거짓말 같은 시간이...흐르고...ㅋㅋㅋ아...다음 글 보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SeRaPh..
02/09/18 00:29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하네요...담에 과연 어떻게 됐을런지....
이 일을 어찌 하면 좋단 말인가요...-_-:;
지금 당장 글 올려 주시면 안될까요...???
02/09/18 00:34
수정 아이콘
으.. 자드님 얼른 글올려주셈.-_-ㆀ
전 1~6편은 못봤지만-_- 아 궁금궁금
얀웬리
재미있군요
응삼이
02/09/18 00:56
수정 아이콘
자드님에게서 연락이 와서 별 할말도 없더니만 왜 갑자기 친한 척인가 궁금했더랬습니다.
pgr21에 와보니 역시나 새 글을 올리셨군요. -__-
그것은 댓글을 달아라 는 무언의 압박이었던 것입니다.

악마응삼이 : 최소 이틀에 한번씩 술마시고 채널에 와서 물흐리는거 글과 캡쳐
까지 올려서 자드의 인생을 끝내버려? -__-++

착한응삼이: 그래두 어떻게 그러니? 그냥 좋은 말로 댓글이나 달아 줘. ^0^

둘 중에 아무거나 고르시기를
02/09/18 01:27
수정 아이콘
첫번째 보기에 한표요 ㅇ0ㅇ;
02/09/18 01:29
수정 아이콘
늦은 밤 댓글을 남기네요..-_-a

그녀와 잘 지낼 수 없을 거 같아도..

새학기 새생활이 시작되어 그녀을 잊은 거 같아도..

나도 모르는 내 마음 한 구석에는 항상 그녀가 있습니다...
케이군
02/09/18 01:45
수정 아이콘
예전이지만 마음이 심난하셨을것 같네요.
자드님의 글...해피엔딩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대학 다닐때 후배 하나 잘 대해줬더니, 좋아한다고 해서 아주 냉정하게 대하고 헤어진 기억이 납니다.
남자 친구도 있었던 후배인데...지금은 뭐하고 있을지 가끔은 궁금하네요.
Lee[pgr]
02/09/18 04:52
수정 아이콘
ㅠ-ㅠ 너무 감동적이고.. 멋지네여..

다음편이 매우 기다려지네요^^
아임유얼_나이
02/09/19 23:36
수정 아이콘
웃;; 역시 자드님은 내 마음의 오아시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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