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5/26 11:17:43
Name 난폭토끼
Subject 프로토스와 블리자드...그리고 패치...
오리때부터 대략 5년이 넘게 온니토스만 고집해왔습니다.

뭐랄까요, 발악이라고 해야 하나요...

분명 저그전에서의 약세가 짜증이 나긴 했었습니다. 테란>저그>토스>테란 의 공식은 많은분들이 동의하시는 부분이고 그렇기에 많은수의 유저층을 잡고있는 저그를 극복하긴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발악' 이라는 표현까지 썼구요...

지금까지의 모든패치, 1.02때부터 관심을 갖고 뭐가 봐뀌었는지 생각해 보았지만 단 한번도 토스가 비약적인 혜택을 받았다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 토스를 합니다.

왜 제가 암울하다는 소릴 들어가면서도 토스를 할까요...생각을 잠시 바꾸어 봤습니다. 우리는 항상 패치를 얘기할때 거의 현 게임리그의 성향을 보고 판단하죠.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저 게임을 즐기는 중수이하 아마유저층에서도 그럴까요? 전 유료화 이후론 겜아이에 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아시아나 웨스트 서버에서 가끔 게임을 하죠. 그리고 채널에서 신청하고 게임을 하든 공방을 차리든 게임에서 '짜증' 을 느껴본적은 별로 없습니다. 채널에서의 게임은 대충 '실력' 이나 '연습량' 이라는 가중치를 부여해서 생각하고 공방은 전체적인 공방수준과 맵핵(실력차가 크면 맵핵도 커버되는것 같더군요.) 을 감안하면 프로토스가 '암울' 이니 '절망' 이니까지의 느낌을 가질 정도는 아닌것 같았습니다. 물론 유저수도 예전 1.04, 1.06때보다 토스유저가 아주많이 줄어든것 같지도 않구요...음, 제가 느끼기엔 저그유저들이 좀 더 줄고 테란이 많아진 정도?

많은 분들이 아실테지만 디아블로2란 게임에서 패치르 할때면 '하드코어 캐릭의 생존율' 에 맞추어 패치를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훨씬 많은 유저들이 '듀얼', 혹은 'pk'에 매달리는데 말이죠... 블리자드로선 듀얼이니 피케이니를 장려하려 게임을 만든것은 아니라는거죠. 물론 그것도 중요한 변수고 소비자가 원한다면 고려도 되어야 겠지만 그래도 그들의 대원칙은 하코캐릭의 생존율 입니다. 아니라면 아마존은 벌써-_-;;;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도 그런의미로 생각해 본다면 블리자드의 패치 불가론도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들로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소비자를 고려해야죠. 외국의 경우 가장많은 유저층을 갖고 있는 종족은 프로토스로 알고 있습니다...

전 지금의 패치, 불만많습니다. 더 이상의 패치가 나오면 좋겠지요. 그러나 더 이상의 패치가 나오지 않더라도 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만 지금만큼(혹은 좀 더 적더라도) 있다면 스타 할겁니다. 가끔 게임을 즐기는데 아주 좋은녀석이란 생각을 하거든요...


ps. 아래에 블리자드의 입장이라는 글에선 마케팅 전략에 관한 얘길 쓰셨더군요. 거기에 대해서도 할말이 있었지만 그냥 이것만 적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그들을 비난할 수 는 없네요. 전 그들의 선택이 전략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물론 '옳은', '바른' 선택은 아닐지 몰라도 말이죠... 그리고 피지알은 좀 더 중립적이고 타 게시판(ex.각 게이머 팬 까페) 보다는 성숙한 모습이길 바래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난폭토끼
03/05/26 11:28
수정 아이콘
1.06때까진 래더를 할때엔 저그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그때 래더는 지금보다 오히려 힘들지 않았나(제가말한 중수이하 아마유저들 사이에서 말이죠) 싶습니다. 물론 유이님같은 유저라면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런것, 한 번쯤은 생각해 볼만하죠.
김종무
03/05/26 23:4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도 테란위주의 랜덤이지만 상대가 테란일때 프로토스로 경기합니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 대다수가 아마추어임을 감안할 때 - 프로토스가 테란상대로 6:4로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종족의 유불리를 떠나서) 최선을 다해 이기려는 (공정하게) 자세가 중요하고 스스로가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3/05/27 05:13
수정 아이콘
토스가 테란보다 쎄나??-_-;;; 저그보다 할만할분 테란에 강하다는 느낌 전혀 안드는데...프로게이머들 경기를 봐도 그렇고...
NarabOayO
03/05/27 08:20
수정 아이콘
테란대 프로는 중장기전 가면 프로가 거의 잡죠....^^;; 초중반엔 테란이 꽤나 유리해보입니다...
프로게이머들 경기에서 프로가 테란에게 쎄다고 느껴지지 않는건 프로게이머들은 특유의 칼타이밍으로
테란이 유리한 타이밍에 경기를 종지부를 맺기 때문이겠죠...^^
프로대 테란 중장기전에선 프로가 유리하다는걸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이재훈선수겠죠..^^
(중후반 도모하면서 드래군+옵저버로 상대 병력상대하면서 꾸준한 멀티이후 캐리어... 알면서도 못막는경우가 허다하죠)
귀족테란'정민
03/05/27 16: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게임 하는건 프로토스가 제일... 편하고 쉬운건 사실이에요^^(그렇다고 이기기 쉽다는 말은 아니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599 박정석의 굳 플레이. [1] 信主NISSI1170 03/05/27 1170
9598 어흑, 어흑! [2] Elecviva1206 03/05/27 1206
9597 방금 에버컵 송병석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5] 세츠나1153 03/05/27 1153
9596 있다가 팀리그전 보시는 분 중에..1경기 결과를 문자로 저에게 알려주실 분을 찾습니다.. [7] Kim_toss1140 03/05/27 1140
9595 오랜만임미다.... [3] 모티1102 03/05/27 1102
9594 오옷 이런곳이 있었군요. [5] 흔적1765 03/05/27 1765
9593 김정민선수...^^ [19] NarabOayO1798 03/05/27 1798
9592 [수정]올림푸스배 스타리그 앞으로의 전망... [34] 두번의 가을2243 03/05/27 2243
9588 시각장애인이 스타크래프트를? [16] 박아제™2052 03/05/26 2052
9585 겜티비 3차리그를 통해 본 초짜 관전평(뒷북 심함) [2] 몽땅패하는랜1311 03/05/26 1311
9584 프로토스와 블리자드...그리고 패치... [5] 난폭토끼1662 03/05/26 1662
9582 매트릭스2 리로디드 보신 분만!!!!(안보신 분은 보지 마세요..) [29] letina4118 03/05/26 4118
9581 아래 군가산점에 대한 백퍼센트 주관적인 의견 [15] 박정윤1109 03/05/26 1109
9580 그들의 고민. [5] Dabeeforever1660 03/05/26 1660
9579 잠깐 생각해본 이상한 리그 [2] 프렐루드1210 03/05/26 1210
9576 우하하 혹시 최근에 G피플 보신분 계신가요? [9] 바다로1952 03/05/25 1952
9574 그래고 프로토스 안죽어요~ [7] 김연우1291 03/05/25 1291
9573 101가지 맵이야기 [4] 해원1538 03/05/25 1538
9571 여러분들은 블리자드 입장에서 생각해보셨습니까? [15] SummiT[RevivaL]1680 03/05/25 1680
9569 [잡담] 171+173''=?? [15] 언뜻 유재석1681 03/05/25 1681
9568 난감 모드... [6] 네로울프1293 03/05/25 1293
9564 어제 논쟁을 보고 생각한 점 [7] 안형준1168 03/05/25 1168
9563 제 2회 주 예솔 시스템배 홍익대학교 스타리그 결과입니다...(퍽) [5] 劍星1466 03/05/25 14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