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3/21 16:54:22
Name 프렐루드
Subject 재미있는(?) e스포츠의 스포츠 따라잡기
이런거 써도 되려나 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해보렵니다. 한때 프로게임팀이 왜 구단이냐라는 질문에 볼마우스로 게임하니까 구단이다. 그러면 레이저마우스로 게임하면 구단아니겠네? 라는건 그냥 농담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구단이라는게 공가지고 하는 스포츠에서 팀이라는 의미라기보다 그냥 프로팀이라는 의미가 굳어져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요근래의 행보는 의문점이 많이 남습니다. 여러가지로...

1. 스토브리그

스토브리그를 스포츠에서 시행하는 이유는 선수들의 휴식, 연봉협상, 선수 트레이드, 차기리그에 대한 대비정도로 생각합니다. 사실 트레이드를 스토브리그 기간에만 한정하는건 아주 좋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리그중에 트레이드가 실행되면 엉망이 될테니까요. 스토브리그자체는 참 좋은거겠지만 스토브리그간의 별다른 계획없이 스토브리그를 시행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스포츠는 스토브리그동안에도 다른 대체 대회가 있으니까 좋겠지만 스타가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e스포츠에서 별다른 계획없이 스토브리그에 진입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다행히 WEG나 LMSL이 그 자리를 메꾸어주었지만(사실 WEG는 편성표에서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는 종목이 스토브로 밀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는 말이죠. 다행히 시즌1이 성공적이어서 시즌2는 다음 스토브리그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열릴 수 있겠습니다만.) 차라리 스토브리그에 드래프트와 연계해서 아마추어대상 512강 토너먼트를 실시해서 상위선수를 뽑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게 나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드래프트에 무조건 참여한다는 나름대로의 불이익은 감수하는거구요. WEG가 공백이 있는 후 매일마다 재방으로 땜질하는 방송을 보면 하품이 나옵니다.

2. 드래프트

드래프트를 실시하는 종목은(종목이라고 하기는 뭐하군요. 축구라도 우리나라는 드래프트를 하지만 유럽은 하지 않는걸로 알고 있으니까요.) 드래프트의 이유가 선수육성을 팀에서 하느냐 팀외부에서 하느냐에서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대부분의 선수 육성을 하는 체제에서 드래프트가 없다면 정말 프로스포츠계는 엉망이 되겠죠. 졸업하는 순간에 그 선수의 미래는 대강 보이니 우주방위대를 돈만 있다면 구축하기도 쉬울테니까요. 하지만 유럽축구를 보면 선수를 팀이 키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e스포츠는 어떨까요? 클랜이나 팀이 선수를 키우는게 아닌가요? 그리고 그 선수들이 팀에 들어오는 기점이 학교의 졸업도 아니고 말입니다. 선수를 팔아(판다는 표현이 거북할지도 모르겠지만. 유럽에 빅리그 아닌팀은 이적료로 먹고사니까요 부정적으로 보기는 힘들겠죠.) 팀을 운영하는 것보다 스폰을 잡는게 지상명제인 상황에서 좀 더 많은 팀이 스폰을 받기위해 좋은것이 드래프트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선수에대한 불이익을 강요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앞에서 말한거처럼 드래프트 참여를 공식화하는 스토브리그간의 대규모 토너먼트를 열어서 상위선수를 골라가는거라면 모르겠지만요.

3. 전지훈련

스토브리그간의 소위말하는 전지훈련은 왜 그렇게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피곤했으니까 휴가 갔다오는게 아닌가요? 전지훈련이라는 말을 휴가라는 말로 깎아내리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다른 프로스포츠에서 전지훈련을 가는 이유는 추울때 잔디가 죽기도 하고, 낮은 온도에서 체력훈련을 하면 근육이 다치기 쉬우니까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지훈련은 전지훈련이고 휴가는 휴가죠. 굳이 전지훈련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소위 말하는 '가오'만 잡다가 와해되는 e스포츠계가 안되었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라당
05/03/21 16:58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지만 RMSL이 아니고 LMSL이죠^^
프렐루드
05/03/21 17:13
수정 아이콘
아 실수....^^;
blueisland
05/03/21 17:21
수정 아이콘
osl 의 스텝분들은 선수들이 쉬니까..같이 쉬네요.. ㅡ.ㅡ;;
05/03/21 17:56
수정 아이콘
스토브리그하니깐 이제 스타좀 그만 보겠네 햇는데..

왠걸, 스타만 질리도록 편성;;
05/03/21 19:23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겠지만 드래프트는 아무리 봐도 아닙니다.
e-'sports'라는 이름의 환상에 사로잡혀 이도저도 아닌 행정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814 LGT가 GO를 스폰 할 수 있을까? 게임단 창단의 비용 [13] 총알이 모자라.5149 05/03/21 5149 0
11813 지지 않는 법,그리고 이기는 법. [3] legend3170 05/03/21 3170 0
11810 음 이적얘기만 너무 나와서 그런데 농구얘기나 좀해보죠 ;; [13] 첸장4004 05/03/21 4004 0
11809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들은 젊음을 걸고 달리고 있습니다. [27] 낭만드랍쉽3495 05/03/21 3495 0
11808 이번 이적 사태로 개인적으로 확실해졌다고 느껴진점. [8] 테란유저4067 05/03/21 4067 0
11807 이적.....좋은일인 동시에 가슴아픈 일이죠.. [8] 테란레볼루션3228 05/03/21 3228 0
11806 랜덤..은 종족이 아니란 말인가? [36] 밍구니3511 05/03/21 3511 0
11804 T1팀... 키우길 바랬습니다...그리고.. 얼른 성장하길 바랬습니다.. [54] 청보랏빛 영혼6995 05/03/21 6995 0
11803 엄청난사건이 또 터지고말았네요.. [35] 공부완전정복!!6254 05/03/21 6254 0
11801 결국 이렇게 되는가... 조규남감독님의 생각은? [119] 초보랜덤9003 05/03/21 9003 0
11799 짧은 이야기 [11] 총알이 모자라.3575 05/03/21 3575 0
11798 재미있는(?) e스포츠의 스포츠 따라잡기 [5] 프렐루드3476 05/03/21 3476 0
11797 게시판이 의외로 조용하네요. 드래프트건에 대해서. [27] 안전제일6335 05/03/21 6335 0
11796 글도 써 지네요... [80] 에쵸티7370 05/03/21 7370 0
11795 PGR21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특히 남자분들) [35] hoho9na3348 05/03/21 3348 0
11794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투표의혹???? [21] minyuhee5588 05/03/21 5588 0
11791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11회] [3] Port3799 05/03/21 3799 0
11789 이 땅에 학생으로 살아가기 [13] Timeless3486 05/03/21 3486 0
11788 한사람의 대학신입생으로써.... [20] InTheDarkness3643 05/03/21 3643 0
11787 [pgr지식in]세계의 유명한 위인,무장들 [51] legend4124 05/03/21 4124 0
11784 한사람의 고등학생으로써,, [52] SkyInTheSea3382 05/03/20 3382 0
11783 최고의 무장,전략전술가들...이외에도 있다면..(수정) [20] legend3380 05/03/20 3380 0
11782 [소설]본격 로맨스 '미 소 천 사' #10 [11] Timeless4201 05/03/20 42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