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첫 사랑, 첫키스...
처음간 소풍, 맨 먼저 사귄 친구, 어딘가에 처음가본 날...


신기하게도  어떤 일이든 어떤 사람이든 '처음'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게 되면
방금 전에 했던 일 보다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추억' 이 되게 해줍니다.



다름이 아니라 21해 동안 대한민국에서 한글만 쓰고 살아온 제가
내일 생애 첫 해외여행 떠나게 됬습니다.

아직은 배낭하나 달랑메고 떠나는 인도 여행도...
친구들이랑 손잡고 어설픈 영어로 찾아가는 미국여행도...
책에서 봤던 동화속 이야기를 따라가는 유럽 여행도 아닌

학교에서 단체로 보내주는 3박4일짜리 패키지 중국 여행이지만
그래도 처음 가보는 외국이라니 좀 긴장도 되고, 잠도 안오고 그렇네요.

학교에서 나눠준 필수품 목록대로 하나씩 체크하면서 혹시 뭐라도 빠트리고 갈까봐
짐을 풀었다 다시 넣었다 배치도 바꿔봤다가 아주 요란을 피웠습니다.

작년 여름방학동안 중국어를 좀 배우기는 했는데
막상 중국에 가면 한마디라도 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처음이라 모르는 것도 많고, 어쩌면 조금 실수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별 일 없이 즐겁게 다녀오길 바래야 겠죠.


그럼, 3박 4일 동안 건강하게 잘 다녀 오겠습니다.
그동안 못보게 될 스타경기에 대해서 좋은 리뷰,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갔다와서 모두 정독하겠습니다. ^^





ps1/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직접 지켜볼 순 없게 됬지만
        태민선수! 이번에도 반드시 3번 시드를 차지하시는 겁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ps2/PGR게시판에 스타와 관련되지 않은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는 처음 써본 것 같은데.
      마음도 편하고, 손도 편하고, 머리도 편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