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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28 15:38:03
Name 아침해쌀
Subject 프로리그 개인전과 개인리그 개인전의 차이?(이번 결승 예상)
개인전에서 T1이 유리한가 아닌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차이에서 알아 볼 수 있을듯 한데요.

자, 둘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차이점을 하나씩 살펴보는 방식으로 글을 쓰려 합니다.

1. 상대를 모른다.
  유일하게 분명한 차이이며 가장 중요한 내용 입니다. 어느정도 예측을 해서 출전 할 수는 있지만 '누가 나오던'이란 생각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져오는 효과로는 첫째로 전략적 선수에게 오는 불리함입니다.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T1의 임요환, 김성제 선수나 KTF의 강민선수...........가 불리했어야 되는데;;;;; 성적이 저를 농간하기는 하지만 이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전상욱, 박태민, 김정민 선수보다 최대한 끌어내기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둘째로는 종족의 문제입니다. 이것이 바로 '에이스' 개념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요. 그동안 프로리그, 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에이스를 생각해보면 최연성, 이병민, 조용호, 강민...........(제길;;). 타 선수들이 비교적 무명 시절에 했던 활약보다 양대리그 우승에 빛나는 '에이스 강민'의 모습에 더욱 놀라는 것은 그가 프로토스라는 점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항상 토스를 괴롭히는 대저그전은 팀단위 리그에서 '프로토스 에이스'를 힘들게 합니다. 공략하기 쉽다는 예기죠. 이번 결승 T1의 개인전 우세를 점치시는 분이 많은 핵심 포인트 입니다.

2. 풀리그 방식.
개인적으로 맘에 안드는 방식이지만 1년이나 되는 프로리그를 진행하려면 어쩔 수 없었겠네요.; 어쨌든 이 방식으로 인해 한경기 한경기의 중요성이 변형 토너먼트제의 양대 개인리그보다 한~~~참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프로게이머라면 최선을 다하지 않겠느냐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냉정하게 프로의 입장에서는 포기할 경기는 프로리그가 됩니다. 양팀의 경우 워낙 선수층이 두껍기 때문에 POS같은 팀보다 부담은 적겠지만 모든 카드를 총동원한 100%전력보다 약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스니커즈 우승자 홍진호, MSL에서 결승 진출한 박정석, 3위 조용호등을 만들어낸 KTF가 개인전에서 이름값을 못한 근거로 충분합니다.
  
3. 팀전이다.
'내 손에 팀의 운명이 달려있다', '내가 지더라도 동료들이 있다.'
팀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가질 수 있는 생각입니다. 둘 다 어떤 쪽으로 마음먹느냐에 따라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경우 마음을 잘 다스리면 되고 약간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선수의 경우 오히려 팀리그가 더 친숙 할 것입니다. 딱히 어떤 유형의 선수가 유리하다 따지기보다 개개인의 마인드 컨트롤에 따라 영향을 끼칠 요인입니다.


쓰고보니 차이점이 겨우 3개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KTF의 프로토스... 강민의 천적 박용욱, 토스잡는 테란 전상욱 그리고 박태민. 이 선수들이 두 프로토스를 잡는것이 T1의 구상일텐데요. 하지만 박태민 선수 말고는 두 토스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 껄끄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이제부터는 결승에 집중할 홍진호, 조용호, 박정석 선수도 무게를 실어주고요.
T1도 선수층이 두껍기는 하지만 7차전승부에서조차 카드를 '고를 수 있는' KTF만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엎어버릴지도 모르는 '준우승 징크스'.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경기가 길어지거나 힘들어 질때 이것이 머리속에 떠오른다면 KTF에게 그보다 큰 마이너스 요인은 없습니다. 광안리에서 한번 크게 당한(;;)적이 있기는 하지만 극한 상황에서 강한 T1과 상당히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양팀의 엔트리 작성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T1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가끔씩 이해 할 수 없는 엔트리로 불안하게 하는 KTF보다 박정석-변길섭-박경락-강도경-나도현........의 한빛을 완벽한 엔트리 예측으로 잡아냈었던 T1(당시오리온)으로 아무래도 무게가 실립니다. 상당 부분이 운에 달린 요소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눈에 보이는 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료를 근거로 T1의 우세를 예상하십니다만 분명히 '객관적 전력'은 KTF가 앞선다고 봅니다. MBCgame의 팀리그 방식이였다면 박태민 선수의 괴물같은 활약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1승, 많아야 2승 입니다. 2승은 예기가 달라지지만 상당히 가능성이 낮으며 나머지 개인전과 팀플까지 고려한다면 그의 활약은 극히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결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객관적 전력의 영향은 정신적 요소의 영향에 많은 부분을 내주며 그 정신적 요소가 T1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입니다.


애초부터 두 팀의 승부를 예상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였지만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팬들의 싸움과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사람의 호기심;;;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그날 잘하는 팀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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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05/07/28 15:43
수정 아이콘
결론은.. 5:5죠.
하하;;
라스트왈츠
05/07/28 15:46
수정 아이콘
하지만 skt1에 최연성 선수가 출동하면 어떨까?
GloRy[TerRan]
05/07/28 15:48
수정 아이콘
조용호,홍진호,변길섭,김정민,박정석,강민 정도의 카드와
박용욱,박태민,전상욱,임요환 정도의 카드가
비슷하다고 느끼는건 저뿐인지?
GloRy[TerRan]
05/07/28 15:48
수정 아이콘
아참 선수들이름뒤에 "선수" 추가요
어딘데
05/07/28 16:04
수정 아이콘
이제 이틀 남았군요
SKTT1의 경기는 늘 아스트랄했으니까 별 달리 예상하고 말 것도 없습니다
좋은 쪽으로 아스트랄해지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휘발유
05/07/28 16:09
수정 아이콘
팀단위 리그에서는 정말 테란의 역할이 무지무지 중요한 것 같습니다.. KTF가 팀단위 리그 우승을 못한 이유도 대부분 이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KTF에 변길섭, 김정민 선수 등의 테란이 있지만 정말 강력한 초에이스 테란이 없다는 건 누구나 인정해야할 사실일겁니다..
팀단위 리그에서는 저 초에이스 테란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일앞선
05/07/28 16:1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있는한 전 별로 걱정 안되는군요.

오히려 이번 결승전이 ktf가 너무 쉽게 이기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한 4:2정도로 이겨줬으면 하는데^^
05/07/28 16:34
수정 아이콘
전 엔트리 싸움이 상당히 중요할거라고 생각되는데 사실 엔트리싸움에서는 T1팀이 유리할거 같습니다..주훈감독님의 무서움이랄까요? 여튼 제 생각은 그렇지만 KTF팬입장에서 KTF선수들이 불리한 엔트리도 뛰어넘는 실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뿐이네요 ^^;;
05/07/28 16:52
수정 아이콘
뭐 프로리그는 엔트리 싸움이겠죠. 양 팀 다 대단한 선수들로 이뤄진데다가 상성관계도 꽤나 복잡한 상황이니 감독분들 머리는 정말 아프겠군요. 전 개인전이나 팀플이나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결승전이니까 말이죠^^;

그나저나 위에 두 분 레벨 강등되기 전에 알아서 삭제하는게 좋을 듯 싶군요. 자게에서 대놓고 드라군 놀이라니, 하아.
흑태자
05/07/28 16:5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개인전과 스타리그 개인전은 다르다고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듀얼토너먼트 개인전이라면 어떨까요
맵과 상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면에 프로리그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몇개월동안 쌓인 프로리그 전적보다 최근의 분위기를 반영하는데 유리할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홍진호,조용호,박정석 선수가 올라온 케텝이 임요환선수 혼자 올라온 티원보다 앞서네요.
프로리그개인전과 같이 생각해봤을때 개인전은 박빙이라고 보입니다.

전략적인 선수가 불리하다는 것도 그다지 동의하기 힘듭니다.
한종족을 상대로 5경기까지 여러맵에서 전략을 준비하는게 힘든가요.
한맵에서 3종족을 상대로 전략을 준비하는게 힘든가요.
비슷하다고 봅니다.
특히 비중이 크고 많은 연습을 하는 큰경기에서는.

풀리그방식얘기는 결승얘기에 그다지 적합한거같지 않네요.
결승은 풀리그가 아니라 모두가 집중해서 준비하는 단판제 승분에 아무런 근거도 아니죠.

팀단위 테란에서 초특급테란이 있어야 한다.
이것도 메이저리그에 단 4명의 테란을 올려보낸 지금의 맵과 상황에서는 그다지 중요한거 같지 않습니다.
인정하다라도 초특급테란은 티원에도 없네요.
LoveActually
05/07/28 17:18
수정 아이콘
그냥.. 예상으로 옥신각신 해봤자 원점으로 돌아올 뿐입니다..
토요일을 기다립시다.. ^^
휘발유
05/07/28 19:15
수정 아이콘
역시 논란이 될 수 있겠지만
제가 말하는 초특급 테란의 기준은 이거였습니다.
'아 저선수가 나가면 웬만하면 이길꺼 같은걸.."
이런 느낌을 주는 테란말이죠.
"잘하면 이길수도 있겠다" 또는 "이겼으면 좋겠다" 이런 선수들 말고요.
종족 특성상 테란이 가장 안정적이기에 하는 생각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그나마 저그가 낫네요..
프로토스는 상대가 저그이면 힘들어진다는 커다란 단점 때문에 초특급 프로토스들도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KTF팀 구성은 거의 이 역순으로 되어 있다는게 문제이죠..
☆FlyingMarine☆
05/07/28 22:10
수정 아이콘
휘발유// 아 ~ 그래서 KTF가 우승을 못한거였군요 ! 김정민선수는 테란이아니였나요? 결승전에서 개인전유일하게 이겨주고 팀리그때 유일하게 이겨준선순데, 테란때문에 우승을 못한거였구나...그리고 임요환,전상욱,고인규선수는 "나가면 이길거같다"라는 생각이 언제나 드는가보죠? 김정민,변길섭선수 에게는 전혀안들고...? 어이가없네요. 말도안되는 주장 안펴주셨음합니다. 결승에서 못이기는 이유중에 김정민이란 선수는 배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계신건가. 왠만하면 그걸이유로못드는데말이죠
05/07/28 22:26
수정 아이콘
☆FlyingMarine☆ 님 // 그럼 물어볼게요. 정말로 김정민 선수가 나오면 이기겠지 하고 마음을 놓으십니까?
아니시잖습니까. 저도 김정민 선수를 좋아라 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겼으면 좋겠다. 정도 밖에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 전상욱 선수를 보면.. 정말 나가면 이길것 같습니다.
결승전에서 유일하게 이긴건 정말 KTF의 테란라인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변길섭 선수가 박용욱 선수랑 만났다고 합시다. 정말 진짜로 변길섭 선수가 이길거란 생각이 더 많이 드십니까?

불변하는 사실은 T1의 테란라인 보다 KTF의 테란라인은 약하다 입니다. 분명 밑에 이런 댓글이 달리겠죠.
'어째서 T1의 테란라인이 앞서냐, KTF의 테란선수들도 충분히 강하다'
그렇지만 단순한 주관이니 태클 거실거면 그냥 가볍게 무시해주세요.
... 태클이 시작되면 또 쪽지로 싸움 일어나거든요.
겨울사랑^^
05/07/28 22:47
수정 아이콘
뭐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초특급 테란이 있어야만 우승할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 첫번째는 작년도 우승팀인 한빛에 과연 초철정의 테란유저가 있었나요? 없었지요.. 그렇다고 확실한 에이스가 있었을까요?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한빛은 우승했죠.. 프로리그는 상대 엔트리를 얼마나 잘 예상하는가.. 그리고 팀플에서의 호흡으로도 우승할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봅니다.
두번째, 예전 KTF에는 테란 최고수라 불리는 나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승을 못했죠..
마지막으로 작년 T1에는 가장 잘 나가는 에이스인 최연성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프로리그 방식에서 팀내 에이스는 프토든 테란이든 저그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이겨야 한다는 집념과 많은 연습 마지막으로 상대팀에 대한 정확한 엔트리 예측만이 우승으로 이어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엠겜의 팀리그방식이면 어느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LG IBM팀리그 경기를 제외하고는 S급 테란이 꼭 있어야 이긴다고 생각이 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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