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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8 00:59:18
Name beramode
Subject [싸월 펌] 선수를 비난하는 것은 팬의 권리가 아니다
싸커월드의 건너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스포츠 선수들에 대해 '프로이기 때문에 비판은 감수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실제로는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그 선수가 싫어서 까는 건 아닌지 스스로 한번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글은 e-스포츠에도 약간은 해당되기에 한번쯤은 꼭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가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으로 대충 읽어보고 리플다시려면 그냥 뒤로 넘겨주시길 바랍니다.  
그러기에는 이글이 아깝습니다.(제글은 아닙니다만)

~~~~~~~~~~~~~~~~~~~~~~~~~~~~~~~~~~~~~~~~~~~~~~~~~~~

요즘 축구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 보거나,
인터넷 뉴스 같은 걸 들춰 볼 때면 눈살을 찌뿌릴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사커월드 같은 유명한 커뮤니티들은 대부분 특정 선수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찌질이들이 점령한 인터넷 뉴스 같은 데서는 몇몇 선수들이 생매장 되고 있다.


경기가 매끄럽지 못했을 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을 때.
화가 날 수도 있고, 답답해 할 수도 있다.
정말 좋은 기회를 무산시키거나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을 때,
우리는 선수에게 화를 낼 수도 있다.
그래,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건 혼자 하는 푸념으로나 가능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극단적으로, 우리 중 누구도 그들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

물론, 비판과 비난은 구분해야 한다.
이 경우 나는 철저히 비난을 비난한다.


나는 술을 먹지 않지만, 술 먹는 사람들은 흔히 축구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술자리 안주로 딱 좋다고.
특히나, 안주 대신 씹을 선수 하나 있으면 딱이라고 말이다.

사커월드 쯤 되는 축구 커뮤니티에 오는 사람치고 축구에 이 정도 소양을 가진 사람은 없을 거라 하고 싶지만.
요즘 돌아가는 작태를 보면 딱히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누가 대체 우리에게 그들을 욕하고 비난할 권리를 주었단 말인가?


그들은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팬들의 그런 반응에도 "네, 네.." 하면서 참아야 한다고?
아.. 정말 웃기는 소리에 불과하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부끄럽지도 않은 것 인가.
선수들에게 들이대는 잣대를 자신에게 한번 대 보길 바란다.
정말 양심이 없는 건지, 뇌가 없는 건지 모르겠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금전적 대가를 받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여부다.
거기에 '남의 돈 벌기가 쉽느냐' 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가 결부되어
프로는 특출나야 하고, 프로는 열심히 해야 하고, 하는 등의 얘기가 자연스럽게 성립된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선수들만 프로가 아니다.
적어도 20대 중반 이후가 되면,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 우리는 모두 프로가 된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들, 그리고 그 일을 수행하는 우리에게 그런 잣대를 대고 있는가?
선수들에게 퍼붓는 비난의 수위 만큼의 잣대를 우리는 들이대고 있는가 말이다.


비난에 열심인 사람들은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해야 하고, 최고가 되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이 잘못하기 때문에 욕을 먹는 거라고, 비난을 받는 다는 건 그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잘도 말한다.

왜냐면 그들은 프로니까.
그럼 다시 얘기해보자.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직업이 프로그래머 라고 가정하자.
사실은 프로그래머가 아니어도 좋다.
설령, 백수라도 좋다.
일단 그렇게 가정하자.

사람들은 늘상, 당신에게 프로그램 계의 거두가 되라고 말한다.
만약 당신이 만든 프로그램이 에러를 발생하기라도 하면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육두문자를 날린다.
심지어는, 생면부지의 사람들까지도 당신을 욕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서 그들은 그렇게 말한다.
당신은 프로니까, 네가 잘못하면 무조건 욕을 먹어야 한다고.
당신은 프로니까.


혹시 이 얘길 듣고 팬이 선수에게 하는 비난은 위의 예와 경우가 다르다고 할 양심 없는 사람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을 위해 위의 예를 좀 더 살펴보자.

팬이 선수에게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밥벌이 원천기 때문이다.
팬이 없으면 프로선수가 있을 리 만무하다는, 역시 지극히 기초적인 상식에서 비롯되는.

그러면, 위의 예에서 프로인 당신에게 비난을 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자.
당신에게 임금을 지불하는 경영주(구단의 구단주)나, 당신을 관리하는 관리자(구단의 감독 이하 코칭 스탭).
당신과 같이 일하는 동료들(동료 선수 내지는 경쟁 선수)과 당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용자들(구단의 팬).
그리고 당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는 않아도 향후 당신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는 다른 모든 사용자들(다른 구단의 팬).
결국, 우리와 선수들의 입장은 하나도 다를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직장에서 상사가 당신에게 육두문자를 날리며 욕을 하거나,
또는 비열한 인신공격을 한다거나, 또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비아냥만 퍼부어 댄다면.
맡은 바 직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출근할 때 계란 세례를 한다거나 했다고 치자.
회사 출근길에 당신을 비난하는 플랭카드가 붙어 있다면 더 극적일까?

아마 그렇다면, 보통 사람들은 십중팔구 그 상대와 심하게 다투고 직장을 때려 치울 것이다.
그리고 그날 저녁, 지인들과 마주 앉아 그딴 회사 잘 때려 치웠다고.
어디 그런 몰상식한 놈이 있고, 어디 그런 싸X지 상실한 놈이 있느냐며,
욱하는 성미에 못 이겨 회사 때려 치운걸 자랑 삼아,
나도 한 성깔 하는 놈이라며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스스로를 치켜 세우려 할 것이다.
그렇게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려 기를 쓸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당신에게 가해지는 비난을 두둔하고 있는 게 아니다.
직장을 때려 치울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했어야 한다는 따위의 얘길 하는게 절대 아니다.

바로, 당신들이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들이 그런 일을 당하게 된다면, 아마 십중팔구는 아니 그 이상으로 당신들은 공황에 빠질 것이다.
매끄럽지 못했던 축구경기의 분풀이를 이런 식으로 밖에 할 수 없는 당신들이 과연 어떻게 그런 상황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일을 잘도 강요하고 있다.
자, 지금도 우리는 팬이고 그들은 프로라며 비난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다면 당신은 참 나쁜 사람이다.
정말 비열하고, 더럽고 추잡하다. 정말 나쁘다.
만약 내 동생이 그랬다면, 죽지 않을 정도로 흠씬 패 주었을 거다.
다시는 그런 고약한 성미가 삐져 나올 수 없도록, 눈물이 쏙 빠지도록 때려 주었을 거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할지 모른다.
'그들은 국가 대표 선수들이니까' 라고.
어쩌면 이 얘기는 리그 경기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나 할 지 모르지만.

국가를 대표하지 않고 리그에서 뛰더라도,
팬이 선수를 비난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믿는 유아적 발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국가 대표던 뭐던 얼마든지 비난의 봇물을 쏟아 낼 테니까 말이다.
결국 그들의 신분(?)은 아무 판단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 백번 양보해서 그들이 국가를 대표하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다고 치자.
그런다고 그들을 비난 하는 것이 옳은가?

한 나라의 대표가 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고, 땀을 흘린 그들이다.
국가 대표가 됐다는 것 만으로도, 다른 많은 선수들 보다 앞선 걸음을 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국가를 대표하기 때문에 욕 먹는다고?
그야말로 아이러니가 아닌가.


프로의 정의를 다시 떠올려 볼 때, 프로선수라는 것은 하나의 직업이다.
그리고 국가 대표가 됐다는 건,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 그 수준이 최고급이라는 얘기가 된다.
한 직업군에서 출중한 기량을 보이면, 일단 그들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는 게 맞지 않은가?
무슨 얘긴지 아직 피부에 잘 와닿지 않는가?


자, 다시 당신을 어떤 직업을 가진 한 명의 프로로 가정하자.
아니, 이왕이면 요즘 최고로 유명한 황우석 박사같이, 당신이 한 분야의 달인이라 치자.
배설욕구를 참지 못해 인터넷에서 찌질대기나 하는 몇몇 사람들에겐 결코 가능성 없는 소리겠지만,
이야기 진행을 위해 일단 그렇다고 가정해 보자.

그래서 같은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여 펼쳐지는 대회 - 이를테면 학술 대회 같은 - 에 당신이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치자.
축하한다, 아주 자랑 스러운 일이다.
4천만이 넘는 인구 중에 특별한 몇명이 된 일이니 크게 축하 받을 일이 틀림없다.
더욱이 그저 운에 따른 것이 아닌, 당신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은 것이니 더욱 그렇다.

그런데 사람들이 욕을 하기 시작한다.
당신보다 더 잘 하는 사람이 누가 누가 있는데, 당신이 뽑힌 것은 이해할 수 없으니 이건 음모라고 말한다.
분명 사람의 재능은 절대 비교가 불가능한데도 말이다.
또 당신은 나름대로 당신의 위치에서 입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욕을 한다.

그게, 누가 누가 잘 하는데 당신 대신 그 사람은 어떠냐 하는 정도를 넘어 서서
당신 이름 앞에 '개' 를 붙이고, 당신의 부모를 욕하고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에 저주를 퍼 붓는다고 하자.
당신이 실수하기라도 하면 득달같이 달려 들어 만신창이를 만들고
당신의 성공에도 축하는 커녕 저주와 비아냥만이 있다고 치자.

과연, 당신은 그런 상황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가?
나를 말하자면, 나는 절대로 그런 상황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만약 내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나는 분노로 어쩔 줄을 모를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우리 주위에서 마구 자행되고 있다.

그저, 우리가 팬이라는 이유로.
그저, 그들이 프로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말이다.


그저 고객(또는 잠재고객)이라는 이유만으로 마음대로 회사를, 또 그 직원을 쥐었다 펼 자격은 없다.
당신 마음 내키는 대로 사람을 재단하고, 그에 부합하지 않으면 저 바닥까지 쳐 내 버릴 자격이
당신게는, 그리고 나에게는 없다.


그들이 축구선수라는 것이 과연 죄가 될 수 있는가?
매스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또 TV를 통해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 진다는 것이 그들의 죄가 될 수 있는가 말이다.
공인이니 그럴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자.
공인의 정의에 대해서는 차치하고라도, 그들이 우리에게 무차별 적인 욕을 들을 이유 따위는 어디에도 없다.

그들은 그저,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거다.
설령 그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해도 상관없다.
몇몇 선수들이 그랬듯, 그런 그들은 도태되고 또 다른 유능한 선수들이 그들의 자리를 차지할 테니까.

그들이 칭찬과 격려, 또 동경의 대상으로는 적절할 지 모르지만
무차별 적인 욕설과 비난의 대상이 될 필요는 절대로 없다.
그렇지 않은가?


물론, 선수들이 부진할 때 따끔한 충고나 비판, 또는 대안 제시가 바람직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행위에는 자기반성이 필수이며, 적법한 절차와 사유, 그리고 예의가 필요하다.
그런 것들이 전제되지 않는 한, 일부 사람들의 말은 배설에 불과하고, 주위를 어지럽게 만드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회자될 때, 그걸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은 피곤해져만 간다.

그건 어떤 경우라도 좋지 않다.
그저 당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파렴치한 행위일 뿐이다.
지독한 당신의 이기심은 주위를 피폐하게 만들 뿐이다.


비난의 촛점이 되는 몇몇 선수들의 모습을 보자.
TV 화면에 잡히는 그들의 얼굴.
실수했을 때 그들의 얼굴에 스치는 좌절감과 낭패감.
또 그 후의 무기력하고 소극적인 플레이.
자신감을 잃어 버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한 그들의 모습에서 무얼 느끼는가?

역시 그들은 그 정도가 한계라며, 그들의 수준을 정확히 짚어 낸 자신의 안목에 희열을 느끼는가?
그럴 줄 알았다며, 개XX 따위가 뭘 하겠느냐며 욕하는 자신의 모습, 과연 부끄럽지 않은가?
그들의 표정을 스쳐간 어두운 그림자를 보며, 조금은 미안해지지 않는가?

반성하고 또 반성하자.
문제는 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의 비뚤어진 사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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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baeng-E
05/08/08 01:07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는 왜 이런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일까....
땡저그
05/08/08 01:07
수정 아이콘
방금 아래에 쓴 글이 민망할정도입니다;;
BairOn..
05/08/08 01:17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싶은 말을 너무나도 시원하게 써내려가시는군요...
최강정석
05/08/08 01:26
수정 아이콘
와-정말 필력이 장난 아니네요-_-乃
그믐달
05/08/08 01:34
수정 아이콘
정말 가려운데를 제대로 긁어주는 글입니다..
비단 축구대표팀만이 아니라 프로게이머들에게도 해당되는 글이네요.
그동안 하고싶었지만 모자라서 못했던 말의 한가운데를 꼭! 집어내서 말해주시네요..^^
PiroMania
05/08/08 06:01
수정 아이콘
왜 사냐
05/08/08 08:10
수정 아이콘
전혀 동감이 안감.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게 어째서 파렴치한 행위란 말인가. 지독한 가식과 위선이 느껴지는글.
허졉유져^^
05/08/08 09:21
수정 아이콘
위에분,,글을 중반까지 보다 말았지만,,
자신의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까는게 정당한건가요?
단지 맘에 안드니깐 그냥 까? ㅡ.ㅡ;;
가식과 위선보단 '아마' 팬이 아닌 성숙한 '프로' 팬이 되는 글 같습니다.
글을 다 읽어 보시지 않았거나, 이해를 못한거 같네요 -_-
무당스톰~*
05/08/08 09:24
수정 아이콘
저도 별로 동감이 안가네요..
네.. 물론 그들이 힘들게 경기를 치룬건 이해합니다.
그들의 땀방울 하나하나 소중하지요.
지고난후에 안타까워 하는모습을 보고는 저도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욕할권리는 없을지 몰라도
세계 4강 이었던 우리나라 대표팀이 아시아 꼴찌가 된것에 대해서
'실망' 해 할 권리는 있다고 보는데요..
무분별하게 "까" 는 행위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
지금의 국대는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합니다.
아시아 꼴찌입니다. 꼴찌..
05/08/08 09:4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비판과 비난.. 구분좀 했으면들 좋겠네요
youreinme
05/08/08 10:30
수정 아이콘
완전공감.
국대 경기 끝날때면 등장하는 '애국자'들에게는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어울릴 듯.
ice_mania
05/08/08 10:58
수정 아이콘
국가 대표팀을 까는 건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 팬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국가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또한 국가 대표의
운영에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모든 스포츠에서 주인은 선수가 아니고 팬들입니다..

팬들이 외면하면 어떤 스포츠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물론 선수도 프로로서 성공할 수도 없겠지요
ice_mania
05/08/08 10:59
수정 아이콘
결론: 선수를 비난하는 것은 팬의 권리입니다..
그때부터
05/08/08 11:08
수정 아이콘
비판과 비난을 구분 못하시는 분들이 댓글에도 여럿 보이네요. 선수를 비난하는것이 팬의 권리라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 집어치우세요.
그때부터
05/08/08 11: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한 무죄한 사람을 까는게 당연한 행위고 그렇지 않는게 위선적이다? XEMAL님 같은 분이 주위에 계시면 세상 살기 참 힘들겠네요. 짜증만 나면 자신의 욕구 분출을 위해 어떤 짓을 할지 모르니까요.
cyworld.com/aodrka13
05/08/08 11:19
수정 아이콘
환호, 열광,응원 과 비난, 비판을 같은 맥락이죠.
누가 일반인이 직장에서 열심히 한다고 환호해주진 않죠~~
밀가리
05/08/08 11:38
수정 아이콘
박장대소할 수 밖에 없는 일부 댓글들이 보이는 군요... 하하하... 기분 안좋으시면 욕구 충족을 위해 사람 죽일 분들이 몇몇 계시는군요.

비난과 비판 구별을 못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무턱대고 비난하는 팬들은 사실 팬이라고 부를 가치도 없습니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왜 컴퓨터 앉아서 엄한 사람 이유없이 깝니까? 왜 자기인생을 그렇게 한심하게 만드시는지...

덧 붙여서 ice_mania님 비난과 비판을 잘 못 해석하신 걸로 생각하고 싶군요.
Azumi Kawashima
05/08/08 11:48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의 취지엔 공감합니다만, 어느 순간 '이런 글을 읽고 감동하여 마음을 바꿀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런 종류의 글은 쓰지 않게 되었죠. 이래봐야 결국 남 깔 놈은 깝니다.
Azumi Kawashima
05/08/08 11:49
수정 아이콘
대신 이런 친구들은 잘하면 CF 출연한다는 점이 다르죠 낄낄 연봉이 억억거리고 낄낄
난폭토끼
05/08/08 12:07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제일 웃기는 족속들이,

세금의 입구와 출구에 대해 평소엔 전-_-혀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뭔가 씹을 거리가 있을땐 '국민의 혈세가...' 운운하는것입니다.

일단,

현대사회, 특히 2000년 즈음을 기준으로 징세는 1:1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국가에 권력을 위양하고 있죠.(대한민국 헌법 1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일을 대신할 비용에 충당하라고 세금을 냅니다. 물론 잘했으면 좋겠지만말입니다,

세금을 냈기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물론 다수의 의견이 행정, 치안, 교육 그리고 국방에 있어서 반영되어야 하겠지만 그건 정책적인 행위이지,

'내 세금이 얼마 들어갔으니까 이래저래해라!'

이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럴거라면 우리의 힘을 국가에 주지 않았겠죠. 즉, 그런 얘기들은 부분적으론 대한민국 헌법 제 1조와 배치되는 말이라 이겁니다.

어려운 얘기 하느라 힘들었다구요? 자, 이젠 세금 얘기로 들어가 볼까요?

지금 당신이 구매하고 있는 수많은 물건에 붙은 교육세, 농어촌특별세등의 부가세(sur-tax)와 특별소비세등 개별소비세와 일반소비세인 부가가치세등 간접소비세등에 있어서,

과연 '국가대표 축구팀은 국민의 세금 어쩌구...' 하시는 분들은

이것들의 입구와 출구가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지 평소에 단 '한 번' 이라도 관심을 가진적 있으십니까?

그저 '너나 잘하세요.' 란 문구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왜 또 '세금은 전문적인 분야고 어렵고...' 하시렵니까? 그럼 퇴마록도 어려운데 왜 보실까요? '무속' 이란 전문적인 분야인데...

세무회계나 특별한 케이스 에서의 세법적 판단이 어려운거지, 기본적인 내가 낸 세금의 입구와 출구에 대한 것들은 퇴마록보다,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메뉴얼보다 어려운게 아닙니다.

아주 그냥 할말 없으면 잘 갖다붙이는 '국민의 세금...어쩌구...' 이런얘기는 좀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성숙한 시민이라면 제발.
05/08/08 14:46
수정 아이콘
선수를 비난하는게 팬의 권리면 그선수 앞에가서 한번 해보시죠. 바로 감옥 들어갑니다~~
서지원
05/08/08 19:43
수정 아이콘
찔리시는 분들이 많은지 댓글이 적네요
05/08/08 22:26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제가 보기엔 그쪽이 더 웃긴 족속같습니다. 아무리 조악한 지식이나마 아는척 해대고 싶어도 글과 전혀 상관없는 부분에서 열내는게 스스로도 웃겨보이지않는지? 정신좀 차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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