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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11 23:12:13
Name 치토스
Subject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NO 사랑은 상처를 남기고..
안녕하세요

저번에 여자친구에 관한글을 몇번 올렸었죠 여기 게시판에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계속 매달리던 제가 드디어 그녀를 놓아주게 되었습니다..

21년만에 제대로된 사랑을 시작하는구나 라고 느꼈었는데

100일만에 저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네요

먼저 좋아한다고 말한것도 그녀였고 나보다 자기가 더 사랑한다고 말했던

그녀였는데 시간을 되돌리수 있다면.. 이런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고

마음이 너무 쓰라리고 아프네요..

"우리 헤어져 제발,제발제발제발 당신이 날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진작에 날 놓아줬어야해 이제 내 인생에서 나가줘 신경쓰지말고"

한달동안 매달리던 저는 저 말을 듣고 단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달리는 동안 편지도 많이 썻고 찾아가서 울고불고 난리도 많이폈었는데

휴..

실연의 아픔이란게 이런거구나 라고 오늘 처음으로 느끼네요

주위에 실연당한 사람들 보면 "참 한심하다 여자가 어디 저여자 하나야?"

라고 생각하고 속으로 생각하곤 했었는데

막상 제가 당하고나니 그 남자들의 마음을 이제는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헤어진 마당에 자꾸 그녀가 계속 생각나고 그녀의 싸이를 멤돌게 되는..

정말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녀가..

나중에라도 다시 매달려보자..

이런 생각도 해보고..

아.. 정말 힘드네요 사랑이란거

아직 사랑이란걸 하기에 저는 너무 서투르고 어렸나 봅니다..

언젠간 잊혀질날이 오겠죠..

한달동안은 술하고 같이 살아야 될것 같습니다..

이젠 여자를 못믿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순수하던 그녀가 그러다니.. 흠..

쓰라린 마음에 가뜩이나 비까지와 마음을 더 울적하게 하는군요..

지금 사랑을 진행하고 있는 많은 커플분들 있을때 잘해주세요..

이별이 슬픈 이유는 그 사람을 떠나보내서가 아니라 이제 그 사람에게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알탕과 참이슬이 땡기는 밤이군요..


PS: 오늘부로 저도 솔로부대 입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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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ltCounteR
05/08/11 23:17
수정 아이콘
일단 입대를 환영합니다...(퍽! 죄송...)

글을 읽어보니까...끝이..많이 안좋았네요...힘내시구요...
05/08/11 23:19
수정 아이콘
음... 전 말년 병장을 벌써 21년째... 이제 이병이면 언제 병장되시려나...
글루미선데이
05/08/11 23:32
수정 아이콘
사랑은 진지하지도 않고 황홀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가볍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죠

반복되면 아실겁니다
단 한번에 올인할 수 있는 사랑이란 세상에 없다는 것을요
연일 술을 먹는식의 자학은 하지마세요
시간 지나면 다 쓸데없는 짓이였다고 쓴웃음만 나옵니다
사는데 이유 없듯이 사랑하고 이별하는데도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이게 최선이죠
05/08/11 23:36
수정 아이콘
가장 좋은 해결책은 '잊는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싸이가는것 금지' '그녀 생각하는것 금지' '전화하는것 금지' '어떠한 접촉도(우연한 것이라도) 금지'입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건 '생각하지 않기'입니다. 마음대로 안될것 같지만 생각도 자신 마음대로 콘트롤 됩니다. 생각나면 '생각안해야지' 이런 상황이 한 2달 정도만 지속되면 거의 그녀 생각이 안납니다.

물론 두달후에도 '이제 거의 잊혀졌나 싶네... 생각좀 해볼까?..'하고 방심하지 마세요. 또 생각시작하면 또 그리워집니다.

두달정도 이후엔 많이 편안해졌겠지만 그 이후에도 '생각하지 않기'는 꾸준히 한 2년은 계속해줘야합니다. 사귄 기간이 길수록 '생각하지 않기'는 오래 지켜야할 철칙입니다.

그리고 새친구 사귈때 예전그녀와 비교하지 마세요. 절대 금물입니다. 오히려 예전 그녀가 그리워질수 있습니다. 철저히 '그녀 생각하지 않기'를 지켜야 하는 겁니다.

한번 실패하면 모든 여성을 못믿을것 같죠. 그러나 그건 주관적인 편견입니다. 그녀보다 님을 더욱 사랑하고 보살펴주고 후에 결혼까지 해서 행복하게 같이 살 님들이 대한민국에 님 또래에 객관적으로 30만명은 될 겁니다. 그 많은 좋은 가능성을 포기하지 마세요.

사람이 사람을 믿고 싶은건 기본적인 심리입니다. 계집이란 것이 남자를 선택할때 좀 모호하고 이해하기 힘들며 쉽게 흔들리는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랑은 또 그만큼 무너지기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새로운 사랑을 이번엔 더욱 아름답게 가꿔보고자하는 의지가 불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입니다.

한번 사랑의 실패로 사랑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씨름하는 건 '남자답지 못한 행동'입니다. 넓은 세상에는 님을 기다리는 아름다운 인연들이 여전히 출동대기중입니다.
문근영
05/08/11 23:44
수정 아이콘
out of sight, out of mind란 말이 있죠..
정말 틀린말은 아닙니다.
시간이 약이죠. 이말밖엔 힘내라고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오감도
05/08/12 01:48
수정 아이콘
시간이약이야 순간이야
완전완전
05/08/12 06:31
수정 아이콘
너는더는없어
파란샤프
05/08/12 10:31
수정 아이콘
이제 나 다른 사람 만나러 가요
[귀여운소년]
05/08/13 02:09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갑자기 치토스가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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