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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14 04:16:21
Name Takion
Subject 7년간의 사랑 그 끝에서...
정말 오랜만에 편지 한번 써보네...

그다지 친하지 않은 친구 결혼식이었지만... 여차저차해서 술한잔 먹구들어왔네.

이시간에 잘게 틀림이 없지만 혹시나 해서 문자 한번 보내봤는데 역시 ...

생각안하려고 하면 너무 힘들어서 ...잊어버리는거 포기하고 그냥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살려고 하고 있었어..

가끔씩 들어가는 너의 싸이 방명록 보면서...

너무나 잘지내고 있는 모습에...더 마음 아팠나봐...

모르겠어 내가 왜이런지...

들어 가지 말아야 한다는거 알면서도...

그 친구 외국갔구나...

많이 좋아 하나봐...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라는게...

내겐...^^;;

어차피 너에겐 이젠 난...아무것도 아니겠지만...

그래...미안해 이런편지 보내는것조차...너무 바보같다는것...

하지만 . ..   . .. 짧지 않은 시간 ... 너무 행복했었구나..바보 같았고...

니가 행복하길 바라지만...나도 행복하고 싶고...

정말 정말...이젠 내가 아닌게...슬프고.아프고....

그래도 살아가겠지???

내가 웃기지? 그래 나도 내가 웃겨 이러고 있는 내가...

그래...

니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정말 .. 행복했으면 즐겁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니가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해 질 수 있을지도 ...

나의 행복을 위해서 니가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적지 않은 세월 함께한 니이름 석자를 죽을때까지 잊을순 없겠지만..

이젠 잊어야 하는거겠지.....

미안해...

고마웠고...

누구보다 널 생각했었어.

넌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그래...안녕...다신 널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제발......

-----------------------------------
피지알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려다가 그게 아닌거 같아서...
이렇게 자유게시판에 내사랑의 흔적을 남겨봅니다...
적지 않은 시간 사랑했었고...
이젠 아픔이 되어있는 그녀에게 진심으로 행복을 빌어주며...
떠나보내 주려 합니다...
주관적인 입장이기에 혹시 그녀에게 누가 될 수 있기에
그녀를 욕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도 이세상 누구보다 그녀가 고맙고..미안하고...안타까우니까요...
그녀... 활짝 웃고 싶어 했습니다.
이젠 아프지 말고 정말 환하게 웃을 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신...우리...기억하지...말고...앞으로의 시간...
정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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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heaveN.
05/08/14 07:37
수정 아이콘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살고계시지 못하는군요..
항상 그분 생각이 머리속에 맴돌아 좋았던기억..
더 잘해주지 못한 안타까움등이 시간이 지났어도
마음속에 각인되어 자꾸만 아쉬움이 남는가 봅니다..
이 글을 보면서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보이는 군요..쓰신분의 마음처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은
사랑은 함께하는 것이기에..상대방의 의사도 상당히 중요하죠..
시간이 약이라지만..그 시간이 얼마인지..얼마나 힘들어할지..
참 안타깝습니다..
위로의 말은 못해드리겠고요..잘 참아내셔서 좋은 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아쉬움에 낮설어 서글퍼지는군요...
카이레스
05/08/14 11:13
수정 아이콘
휴.... 더 좋으신 분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저도 잊는 것이 더 힘들어서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KCM의 '은영이에게', ,'너에게 전하는 아홉가지바램'이라는 노래 들어보세요. 제가 즐겨듣는 노랜데 가사가 글 쓰신 분 심정과 맞아 위로가 될 거에요..
05/08/14 19:53
수정 아이콘
행복한 사랑을 찾기를 기원드립니다. 님도 '더이상 생각하지 않기'수련이 필요할듯 싶습니다. 처음엔 잘 안되지만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응? 이제 더 생각이 안나네'하다가 '그럼 생각좀 해볼까?'하면 더욱 생각이 날수도 있으니 꾸준히 '더이상 생각하지 않기'수련을 열심히 수행하시면 곧 마음의 편안함을 얻으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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