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05 18:37:22
Name H_life
Subject 급기야 설교에도 등장하기 시작한건가요.
9월이네요. 개강 혹은 개학을 하신 분들도 많으실테고

혹은 다른 준비들로 분주한 분들도 많으실꺼라 생각됩니다.

시원한 가을을 맞이하야 pgr 회원분들에게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

각설하고, 어제는 일요일이었습니다.

전 평소처럼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로 향했죠.

기도도 하고 찬송가도 부르고 어느덧 목사님의 설교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부끄럽지만 전 날 과음으로 인해 조금은 피곤한 몸으로 집중력을 잃어갈때 쯤

목사님께서는 게임이 좋아서 그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 직업을 프로게이머라고 칭한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전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졸다 선생님께서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집중을 하던 그 시절마냥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계속해서 목사님은 프로게이머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 23살의 나이로

2억원의 연봉을 받는 청년이 있다고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순간 전 억대 연봉을 받는 여러 선수들을 머릿속에 떠올렸지만 23세의 나이로

2억원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좀처럼 생각이 나질 않더군요. 잠시 후 밝혀진

이야기 속 주인공은 최연성 선수였습니다. ( 최연성 선수의 연봉은 1억 6천만원

아니었나요? ) 목사님은 최연성 선수 인터뷰를 토대로 말씀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설교 시간에 최연성 선수 이야기가 나온 것이 궁금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단 중요한건 예상외의 자리에서 정말 반가운 이름을 들었다는 사실이

평소의 예배와는 다른 느낌의 벅찬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e스포츠 매니아란 사실이 뿌듯합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탕발림꾼
05/09/05 18:39
수정 아이콘
설교와는 다르지만; 저희 집에서도 아버지께서 저에게 =_=매일;;
아스트랄한 포스를내뿜으며 경기하는 선수의 이름과...
꼭 빠지지 않고 연봉을 물어보시더군요 =_=;;;

이런저런 얘기를들어가면서.. 점점 e스포츠가 저변이 확대되어가는 모습에 왠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
05/09/05 18:46
수정 아이콘
어떤 설교 주제로 최연성 선수가 나왔는지는 몰라도
졸다가도 눈이 번쩍 뜨이셨겠어요^^
그래도 아직은 e스포트에 무관심한 사람들도 많던데..저변이 많이 확대된건 사실이지만 임요환선수까지만 알고 홍진호선수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더군요 .ㅠㅠ
05/09/05 18:47
수정 아이콘
연봉은 아마 1억 5천이죠.
05/09/05 18:49
수정 아이콘
참으로 선수들 대단하단 생각 밖에는...
운도 많이 따랐겠지만 어린 나이에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을만큼 자기의 가치를 올렸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합니다. 게임을 증오하는 제 와이프도 임요환이 2억 연봉 받는 건 알더군요. 얼짱 문준희도 알구요-_-
05/09/05 18:50
수정 아이콘
어떤 목사님인지는 몰라도 최연성 선수를 얘기와 인터뷰까지 언급하는걸로 보아 e스포츠에 대해 관심이 꽤나 있었던 분이신 거 같네요. 스포츠신문등에는 연일 기사가 나고 해도 사실 무관심하게 넘겨버리시는 어른들이 많거든요.
밀가리
05/09/05 19:12
수정 아이콘
한 7년전 초등부 교회에서 전도사님이(초등부는 전도사님이 설교) 스타랑 레인보우식스는 안좋은 거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좀 아스트랄 하군요.
저그는 어려워
05/09/05 19:49
수정 아이콘
위에 얼짱 문준희를 문희준으로 읽었다는.....-_-
Frank Lampard
05/09/05 20:3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연봉은 1억8천, 최연성 선수 연봉은 1억5천 아니던가요. 반올림은 안좋네요.
05/09/05 20:58
수정 아이콘
발표된 연봉과 실제 연봉은 다를 수도 있고, 세후 연봉이냐 세전 연봉이냐 그리고 성과급제, 옵션제 등이 있기때문에 1억8천이냐 2억이냐로 시비를 거는거 자체가 별 의미 없습니다. 게임에 관심없는 세 아이의 엄마인 제 와이프가 1억 8천이냐 2억이냐라는 사실에 집착할 이유도 없고요.
"태클은 안 좋네요"
lilkim80
05/09/06 00:41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연봉이 1억5천에 옵션이 5천이니까 목사님이 합쳐서 2억이라고 하신듯하군요..
뭐 연봉이랑 옵션을 따로 발표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으니 너무 시비걸진 마시길.. 뭐 이윤열선수인줄 아셔서 갑자기 나온 최연성선수 이름에 기분이 상하셨을수도 있겠네요.. 저도 첨엔 이윤열선수인줄 착각했는데..
목사님이 상당히 매니아이신가보네요. 최연성선수 연봉이랑 인터뷰까지 아실 정도면...
비만질럿
05/09/06 10:06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와 관련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까지 적어주셨으면..
궁금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250 지적 권위주의 對 감정 권위주의 [21] 총알이 모자라.4450 05/09/06 4450 0
16249 -P&C 큐리어스 VS SKT T1 엔트리 예상해보기 [25] ★가츠처럼★5434 05/09/06 5434 0
16248 대항해시대를 아십니까? [36] nting4223 05/09/06 4223 0
16247 [잡담] 기분 좋은 일... [5] estrolls4417 05/09/06 4417 0
16246 오늘 오영종 vs 변형태 전에서 이상한 걸 본 분 없으신가요? [22] 세이시로6660 05/09/06 6660 0
16245 감정에 의한 판단.. [2] 유수e4128 05/09/06 4128 0
16244 토론 하는 법에 관한 글 [1] 유수e4092 05/09/06 4092 0
16242 조정웅 감독님께..... [15] 히또끼리5095 05/09/06 5095 0
16240 이 칸의 차량번호는 ****호 입니다.. [1] 콜록콜록4173 05/09/05 4173 0
16239 세상은 정말 좁다는 생각이 듭니다. [28] K_Mton4235 05/09/05 4235 0
16238 온겜 제1경기 시작시간은 리그규정 위반? [26] 4thrace5983 05/09/05 5983 0
16237 인터넷에서 네트워크 게임을 즐긴다. [16] TRUST_NO14524 05/09/05 4524 0
16236 미네랄핵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38] 니플5878 05/09/05 5878 0
16235 바보 같은 녀석.. ( 결과론에서 벗어나는 방법.. 후기.. ) [5] 블러디샤인4310 05/09/05 4310 0
16234 오늘경기로 다음주 최연성선수와의 추석특집 물량대향연 기대치가 더더욱 커졌습니다. [69] 초보랜덤6953 05/09/05 6953 0
16233 급기야 설교에도 등장하기 시작한건가요. [11] H_life3949 05/09/05 3949 0
16232 한동안 스타를 하다보니... 생기는 난감한 병.. [10] 사탕발림꾼4440 05/09/05 4440 0
16231 자신의 게임을 어떤 말로 표현한다면?(단어->말 수정;;) [48] legend4539 05/09/05 4539 0
16230 [영화]머리카락을 잘라버리고 시포(형사 관람 후기, 스포일러 약간 있음) [12] [NC]...TesTER4589 05/09/05 4589 0
16229 중학교3학년 딸의 진로에 대해서 문의글입니다. [59] 은현이5578 05/09/05 5578 0
16227 이정도면 매니아라고 해도 될까요? [15] stardom3691 05/09/05 3691 0
16226 프로리그에 대한 주저리 [5] 그린티4272 05/09/05 4272 0
16225 맵핵의 힘(?) [18] nuzang4163 05/09/05 41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