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09 22:44:29
Name jinojino
Subject 더 괴롭혀야 했어요.
포르테가 싫어서

그냥 9드론 하길 바랬어요

3해처리로 시작하면 지는 경기가 많은 진호 선수이기에

포르테가 싫었어요

정찰이 한번에 되었을때

정말 기뻤어요

저글링이 몰래 들어갔을때

더 괴롭혀야 했어요

콘트롤은 잘 했지만

더 괴롭혀야 했어요

이기는 줄 알았죠

뮤탈의 콘트롤을 보며

이기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하이브가 너무 빨랐어요

충분한 타이밍인줄알았지만

히드라리스크덴 지을때

드랍업도 눌러서

언덕러커를 해야했어요

포르테는 언덕 러커인데..

더 괴롭혀야 했어요

상대는 s급 테란이기에

확실히 더 괴롭히고 하이브를 갔어야 했어요

센터에 자리 잡은 탱크와 마린 메딕을 보며

입에서 욕이 나왔어요

"x나 잘하네..ㅜㅜ"

울트라리스크 캐번을 보며 괜한 기대를 했지만

역시 챔버 한개로는 무리였어요

..

더 괴롭혀야 했어요.

앞으로 테란들 다 최연성선수 처럼 할까 걱정이네요

요새 즐거운 일이 없어 오늘 좀 기대했는데

박정석 선수 뺴고 좋아하는 선수들이 다 지네요

..역시 최연성.. 뭐가 달라도 다르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 Drizzle
05/09/09 22:46
수정 아이콘
음...뭔가 문학적인......;;;;
가승희
05/09/09 22:49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는 정말 가난하게 운영했습니다. 1시멀티에도 드론이 별로 없더군요.. 그렇기때문에 님말대로 더 괴롭히던가 디파일러 나오는타이밍에 승기를 잡았어야 됐다고 생각합니다.
홍진호선수의 가난한운영은 장기전을 이길수 없는 운영이었습니다.
물량이 안터진데는 이유가 있었죠..
이민우
05/09/09 22:51
수정 아이콘
시같군요. 계속 반복되면서 리듬을 타는시같네요
05/09/09 22:51
수정 아이콘
경기의 아쉬움을 시적으로 승화 시켰군요. ㅡ.ㅡ)b
저도 최초 저글링 난입때 본진 멀티로 가르지 말고 저글링 모아서 한곳만 패는 싱하형 모드가 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scv로도 난입한 저글링을 잡을 줄 아는 최연성 선수이기에...... 아쉬움이 많은 경기이지만 홍진호선수가 못했다기 보다는 최연성 선수가 너무 잘했네요. 정말 저런 능력은 부럽기만 합니다. 전 그정도 병력이 모이면 정말 통제 불가인데 최연성선수는 판을 너무 잘 짜더라구요.
05/09/09 22:52
수정 아이콘
정말 리듬감이 ㅡㅡ)b
홍승식
05/09/09 22:54
수정 아이콘
운율도 딱딱 맞고, 읽으면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네요.
노래로 만들어도 괜찮겠네요.
하늘 사랑
05/09/09 22:55
수정 아이콘
글을 참 아름답게 쓰셨군요
한편의 시 같아서 읽는 사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이 드는군요
letsburn
05/09/09 22:55
수정 아이콘
아... 근데 다들 홍진호 선수 드론이 미네랄을 캐고 익스트렉터를 짓다가 취소 후 다시 미네랄을 캐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하시네요. 전 생각지도 못한 전술이라 입을 떡 벌리고 봤습니다;
My name is J
05/09/09 22:56
수정 아이콘
곡을 붙여주세요!(달린다-)
05/09/09 22:57
수정 아이콘
진짜 리듬감이 -_-bb
새로운시작
05/09/09 22:57
수정 아이콘
초반 전략 참 좋았어요.. 그래서 정말 이기는 줄 알았습니다...
좀더 더더더더 견제를 ~~~~~~~~~ 그냥 이기는거야 가는거야
라고 혼자 외쳤더랬죠 ;;;;;;
결과가 진호선수가 지긴 했지만... 그래도 준비 많이 해온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최연성 선수의 탱크는 말이 안나와요 윽
홍승식
05/09/09 22:57
수정 아이콘
letsburn님// 홍진호선수가 이겼다면 스타급센스라는 말이 나왔을 텐데 진게 아쉬울 뿐입니다.
05/09/09 22:58
수정 아이콘
letsburn님//오늘 홍진호 선수가 승리했다면 그 플레이 두고두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을 겁니다. 결국은 최후의 승리가 중요하죠. ㅜ.ㅜ
ssulTPZ_Go
05/09/09 22:59
수정 아이콘
블랑카가 떠오른 난..--;
정재완
05/09/09 23:01
수정 아이콘
letsburn// 그전략은 앞으로도 포르테에서 저그들이 많이 쓸듯합니다..
05/09/09 23:02
수정 아이콘
저도 블랑카가 연상 ^^:

읽기가 참 편안해서 좋네요 ^^
05/09/09 23:05
수정 아이콘
라임이 느껴지네요-_-;
용잡이
05/09/09 23:10
수정 아이콘
초반 저글링 견제와 무탈의 견제로
한때 앞마당 미네럴 캐는 일꾼수가 거의 없더군요.
2번째 멀티까지 성공적으로 성공하고
아 오늘은 정말 느낌이 좋네 하는데..
그 꾸역꾸역 나오는 탱크는 정말 절망 이더군요.
후..아직 결정난건 없으니 더 지켜볼랍니다.
그리고 정말 운율이 장난이 아니네요^^
천재를넘어
05/09/09 23:40
수정 아이콘
전 저글링 견제 이후에 저글링 뮤탈 모아서 유닛들 나올때 빈집털이 할 줄 알았는데;;.. 히드라리스크 덴 보고 후반 도모구나.. 하고 느낌이 살짝 안좋았죠; 저글링 빈집 이후 폭풍 발동! 인줄 알았는데... ㅜㅜ
초록별의 전설
05/09/09 23:53
수정 아이콘
와, 글 너무 인상적이에요...^^ 저한테는 잔잔한 감동이네요 ^^
하늘하늘
05/09/10 00:05
수정 아이콘
초반 드론의 스타급 센스와
난입한 저글링의 양방향치기
길목러커의 활약
빠른 하이브후 디파일러 확보.
스커지의 베쓸테러...
정말 환호성이 나오게 만드는 플레이였습니다.

다만 그 플레이들이 2%씩 모자랐던게 퍠인 같습니다.

드론이 입구를 뚫었을때 빠른 테크여서 저글링이 달려오고 있었다면...
저글링이 난입했을때 두패로 나뉘지 말고 차라리
한쪽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면..
- 컨트롤 집중도 되고 에시비랑 충분히 싸울 수 있죠.
6기랑 12기는 그 위력이 엄청 차이나죠.
길목러커가 단발에 그치고 머린을 그다지 잡지 못한거...
스커지가 후반가서 가스부족에 의해 지속되지 못한거..
디파일러 수가 약간모잘랐던거..
그런 점이 좀 아쉽네요.

하지만 이번 겜 보면서 환호 엄청 질렀고 중반이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재밌는 겜을 보여준것만으로
홍진호선수의 가치는 빛을 발했다고 봅니다.

앞으로 겜도 무지 기대 할수 있게 해주고요...
(스타리그 이 외에도 겜은 많으니..)

진호 화이팅~!
제이스트
05/09/10 00:15
수정 아이콘
그림을 잘 짜는.. 바둑으로 치면 수를 멀리보는 선수가 최연성 선수입니다.
한명 더 있다면 이병민 선수지요.
오늘은 홍진호 선수가 못한게 전혀 없었습니다.
최선의 모습을 보여준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최연성 선수가 너무 잘했죠.
05/09/10 00:16
수정 아이콘
이번경기는 홍진호선수가 못했다기보다는 최연성선수가 잘한거죠.
피해를 좀 받았어도 적절한 압박과 꾸준한 업그레이드 그리고 무한 3팩탱크 ㅡㅡ.. 홍진호선수가 뮤탈저글러커로 끝냈던가 8시앞마당을 먹지말고 12시반쪽 가스멀티를 먹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네오크로우
05/09/10 02:47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정말 너무 잘 하셨죠.... 와! 와! 와! 역시 홍진호다... 진짜 폭풍이네~~ 하면서 감탄사 연발하다 게임 끝나니 최연성 선수 승..;; 거참.. 특별히 좋아하고 응원하는 선수가 없다보니 경기 재밌게 하는 선수한테 기울기 마련인데.. 오늘은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최연성 선수는..;
05/09/10 03:05
수정 아이콘
미네랄을 캐다가 다시 가스를 캐고 다시 미네랄을 캐는 플레이는, 제가 본 것 중에 처음으로 그 플레이를 한 선수는 엠겜 서바이버리그였던가요? 윤종민선수와 상대해서 패배했던 선수인데, 이름이 기억안나는군요. 그 선수가 먼저 보여준 기억이 납니다.
granadoespada
05/09/10 03:24
수정 아이콘
최근에 본 홍진호 선수 모습중에 최고였습니다. 서지수선수와의 패배 이후 엄청 노력한 모습이 보이네요.
단지 상대가 최. 연. 성.
과자중독
05/09/10 09:04
수정 아이콘
저도 글읽으면서 리듬을~.. 참 좋네요^^
Milky_way[K]
05/09/10 09:21
수정 아이콘
읽기 편한 글이네요^^ 어제 경기 두 선수 모두 잘했어요 단지 최연성선수가 어제 괴물모드였다는 것이;;
05/09/10 18:08
수정 아이콘
경기 후기의 새로운 스타일을 여신 것 같네요. 편하고 알기도 쉽고 재미도 있고... 잘 읽었습니다. ^^
05/09/10 19:14
수정 아이콘
동감....최연성 선수를 너무 내버려둔게 패인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홍진호 선수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승리까지 가져가시길....그리고 새로운 스타일의 후기,, 좋네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400 조정현 선수가 군입대를 했군요. [39] Lugaid Vandroiy6294 05/09/10 6294 0
16399 임요환 홍진호 최연성 박성준(최고와 최강의 사나이들) [20] swflying6089 05/09/10 6089 0
16397 오늘 온게임넷 해설과 옵져버 굿이었습니다. [90] 맞고치는아콘7809 05/09/09 7809 0
16396 더 괴롭혀야 했어요. [30] jinojino5805 05/09/09 5805 0
16395 @@ 기왕에 이길거면 최연성처럼 이겨라 (두번째) ...! [33] 메딕아빠5590 05/09/09 5590 0
16394 저그전 투팩 vs 투스타와 요새 스타리그에 대하여... [8] 윈디어4405 05/09/09 4405 0
16392 저그 압사... [33] 마리아5776 05/09/09 5776 0
16391 박정석vs송병구...송병구 선수 토토전 잘하네요. [13] jyl9kr4855 05/09/09 4855 0
16390 송병구선수 수고하셨습니다. [6] Golbaeng-E4532 05/09/09 4532 0
16389 성남, 분당에 사시는 야구팬 여러분 기뻐하십시요!! [18] 정지연3916 05/09/09 3916 0
16388 벌거벗은 황제, 세상을 향해 크게 웃다. [15] 종합백과5203 05/09/09 5203 0
16387 쏘원 스타리그, (최대한) 실시간 중계 [12] 소년4376 05/09/09 4376 0
16386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저그전 : 대 박성준 [74] Bless6978 05/09/09 6978 0
16385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5] 길쭉길쭉연성3746 05/09/09 3746 0
16384 여러분들에게 스타크래프트란 어떤 존재입니까? [33] may0544199 05/09/09 4199 0
16383 보험회사도 먹고살려고 하는거겠지만.... [11] 후안무치4345 05/09/09 4345 0
16382 [잡담]신용카드를 만들었습니다. [14] [必 勝]무한초4431 05/09/09 4431 0
16381 당신도 고러쉬에게 빠졌는가?(지극히 혼자만의 잡담) [20] 狂的 Rach 사랑4008 05/09/09 4008 0
16380 리플레이의 소유권 [14] moonland5146 05/09/09 5146 0
16379 [잡담]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예고 [5] estrolls4412 05/09/09 4412 0
16378 애플이냐 아이리버냐? [91] Withinae5204 05/09/09 5204 0
16377 첫눈에 반한 그녀....어찌 해야 할까요... [42] 어머니사랑해4314 05/09/09 4314 0
16376 [잡담]섹스어필 광고들에 대해서... [44] 후안무치6486 05/09/09 64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