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29 20:31:14
Name 항즐이
Subject 알려드립니다.
1. 팬 vs 팬


긴 시간 동안의 스토브 리그가 끝나고 다시 경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오늘은 드디어 팀 간의 자존심 대결이 이루어지는 프로리그의 개막일이었습니다.

명경기도, 아쉬운 경기도 있었고
환호와 탄성, 탄식과 슬픔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와중에 pgr은 또 시끄러워 집니다.


갑이 A팀 a선수는 별로인데 왜 나왔나요? 라고 합니다.

그럼 을이 갑은 B팀 팬인가 보죠? 라고 합니다.

병은 B팀팬을 왜 걸고 넘어집니까? 라고 받아칩니다.

정은 B팀 팬들은 갑이나 진정시키시죠. 갑 하는 거 보면 후.. 라고 토로합니다.

을은 다시 그래요. B팀 팬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부는 정말 못봐주겠어요. 라고 하죠.

다시 병은 그 사람들 우리 B팀 팬들도 싫으니 싸잡아서 말하지 마세요. 라고 억울해 합니다.

그럼 다시 정은 그럼 A팀 팬들은 욕먹고 참고 있어야 된단 이야깁니까? 라고 하시겠죠.

다시 병은 그럼 을, 정님이 말하시는 건 B팀에 대한 공격 아닙니까? 갑이나 을, 정님이나 워가 다릅니까? 라고 할 겁니다.


...

대충 맞죠?



운영진 입장에선..

갑, 을, 병, 정님 다 싫습니다.

네 분 다 벌점 드리고, 벌점 쌓이면 그냥 문 열고 밖으로 안내해 드릴겁니다.




2. 승리 vs 패배

승리는 승리고 패배는 패배입니다.
승리한 팀이 운이 좋은 것도 아니고 우연으로 이긴게 아니므로 얼마든지 기뻐해도 되지만,
패배한 팀 역시 열심히 한 결과의 패배이기 때문에 상대 팀을 배려하는 마음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어쩌다 질 수도 있죠. 다음엔 확실히 관광시켜 줄 겁니다. 화이팅~"

"어쩌다라니요? 실력대로 진 거 아닌가요? 나참.."

"누가 실력 아니랍니까? 다음엔 이길거라구요. 나참.."

"아니 실력대로라면 안지는데 어쩌다 졌다는 뜻 아닙니까?  누가봐도 그런데요?"

"아니 왜 남 말을 오해하고 그러십니까? 혼자 오해하고 오버하시네요?"



....

모든 승부에는 변명이 없습니다.

이긴 승자는 이겼기에 떳떳하고, 패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습니다.

패자는 승자의 실력을 인정해 주어야만 자신의 최선이 인정받을 수 있고,

승자는 패자의 아쉬움을 인정해 주어야만 자신의 승리를 축하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경기는 승자와 패자를 낳습니다.

저 역시 한 경기 한 경기에 일희일비하는 팬 이지만,

함부로 감상을 올리기가 힘든 건, 일희할 때 일비하던 때를 기억하고, 일비할 때 일희하던 때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pgr 회원 여러분

여러분의 즐거움을 앗아가고 있는 것은 여러분 자신입니다.



부디, 자중해주세요. 다. 같. 이.



중요!!!!

정말 못 견딜만한 코멘트가 나오면 운영진에게 조용히 쪽지로 수정 요청을 하세요.
그러지 않고 대응하셔서 악화되면 결국 자신도 똑같은 벌점을 받게 됩니다.



...
새로운 시즌의 시작이
반갑지만은 못한.. 항즐이 올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4/29 20:32
수정 아이콘
또 한경우... 평소에 한 팀을 싫어하던 사람이 그 팀 지니까 이상하게 그 지는쪽으로만 언급하고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격려를 안하고 오직 그 진것에서만 생각하여 감정상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미묘한 문제죠...
은경이에게
06/04/29 20:34
수정 아이콘
일단! 언쟁의 논란이 있는말은 되도록 자제하셨음합니다.아다르고 어다르다고 말만 조금바꾸면 거부감이 안들텐데 도발적으로 하시는분이 있음..
나야돌돌이
06/04/29 20:34
수정 아이콘
하하하
웃을 일이 아닌 듯하면서도 항즐이님 덕분에 웃고 말았네요...^^

늘 애쓰십니다, 상기 문제아 반열에 들지 않도록 저도 노력하지요
06/04/29 20:35
수정 아이콘
경솔했던 부분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운영진분들께 수정을 부탁드릴게요.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타조알
06/04/29 20:36
수정 아이콘
네 ^^
알흠다운 피지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06/04/29 20:39
수정 아이콘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 운동을 해야 할지..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나쁘게 보이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문제고 그런거 같습니다. 참.. 뭐랄까.. 너무 세세한 것에도 너무 논란이 많이 일어난달까..그런 생각이 드네요. 갠적으로 선수가 뭔 일을 했던.. 그리 비난하고 싶지 않은데.. 그리 큰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또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그 선수가 어떤지 판단할 수 있나요.. 직접 만나봐야 아는 거죠. 선수들에 대해 직접적인 비난만 좀 없어지면 좋겠네요.
마녀메딕
06/04/29 21:11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까지는 좋습니다. 서로 감정싸움하는것으로 가면 안되겠지만(비록 아슬아슬한 수위지만) 이런것도 즐기면 프로리그 재미있습니다. 너무 예의바른 라이벌들 재미없잖아요~
지금을살자~★
06/04/29 21:12
수정 아이콘
모든 승부에는 변명이 없습니다.

이긴 승자는 이겼기에 떳떳하고, 패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습니다.

패자는 승자의 실력을 인정해 주어야만 자신의 최선이 인정받을 수 있고,

승자는 패자의 아쉬움을 인정해 주어야만 자신의 승리를 축하받을 수 있습니다.
<=====멋있는 말이네요.....선수던 팬이던 이 말을 꼭 새겨들었으면 좋겠네요.
운영진님들 바람 잘 날없는 피지알을 위해 고생하시네요...
너부리아빠
06/04/29 21:30
수정 아이콘
확실히...다들 자제하는게 좋겠죠...허허허;;; 하지만, 선수의 인터뷰나 팀의 승패같은게 나오면, 다시 또 시작될거 같네요.

두둥~

희한하게, 다른 스포츠 팬들에 비해, 스타팬들은 좀 과격한 면이 있는것 같네요 ;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마치 연예인 팬분이 설전을 벌이는것 같다고나 할까요 ;;; 스타팬들의 성향상...싸움은 끊이지 않을 듯 싶습니다~ ;;;

저는 방관자라 그런지, 너무 격해지지만 않으면, 나름대로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확실히 다른 사이트와는 차별화된

싸움인것 같아서요...;;;
글루미선데이
06/04/29 21:52
수정 아이콘
무조건적으로 당부나 요구는 지키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사람인지라 가끔은 울컥하네요 언젠가 전 밖으로 나갈지도..-_-
여튼 있는 동안이라도 적어도 공지나 주의는 꼭 지키려고 노력해야겠네요
06/04/29 21:54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그리고 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보면, 꼭 눈에 익은 아뒤 몇 분이서 설전을 벌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06/04/29 22:52
수정 아이콘
논란거리를 예시를 들어주면서 기가막힌 글을 써주셨네요^^
예시들이 너무 재밌습니다^^
06/04/29 23:00
수정 아이콘
어느 게시판이나 싸우는 분이 계속 싸웁니다. 아이디가 눈에 익는 건 그런 연유죠.
각자 자신의 아이디가 그런 식으로 눈에 익지 않게 노력해 BoA요~
붉은낙타
06/04/29 23:20
수정 아이콘
승리 vs 패배에 대한 예시는 정말 공감 가는 군요..;
다크맨
06/04/29 23:51
수정 아이콘
눈에 익은 제목들도 있죠.
일정한 주기로 계속 나타나고 댓글은 항상 많은 글....
Den_Zang
06/04/30 00:13
수정 아이콘
말꼬리잡기.. 정말 pgr 에서 없어져야할 최대 악습중에 하나입니다
바나나킥
06/04/30 04:07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 백번 공감합니다.
항즐이님 정말 구체적으로 꼬집어 주셨네요.
CJ-처음이란
06/04/30 06:45
수정 아이콘
어느 스포츠나 팬심이라는게 참 과격하죠. 그런것도 전 좋다고 보기에.. 피지알이니 표현이 심해서는 안되겠죠.
아케미
06/04/30 08:52
수정 아이콘
말꼬리만 안 잡고 늘어져도 다툼이 훨씬 덜할 텐데 말이지요…… 그저 항즐이님을 비롯한 운영진 여러분의 수고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벨로시렙터
06/04/30 10:41
수정 아이콘
그럼요.. 그들은 프로입니다.

이기면 이긴대로 배우고, 지면 지는대로 배웁니다.

그들은 프로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893 게임방송 해설에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 [13] 캐터필러3565 06/05/01 3565 0
22889 hyun5280의 Weekly Soccer News 0424 ~ 0501 #6 [9] hyun52803837 06/04/30 3837 0
22887 pgr21후로리그 제 6차 플레이오프 GS vs UFO [10] 양정민3624 06/04/30 3624 0
22886 요즘 프로게이머들을 보면서... [14] 이주혁4424 06/04/30 4424 0
22882 만원의 가치. [13] 글설리3719 06/04/30 3719 0
22878 5경기 경기 안보신 분들을 위한 김정민 해설 상황~(스포임) [33] 경규원6676 06/04/30 6676 0
22874 김정민 선수의 해설, 괜찮았습니다. [81] 연휘군7424 06/04/30 7424 0
22872 신한은행 2006 온게임넷 스타리그 24강 전망과 진출 가능성. [17] K_Mton3597 06/04/30 3597 0
22871 강민 대 박영훈 경기를 보니까.. [10] 워메4241 06/04/30 4241 0
22870 칸 Vs T1 개막전을 보고... [7] 김치원3459 06/04/30 3459 0
22868 오전 0시 자살기도를 했습니다. [58] 타이푼6718 06/04/30 6718 0
22867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너에게. [10] stwon3411 06/04/30 3411 0
22866 내일 KTF와 MBC의 팀리그 로스터를 예상해보아요... [16] 다크고스트3780 06/04/30 3780 0
22862 잘 알지 못하는 것과 잘 아는 것 [5] S@iNT2800 06/04/30 2800 0
22861 천재테란의 화려한 귀환 [11] 호나우딩요4153 06/04/30 4153 0
22860 단상-왜 먼저 온 순서대로일까? [21] 진리탐구자3887 06/04/30 3887 0
22857 ( _ _ ) 김창선입니다. [73] 김창선10177 06/04/30 10177 0
22856 그동안 있었던 여러 맵 밸런스 논쟁들 [33] toss3898 06/04/30 3898 0
22852 현실에서 비판할수있는가? [27] 이준희3443 06/04/29 3443 0
22851 알려드립니다. [20] 항즐이6827 06/04/29 6827 0
22850 그냥 아무렇게나 생각해본 엽기(?) 전략들... [31] SEIJI4520 06/04/29 4520 0
22849 간단한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STX 대 팬택 리뷰. [15] 산적3466 06/04/29 3466 0
22848 핵쓰는 사람들의 심리가 정말 궁금하네요 [39] 발업리버4120 06/04/29 41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